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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IGHT455

집에서 더치커피 흉내내기 더치커피 집에서 만들어먹는 방법은 아주 간단하다. 그 무지막지한 제조기의 원리와 똑같이 얼음으로 커피를 내려주기만 하면 되니까. 검색해보니 아래와 같은 방법이 가장 쉬워보여서 바로 해봤다. 자기 드립퍼에 얼음을 가득 올리고, 그 밑에는 보덤 프레스(머그컵 등 아무거나 커피를 받힐 용기면 충분하다)에 커피메이커의 거름망+필터를 건다. 필터 안에는 원두 갈아서 얼음 드립퍼를 그 위에 올려주면 끝! 커피원두에는 찬물을 조금 부어 주면 좀더 빨리 커피를 추출할 수 있다. 이런 야매;; 방식으로 1kg짜리 맛없는 모로코 원두를 거의 다 소진....ㅎㅎㅎ 원두 자체의 맛 때문인지, 추출된 아이스커피는 조금 시큼하고 단맛이 난다. 더치커피는 물론이고 요새는 티에 푹 빠져있어서 티푸드인 스콘을 만들어보기로 작정. 그 .. 2008. 7. 21.
최근 읽고 있는 여행 관련 책들 4권 간단 리뷰 한동안 블로그에 어떻게 여행기를 써야 할지 고민하다가 우선 다른 책들-요즘 넘치는게 여행 에세이들;;- 을 한번 훑어보기로 했다. 대부분 한 일주일 여행하고 이름값으로 낸 책들이 베스트셀러에 올라 있지만, 의외로 괜찮은 책들도 있다. 히피의 여행 바이러스 - 박혜영 지음/넥서스BOOKS --> 요즘 범람하는 블로거 여행서;;여서 별로 기대를 안하고 읽었는데, 글쓰는 직업도 아닌 저자의 필력에 깜짝 놀랐던 책이다. 잔잔하고 평화로운 문체나 전형적인 시간 순서의 에세이가 아닌 것도 좋았지만, 무엇보다도 열린 마음으로 타인을 대하는 여행의 기본 자세에서 많은 것을 배웠던. 지구별 워커홀릭 - 채지형 지음/삼성출판사 --> 아직 다 읽지는 않았지만, 워낙 잘 알려진 책이고 블로그를 통해 어느 정도 내용을 파악했.. 2008. 7. 15.
더치커피, 그리고 베트남커피 Trung Nguyen 우유 냉침 지난 4월에 지인이 베트남 여행 다녀와서 던져준 선물, 베트남 커피 Trung Nguyen.(사실 nonie가 사전주문;;) 인스턴트로 된 티백들은 진작에 회사에서 사람들과 다 마셨고, 원두와 드립퍼는 내가 꼴깍했다. 처음엔 귀찮아서 걍 커피 메이커에 내렸다가 대 낭패!! 그가 선물을 주면서 왜 연유를 꼭 사서 넣으라고 했는지 알았다.;; 가향커피인데다가 초콜릿처럼 강한 맛이 나서, 도저히 그냥은 마실 수가 없었다. 한동안 베트남 커피는 그 충격으로 버려져 있었다. 그런데, 오늘 요구르트 만든다고 아빠한테 우유좀 사달라고 말해놨더니 칼슘우유를 사오신 것이다.OTL..하지만 위기는 기회! 어짜피 잘 안먹는 우유, 커피를 냉침해서 마셔보기로. 사실 요즘 더치 커피를 야매로 집에서 해먹는 맛이 꽤 쏠쏠해서 냉.. 2008. 7. 8.
내 분신이 대신 여행을 한다? 마스코트 트래블(Mascot Travel) 나와 꼭 닮은 귀여운 마스코트가 에펠탑에서, 만리장성에서, 자유의 여신상 앞에서 나 대신 사진을 찍는다면? 세상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나만의 사진 앨범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오스트리아 사람인 Willy Puchner가 처음 시도했다고 알려진 마스코트 트래블. 정말 기발한 발상이 아닐 수 없다. 펭귄, 세계를 여행하다 "Penguins - Traveling the World" 그는 귀여운 펭귄 인형 Joe, Sally와 함께 4년간 세계를 돌아다니면서 각국의 랜드 마크 앞에서 사진을 찍었다. 이름하야 "Penguins - Traveling the World" 라는 여행 프로젝트. 뉴욕, 시드니, 파리, 베니스, 동경, 호롤룰루, 로마, 카이로등 을 여행하면서 다양한 포즈로 촬영을 했다. 두 펭귄은 마.. 2008. 7. 8.
오늘 오픈! 아름다운 책방 광화문점에 방문하다 아름다운 책방 광화문점이 르메이에르 빌딩 지하 2층에 새로 오픈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정식 개점일인 오늘 방문했다. 평일인데다 빌딩 지하 2층이라는 좋지 않은 조건임에도 불구, 많은 사람들이 책방을 메우고 있었다. 책 고르느라 정신이 없어서 사진도 한장 못 찍었다. 얼른 고르지 않으면 좋은 책들은 다 낚일 것 같아서;; 그래도 개점일에 간 보람이 있는지, 그간 소장하고 싶었던 책들 5권 득템!!! 스타벅스 - 하워드 슐츠 외 지음, 홍순명 옮김/김영사 -->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별다방이지만, 어쨌든 커피와 카페 문화에 관심많은 나로서는 소장 가치 있는 책이라 판단, 집어 들었음. 2500원에 득템. 포지셔닝 - 잭 트라우트 & 알 리스 지음, 안진환 옮김/을유문화사 --> 워낙에 바이블이라 소장하고 싶.. 2008. 7. 8.
