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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IGHT455

업의 독립에 필요한 건, 용기가 아닌 절실함 여행을 키워드로 업을 만들었다 보니, '여행 못 나가서 어쩌냐'는 질문을 종종 받는다. 솔직히 큰 아쉬움이 없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느끼는 아쉬움이나 답답함 딱 그 정도다. 왜 그런지 곰곰히 생각해 봤는데, 언젠가부터 내 업의 매출 구조가 더이상 여행 여부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 업의 본질이 경험 전달에서 지식 창출로 옮겨가면서, 뚜렷하게 얻거나 배우거나 일할 거리가 없다면 굳이 해외에 갈 필요를 못 느낀 지가 꽤 됐다. 국내에서도 강의처에서 준비해 주시는 사전 숙박 혜택이 자주 있다 보니, 이미 일과 여행이 하나로 결합된 느낌이다. 강의차 다른 도시에 가면 주변을 틈틈이 둘러보고 먹어보는 것만으로 충분하다. 어제도 천안의 한 연수원에 강의차 다녀왔다. 강의 마지막에 소셜 미디어 주소를 공유하.. 2021. 7. 31.
[일의 미래] 삶과 일에 대한 몇 가지 읽을 거리와 단상 나이 40에 박사 학위 버리고 미국 시골로 들어간 사연 |드디어 나답게 살아가는 삶의 맛을 알게 되었다. content.v.daum.net 타인의 자유에 주눅이 드는 사회 최근 화제가 된 책 의 홍보용 카드 뉴스. 나도 아직 책은 읽어보지 못했다. “내가 진짜 원하는게 아니라면, 아무리 싸도 갖지 않는다. 아무리 모두가 칭송하는 가치라도, 내게 필요하지 않으면 추구하지 않는다.” 이런 단순한 메시지가, 신자유주의 시대에는 참 '레어'하게 다가온다. 그래서 책이 주목을 받는 거겠지. 역시나 '아프면 한국 기어 들어오겠지, 공부하고 사회에 기여 안 하는 무책임한 인생'이라는 댓글이 대부분이다. 그 와중에 이런 댓글도 있다. "가뜩이나 힘든 사람들 주눅들게 하지 마시길". 이러한 대중의 반응은 코로나 이전 유.. 2021. 7. 17.
[이벤트] '김다영의 똑똑한 여행 트렌드' 팟티에서 스벅 커피를!(~6/27) 안녕하세요! 김다영의 똑똑한 여행 트렌드 진행자, 김다영입니다. 2019년 9월부터 한 주도 거르지 않고 매주 여러분을 찾아온 팟캐스트가, 어느덧 2주년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다양한 채널에서 본 방송을 듣고 계신 많은 분들께 조금이나마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었는데요. 마침 팟티에서 멋진 이벤트 제안을 주셔서, 최대 20분께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한 잔씩 대접하려고 합니다:) 본 이벤트는 팟티의 게시판에서만 신청이 가능하니, 잘 보시고 응모해 주세요! 이벤트 응모방법: 팟티 '김다영의 똑똑한 여행 트렌드' 채널 내 게시판에 간단한 인사말과 청취 소감을 남겨주시면 응모 끝! 인사말 남기러 가기! ('글쓰기' 버튼 클릭해 간단히 사연 남기면 끝) 이벤트 기간: 6월 17일(목)~6월 27일(일요일) 이벤트.. 2021. 6. 17.
워라밸 프레임을 벗어나야만 보이는, 힐링의 한계 # 인위적인 프로그래밍의 오류 1세대 이전부터 팬덤 문화에 참여하며 깊숙이 관찰해온 입장에서, 최근 뚜렷하게 나타나는 현상 중 하나가 있다. 아이돌의 컴백쇼나 소속사의 유튜브 콘텐츠에서 미리 짜여진 프로그램과 코너는 인위적이고 어색하게 굴러가기가 쉽다는 것이다. 오히려 멤버들끼리의 자유로운 커뮤니케이션이나 노래방 열창처럼 자연스러운 상황에서 훨씬 더 재밌는 결과물이 많이 나온다. 요새 네이버가 많은 자본을 투입해서 구축하고 있는 네이버 나우를 자주 본다. 어제도 온갖 사전 퀴즈와 재미 요소를 도입한 쇼를 선보였지만 팬덤의 댓글과 여론은 '재미없다, 노래방 기기나 켜고 애들 놀게 냅둬라'가 다수였다. 1020은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고, '찐' 재미는 누가 만들어준 코너 속에서 안 나온다는 걸 잘 안다. 여.. 2021. 6. 11.
백신 이후의 여행이 열린다! 현지 격리없는 국가 확인하는 법 해외여행의 재개가 멀지 않았다. 오는 5월 27일부터 네이버와 카카오로 '노쇼 백신'을 예약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백신을 2차까지 모두 완료하면 한국 입국시 2주 자가격리가 면제된다. 그럼 이제 백신 접종 이후 격리나 입국 제한을 풀어 주는 나라에 관한 정보 수집이 관건이다. 팟캐스트 '김다영의 똑똑한 여행 트렌드'에서 이미 몇 주전에 미리 소개해놓은 해외 서비스 셸파를 이용하면 손쉽게 격리 단계를 확인할 수 있다. 아래 영상에서 확인! https://www.youtube.com/watch?v=L18a1Ym2np8 '한국 출발 & 백신 미접종시 무격리 입국 가능한(초록색) 나라는 스페인, 핀란드, 네덜란드, 슬로베니아를 비롯해 10여 개국이 나온다. 그러나 백신 안 맞고 가면, 어떤 나라든 관계없이 한국.. 2021. 5. 21.
