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Turkey13 리빙TV <좌충우돌 배낭여행 터키편> 12화 안탈리아 - 지중해의 보석같은 도시 영상의 힘은 무섭다 희미한 파편 조각처럼 남아있는 찰나의 풍경들이 동영상 안에서는 생생하게 살아 숨쉰다 땅에 떨어진 돈두르마 아이스크림 조각 햇빛이 한 사발씩 쏟아지는 낡고 정겨운 구시가 골목 안탈리아의 바다를 보면서 다짐했던 터키와 나만의 약속 그 기억들이 너무나 아득하게 수면 위로 떠올랐다 가라앉는다 다시 이 자리에 서서 너의 찬란한 석양을 바라봐 주겠노라고, 잠시 잊혀졌던 그 약속은 영상과 함께 떠올라 다시금 내 마음을 아프게 한다 04/24 안탈랴, 고야 비치. FUJI S5600 3년 전, 나는 안탈랴의 진가를 알지 못했다. 30분간 원형극장에서 노래 한곡 부르고 일어선게 다였다. 고야 비치에 도착했을 때, 비로소 안탈랴가 왜 유명한지를 실감할 수 있었다. 또 이렇게 아름다운 해변을 내게 보여주.. 2008. 8. 13. 리빙TV <좌충우돌 배낭여행 터키편> 11화 파묵칼레 - 신비한 백색의 나라 자연의 힘만으로 데워진, 그 따뜻한 물에 잠시 발을 담그는 것만으로도 왠지 미안해졌던, 그 하얗고 매끈한 언덕 너무나도 비현실적인 그 동화속 풍경 그리고 그 그림 속으로 왁자지껄 바짓단을 걷으며 들어가는 현실 나라의 관광객들 이제 나는 파묵칼레로 간다 04/23 파묵칼레로 이동 중 점심 식사. FUJI S5600 바로 이게 터키식 양고기 바베큐! 잘못 조리하면 특유의 누린내가 심하지만, 이 집처럼 잘하는 식당에 가면 정말 부드럽고 맛깔스런 양고기 요리를 먹을 수 있다. 잘 익힌 양고기를 얇게 썰어 내오는데, 밀가루 전병에 고기를 올리고 다진 야채+토마토와 함께 싸서 먹으면, 최고!! 맛있는 양고기 바베큐로 점심식사를 하고 후식의 필수 코스, 차이 한 잔. 나랑 아늘은 양고기가 너무 좋았지만 피디님과 언니.. 2008. 8. 13. 리빙TV <좌충우돌 배낭여행 터키편> 10화 보드룸, 마르마리스 - 터키의 숨은 진주 이번 여행 통틀어 가장 아름다운 도시, 보드룸. 그리스식 흰 집들이 푸른 에게해와 선명한 대비를 이루는 이 곳, 산토리니 섬에 다시 온 듯한 착각을 일으켰다. 04/21 보드룸. 보드룸 성. FUJI S5600 아침에 셀축에서 보드룸으로 이동하면서 이 곳의 아름다운 경치에도 반했지만, 피디님이 무심코 건넨 MP3플레이어의 음악들이 나를 너무 행복하게 했다. 일상에서 벗어난 여행이 짜릿하듯이, 항상 듣던 음악이 아닌 전혀 다른 범주의 음악 패키지는 내게 신선한 충격을 주었다. 눈 앞에 펼쳐진 터키의 넓고 푸른 풍광과 너무나도 잘 어울리는 음악들.. 보드룸에서 나는, 행복해지고 있었다. 04/21 보드룸. 보드룸 성 위에서.FUJI S5600 이즈미르에서 산 그린색 탑, 휴양도시 보드룸과 썩 잘 어울린다. .. 2008. 4. 22. 리빙TV <좌충우돌 배낭여행 터키편> 9화 에페스 - 너와 난, 신발로 맺어진 인연 내가 3년 전, 이 곳을 다시 오게 되리라고, 생각이나 했었을까? 언니는 내게, 운명이란다. 04/20 셀축. 에페스 유적지. FUJI S5600 "너 그때 신발 샀었니?" "신발이요? 