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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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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onie | 김다영 2007. 1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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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공연 끝나고 멤버들과 함께 (Photo by firejune님)




연주도, 공연도, 정확히 말하자면 그 자체가 즐거웠던 것이 아니다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였기 때문에 즐거웠던 것이다
조금 못해도, 실수해도, 서로 감싸고 격려해줄 수 있는 사람은 오직 멤버들 뿐이다

요즘 TV를 보면 멤버..라는 말을 많이 쓴다. 무한도전에서도, SM Entertainment
소속사의 아이돌 그룹들도, 서로를 멤버들이라고 지칭한다. 멤버라는 칭호를
서로에게 부여하는 것의 의미는 무엇일까? 타인이 듣기에 조금은 배타적일지 모르지만
그들만의 끈끈한 팀워크를 상징하는 단어라고 생각한다. 난 밴드를 시작하면서
우리 멤버들에게 그런 느낌을 받았다. 밴드 연습때 뿐 아니라 사무실에서도
이들 중 누가 아프거나 무슨 일이 있으면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다. 심지어
그들이 심하게 외로움을 타는 것을 볼 때면 그 슬픈 감정이 너무나도 선명하게
잘 보인다. 때때로 마음이 아프기도 하지만..(내가 해줄 수 있는건.....소개팅 주선 정도?;;)

비정규직임에도 며칠 밤샘을 마다 않는데다 기타 연습까지 성실하게 해준 불도저, 기타 1,
겉으로는 강한 척 해도 어린 나이답게 속은 아직 여리고 상처를 두려워하는 소년, 기타 2,
어려운 상황 내색하지 않고 자신을 일에 온전히 내던질 줄 아는 진정한 남자, 드러머,
자신을 개발자가 아닌 문학소년;;이라 칭할 만큼 감성도 풍부하고 외로움도 많은 남자, 베이스.
너희들, 정말정말 멋졌어! 연습할 때보다 백만배는 더.^^

2008년. 우리 회사가 이들의 에너지를 200% 끌어낼 수 있다면, 최고를 꿈꿀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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