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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Laos12

방콕항공(Bangkok Airways) 방콕~루앙프라방 기내 & 라운지 후기 방콕과 루앙프라방을 오가면서, 처음으로 '방콕항공'을 타게 되었다. 타이항공과는 달리 처음 타보는 항공사인데다, 한국에는 취항하지 않는 태국 기반의 로컬 항공사여서 무척 궁금했다. 역시 '부티크 항공사'라는 타이틀답게, 전용 라운지 무료 이용이나 충실한 기내식 등이 참 만족스러웠다. 두 공항의 여러 라운지 후기와 함께 정리해본, 방콕항공의 첫 탑승기. 방콕항공 전용 라운지 @ 수완나품 국제공항방콕항공은 태국 최초의 민간 항공사로, 국내선 및 태국 주변국을 잇는 20여개 단거리 노선을 운항한다. 한국에서 방콕항공은 방콕~코사무이 노선을 독점하는 비싼 로컬 항공사로만 알려져 있다. 실제로 코사무이는 방콕항공이 공항 자체를 소유하고 있기 때문에, 국내선이 국제선보다 더 비싸다. 하지만 국제선은 타 항공사와 경.. 2017. 8. 17.
루앙프라방 전통 예술 민족학 센터 & 로컬 다이닝 '카이팬'의 저녁식사 nonie X Luang Prabang - TAEC & 어느날의 저녁식사출장 일정은 모두 끝나고, 드디어 가벼운 마음으로 루앙프라방을 돌아보기 시작했다. 어느 날엔 별 할일 없이 시간을 보내기도 하고, 어느 날엔 맘먹고 관광 모드로 길을 나서기도 했다. 어느 쪽이든, 루앙프라방에 적응하고 나니 불편했던 대중교통 문제나 더위도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 슬슬 걸어서 가본 예술 민족학 센터에서의 짧은 관람, 그리고 무척이나 만족스러웠던 어느 로컬 레스토랑에서의 저녁식사. 소수민족의 삶에 좀더 가까이, TAEC루앙프라방에서 보내는 시간은 1주일 가량으로 꽤 길었다. 사흘간의 포럼을 마치고도 내가 연장한 2박 3일의 추가 일정 덕분에 여유있게 여행을 즐길 수 있었다. 루앙프라방에서 딱히 할 일이 많은 것은 아니었.. 2017. 8. 16.
루앙프라방 빡우동굴을 여행하는 가장 럭셔리한 방법, 메콩 킹덤 크루즈 nonie X Luang Prabang - 메콩 킹덤 크루즈루앙프라방을 상징하는 양대 관광명소인 꽝시 폭포와 빡우 동굴 중에, 이번에 가본 곳은 빡우 동굴이다. 사실 행선지보다는, 그 행선지로 향하는 방법에 훨씬 기대가 컸다. 메콩 킹덤 크루즈는 기존의 슬로우 보트 투어와는 완전히 다른 컨셉의 크루즈 투어다. 루앙프라방에 '럭셔리'라는 단어가 그닥 잘 맞지는 않지만, 적어도 이 크루즈에 타는 동안은 우아하고 도도한 흐름에 몸을 맡기고, 그저 차가운 음료와 샐러드를 맛보며 풍경을 감상하기만 하면 된다. 하루가 짧게 느껴졌던, 크루즈에서의 시간. 칵테일 바와 개인 테이블이 있는 프라이빗 라운지 보트, PLAY메콩 킹덤 크루즈는 루앙프라방의 전통적인 보트 투어와는 차별화된 컨셉의 '럭셔리 크루즈 투어'를 지향.. 2017. 8. 5.
루앙프라방 커피 순례 - 사프론 카페, 메콩 커피 라운지, 르 바네통 nonie X Luang Prabang - 라오스 루앙프라방에서, 커피 한 잔비록 행사 취재를 위해 방문한 루앙프라방이지만, 일정 중에 종종 혼자만의 시간을 찾아 다녔다. 라오스는 동남아시아의 대표적인 커피 산지 중 한 곳이어서, 라오스의 원두 맛이 궁금하기도 했다. 다행히 루앙프라방에는 곳곳에 예쁜 카페가 꽤나 많았다. 그 중 대부분의 카페가 모여있는 야시장 메인로드를 조금 비껴나, 메콩 강변에 있는 한적한 카페를 찾아 다녔다. 루앙프라방의 느린 시간을 가장 행복하게 만끽했던, 세 곳의 카페에서 마신 커피들의 기록. 커피만으로 충분한 카페, 사프론내 여행의 테마에선 커피가 빠지지 않는다. 카페 말고, 커피가 내겐 더 중요하다. 다시 말하자면, 음식이나 디저트를 함께 취급하는 일반 카페 보다는, 커피 자.. 2017. 7. 24.
루앙프라방에서 혼자 놀기 - 소피텔 르 스파, 슈퍼마켓 쇼핑, 저녁식사 nonie X Luang Prabang - 루앙프라방 혼자 놀기비록 출장으로 왔지만, 1주일이라는 긴 시간은 여행의 재미를 놓치기에는 너무 아까운 기회다. 관광포럼 마지막 날, 호텔 객실에서 발견한 할인 바우처를 들고 근처 스파숍을 찾았다. 특급 호텔의 트리트먼트도 단돈 몇 만원에 즐길 수 있는 라오스는, 분명 아직까지는 가격적인 매력이 큰 여행지다. 내가 좋아하는 슈퍼마켓 쇼핑도 실컷 하고, 저녁은 멀리 나가기도 귀찮으니 호텔 레스토랑에서 느긋하게 사먹는 어느 날. 한국에서 미친 듯이 바쁘게 일하던 내 모습은, 이미 저만치 멀어져 있다. Le Spa @ Sofitel Luang Prabang내가 묵고 있는 르센 호텔은 왠지 이름부터가 프렌치 스멜이 솔솔 나는데, 진짜 오너가 프랑스인인지는 모르겠지만 암.. 2017. 7. 17.
