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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New Zealand9

[뉴질랜드 시티투어] 크라이스트처치의 시간을 탐험하다, 캔터베리 뮤지엄 초등학교 교실의 분주한 풍경이 아니다. 크라이스트처치 시내 한복판에 있는 캔터베리 뮤지엄의 평소 풍경이다. 유물 앞을 가로막은 유리벽이 없는 것도 그렇지만, 바닥에서 이런저런 도구들을 가져와 만들고 체험하는 모습은 한국의 박물관에서는 보기 힘든 생소한 풍경이다. 크라이스트처치의 과거를 흥미롭게 변주한 캔터베리 뮤지엄에서는 다양한 체험코스와 창의적인 전시관을 통해 뉴질랜드의 밝은 미래를 짐작해 볼 수 있다. 옛 거리를 그대로 재현한 빈티지한 전시관, Christchurch Street 백년 전 신발 가게 앞에서, 커다랗게 부푼 코르셋 앞에서, 오래된 파이프 앞에서, 나는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는다. 모든 것이 옛날 그때로 돌아간 것 같은 스트릿을 거닐며, 크라이스트처치의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본다. 박제된 .. 2012. 3. 21.
[뉴질랜드 시티투어] 도심 속 아름다운 문화 쉼터, 크라이스트처치 아트센터 크라이스트처치의 가장 매력적인 점은 시내에 볼거리가 옹기종기 모여있어 왠만하면 걸어서 여러 곳을 다닐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여행 테마도 '시티 투어'로 잡고, 기존에 아웃도어/자연체험으로만 알려진 뉴질랜드를 좀더 다른 시각으로 여행하려고 했다. 원주민의 오랜 문화와 이민자들의 서구 문명을 조화시키려는 뉴질랜드의 노력은 도심 곳곳에서 만날 수 있다. 아름다운 정원과 카페, 때때로 이벤트가 어우러지는 아트센터도 그 중의 한 곳이다. 세월의 우아함이 빚어낸 아름다운 고딕 건축물을 거닐다 영국의 클래식한 분위기를 쏙 빼닮은 크라이스트처치에는, 도시의 아이덴디티를 그대로 담은 우아한 건축물이 있다. 1920년대에 지어진 네오고딕 양식의 건물과 정원으로 이루어진 '크라이스트처치 아트센터'가 그곳이다. 딱히 여.. 2012. 3. 15.
[뉴질랜드 시티투어] 대자연의 위대함에 넋을 잃다, 크라이스트처치 곤돌라 천혜의 자연환경으로 알려진 뉴질랜드지만, 이른 봄인 11월에 크라이스트처치를 방문한다면 생각보다 쌀쌀한 날씨와 회색빛의 도심 풍경에 지레 실망할 수도 있다. 이럴 때 반드시 가줘야 하는 여행 코스가 있다. 날씨 좋은 날을 골라 곤돌라를 타러 가는 거다. 크라이스트처치 곤돌라는 그냥 곤돌라가 아니다. 전 세계 전망대의 종결자라고나 할까. '왜 뉴질랜드인가'를 오감으로 납득할 수 밖에 없는, 최고의 풍경을 만끽할 수 있다. KIA ORA! 뉴질랜드에 거는 마지막 기대에 올라타다 그동안 여행하면서 여러 곤돌라를 타고 오르내렸다. 대학 시절 서유럽 배낭여행에서 탔던 스위스 쉴트호른의 케이블카, 일본과 캐나다, 중국에서 만난 많은 곤돌라와 케이블카....자연의 아름다움을 앞세우는 관광지라면 곤돌라와 전망대는 필수.. 2012. 3. 13.
[뉴질랜드 시티투어] 키위 스타일로 아침식사하기, 카페 '데일리 그라인드'(Daily Grind) N.Z City Tour _CHCH 4 2008/11/18~11/23현지인들과 함께 카페에서 아침식사를 호텔 조식이 포함 안된 여행에서는 또 하나의 고민거리가 늘어난다. 바로 어디로 가서 무슨 메뉴로 아침을 때울 것이냐? 하는 것이다. 누적된 피로가 온몸에 착착 감겨 아무리 떨쳐내려 해도 묵지근한 크라이스트처치에서의 둘째날 아침. 그동안 참 편하게 여행했구나 하는 투정을 백만 번쯤 궁시렁대며 빈 속에 터덜터덜 호텔을 나선다. 볼거리는 일단 뒷전이다. 일단 먹어야 구경도 잘할 수 있다. 그렇다고 아무 거나 먹을 순 없다. 힘겹게 가이드북을 뒤져보지만 썩 괜찮은 브랙퍼스트가 나오는 식당을 갑자기 찾는 일은 그닥 만만치 않다. 그때, "Kiwi Breakfast"라고 분필로 씌인 작은 표지판이 바닥에 놓여있었.. 2008. 12. 4.