음....맞다! 네~샀었어요. 슬리퍼" "외국에서 신발 사면, 그 나라에 또 오게 된대" "진짜요? 언니도 그런 적 있으세요?" "그럼! 난 여러 번 경험했지. 태국도 그렇고..." "우와. 너무 신기하다" 이스탄불의 어느 시장에서 산 3500원짜리 슬리퍼, 닳고 닳을 때까지 신다 버리고 귀국했었는데... 진짜 그 신발 때문일까? 난 다시 에페스에 서 있다. 웅장한 셀수스 도서관의 흔적. 이번엔, 멀리서 보고 싶었다. 가까이서 느꼈던, 숨막힐 듯한 돌의 열기 대신 이번엔 먼 발치에서 로마 제국의 그림자를 느껴본다. 오늘은.. 2008. 4. 5. 리빙TV <좌충우돌 배낭여행 터키편> 8화 이즈미르 - 과거가 현재가 공존하는 도시 04/19 이즈미르. 아고라. FUJI S5600이즈미르의 두번째 날 . 오전에는 카디피칼레(옛 전쟁 요새) 촬영. 04/19 이즈미르. 아고라. FUJI S5600유적지에서 나오는 길, 터키의 색채를 고루 품은 채 펄럭이는 기념품 노점의 스카프들. 04/19 이즈미르. 코나크 광장. FUJI S5600도심의 코나크 광장으로 향했다. 오늘은 터키의 어린이날이라 전통복장을 한 아이들이 우르르 몰려나온다. 놓치지 않고 부지런히 촬영분량 뽑기!! 이즈미르에서는 터키의 과거와 현재를 동시에 엿볼 수 있다. 옛 흔적으로 가득차 시간이 멈춰버린 것만 같은 이스탄불과 에페스, 기암괴석으로 둘러싸인 초신비한 카파도키아....지금까지 알려진 터키는 대체로 이러한 유명 관광지를 중심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즈미르는 지.. 2008. 4. 3. 리빙TV <좌충우돌 배낭여행 터키편> 7화 이즈미르 - 토끼 도사를 만나다 아이란. 터키식 요구르트. 담백하면서도 짭짤한 간이 있는 이 음료수는 터키인들의 식사에서 빼놓을 수 없다. 예전엔 못 마셨었는데, 이번 여행에선 아이란 없이는 못살 것 같다. 너무 시원하고 맛있는 아이란. 식사때마다 아이란을 주문하자 아늘이 흐뭇한 눈길로 Good! 이란다. 터키 사람 다 됐다면서. 04/18 이즈미르. FUJI S5600세칠, 나, 그리고 아늘.세칠은 아늘의 전 남친 사촌동생이란다. 발도 넓은 아늘.^^; 이즈미르에 사는 그녀는 아늘이 왔다는 소식에 기꺼이 맞으러 나왔고, 우리 일행을 보고 반갑게 인사했다. 건축학을 전공하는 22살의 그녀, 인형같은 외모에 눈이 부셔 다들 지대한 관심을 표명했으나, (특히 피디님 ㅋㅋ) 보석가게를 운영하며 외제차 모는 부자 남친 얘기에 무릎꿇었다.노천 .. 2008. 3. 20. 리빙TV <좌충우돌 배낭여행 터키편> 5화 트로이 - 목마도 타고, 벌레도 물리고 04/16 차나칼레로 이동. FUJI S5600아쉽고, 또 아쉬운 이스탄불을 뒤로 하고 다음 목적지, 차나칼레로 향한다.점심을 먹기 위에 잠시 들른 식당은 쾨프테 전문점. 쾨프테는 일종의 미트볼인데, 맛은 우리나라의 떡갈비와 비슷하게 쫄깃쫄깃하고 담백하다. 어제 저녁 식사로 먹었던 쾨프테보다 훨씬 맛있다. 알고보니 꽤나 유명한 맛집이라고. (요기는 방송에도 안 나온다!)터키음식이 맞지 않는 언니랑 피디님도 다행히 이건 잘 드신다. 