내 콘텐츠를 허락없이 카드뉴스로 올리면?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에 저작권 신고하는 법 콘텐츠를 다루고 이를 기반으로 비즈니스를 할 때는, 양질의 콘텐츠를 성실하게 제작하고 좋은 책과 강의를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 하지만 일단 만든 콘텐츠의 권리를 잘 지키는 것도 중요하다. '저작권'과 '지적재산권'은 그래서 잘 알아야 한다. 검색해 보면 많은 내용이 나오므로 반복하지는 않기로 하고, 평소에 둘 다 잘 챙기도록 하자. 누군가가 내 블로그나 브런치의 내용을 허락없이 카드뉴스로 만들어서 자신의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에 올린다면? 망설이지 말고 바로 신고할 것을 강력히 추천한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은 저작권 신고를 아주 빠르고 신속하게 처리해준다. 페이스북 저작권 신고 양식 바로 가기: https://www.facebook.com/help/contact/1758255661104383 서울시 산.. 2021. 5. 17.
홍대 미디어 아트 전시, 플라워 바이 네이키드 후기 AK&홍대의 미디어 아트 전시, 플라워 바이 네이키드 코로나 이후 몰입형 전시에 흥미를 느껴 여러 전시를 다녀보고 있다. 미국에서도 여행을 못가게 되면서 뮤지엄이나 미술관들이 몰입형 전시와 참여형 전시를 많이 선보여 대리만족을 이끌어낸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는데, 작년 라네즈의 팝업 전시 이후 재미난 미디어 아트 전시가 있으면 찾아다니고 있다. 최근 내가 일하는 사무실 바로 옆인 AK&홍대에 새로운 미디어 아트 전시장이 오픈한다는 소식을 알게 되었다. 바로 "플라워 바이 네이키드", 즉 꽃을 테마로 한 미디어 아트 체험으로, 이미 해외에서도 100만명 이상이 관람했다고 한다. 티켓팅을 하고 나면 작은 기념품 봉투를 주는데, 꽃 팔찌와 머리핀, 마스크에 부착하는 향기 패치 등이 아기자기하게 들어있다. 꽃 .. 2021. 5. 13.
필립 콜버트 전시, 풍자라기엔 너무 진지하게 상업적인 메가 팝아트 아티스트, 랍스터로 유명한 필립 콜버트 전을 다녀왔다. 5월 2일 끝나는 전시라서 막을 내리기 전날에 부랴부랴 갔더니 역시나 엄청 붐빈다. 여느 때 같았으면 주말을 피해 한가한 시간에 갔겠지만, 이 전시는 전시를 소비하는 소비자들의 패턴을 관찰하려고 간거라 오히려 더 좋았다. 아티스트의 부캐라는 '랍스터'는 백남준 헌정 작품이라는 비디오 아트는 물론 평면부터 조각, 설치물, 미디어아트, 심지어 컴퓨터 게임으로도 구현되어 있었다. 카메라 셔터 소리가 압도적으로 많이 들리는 전시였는데, 애초에 작가의 의도가 관람자(소비자) 머리 위에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대놓고 촬영을 위한 전시 답게 사람들이 촬영을 더 많이 할수록, 아트를 향한 인간의 허영을 만족시켜줄수록 작가는 더 빨리, 더 많이 유명해진.. 2021. 5. 1.
콤부차 만들기 & 시판 콤부차로 스코비 살리기 콤부차와의 첫 만남, 그리고 쉬운 성공? 콤부차 트렌드는 수 년전 미국(특히 하와이) 방문 때마다 접했지만, 홍차가 발효된 새콤한 탄산음료 맛이 딱히 인상적이진 않았다. 평소 커피 이외의 음료를 거의 마시지도 않고, 시판 콤부차는 가격도 꽤 비싸다. 뒤늦게 콤부차에 관심을 갖게 된 건 최근 들어서다. 비건(vegan) 식생활을 조금씩 실천하려고 노력 중인데, 콤부차가 요거트같은 유제품 대신 비건 유산균을 섭취할 수 있는 천연음료라는 걸 알게 됐다. 게다가 직접 만들면 1병 값으로 10병 분량을 만들 수 있다. 최근 BTS의 정국이 브이앱에서 콤부차를 언급해 큰 화제를 낳기도 했다. 그런데! 얼마 전 콤부차 키트를 양도받게 되어 우연찮게 콤부차 배양을 시작하게 되었다. 콤부차는 부지런해야만 만들 수 있는 .. 2021. 4. 3.
서울 아트 투어 - 비디오 아트 전시로 읽는, 예술가와 여성주의 로컬로 보는 서울, 셀프-아트 투어2021년에는 로컬(local)로서의 서울과 한국을 바라보는 나만의 방식을 찾아보는 중이다. 특히 관심을 두는 것은 현 시대를 읽고 표현하는 여러 분야 종사자의 결과물이다. 도시연구자, 예술가, 북 큐레이터의 전시도 좋고, 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레스토랑이나 숍 등 로컬에서 탄생한 모든 것이 관찰의 대상이 된다. 이러한 로컬 경험의 목적은 새로운 여행의 미래를 살펴보려는 흐름과 연결되어 있다. 코로나 이후, 지역을 깊이있게 여행하는 '새로운 로컬 여행'의 시대가 우리 앞에 오고 있다. 물론, 아직은 태동기이기도 하다. '현대 미술은 동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욕망을 읽는 데 도움이 된다'- 책 인간의 욕망을 읽지 못하면 사실상 좋은 콘텐츠를 만들 수 없다. 콘텐츠(강연, .. 2021. 2.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