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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IGHT455

'카리부 커피'의 원두, 파이어사이드 블렌드를 맛보다 이래저래 얻어 걸리는게 많다. 블로거뉴스에서 다른 거 검색하다가 우연히 발견한 카리부 커피의 브랜드 블로그. 마침 진행중이던 '원두 나눔 이벤트'에 참여해 운좋게 선정되었다. 카리부 커피는 아직 내게는 생소한 커피 프랜차이즈다. 스벅처럼 동네마다 하나씩 다 있는 것도 아니고, 신촌 녹색극장 쪽에 매장이 있는 걸 몇 번 스치듯 발견했을 뿐이다. 유난스럽게 많고 많은 한국의 커피 전문점 중에서 카리부 커피에 꼭 가야만 할 이유를 찾는 것이 아마도 어려웠으리라. 그러던 차에 발견한 카리부 커피의 블로그는 내게 깊은 인상을 심어주었다. 사실 얼마 전에도 기업 블로그에 대한 글을 쓴 적이 있는데, 카리부 커피야말로 다른 기업들과는 매우 다른 방향으로 블로그를 운영하는 브랜드다. 전문 작가인 이진우씨가 커피와 문화.. 2009. 2. 23.
한국의 기업블로그, 아직 멀었다 2월의 독서목록 중 하나인 '링크의 경제학'을 읽다 보니 이런 구절이 나온다. "중소기업은 왜 블로고스피어에 있지 않는지 대답할 수 있어야 한다" 기업, 특히 중소기업이라면 자사의 목소리를 진실되게 전달하는 데 블로그만큼 효과적인 도구가 없다는 뜻일게다. 그러나 많은 중소기업들이 아래의 구절은 놓치고 지나가는 것 같다. "기업이 왜 블로그를 해야 하는지 모른다면, 아예 블로그를 하지 말라" 최근 방문한 여러 소규모 기업의 기업 블로그들, 대부분 한숨이 나올 정도로 실망스러웠다. '블로그'라는 대세를 놓치기는 두려워 일단 개설은 하지만, 아직 딱히 운영 정책이나 방향을 정하기가 어려운 대다수 기업들의 상황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었다. 기업 블로그가 소비자와의 상호소통 용도로 자리잡은 미국과는 달리, 우리나라.. 2009. 2. 21.
[경제경영] 개인이 뒤흔드는 온라인 세상, <다윗의 군대, 세상을 정복하다> 다윗의 군대, 세상을 정복하다 - 글렌 레이놀즈 지음, 곽미경 옮김/베이스캠프 미국의 인기블로그 인스타펀딧을 운영하는 저자는 블로거인 동시에 학자, 그리고 뮤지션이기도 하다. 여러 분야의 직업을 동시에 가질 수 있는 이유, 그리고 자신의 아이와 함께 재택 근무를 할 수 있는 이유를, 그는 기술의 발달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특히 책의 서두에서 그는 버지니아 포스트렐의 뉴욕타임즈 기사를 인용한다. "미국인들은 서비스의 소비를 늘리고, 재화의 소비는 점차 줄이는 추세"라는 것이다. 재화와 음식이 대규모로 생산되면서 이들의 가격이 저렴해지고, 그 여유비용으로 마사지와 같은 서비스와 엔터테인먼트에 돈을 더 쓸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인식을 바탕으로 저자는 개인의 힘이 과거에 비해 점차 막강해질 수 있다고.. 2009. 2. 19.