루앙프라방에서 만난 탁밧의 진정한 의미, 그리고 추천 영상 nonie X Luang Prabang - 탁밧, 그 이면의 의미를 만나다세계적인 관광포럼에 인플루언서로 초청되어 라오스를 만나게 된 건, 개인적으로 큰 행운이었다. 아시아 불교에 대한 사전지식이 많지 않은 내가 라오스에 그냥 놀러가서 탁밧을 접했다면, 사진 몇 장 이상의 의미는 찾기 어려웠을 게 분명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루앙프라방 일정을 급하게 준비하면서 내가 찾은 대부분의 여행 후기에는, 죄책감이 묻어 있었다. 탁밧 행렬을 향해 셔터를 누르는 스스로에게 느끼는, 일종의 모순된 감정 말이다. 그렇다면 과연 라오스의 스님들은 여행자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그들의 입을 통해 답을 실제로 듣고 생각해보는, 귀한 시간을 가졌다. 우연히 만난, 미니 탁밧포럼 3일차로 접어든 날의 이른 새벽, 나는 난감해졌.. 2017. 7. 15.
루앙프라방 아침 산책 - 길에서 먹는 닭죽, 그리고 모닝마켓 구경 nonie X Luang Prabang - 루앙프라방의 아침을 여행하다루앙프라방의 아침은 이래저래 분주하다. 길목 어딘가에서는 스님들의 탁밧 행렬이 이어지고, 깊숙한 골목에서는 신선한 채소를 사려는 동네 주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진다. 여느날의 아침, 그들이 아침에 먹는 음식을 찾아 메콩강변으로 내려가, 뜨끈한 닭죽 한 그릇을 뚝딱 했다. 그리곤 뜨거운 뙤약볕 아래로 천천히 걸어, 아침 시장과 골목 사이의 어딘가를 걸었다. Breakfast @ Kiridara키리다라의 아침 풍경은 차분하다. 크지 않은 레스토랑에는 심플한 뷔페가 차려져 있다. 이곳의 조식 역시 '주문형'이라 메뉴판을 보며 덜 깬 잠을 마저 깨워본다. 라오스에서의 나날도 얼마 남지 않았으니, 부지런히 현지식부터 하나 주문해 놓고 음식 담기. .. 2017. 7. 4.
루앙프라방의 아름다운 독채형 호텔, 키리다라에서 보낸 2박 3일 nonie X Luang Prabang - 리조트같은 느긋한 휴식이 있는 호텔, 키리다라투어리즘 포럼 공식 일정 후, 항공 귀국편을 미리 연장해 두었다. 루앙프라방에 지금처럼 호텔 붐이 일기 전에 지어진 럭셔리 호텔, 키리다라에서 2박을 더 보내기 위해서다. 이 호텔 때문에 어쩌면 이 모든 여행이 시작되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이 호텔을 몰랐다면, 아마도 나는 루앙프라방에 오지 않았을 테니까. 역시 내 모든 여행은 오직 '호텔'에서부터 시작된다. check-in @ Kiridara 어쩌면 이 모든 행운과 기회는, 키리다라 호텔 덕분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이 호텔은 방콕의 리바 수르야 호텔과 함께 '넥스트 호텔(구 실버니들 컬렉션)' 소속으로, 재작년에 묵은 리바 수르야를 통해 연을 맺게 되었다... 2017. 7. 3.
루앙프라방에서 느릿느릿 저녁 산책, 그리고 야시장 쇼핑 리스트 nonie X Luang Prabang - 느린 산책, 그리고 쇼핑아시아 관광업의 미래를 전망하기 위해 찾은 루앙프라방에서, 아직 이 작고 아름다운 마을이 어떻게 생겼는지 제대로 둘러보지도 못했다. 그래서, 오늘은 루앙프라방 시내에서 온전히 시간을 보내기로 했다. 수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야시장에서, 무엇이 이들의 발걸음을 불러 모으는지 알고 싶었다. 야시장이 있는 메인 스트리트에는 맛있는 라오 바게트가 있고, 손으로 만들어낸 갖가지 스카프와 수제 클러치백이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관광지와 로컬의 매력을 두루 갖춘 이곳의 야시장에, 나는 단번에 매료당했다. 오후에 환전한 낍은 순식간에 지갑에서 훌훌 다 나가버렸다. 시간이 켜켜이 쌓인 고도의 골목 걷기야시장이 있는 메인 대로변은, 낮과 밤의 풍경이 완전히 .. 2017. 6. 30.
루앙프라방에서 열린 관광포럼 2일차 참관 -'책임여행'이란 무엇일까? nonie X Luang Prabang - 관광포럼 참관 2일차 아시아 6개국 관광포럼에 한국의 유일한 여행 인플루언서 겸 미디어로 초청받아, 루앙프라방에 와 있다. 첫날의 공식행사인 블로거-업계 네트워크 토론을 잘 마치고, 이튿날은 개회식을 비롯해 많은 키노트 스피치를 참관했다. 덕분에 그동안 막연하게 여겨왔던 관광업에 대한 여러 화두를, 조금 더 깊이 고민해볼 수 있었다. 최근 전 세계 여행 블로거들이 자신을 소개할 때 내세우는 키워드 중에 'responsible tourism'이 있는데, 과연 책임여행이라는 게 무엇인가? 그리고, 라오스처럼 개발이 절실히 필요한 국가에서 환경보존과 개발이 공존할 수 있을까? 이런 주제를 논하기에, 루앙프라방은 적절한 장소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여기가 바로, 그 .. 2017. 6.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