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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IGHT455

내가 여행을 시작하게 된 계기, 화장품과 마케팅 미국 화장품 브랜드 맥스팩터의 1960년대 잡지 지면 광고. by Pink Ponk 대학 시절부터 여행을 시작했다고 하면, 사람들은 묻는다. "학생이 무슨 돈으로 그렇게 여행을 하셨어요?" 그 대답은 엉뚱하게도 '화장품'이라는, 여성의 필수불가결한 아이템과 깊은 관계가 있다. 화장품을 쇼핑하기 위해서? 수입 화장품을 좋아해서? 아니다. 난 화장품을 좋아하지 않는다. 내 화장대 위에는 초라할 정도로 몇 개 안되는 기초와 색조 몇 개만이 뒹굴고 있다. 그 와중에 내 돈 주고 산 건 손에 꼽을 정도다. 그런 내가 왜 화장품 때문에 여행을 하게 된 것일까? 정확히 말하자면, 화장품 덕분에 여행을 하게 된 것이다. 그 사연은 대학교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대학교 3학년. 학생회와 흑인음악 동아리를 오가며 바쁘게.. 2009. 6. 4.
두 권의 와인 책 리뷰 & 보르도 Vin Expo 2009 소식 여행을 다니면서 저절로 생기는 것이 있다면, 바로 와인에 대한 관심이다. 아직 와인 시장에서는 듣보잡;인 태국이나 터키에서까지 어김없이 로컬 와인을 사가지고 올 만큼, 여행 전리품에 있어 나의 와인 사랑은 절대적이다. 아직까지 와인동호회나 와인 시음회 등을 다니기보다는 쉽게 접할 수 있는 와인들과 함께 조금씩 즐거움을 알아가고 있는 단계다. 아직 나의 열정이 부족한지, 시음기를 꾸준히 써야 하지만 기록하는 걸 매번 건너뛰게 된다. 다시금 맘잡고 와인에 관한 책을 몇 권 읽어보기로 한다. 책들을 다 보고 나니, 어느새 와인 셀러를 대신하는 냉장고 홈바에는 새 와인이 한 병 더 늘었다.-_- 와인 스캔들 - 박찬일 지음/넥서스BOOKS 2009년 3월에 출판된 이라는 신간의 소문을 접하고, 일단 전작부터 읽.. 2009. 5. 30.
금주 독서 리뷰 - 커피홀릭's 노트, 스토리텔링으로 성공하라, 발칙한 미국학 요즘 퍽퍽한 경영학 책만 계속 읽는 것 같아서 장르를 좀 다양하게 넓혀봤다. 최근 며칠간 읽었던 책들 중 인상깊었던 세 권 리뷰. 커피 오덕후 라이프도 있고, 시니컬한 아저씨의 유머도 있고, 역시나 경영학 관련 책도 있다. : ) 커피홀릭's 노트 - 박상희 지음/예담 귀여운 일러스트 잔뜩 들어간 귀여운 사이즈의 페이퍼북. 요런 컨셉의 책은 언제나 좋아하는지라 호기심으로 읽기 시작했다. 근데, 커피에 대한 아기자기한 정보 때문에 읽기 시작했던 목적은 점점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갔다. 저자 이름만 보고 당연히 여자가 썼을거라 생각했는데, 일러스트 속 간간히 커피를 내리는 사람은 남자인거라. 게다가 글 분위기가 아무래도 남자 쪽에 가깝다. 저자 홈페이지에 가서 좀 찾아본 결과 여자임이 판명됐지만. 요새 남.. 2009. 5. 29.
장기하와 얼굴들, 드디어 라이브로 만나다 한참 장기하에 대한 언론과 대중의 관심이 들끓을 땐, 이상하게도 듣기가 싫었다. 아마도 당분간은 록이나 밴드 음악은 원래 내 스타일 아니니까 멀리하고 싶었던 거겠지. 그러다 간간히 심야 음악프로에서 라이브하는 걸 보면서 조금씩 호기심이 생겼다. 록이라기 보다는 산울림을 연상시키는 포크 음악에 가까워서 놀랬다. 그러다 얼마 전에 1집을 구해 들어봤는데, 대박이더라. 한곡 한곡마다 동생이랑 폭소를 터뜨리며 최고를 연발했다. 장기하 화법의 매력에 조금씩 빠져들어가는 날 발견했다. 그러다 오늘, 그의 공연을 만났다. 비록 대여섯 곡의 미니 공연이었지만, 음반에서 느낄 수 없었던 그만의 재기넘치는 무대매너와 해학을 느끼기엔 충분했다.(사실 완전 아쉬웠다. 다음엔 꼭 정식 공연 간다!!!) 미미 언니들은 오늘도 최.. 2009. 5. 22.
요즘 먹은 것들 - 요리홀릭 증상 초기 요즘엔 사먹는 일보다 만들어 먹는 일이 더 많아진 것 같다. 어디선가 읽은 홈메이드의 장단점. 부담없고 조미료 적은 대신, 질리지 않아 많이 먹게 된다.-_- 암튼, 요즘 이래저래 사먹고 해먹었던 음식 사진들. 어느 날엔가 가볍게 만들어 때웠던 한 끼, 갈릭명란 볶음밥. 버터 가볍게 두르고 마늘 볶다가 밥이랑 명란젓 달달 볶아서 김 듬뿍 올린 게 전부. 근데 은근 중독성 있는 맛이었다. 게다가 빨간 위타드 접시에 담았더니 식욕 증대;; ' 오랜만에 만난 대학 동기와 홍대에서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최근 생겼다는 일본 도시락 전문점 '코코로 벤또'를 찾았다. 초저녁인데도 소문 듣고 사람들이 줄을 서려는 찰나, 운좋게 한 테이블이 비어서 바로 착석 성공. 삼거리 포차 뒷골목에 있으니 홍대 폐인;;들은 찾기 쉽.. 2009. 5. 21.