청국장 전문몰<마마님 청국장>의 구수한 청국장을 맛보다 블사조 프로젝트에 선정해주신 것도 감사했는데, 뜻하지 않게 참가 기념 선물까지 받게 됐다. 블사조 스폰서로 협찬해 주신 마마님청국장에서 청국장 세트를 보내주신 것. 집에서 청국장이나 낫또(일본식 청국장)를 평소에 즐겨먹는 터라 감사한 마음으로 받았다. 커다란 아이스박스에 꼼꼼히 포장된 채로 배달이 와서 깜짝 놀랬다는... 보통 시장에서 파는, 양념이 가미된 상태로 포장된 청국장만 봐왔는데 마마님청국장의 찌개용 청국장은 낫또처럼 콩알 하나하나가 그대로 살아있었다. 맛이 궁금하셨던 엄마가 받자마자 저녁 메뉴로 청국장을 끓이셨다. 불끄기 전에 청국장을 넣고 얼른 끓여내야 콩의 영양을 살린 채로 먹을 수 있단다. 두부랑 몇 가지 천연 양념, 마늘, 고추 정도만 넣고 끓였는데도 와우, 꽤나 맛있었다. 청국장 특유.. 2009. 2. 16.
2월의 독서 목록 2월에 읽을 책들. 짊어지고 오느라 어깨 빠지는 줄 알았다. ㅠ.ㅠ Part 1. 호주 여행 가서 읽을 책 소설 - 차마 못다한 이야기들 여행 - 구름, 그림자와 함께 시속 3km 심리 - 사람풍경 Part 2. 디자인 전공자이며 요새 블로그 러쉬하는, 동생을 위한 책 디자인 - 요람에서 요람으로 글쓰기 - 영화관에서 글쓰기 Part 3. 생각하는 블로깅을 위한 책 경영 - 애플 & 닌텐도 IT - 링크의 경제학 문화 - 끌리고쏠리고들끓다 문화 - 문화산업과 스토리텔링 문화 - 다윗의 군대, 세상을 정복하다 (다 읽음) 1,2번은 좀 이따 읽어도 되고, 3번에 속한 책은 이번 주 내로 다 읽을 예정. 요즘 스토리텔링과 온라인 쪽에 관심이 쏠려 있어 그 방면 책이 많다. 아직도 꼭 봐야할 책이 줄을 쫙 서.. 2009. 2. 16.
미투 시작 & 블로그의 무서움 # 오늘 일용할 디너를 쏘신 멋쟁이!! 고이고이님 덕분에 미투데이의 세계에 첫발을 디뎠다. 근데 아직 어떻게 하는지 잘 모르겠네 쩝;; 이제서야 뒷북 제대로 치는 nonie의 미투데이, 앞으로 이곳 다이어리에 1일 1회 업데이트될 예정. 과연 장문 버릇 못 고치는 nonie가 한줄의 미학에 제대로 매료될 수 있을 것인가? 일단 내키는대로 써보지 뭐. # 블로그는 무섭다. 아니라고 하려고 해도 이젠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 됐다. 동시에 조금 슬퍼지는건, 점점 더 비공개 포스트가 늘어간다는 사실이다. 예전에 모시던 팀장님의 '파워'블로그에도 그런 글이 종종 올라왔었는데, 난 그게 무슨 말인가 했었다. 근데 그 글을 이해할 날이 내게도 올 줄은 몰랐다. 가끔 "블로그에서 보니까 예전에 너 ~했더라" 라는 말을.. 2009. 2. 13.
'관광' 혹은 '여행', 그 갈림길에 선 우리들 오랫동안 머릿속을 맴돌던 이 주제를 어떻게 풀어볼까 고민을 많이 했다. 두서가 없겠지만 또 한번의 여행을 앞두고 되는대로 끄적여보려 한다. 어느날 문득 떠오른 생각, 내가 지금까지 해온 여행은 관광일까, 여행일까? 사실은 그 두 개념조차 한국 여행시장에선 명확히 정립되어 있지 않다. 둘다 '떠나다'를 표현하는 단어로 두리뭉실하게 쓰이고 있다. 하지만 내게 두 단어가 주는 어감은 많이 다르다. 쉽게 말하자면 관광은 여행사 패키지 상품이고, 여행은 말 그대로 자유여행을 의미했다. 지금까지 '관광'이라는 단어를 의도적으로 배제시켜왔던 내 여행은, 그렇다면 진짜 여행일까? 언젠가부터 막연히 '관광'이라는 단어에는 왠지 거부감이 있었다. 사람들이 물건을 사듯 손쉽게 패키지 상품을 사서 남들과 똑같은 루트로 돌다 .. 2009. 2. 9.
