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ll2002

2008년, 월별로 가볼만한 여행지 Top 12 2008년이 아니면 맛볼 수 없는 여행을 꿈꾼다면, 전 세계에서 열리는 이색 행사를 꼼꼼히 챙겨보는 것은 기본이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올해 주요 행사를 중심으로 ‘2008년 톱 여행지 12곳’을 선정, 1월 1일 보도했다. ◆ 1월 - 영국 리버풀 올해는 ‘비틀스의 도시’ 리버풀이 ‘유럽 문화 수도’로 지정된 해. 이를 기념하는 개막 행사는 오는 11일 세인트 조지홀 주변에서 열리는 야외음악회. ‘비틀스’ 멤버 링고 스타가 참석하며, 19일에는 리버풀 출신 음악가들의 릴레이 콘서트도 시작된다. ◆ 2월 - 가나 축구팬이라면 놓치지 않아야 하는 ‘아프리카 컵’ 축구대회가 오는 20일부터 2월10일까지 가나에서 열린다. 유럽에서 뛰고 있는 가나의 마이클 에시엔(잉글랜드 첼시)과 아이보리 코스트의 에마뉘엘.. 2008. 1. 7.
한국의 국가브랜드지수는 몇 점일까? 오늘 아침 흥미로운 기사를 하나 보았다. "한국이 세계 10대 쇼핑 천국으로 뽑혔다"는 소식이었다. 국제브랜드컨설팅 회사 '퓨처브랜드'에서 해마다 국가브랜드지수(CBI)를 발표하는데, 처음으로 한국이 순위권에 모습을 나타낸 것이다. 자세히 알고 싶어서 퓨처브랜드의 홈페이지를 방문했더니 해당 자료를 다운로드할 수 있었다. (받으실 분은 아래 링크 클릭!) 퓨처브랜드는 최근 3년간 2600명 이상의 국제관광객을 대상으로 지수를 매겨 각국의 관광당국에 자문을 한다. CBI는 24개의 다양한 카테고리로 분류되어 있으며 각 분야별로 10위까지의 순위를 발표한다. 한국은 작년에 처음 신설된 '쇼핑' 카테고리에 유일하게 모습을 드러냈다. 사실 국내 언론에는 10대 쇼핑천국이라며 대대적으로 기사화됐지만, CBI의 24.. 2007. 12. 30.
나도 나를 알수가 없다 오늘은 휴가날. 반나절 내내 한끼도 못먹고,그대신 이대 근처 단골미용실에 갔다 파마한지 한달 좀 넘었는데 왜 또 왔냐고. 언니들이 좋아한다-_-;; 머리하고 나니 벌써 점심 시간. 서둘러 회사로 향한다 스타타워 지하에서. 불면증에 시달리는 사람을 위해 라벤더티를 산다 배고프지만 살을 빼야 하므로, 스무디킹에 가서 딸기맛 스무디를 사서 입에 문다 회사에 왔더니 벌써 회의 중이다 ㅠ.ㅠ 2007년의 마지막 종무식을 그럭저럭 끝내고, 술자리에 간다 소주 한잔...두잔...아 심난해 왜 심난하지? ㅠ.ㅠ 나도. 나를 알수가 없다. 정말. 2007. 12. 29.
Member 연주도, 공연도, 정확히 말하자면 그 자체가 즐거웠던 것이 아니다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였기 때문에 즐거웠던 것이다 조금 못해도, 실수해도, 서로 감싸고 격려해줄 수 있는 사람은 오직 멤버들 뿐이다 요즘 TV를 보면 멤버..라는 말을 많이 쓴다. 무한도전에서도, SM Entertainment 소속사의 아이돌 그룹들도, 서로를 멤버들이라고 지칭한다. 멤버라는 칭호를 서로에게 부여하는 것의 의미는 무엇일까? 타인이 듣기에 조금은 배타적일지 모르지만 그들만의 끈끈한 팀워크를 상징하는 단어라고 생각한다. 난 밴드를 시작하면서 우리 멤버들에게 그런 느낌을 받았다. 밴드 연습때 뿐 아니라 사무실에서도 이들 중 누가 아프거나 무슨 일이 있으면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다. 심지어 그들이 심하게 외로움을 타는 것을 볼 때.. 2007. 12. 27.
직장인 밴드 생활 2007년의 어느 초가을날. 나와 동료들은 여느 때처럼 옹기종기 치킨집에 모여 맥주 한 잔을 앞에 두고, 자신의 잘 나가던 전성기 시절ㅎㅎ을 신나게 떠들어대고 있었다. 그러던 중 우리 중 몇 명이 베이스, 드럼, 기타, 피아노...각자 다른 파트에서 밴드 or 악기 연주 경험이 있다는 신기한 사실을 알게 됐다. "그럼 말 나온 김에 우리, 모여서 밴드나 한번 해볼까?"하던 것이 거짓말처럼 현실로 이루어졌다. 11월 초에 첫 연습을 시작했으니, 어느덧 두 달이 다 되어간다. 최근 두 달이 회사에서는 가장 힘들었던 시간이었지만, 사회 생활을 시작한 이래 가장 즐거웠던 시간이기도 했다. 꿈은 이루어진다고 했나? 음악을 했던 사람들에게 직장인 밴드는 그야말로 로망일 것이다. 아니, 나에겐 꿈조차 꾸지 못했던 일.. 2007. 12. 21.
