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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Philippines14

[마닐라 시티투어] 마닐라의 맛집과 카페가 한곳에! 푸드 바자회 & 늦은 점심 마닐라에 그린벨트만 있는 건 아니다. 다음날 '더 콜렉티브'라는 새로운 쇼핑 스팟을 찾아가려고 했는데, 만사를 척척 해결해주던 호텔 로비에서 이번만은 해결사 역할을 못해줘서ㅜ 하는 수 없이 록웰(Rockwell) 센터의 파워플랜트 몰을 가보기로 했다. 쇼핑몰 뒤에 쳐진 거대한 텐트 안에서는 크리스마스 맞이 푸드 바자회가 한창이다. 크리스마스 푸드 바자 @ 록웰 텐트, 26th Nov. 1달이나 남은 크리스마스를 벌써부터 준비하기 위한 바자회라니. 이 더운 나라에서 성탄 참 유난스레 챙긴다. 록웰 센터는 어제 갔던 그린벨트쪽과 또 다른 지역에 뚝 떨어져 있어 택시를 타고 한 10분 정도 간다. 바가지를 씌우려는 택시 기사를 완강히 뿌리치고 찝찝한 기분으로 내렸다. 바자회는 건물 바깥에 따로 마련된 텐트에서.. 2011. 12. 27.
[마닐라 시티투어] '스파'만으로도 충분한 호텔, 만다린 오리엔탈 마닐라 만다린 오리엔탈에 처음 입성하는 내게, 마닐라에서의 숙박은 결과적으로 만족스러웠다. 우선 타 도시에서는 어림도 없는 가격에 디럭스 룸에 머무르고 시그니처 스파도 경험할 수 있었으니까. 전체적으로 만다린 오리엔탈 마닐라는 여자의 취향을 이해하는 호텔로 다가왔다. 5성급의 섬세함까지는 아니더라도, 기분은 충분히 낼 수 있는 그런 호텔. 독특하고 새로운 호텔만 찾다가 가끔은 편안한 브랜드 호텔에 머무르는 것도, 나쁘지 않았다. 오전 11시에 도착해서 이른 시간이라 체크인 후 짐을 맡겼다. 로비 직원은 매우 친절하고 영어도 잘한다. 살세도 빌리지로 가는 택시도 잡아줘서 마카티의 첫 발걸음이 가벼울 수 있었다. 그린벨트에서 호텔로 복귀할 때도 전용 셔틀버스 덕분에 초행길에도 안심할 수 있었다. 사실 다른 도시에서.. 2011. 12. 21.
[마닐라 시티투어] 열대 정원 속의 쾌적한 멀티플렉스 쇼핑몰, 그린벨트 마닐라의 그린벨트는 한국의 '그린벨트'와는 그 의미가 사뭇 다르다. 이곳의 그린벨트는 개발은 하되 자연과 조화를 이룬 마카티의 거대한 쇼핑 에어리어를 말한다. 열대정원 사이로 솟아있는 5동의 쇼핑몰은 제각기 다른 브랜드 매장을 유치하고 있으며, 다양한 레스토랑과 카페, 야외 휴식공간, 그리고 박물관과 교회(!)까지 모두 감싸안고 있다. 삭막한 마카티의 도심 풍경에 나름 심장같은 역할을 하는 그린벨트, 그 속을 헤매고 다니던 어느 오후. 잠시 다른 세계에 와있는 듯한 쇼핑 지대, 그린벨트 살세도 빌리지에서 시장 구경을 마친 후 무작정 택시를 타고 '그린벨트로 갑시다!'를 외쳤다. 근데 드라이버가 '그린벨트 몇 번으로 갈거냐? 교회 가는거냐?'고 묻는 거다. 여기서 머뭇거리면 바가지 쓸까봐ㅜ 대충 3동으로 .. 2011. 12. 20.