지금도 또 먹고 싶어지는 요리, 쾨프테. Meshur Kofteci Ali Usta 홈페이지: http://www.meshurkoftecialiusta.com TEL: 0282 261 16 21 04/16 차나칼레로 가는 차 안에서. FUJI S5600"아늘! 내가 여태껏 다녔.. 2008. 3. 13. 리빙TV <좌충우돌 배낭여행 터키편> 4화 이스탄불 - I Love Turkish Food!!! 터키 음식은 정말 맛있다. 길거리 음식도, 레스토랑에서 먹는 음식도, 노점상에서 파는 빵과 과일도... 관광객들 뿐 아니라 현지인들로 언제나 붐비는 오르타쾨이에서, 감자요리 쿰피르를 맛보는 기분은 최고! 쿰피르는 구운 감자에 갖가지 토핑을 얹어주는 터키 스타일의 스트리트 푸드다. 뭔가 토핑을 골라서 주문하고 싶었지만 "Everything?"이라고 물어보자 그냥 받아들일 수 밖에 없었다ㅎㅎ 나같은 어리버리 관광객들이 얼마나 많겠냐만은....;; 04/16 이스탄불. 돌마바흐체 궁전. FUJI S5600궁전 측의 호의적인 협조로, 하렘 투어까지 가뿐하게 끝낸 우리 팀. 궁전 밖으로 나와 휴식을 취한다. 그녀들은 담배를 너무 사랑한다. 특히 아늘은 스스로를 "헤비 스모커"라 칭한다. 하루에 한 갑은 태우는 것.. 2008. 3. 7. 리빙TV <좌충우돌 배낭여행 터키편> 3화 이스탄불 - 톱카프 궁전, 돌마바흐체 궁전 04/15 이스탄불. 톱카프 궁전. FUJI S5600 그런데 돌발 상황, 내부 촬영 허가를 받지 못했다. 할 수 없이 외관만 촬영하고 가야 한다. 화려한 하렘을 못 보고 가는게 좀 아쉬웠지만 이 좋은 날 컴컴한 옛 궁전 내부에서 시간 보내긴 더 아까웠다. 더구나 난 예전에 다 봤으니. 다시 찾은 톱카프 궁전, 왜이렇게 이뻐진거니? 4월이라 튤립이 제철인 터키, 이곳 정원에도 튤립이 흐드러지게 피어있다. 따뜻한 햇살 아래, 피디님이 촬영한 세 여인의 모습. 아늘은 영어로, 난 영어랑 한국말로, 언니는 한국말로 얘기한다. 대화가 되냐구? 된다. 너무 신기하다. 톱카프 궁전의 멋진 야외 레스토랑에서 점심 식사하는 장면. 궁전만 둘러보고 그냥 가기 보다는, 이곳에서 점심 먹는 것도 추천하고 싶다. 요리는 특별.. 2008. 3. 5. 리빙TV <좌충우돌 배낭여행 터키편> 3화 이스탄불 - 어시장, 튀넬, 탁심 광장 "와~여기가 터키의 어시장인데요. 마치 서울의 수산시장에 온 것 같아요! 우와~이것좀 봐~" 04/14 이스탄불. 어시장. FUJI S5600팔뚝보다 더 큰 생선을 가리키며 두 톤쯤 높아진 낭랑한 목소리로 천연덕스럽게 멘트를 하는 언니, 그저 뒤따라가기 바쁘다.마르마라 해 부근에 형성된 오래된 어시장, 나도 이번에 처음으로 와 본 곳. 예전의 고등어 케밥은 다시 맛볼 수 없었지만 노량진에 온 것 같은 익숙하면서도 신기한 기분. 04/14 이스탄불. 탁심 광장. FUJI S5600아늘 & 나.비잔틴 제국의 음영이 짙게 드리워진 오래된 도시에도 젊음이 넘실거리는 거리가 있다. 바로 탁심 광장. 한국의 명동과도 같은 곳.아이스크림 가게에서 촬영을 마친 후, 잠시 쉴 틈을 타서 쇼핑 좀 하고 오겠다고 했더니 선.. 2008. 3. 4.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