[정발산] 일산에서 만난 커피 향기, 로스터리숍 '터치 아프리카' 일산, 분당 같은 신도시쪽 지리에 약한 nonie. 평소에는 전혀 갈일이 없기 때문에 이쪽만 왔다 하면 길을 잃고 헤매기 일쑤다. 며칠 전 일산에 갔는데 1시간 정도 혼자 보낼 공간이 필요했다. 아무데나 들어가기는 싫어서 모바일 인터넷에 "정발산역 카페"로 검색 시작! 그런데 딱 맘에 드는 곳이 나왔다. 일산에 있는 거의 유일한 로스터리샵이라고 해도 좋을 만한 카페, '터치 아프리카'가 그곳이다. 정발산역에서 너무 가까운 곳에 있는데 초행길인데다 길치인 탓에 얼마나 한참을 빙빙 돌았던지.ㅠ.ㅠ 1번출구 코앞에 있는 걸 발견했을 땐 완전 열받았다는; 그래도 여기 못찾았으면 던킨이나 별다방 따위를 갈 뻔 했으니 다행. 터치 아프리카의 고유 블렌딩을 포함한 대부분의 산지별 드립 커피가 5000~7000원 선이.. 2009. 2. 8.
여행에서 찍은 동영상으로 UCC 스타가 되려면? → '여행'과 '세계' 를 휴머니즘으로 승화시킨 역대 여행 UCC 최고의 걸작, Where the hell is Matt? 이틀전 CNN에서 유튜브에 관련된 재밌는 기사를 봤다. "How to be a YouTube travel star?"라는 제목의 기사는 두 가지의 사례를 소개하면서 시작된다. 첫번째 사례는 Jetblue 항공기를 탑승한 한 여성이 기내에서 일어난 싸움을 캠코더로 찍었는데, 승무원이 촬영을 제지하자 그녀가 거부했다. 그러자 그들이 수갑을 채웠고, 그녀는 이 모든 내용을 당시의 동영상과 함께 유튜브에 공개해 TV뉴스를 타는 등 큰 반향을 일으켰다. 두번째 사례는 고급 크루즈에 탑승한 한 여성이 자신의 객실에 수많은 벌레를 발견, 캠으로 찍어 유튜브에 올렸다. 해당 크루즈의 인지도가 어떻.. 2009. 2. 7.
해외여행 전문 잡지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한국의 여행 매체 집중 분석 2009년 2월 현재, 여행을 꿈꾸는 당신이 가장 먼저 하는 일은 바로 포털 검색이다. 적당히 북마킹을 해둔 다음엔 서점에 간다. 여행 가이드와 에세이가 잔뜩 쌓여있는 여행 코너로 자연스레 눈길이 간다. 사진 그득한 에세이를 하나 붙잡아 한참 읽다 보면 벌써 그곳에 가 있는 것 같은 착각에 빠져든다. 정신을 차리고 나면 당신의 손에는 가이드북 1권과 에세이 1~2권 쯤은 들려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 때 뒤를 돌아보라. 잡지 코너가 보일 것이다. 혹시 여행 전문 잡지라는 것도 있을까? 어라. 여행 잡지가 생각보다 많군. 근데 정작 찾는 나라의 기사는 좀처럼 찾기 힘들다. 잡지 뒷편을 넘겨보니 과월호 안내라...어? 2007년 9월에 특집 기사가 실렸었네. 이거 어떻게 좀 구할 수 없을까? 이쯤 되면 당신.. 2009. 2.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