[마닐라 시티투어] 마카티의 첫인상을 돌아보다 @ Cafe Brenton 활기찬 시장을 뒤로 한채 향한 다음 코스는 '그린벨트'. 발전하는 마닐라의 단면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거대한 쇼핑지구로, 여행 전부터 가장 기대했던 곳이다. 하지만 오로지 소비만을 목적으로 꾸며진 쇼핑몰에서 인파를 비집고 다녀야 하는 일정은 날 금새 지치게 했다. 크레페로 유명하다는 한 카페에 자리를 잡고, 오늘 하루 내 눈에 비친 마닐라와 마카티의 첫인상을 천천히 돌아본다. 카페 브렌튼은 그린벨트 3에 있는 밝고 캐주얼한 카페다. 더위에 살짝 지쳐갈 즈음이라 시원한 아이스 커피 한잔을 주문했다. 이렇게 저렇게 늘어나버린 짐들을 내려놓은 채, 잠시 숨을 고른다. 오늘 아침, 공항 근처인 리조트월드를 벗어나 처음으로 택시를 타고 도심으로 향하는 길, 차창 밖으로 엄청난 빈민촌의 행렬을 목격했다. 망가진 도.. 2011. 12. 16.
[마닐라 시티투어] 유럽풍의 활기찬 주말 시장, 살세도 빌리지 마켓 이제 거대한 인공 세계를 벗어나 진짜 마닐라의 속살을 들여다볼 차례다. 마카티의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에 짐만 던져놓고 서둘러 향한 첫번째 행선지는 '살세도 빌리지'. 활기찬 마닐라의 토요일 아침을 가장 멋지게 보낼 수 있는, 야외 시장이 열리는 곳이다. 반짝이는 햇살, 지글지글 볶고 튀기는 음식 소리와 냄새, 그리고 로컬과 외국인들이 한데 어우러진 분위기를 한껏 느낄 수 있는 주말 시장 풍경. 마카티의 토요일 아침을 여는 시장, 살세도 빌리지 마켓 아침 7시부터 12시까지, 살세도 빌리지의 작은 공원은 사람들과 천막으로 북적북적하다. 내가 도착한 시각은 얼추 11시가 다 되어 가는 늦은 아침, 이미 시장의 활기는 정점으로 향하고 있다. 마닐라 어디나 그렇듯 입구에선 가방을 열어 검사를 받아야 하지만, 그.. 2011. 12. 14.
[마닐라 시티투어] 감동의 뮤지컬 '사운드오브뮤직'과 RWM에서의 시간들 RWM(리조트월드 마닐라)에서 보낸 2박 3일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을 꼽으라면 단연 뉴포트 시어터에서 관람한 뮤지컬 '사운드 오브 뮤직'이다. 압도적인 보컬 실력을 갖춘 필리핀 배우들의 열연, 뉴포트 시어터의 최첨단 공연 시설이 어우러져 한시도 눈을 뗄 수 없었다. 사실 국내에서 보는 왠만한 뮤지컬과는 비교조차 안될 정도로 수준급이었다. 하지만 진짜 감동은 공연 후부터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RWM에서 만든 소중한 여행의 기억들. 복합 상업지구인 리조트월드에서 카지노와 함께 많은 사람을 불러모으는 부대시설은 바로 마닐라 최고의 공연장 '뉴포트 퍼포밍 아트 시어터'다. 1600석 규모의 큰 공연장이 수~일요일까지 연일 매진 사례다. 내가 찾았던 11월 말에는 뮤지컬 '사운드 오브 뮤직'이 절찬리에 공.. 2011. 12. 13.
[마닐라 시티투어] 하루쯤은 호화롭게! 리조트월드 마닐라의 '맥심호텔' 제주항공 마닐라행 저녁 비행기를 타면 현지에는 새벽 1시에나 피곤에 쩔어 도착한다. 하지만 맥심 호텔이나 메리어트 호텔을 선택했다면 후덜덜한 필리핀 택시 따위는 안 타도 된다. 공항에 24시간 대기 중인 리조트월드 셔틀버스를 타면 되니까. 약 5분 후면 눈 깜짝할 사이에 거대한 복합지구 리조트월드 마닐라에 들어선다. 이 불야성의 화려함에 걸맞는 '전 객실 스위트룸' 맥심 호텔(Maxims Hotel)에서의 깨알같은 하룻밤. 2010년 오픈한 리조트월드 마닐라는 국제공항 인근에 있어 일단 마닐라 여행의 스타트를 끊기에 접근성이 좋다. 공항에서 항시 대기하고 있는 셔틀버스를 타도 되고, 미리 버틀러 리무진 서비스를 예약해도 된다. 카지노를 필두로 밤에도 결코 꺼지지 않는 이곳의 찬란한 불빛 속으로, 이제 들.. 2011. 12. 7.