[뉴질랜드 시티투어] 현지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대형 마트, 패큰세이브(Pak'n Save) N.Z City Tour _CHCH 3 2008/11/18~11/23패큰세이브에서 현명한 마트 쇼핑 즐기기 현지인들이 주로 들르는 마트는 nonie의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필수 코스다. 그들이 무엇을 먹고 마시는지 가장 잘 알수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사실 관광 코스로 둘러싸인 크라이스트처치에서 기념품 상점 외에는 마땅히 저렴한 쇼핑을 할 수 있는 곳도 마트 외에는 없다. 다행히 뉴질랜드의 가장 큰 마트 체인인 패큰세이브(Pak'n Save)는 무료 셔틀버스를 타면 쉽게 갈 수 있어서 여행 중 두 번이나 들러 찬찬히 구경할 수 있었다. 패큰세이브에서 꼭 사야할 쇼핑 리스트부터 마트 구석구석 탐방까지, 지금부터 모두 공개한다. 글_nonie 협찬_뉴질랜드관광청 패큰세이브의 쇼핑 아이템, BEST 3 와.. 2008. 12. 2.
[뉴질랜드 시티투어] 크라이스트처치에서의 우아한 한때, 에이번 강과 빅토리아 광장 N.Z City Tour _CHCH 2 2008/11/18~11/23 에이번 강가에서 우아한 오후 한때를 보내다 크라이스트처치를 영국적인 도시라고 일컫는 까닭은 옛스런 건축물과 오락가락하는 날씨, 영국 출신 이민자들만의 특유의 분위기 등등. 하지만 영국적인 분위기를 이루는 가장 주요한 축은 바로 엷은 레이스를 연상시키는 좁고 가녀린 에이번 강이다. 무성한 나무를 담은 초록빛이 졸졸 흐르는 에이번 강에서는 아직도 2백년 전 풍습인 펀팅(뱃놀이)이 한가롭게 이루어지고 있다. 로맨틱한 공기로 가득한 에이번 강가에서의 우아한 한때. 글_김다영 협찬_뉴질랜드관광청 에이번 강 에이번 강은 크라이스트처치의 귀족적 낭만과 우아함을 그대로 담고 있다. 그 좁다란 시냇물에서 아직도 사람들은 노를 젓고 뱃놀이를 한다. 마치.. 2008. 11. 27.
[뉴질랜드 시티투어] 크라이스트처치의 랜드마크, 영국보다 더 영국스러운 대성당 광장 N.Z City Tour _CHCH 1 2008/11/18~11/23 INTRO 노컷뉴스와 뉴질랜드 관광청의 여행권 이벤트에서 1등을 한 덕에 에어뉴질랜드 오클랜드 에어텔 3박 5일권 2매를 받았다. 1박을 보태 크라이스트처치와 오클랜드를 2박씩 돌아보기로 했다. 왕복 항공권과 3박 숙박이 제공되는 좋은 기회였지만, 세금과 추가 비용도 적잖게 부담하는 조건이어서 떠나는 발걸음이 그리 가볍지는 않았다. 뉴질랜드는 아웃도어 액티비티로 유명한 나라인데 난 그런 류의 레저 활동을 그닥 즐기지 않는다. 게다가 일정이 너무 짧아서 근교 지역으로 나가는 건 거의 불가능에 가까웠다. 대부분의 여행자들이 일일 투어로 점만 찍고 간다는 두 도시에서, 난 과연 무엇을 보고 무엇을 얻을 수 있을까. 남들과 다른 시선과 철저한.. 2008. 11. 25.
뉴질랜드 여행 준비 - 오클랜드 현지인들이 찾는 맛집과 카페는? 뉴질랜드 여행의 윤곽이 서서히 잡혀가고 있다. 지난번 밴쿠버 여행에 비해 자금압박의 출혈이 상당히 예상되는지라 얼마나 보고 돌아올수 있을지 걱정이긴 하다. 행선지는 오클랜드와 크라이스트처치. 대부분의 한국 여행자들은 뉴질랜드에 오는 이유를 '대자연의 감동을 느끼기 위해서'라고 말한다. 하지만 스펙타클한 대자연에 별 관심이 없는 여행자는 뉴질랜드에 갈 이유가 없나? 적어도 내가 조사한 바로는 그렇지 않다. 오클랜드는 북섬의 뻑적지근한 액티비티를 마치고 귀국 전에 1일 시티투어나 하는 그저그런 도시가 아니다. 뉴질랜드에서 가장 큰 대도시이며 유럽 이민자들의 세련된 감각으로 무장한 볼거리 가득한 곳이다. 국내외 루트에서 사전 조사한 오클랜드 현지인들이 추천하는 맛집과 카페 리스트를 살짝 쎄워 본다. 네이버 검.. 2008. 11. 7.
11월의 뉴질랜드 여행을 준비하며 - 보타닉 가든, Japan day 등 다시 여행을 떠난다. 이번 행선지는 뉴질랜드의 오클랜드와 크라이스트처치. 오세아니아 대륙만을 아직 못 짚어봤는데, 좋은 기회가 닿아서 이제 곧 뉴질랜드로 출발한다. 아직 예약을 안해서 실감은 안나지만. 또다시 새로운 여행을 준비하면서 습관적으로 현지인들의 블로그를 뒤져본다. 11월의 뉴질랜드는 여름이다. 환절기 감기로 훌쩍이는 nonie에게 남반구의 여름은 아직 피부에 잘 와닿지가 않는다. 꽃과 녹음이 만발해 있을 뉴질랜드는 어떤 모습일까. 오클랜드의 보타닉 가든에서는 11월에 특별한 전시를 한다. 11월 7일부터 16일까지 열리는 'Eye for sculpture'. 뉴질랜드의 예술가들이 정원에 각종 야외 전시물을 설치해놓은 행사다. 지금 계획으로는 11월 14일부터 17일까지 오클랜드에 있을 예정인데.. 2008. 11.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