별난 CEO들의 얘기,'마이 스타트업 라이프'와 '경영의 괴짜들'을 읽고 마이 스타트업 라이프 - 벤 카스노카 지음, 이주만 옮김/에이콘출판 한국에서는 '16세' 소년이 창업을 했다는 점이 신기하게 보이겠지만, 미국에서는 그가 단지 어리다는 이유만으로 주목하지 않았다. 미국의 제도와 충분한 인력, 그리고 편견없는 비즈니스 마인드가 그를 성공으로 이끌었다. 실리콘밸리의 벤처기업 CEO 벤 카스노카의 자전적인 창업 에세이 를 읽고, 솔직히 부러운 마음이 앞선던 것은 그 때문이다. 그가 우리나라에서 태어났다면 이런 성공이 가능했을지도 돌이켜보게 된다. 처음에는 아버지의 적극적인 지원이 큰 밑받침이 되긴 했지만, 창업부터 성공까지 그는 자신의 사업을 주도적으로 이끌었다. 특히 책 전반에 걸쳐 그가 강조하는 것은 바로 '인맥', 인적 네트워크다. '사업에서 성공한 사람은 남보다 더 많.. 2009. 5. 20.
'블로그 히어로즈'에서 밝히는 블로그 성장 비법 블로그 히어로즈 - 마이클 A. 뱅크스 지음, 최윤석 옮김/에이콘출판 블로그라는 미디어에 대해 관심을 가진 사람이라면, 자신의 글이 메타블로그에 송고되고 있는 블로거라면 한 번쯤 들춰봤을 만한 책, 를 뒤늦게 읽어봤다. 우리나라가 아닌 외국 블로거들의 사례를 인터뷰 형식으로 풀어낸 내용이어서 한국에는 바로 적용되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이들이 거둔 성공은 결국 한국 블로고스피어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다고 본다. 특정 포털사이트의 영향력이 절대 독점인데다 요상한 대행사들만 중간에서 바글거리는 한국의 블로고스피어에서는 당장 적용하기 힘들겠지만, 지금부터 자신만의 독창적인 컨텐츠를 차분히 쌓아간다면 그 분야의 전문가로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이 책에서는 자신이 가장 잘 아는 분야에 대한 컨텐.. 2009. 5. 19.
[KOCCA] 모바일 콘텐츠 전략 - 모바일 음악 시대의 발전 전략 summary - 디지털 싱글 발매 보편화 -> 각 제작사와 전략적 제휴로 곡을 수집, 기획음반 제작하는 변종 PD Maker 등장 - 이러한 기획음반 기획자들은 기존의 전통적인 역할과 다름. 퍼블리싱, 유통, CP 쪽 종사자도 뛰어드는 추세. - 음악 유통망의 디지탈화로 적은 자본,인력으로 pd maker들도 음악 유통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예: 팬텀, YG) - 음원 대리 중개 에이전트라는 신종 사업자도 등장. 온라인 음악 value chain의 한 축.(예: 만인에 미디어, 뮤직시티, 아인스디지털), 현재는 진입 장벽이 낮아져 제작, 유통, POC까지 수직통합을 꾀하는 상황. - 종합 음반회사 : 예전에는 온라인 유통을 에이전트에 맡겼으나, 현재 뉴미디어 사업부 구축, 온라인 마케팅. - CP 업.. 2009. 5. 10.
4~5월의 독서목록 위의 5권은 지난 달에 골라서 읽었던 책이다. 이랑 은 리뷰 썼고, 은 나름대로 읽을 거리가 소소하게 많았다. 하지만 지극히 실무적인 정보들이라 지금 당장 참고할 것들이 많지 않았다. 은 mepay님의 추천글을 보고 무심결에 읽기 시작했는데, 요즘 관심이 커진 '위기 관리'에 대한 내용이라 쉽고 재밌게 잘 봤다. 는 너무 별로였음. 사진에는 없지만 를 읽고 나니 저런 트렌드 분석&전망서는 너무 시시해지더라. 는 완전 강추다. 1권도 지인의 추천으로 재밌게 읽었는데, 2권에서는 디지털 시대에 직업에 대한 관점을 어떻게 변화시켜야 할지를 통찰력있게 제시하고 있다. 아, 도 빠졌네. 요건 블로그로 성공을 꿈꾼다면 진정 필독서다. 암튼 지난 달에는 주로 인터넷 관련 서적만 읽었다. 쫌 지겨웠다.;;; 5월 초에.. 2009. 5. 9.
영혼이 담긴 인물 사진을 만나다, 카쉬전을 다녀와서 공짜로 생긴 티켓 덕에 카쉬전을 보러 간, 무더운 어느 봄날. 오랜만에 찾은 예술의 전당은 많이도 달라져 있다. 입구에 실내 로비와 카페가 생기고, 각 전시관으로 가는 길도 편리해졌다. 사진 하나하나마다 대여섯명이 붙어 있을 정도로 인산인해를 이룬 카쉬전, 사실 부모님을 먼저 보내드렸는데 너무 좋았다고 하셔서 살짝 기대는 했지만 이렇게 인기가 있는 이유가 뭘지 궁금했다. 그런데, 직접 가서 보고 나니 비로소 알 것 같았다. 일단 티스토리 플리커 플러그인 생긴 기념으로 카쉬 사진 몇장;;; Yousuf Karsh - Einstein by Père Ubu Sir Winston Churchill, The Roaring Lion by cstm-mstc pgc-mpc Yousuf Karsh - Hepburn by.. 2009. 5.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