가창력 아시아 최강! 말레이시아의 신인 여가수 열전 동남아 여성 보컬리스트들의 가창력은 언제 들어도 항상 깜짝깜짝 놀란다. 밴드 연습곡 찾으려고 유튜브를 뒤지다 문득 나의 여신, Siti Nurhaliza가 생각이 나서 검색. 그녀가 결혼 이후 활동을 전처럼 하지 않는 것 같아서 좀 걱정이 됐던 것이다. 다행히 2008년에 라이브한 영상이 있어서 봤는데, 왠 시상식이었다. 올해 열린 말레이시아의 음악 시상식인 Anugerah Industri Muzik 2008. 여러 부문의 후보에 오른 가수들의 영상을 짤막하게나마 보니 역시 대박 가수들이 많다. 잠깐 보고 메모해둔 여가수들만 해도 Dayang, liza hanim, Farawahida, Syafinaz, Ning Baizura... 난 3세계 가수들을 발견해낼 때, 주로 로컬 음악보다는 팝 음악 커버한 .. 2008. 7. 5.
장미꽃으로 잼을? 티타임을 부르는 향기, 장미잼 모로코(아...또 모로코다. 여행기 언제 올리지ㅠ.ㅠ)에서 사온 무화과잼이 잠들어있는 걸 문득 깨닫고...뭘 요리해서 같이 먹으면 좋을까 찾아보던 중에, 희한한 잼을 발견했다. 그것은 바로 장미꽃으로 만든 장미잼(Rose Petal Jam). 생각해보니 난 장미잼을 먹어본 적이 있다. 일본 후쿠오카의 테디베어(?) 까페에서 장미차를 주문했더니 홍차와 장미꽃잎잼이 함께 나왔다. 4~5년 전에 먹었던 건데도 지금도 그 장미향이 은은하게 떠오르는 것만 같아 레시피를 찾아보기로 했다. 구글링 폭주!!!ㅎㄷㄷㄷ 장미잼에는 두가지가 있는데, 장미 꽃잎으로 만든 잼과 장미 열매(로즈힙)으로 만든 잼이 있다. 하지만 둘다 만드는 건 쉽지 않았다. 특히 꽃잎잼 레시피는 검색도 어려웠다.(이제 장미 철도 지났고..뒷북 ㅠ.. 2008. 6. 30.
[역삼역] 스타벅스의 시음회에 참석하다! (New 원두 "르완다 블루 버본") 모로코에서 사온 원두가 맛없다는 동생의 집요한 닥달에 새 원두를 물색하고 있던 도중, 스타벅스의 신제품이 눈에 들어왔다. 회사 옆 한솔빌딩 1층의 스타벅스에 들렀다가 요 원두의 예술적인 패키지-검은 종이 반 접어서 자르는 놀이 해놓은 것 같은- 를 발견한 것. 이디오피아산을 좋아하는 터라 '르완다'산. 왠지 호기심이 발동! 그런데 6월 19일에 이 르완다 블루 버본을 시음하는 행사를 한다는 안내지가 놓여져 있는 게 아닌가? 눈여겨 봐뒀다가 오늘 오전 11시, 은행가는 길에 매장에 들러 언니에게 슬쩍 물어봤다. "혼자 오셨어요? 여러 분 함께 오시면 같이 할까 했었는데, 잠깐 앉아 계시면 준비해 드릴께요" 그냥 드립 커피 쪼금 따라주고 맛보는 행사 아니었나?? 이미 은행 대기표는 안드로메다로 가버리고;;;.. 2008. 6. 19.
[캐나다] 이바치 키스 리즐링 돌체 (Ibaci Kiss Riesling Dolce) 2005 정가 : 25,000원 구입가: 12,000원(와인벼룩시장) 지난 주 와인벼룩시장에서 사온 와인 중 유일한 화이트 와인. 시음해보고 너무 괜찮아서 바로 샀다. 역시 스위트한 리슬링은 딱!! 내 취향~ 가격도 저렴하게 샀고, 예쁜 원통에 들어있어서 선물하기도 좋겠다. 근데 통 겉면에 '키스를 부르는 와인'이라고 한글로 대문짝만하게 써있는게 쫌...;;; 친구들과 집에서 편하게 파티하면서 한잔씩 마셔봤다. 에피타이저나 디저트와 함께 마시면 좋은 와인이라는데, 그냥 식사 하면서 훌훌 마셨다.;; 그날의 메뉴는 S양의 '굴소스새우볶음밥'. 첫 느낌은 딱 복숭아였다. 신선하고 향기로웠다. 끝맛이 살짝 드라이하면서 달달함을 싹 가셔준다. 그래서 두 잔 마셔도 크게 부담이 없다. 진짜 과일이랑 마시면 좋을 맛이다. .. 2008. 6. 17.
[프랑스] 그랑 떼아트르 보르도(Grand Theatre Bordeaux) 2005 어제 사장님의 기증으로 회식때 마셨던 와인, 그랑 떼아트르 2005년산. 찾아보니 마트용 저렴버전 와인 중 하나더군;; 부담없이 많이 마실 수 있는, 시큼하고 살짝 떫은 맛. 전혀 무게감이 없어서 향을 중시하는 사람에게는 살짝 실망감을 줄지도. 어느 요리와도 잘 어울릴만한 가벼운 레드 와인. 특이한 것은, 이 와인 이름이기도 한 "그랑 떼아트르"는 보르도의 대표적인 볼거리 중 하나다. 와인 라벨에 그려진 우아한 외관의 대극장이 바로 그곳. 관람료 30유로, 개장시간 오후 2~6시, 월요일과 공휴일에는 휴관. 2008. 6.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