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INSIGHT412

중국의 리틀 포레스트 '리즈치'(李子柒), 일반인 콘텐츠의 허구와 진실 그녀가 큰 인기를 얻는 또다른 이유는, 정체가 완전히 드러나있지 않은 신비로움과 완벽한 스토리텔링이 공존하기 때문이다. 어릴 때부터 할머니 손에서 자라며 시골에서 다양한 생존기술을 배웠던 그녀는, 성인이 되어 도시로 떠나 사회생활을 하게 된다. 그러다가 할머니가 홀로 남아 돌봐줄 가족이 없게 되자, 도시에서의 생활을 접고 시골로 내려와 할머니를 보살피며 농사일과 요리를 하며 살아간다는 것이다. 어째 많이 들어본 이야기같지 않은가? 일본의 만화이자 영화로도 만들어진 와 매우 흡사한 스토리 구조다. 게다가 무료하고 반복적인 전원일상을 영상으로 남기고자 시작했다고 하기엔, 첫 영상부터 매우 본격적인 촬영기법을 발휘하고 있다. (영상 하나에 타임랩스부터 온갖 각도의 샷이 다양하게 연출된다) 그러던 그녀가, 지난.. 2018. 9. 2.
콘텐츠로 먹고 사는 이들의 현재와 미래, 책 '유튜브 레볼루션'을 읽으며 2017~2018년 들어 유튜브가 미디어의 중심으로 자리 잡으면서, 관련 도서도 함께 쏟아져 나왔다. 그런데 플랫폼에 대한 통찰을 기반으로 콘텐츠의 미래에 대해 진지하게 다루는 책은, 사실상 없다. 굳이 꼽자면 작년 말에 모바일 미디어로서의 유튜브를 조명한 책 정도가 유일하다. 유튜브에 대한 나머지 책은 '유튜브로 돈벌기', '유튜버로 성공하기'(심지어 유튜브로 자기계발하기)에 완전히 방점이 맞춰져 있다. 며칠 전 타이베이 여행 추천 쇼핑 아이템!(브이로그) 포스팅을 올린 후, 유독 '브이로그 편집' 검색 키워드의 유입이 크게 늘었다. 즉 대다수 독자가 원하는 건 정말로 '어떻게 하면 유튜버/브이로거가 될 수 있을까'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11년차 여행 콘텐츠 크리에이터인 내게, 유튜브는 내 콘텐츠를 전.. 2018. 8. 12.
독립출판 마켓 '퍼블리셔스 테이블' 참관 후기 & 콘텐츠로 먹고 살기 지난 5월 25~27일에 서울역에서 열렸던 독립출판 마켓 '제 4회 퍼블리셔스 테이블'에 다녀왔다. 2011년부터 전자책 1인 출판을 시작한 첫 세대로서, 지금도 콘텐츠를 다루는 직업을 가진 사람으로써 이런 행사가 활성화되는 것은 꽤 반가운 일이다. 3회가 2014년 즈음이니 오랜만에 열린 행사인데, 규모는 엄청나게 커졌다. (3일간 2만명이 넘게 왔다고 한다) 나 역시 이전에는 출판사가 주도하는 책 행사인 와우북 페스티벌이나 국제도서전을 주로 갔는데, 요새 대세는 확실히 독립출판 마켓이다. 선배격의 행사인 언리미티드 에디션을 아직 가보지 못해서 궁금증도 있었고, 최근 몇 년 새에 독립출판 시장의 규모가 상당히 커져서 과연 사람들이 무엇을 소비하는지 궁금했다. 출판 시장이 거의 붕괴하다시피 어려워진 상황.. 2018. 6. 4.
여행 커리어 코칭 사례 '잘하는 게 없는데, 어떡하죠?' 2018년 현재, 나는 직업의 독립 5년 차를 맞은 1인 기업의 대표다. 30대 전체를 통틀어 내 삶에서 가장 잘한 결정은 단연코 ‘직업의 독립’이다. 지금은 실제 필드에서 프로 경력을 쌓는, 제 2라운드(35~45세)의 중간에 서 있다. 만약 내가 여전히 조직에 남아 45세가 되었다면, 그 후 직장에서 버틸 수 있는 기간은 길어야 10년, 짧으면 5년일 수도 있다. 이미 50대가 되어 향후 20~30년의 커리어를 다시 설계하는 퇴직예정자 대상 교육을 하다 보니, 커리어 관리는 인생 관리와도 같다는 것을 매번 절감한다. 책 '쿨하게 생존하라'에서는, '일반 직장인이 자기 업을 찾는 마지노선은 35세'로 정의했다. 일단 35세에 업을 찾으려면, 25~34세에 무엇을 했는지를 깊이 살펴봐야 한다. 나 역시 .. 2018. 5. 2.
한 해의 계획, 세우고 계십니까? feat. 콘텐츠로 먹고 살기 매년 느끼지만, 2017년 결산글을 쓰면서 특히나 더 놀랐다. 작년에 세웠던 계획과는 전혀 무관하게 한 해가 꾸려졌다는 걸 깨달았기 때문이다. 심지어 내가 짰던 계획은 1년 후인 지금 보니, 굉장히 소심하고 작은 계획이었다. 그렇다면 올 한 해 계획은 짤 필요가 없을까? 그건 아니다. 대신 계획을 세우는 방법을 조금 바꿔보기로 했다. 크고 멀어보이는 목표를 먼저 만들고, 그 속에서 일어날 많은 일에겐 여지를 남겨놓기로 했다. 방향성이라는 걸 한 번 정해 놓으면, 그래서 좀 편하다. 새해가 되니 유독 프로젝트성 계획을 세우는 사람들이 주변에 많아졌다. 책 100권 읽기, 유튜브 100개 찍기, 블로그 포스트 100개 쓰기, 심지어 '돈까스집 100군데 가기'같은 목표도 봤다. 사실 일본에서도 이러한 프로젝.. 2018. 1. 8.