[마닐라 시티투어] 마닐라 자유여행의 '주관적' 하이라이트 BEST 4 "필리핀은 가봤지만 마닐라는 모르겠다, 싱가포르랑 홍콩에 비해 여행지로서의 '마닐라'는 어떨까?"라는 전형적인 의문을 품고 떠난 그곳에서, 나는 적어도 4가지 이상의 '압도적으로 감동적인' 매력을 발견했다. 그냥 쏘쏘, 좋았어~ 정도가 아니라 '다른 도시에 비해 이것만은 뒤지지 않는다!' 라고 꼽을 수 있는 것들이다. 아직까지 30여개 국 정도를 여행해본 내가 느끼기엔 그랬다는 말이다. 이번 여행에서 다섯 손가락 안으로 꼽는 최고의 순간들. [Entertainment] 뮤지컬 '사운드 오브 뮤직' @ 리조트월드 마닐라 많은 뮤지컬과 공연을 봤지만 역시 외국에서 관람하는 공연은 특별하게 느껴지고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다. 그 공연의 퀄리티가 환상적이라면 더욱 그렇다. 어릴적 영화로 몇번을 반복해서 봤던 바로.. 2011. 12. 6.
[마닐라 시티투어] 여자 혼자 마닐라를 '즐겁게' 다녀오는 법 2011년의 끝물에 계획에 없던 피난처가 필요했고, 내게 주어진 마닐라행 왕복 티켓의 유효기간은 11월 30일이었다. 모든 세팅과 예약은 11월 달력을 넘기기 1주일 전 급하게 정해졌다. 적어도 '계획여행주의자'인 내게 이런 일은 정말 드물다. 하지만 난 마닐라 여행을 오랫동안 꿈꾸고 준비해왔다. 좋아하는 음악이 있고, 저렴한 스파를 즐길 수 있고, 거대한 쇼핑과 문화지구가 이제 막 들어선 이 도시는 역시나 기대 이상으로 날 만족시켜 주었다. 새로워진 마닐라, 그러나 만만한 도시는 아니다 그동안 한국인에게 '해외여행' 하면 가장 만만한 나라가 필리핀이다. 굳이 '필리핀'이라서라기 보다는 보라카이, 세부, 팔라완 등 섬 단위의 휴양지 패키지가 저렴하기 때문이고, 마닐라는 그저 국제공항이 있어 어쩔 수 없이.. 2011. 12. 4.
[그녀들의 팔라완 여행] 무인도에서의 완벽한 휴가, 팔라완의 하루 Resort in Palawan 아무도 살지 않는 섬의 눈부신 비치에서 보내는 휴가를 꿈꿔본 적 있는가? ‘세상에 남겨진 마지막 파라다이스’라 불리는 팔라완에서는 상상 속에서만 가능했던 완벽한 휴식을 누릴 수 있다. 단, 무인도라고 해서 로빈슨 크루소 같은 험한 고생은 하지 않는다. 모든 것이 완벽하게 갖춰진 리조트가 당신을 기다리고 있기 때문. 친절한 스태프와 생기 넘치는 액티비티로 유명한 팔라완 최고의 리조트, 클럽 파라다이스를 소개한다. 글 김다영 취재협조 스풀닷컴, 세부퍼시픽항공, 시에어항공, 아시안스피리트항공 클럽 파라다이스 Club Paradise 무인도에서 누리는 진정한 휴식 사람이 살지 않는 디마키야(Dimakya) 섬에 단독으로 자리 잡은 리조트로, 팔라완의 섬들 중 유일하게 산호를 볼 .. 2008. 8.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