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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Brunei5

브루나이의 생동감 넘치는 먹거리 야시장, 가동 나이트 마켓 1월의 브루나이 출장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소를 꼽자면, 단연 가동 나이트 마켓이다. 관광지랄게 없는 브루나이는 먹거리가 여행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기도 하고, 중동과는 달리 말레이시아의 식문화를 바탕으로 한 무슬림 국가여서 우리 입맛에 맞는 음식을 쉽게 접할 수 있다. 브루나이의 스트리트 푸드를 한 장소에서 모두 만날 수 있는 가동 나이트 마켓은, 그래서 며칠간 반복해서 찾아가도 매번 다른 음식이 눈에 들어오는 재미난 곳이었다. 브루나이 최대의 야시장 오후 3시 경부터 열리는 가동 나이트 마켓은 해가 질 무렵인 5~6시부터 본격적으로 붐빈다. 다행히 1월의 브루나이는 덥지 않고 시원해서, 야외 천막으로 만들어진 야시장을 구경하는 게 수월한 편이다. 브루나이의 야시장은 참으로 브루나이를 닮았다. 동남아.. 2020. 2. 28.
브루나이 & 코타 키나발루 9박 10일 미리 보기 & 브루나이 맛집 브이로그 프롤로그남들에겐 (비싼) 취미인 여행이, 나에겐 직업의 일부다. 그리고 모든 여행의 실질적인 목적은 '출장', 즉 내 업과 관련이 있지만 동시에 내가 주도하는 출장이기에 얼마든지 여행으로도 즐길 수 있다. 물론 내 비용도 그만큼 드는 데다, 강의를 놓치는 기회비용까지 하면 사실상 전체 여행 예산보다도 훨씬 큰 비용이 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행 강사라는 내 직업은 더 많은 곳을 가보고 더 많은 경험을 해야만 지속할 수 있는 일이다. 그래서 가보지 않은 나라에서 초청장이 오면, 우선순위를 좀더 높게 두곤 한다. 작년 이맘 때 베트남 하롱베이에서 열렸던 아세안 투어리즘 포럼이 올해는 브루나이에서 열리게 됐고, 브루나이는 가보지도 않은 데다 자발적으로 갈 일도 없을 듯 해서 심사숙고 끝에 출장을 결정했다. .. 2020. 1. 27.
아세안 투어리즘 포럼(ATF2020)에서 발견한 3가지 키워드 지난 1월 14일부터 3일간 브루나이에서 열린 아세안 투어리즘 포럼의 2,3일차 소식은 크게 3가지 주제로 정리해볼까 합니다. 아세안 사무국과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베트남, 미얀마의 미디어 브리핑에서 나온 소식을 토대로 정리했습니다. 1. 밀레니얼의 진화하는 여행 경험, 어떻게 충족시킬 것인가? 국가별 브리핑 외에 아세안 사무국의 발표 중에서도 아주 흥미로운 대목이 있었는데요. 바로 태국이 주도하는 새로운 프로젝트, 아세안 팝 컬쳐입니다. 아세안 팝 컬쳐란 태국과 태국 주변국 중에서 '예술과 대중문화가 살아있는 숨겨진 관광지'를 발굴해 키우겠다는 전략입니다. 그러니까 예전에는 대중문화 때문에 방문객이 먼저 그것을 발견하고 찾는다, 예를 들면 'BTS때문에 서울간다'처럼 관광 당국이 크게 노.. 2020. 1. 22.
2020 아세안 투어리즘 포럼(ATF2020)에서 만난, 글로벌 여행 트렌드 브루나이 현지에서 간단히 전하는 아세안 투어리즘 포럼 첫날과 둘째날 소식입니다. 며칠간 ATF 행사와 함께 브루나이를 시티 투어로 둘러보았는데요. 브루나이는 아직 널리 알려지지 않은 여행지지만, 한국인이 외국인 방문자 수 5위를 차지할만큼 최근 많이 찾고 있다고 하네요. 웅장한 모스크와 야시장 등 매력적인 요소가 많아서 발견의 묘미가 있습니다. 브루나이: 럭셔리 관광과 에코 투어리즘의 결합 브루나이의 최근 관광 정책은 ‘에코 투어리즘’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전 국토의 75%가 삼림 지대인 브루나이의 특성상 자연과 공생하는 관광 정책은 필수적인 선택입니다. 그중에서도 브루나이의 대표 여행상품인 템부롱 국립공원으로 정글 투어를 가는 여행자가 많은데요. 2020년 말이면 템부롱에 최초의 에코 럭셔리 리조트가 .. 2020. 1. 17.
2020년 아세안 투어리즘 포럼이 열리는, 브루나이로 갑니다! 2020 아세안 투어리즘 포럼의 주인공, 브루나이2019년 1월에 아세안 투어리즘 포럼 취재를 위해 베트남 하롱베이를 찾은 게 얼마 안된 것 같은데, 벌써 1년이 흘렀다. 아세안 투어리즘 포럼은 매년 1월에 아시아 각국이 전 세계에 관광 정책을 홍보하고 협력을 도모하는 큰 행사다. 그래서 아세안이 돌아가면서 개최한다. 작년에 하롱베이에서 2020년 개최지를 미리 알게 되었으니, 바로 '브루나이'다. 아세안의 여러 국가 중에서도 지금까지 가보지 못한 몇 안되는 나라이자, 가장 정보가 부족한 나라여서 기회가 닿는다면 참가하고 싶었다. 그런데 올해도 감사하게 미디어로 초청되어 브루나이를 드디어 만나게 됐다. 작년에는 뭣도 모르고 행사장 출퇴근만 하다가 포럼을 마쳤는데, 그새 경험이 많이 쌓였으니 알차게 취재와.. 2020. 1.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