마음의 소리 마음의 소리에 충실하면, 분명 행복해진다 지금껏 나는 내 마음에 솔직하지 못했다 집안의 큰 딸로, 의젓한 언니로, 똑똑한 사회인으로, 주변의 시선에 맞추면서 대충 만족하고 살았던 것 같다 이렇게 몇년만 더 지나면 진짜 하고 싶었던 게 원래 무엇이었는지조차 흐릿해질 것 같아 겁난다 내가 지금 하고 싶은 일을 하지 못한다면 하고 싶은 일을 적극적으로 찾아나서면 된다 그 전에, 진짜로 하고 싶은게 뭔지, 더 고민이 필요하다 그 고민의 답만 찾으면, 올해가 가기 전에 찾는다면 블로그건, job이건, 내 삶이건, 뭐든 다 해결된다 참으로 삶은 고비의 연속임을 요즘 절실히 느낀다 2007. 12. 14.
블로그 블로그 운영 방향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 중. 오늘 블로그마케팅세미나에 가서 얻은 것이 참 많다. 결국은 개인 블로그도 철저한 기획과 브랜딩이 필요하다는 것을 절감했다. 하긴, 지금도 방향이 잡힐 때까진 잡담이나마 계속 블로깅의 끈을 놓지 않으려고 애쓰고 있다. 이 바닥으로 온 것도, 결국은 이걸 제대로 하기 위해서니까. 조금만 더 고민하고, 실행은 빠르게. 2007. 12. 13.
여성이 개발자들과 일한다는 것 드디어, 남성 중심의 IT 회사에서 일하는 게 너무 힘들다고 느끼기 시작했다. 다수가 여성인 직장에서만 일했던 내게는, 어쩌면 당연한 일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남자들과 일하는 게 더 편하고 좋아서 일부러 IT로 온 것이, 과연 잘한 일인지 의문이 든다. '다수의 남자들'과 '개발자 집단'은 결코 동의어가 아니다. 100% 남성들로 이루어진 우리 회사 개발자들은 자신들이 일반적인 남성 사무직과 하등 다를 바가 없으며, 오히려 더 터프한 직종(건설 등-_-)에 비해 양떼처럼 온순하다고 반격한다. 과연 그럴까? 2년 넘게 여성 주도적인 회사에서 일헀고, 그 전엔 남학생이 압도적으로 많았던(90명중 17명만 여학생) 경제학부 출신인 내가 바라보는 그들은, 매우 특수한 남성 집단이다. 일반화의 오류라고 한다면 할.. 2007. 12. 12.
doubts 여행기자 막내둥이로 살아가던 무렵, 마감일에 맞춰 수동적으로 계속 글만 써야 하는 내 삶이 어느날 싫었다. 인생이 한달에 한번에 맞춰 쳇바퀴처럼 윙윙 돌아가고 나이만 먹는다는 느낌이 들자, 더는 있고 싶지가 않았다. 적어도 두 달에 한 번은 비행기를 타고 외국 바람을 쐴수 있는 메리트도, 여기저기서 접대받고 다니는 재미도, 내 발걸음을 잡아두지는 못했다. 결국 1년만에 이 길이 아니라는 확신을 갖기에 이르렀다. 그런데 절묘한 인생의 타이밍은 그 즈음, 나를 IT업계로 인도했다. 내가 처음 이 회사에 온 건 많은 이유가 있지만 IT업계라는 hard하지만 매력적인 분야, 재미있는 웹서비스를 한다는 것, 개성넘치는 구성원들, 날 사로잡은 그 이상의 감정들...모든 것이 마음에 들었기 때문이다. 십몇년을 빡시게.. 2007. 12. 7.
간만에 정신차리고 소홀했던 많은 것들에 신경을 쏟는다 살것도 모조리 사고, 메일도 보내고, 연락도 하고, 약속도 잡는다 주문한 다이어리가 도착하면 쓸 내용도 한 보따리 연말은 연말인가보다 길고도 짧았던 2007년 한 해동안 나는 두 가지의 직업을 경험했으며 무려 세 번의 삽질(...)을 했으며 네 번의 해외 여행(+출장)을 했다 그리고 처음으로 내 모든 에너지를 고스란히 쏟아부었다 그 결과는 지금, 아직도 ing다 지금은, 나를 포함한 내 주위의 소중한 동료들이 많이 힘들어하고 있는 것이 가장 큰 이슈.. 시간이 지나면, 아무렇지 않게 지금을 떠올리면서 웃을 수 있을까? 2008년에는 사람을 소중히 여기고, 사람을 적절하게 활용할 줄 아는 회사에서, 들어온 목적과 부합하는 일을 맘편하게 하면서 수익에도 .. 2007. 12.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