여행중독의 시대, 삶과 여행의 균형을 찾아야 할 때 #카페에서 scene 1. 30대 여성 셋 방금 맞은 편 테이블에서 세 여성의 대화가 시작됐다. 연예인 얘기, 시집 흉보는 얘기 등 단골 레퍼토리가 쭉 이어지다가 결국, 자연스럽게 여행 얘기로 귀결된다. '야, XX항공에서 이번에 러시아 취항하는데 왕복 20만원 대라는데?' '뭐? 진짜?' 급기야 모인 자리에서 당장 이번 달에 러시아 여행이라도 떠날 기세다. 뒤이은 한 마디. '여행은 진짜, 빚내서라도 무조건 갈 수 있을 때 최대한 가야 돼'. #카페에서 scene 2. 20대 여성 넷 취업 얘기를 주로 나누는 대학 졸업반 학생들. 결국 또 대화는 여행으로 이어진다. 대화에 등장하는 행선지는 유럽, 유럽, 유럽. "아. 이번 여행? 크로아티아로 해서 스페인 남부 찍고..." "스페인 물가 엄청 싸다며?".. 2018. 1. 5.
[서평] 부자들이 통제하는 세상을 뒤집는 두 관점, 가난뱅이 vs 블록체인 요즘 읽은 책들 중 인상깊은 두 책에서 얻은 인사이트를 간단히 정리해보려 한다. 분야도, 관점도 전혀 다른 두 책이지만, 어쩐지 내게는 두 책이 주는 메시지가 묘하게 비슷했다. 한 권은 일본의 게스트하우스 운영자 마쓰모토 하지메의 에세이 '가난뱅이 자립 대작전'이고, 또 한 권은 '비즈니스 블록체인'이라는 경제경영서다. 가난뱅이 자립 대작전 - 마쓰모토 하지메 지음, 장주원 옮김/메멘토 자극적인 홍보 문구인 '가난뱅이가 어떻게 자립하는가'의 방법론을 다룬 책이라 기대하면, 다소 실망스러울 수 있다. 인생을 무책임하게 산다는 인상을 주기가 딱 좋은, 저자 특유의 구어체(번역을 너무 잘한듯ㅋㅋ)도 그렇고, '경찰 피해서 재미난 일을 벌인 후 도망가기' 류의 비현실적인 무용담이 가득하기 때문이다. '단 한 번.. 2017. 12. 26.
직업을 만들고 유지한다는 것, 그리고 인플루언서의 의미 feat. 여행 콘텐츠 같은 공간에서 블로그를 10년째 하고 있다보니, 문득 주변을 돌아보면 10년이 얼마나 긴 세월인지 실감한다. 무엇보다 나와 비슷한 시기에 블로그를 하던 이들은, 업계에 이름 한 자 남아있지 않고 완벽하게 세대교체되었다. 내가 첫 1세대라 친다면, 지금은 얼마쯤 왔을까. 요즘 인기있다는 몇몇 이들의 연령대와 포스팅 스타일을 보니, 이미 여행블로그 시장도 모바일과 영상이라는 새로운 플랫폼과 결합해 약 3세대 쯤 와 있는 듯 하다. 요즘 '콘텐츠 크리에이터'라는 분야가 마치 새로운 직업인 마냥 각광을 받고, 외국에서는 수백억을 버는 유튜버도 나오다 보니 뭐랄까. 쉽고 자유롭게 돈을 벌 수 있는 수단으로 인식되는 것 같다. 그러나 여행업계만 놓고 보자면 불과 1~2년 사이에도, 개개인의 유명세와 트렌드는 너무나.. 2017. 12. 23.
[인터뷰] 좋아하는 일(여행)으로 새로운 직업을 창출해 낸 원동력은? 10년 전 기자 시절에는 남들을 인터뷰하느라 바빴는데, 이제는 잊을 만 하면 한 번씩 요청을 받는 입장이 됐다. 몇 달 전, 각 분야의 지식인이나 전문가를 만나 이야기를 듣는 미디어와 인터뷰를 가진 적이 있다.이 인터뷰의 취지는 '자신이 좋아하는 일(여행)으로 새로운 직업을 성공적으로 창출해 낸 원동력과 결정적인 계기는 무엇인가?'에 맞춰져 있었다. 영상 촬영이 동반된 인터뷰여서 사전 답변을 작성했는데, 우연히 에버노트에 남아있던 초고를 발견한 김에 내용을 조금 보완하여 소개해 본다. Q. 한국에서 하는 일과 해외에서 하는 일이 다르다고 들었는데? Nonie: 국내에서는 주로 기업 임직원을 대상으로 여가 설계 및 스마트 여행 커리큘럼을 교육한다. 길게는 4~5주짜리 프로그램부터 단발성 특강까지 다양하고,.. 2017. 12. 17.
아이허브 겨울맞이 직구 추천 아이템 - 감기 예방, 겨울여행 대비 MSM, 밀싹 등 이제는 아이허브와 대적할 만한 편리한 직구 사이트가 많이 나와서, 예전만큼의 독점적 인기는 많이 분산된 것 같다. 그럼에도 아직까지 아이허브를 이용하는 건, 나처럼 직구 물품 위주로 쇼핑을 하고 해외에 자주 나가는 이들에겐 아이허브만큼 다양한 수입품을 편리하게 살 수 있는 대안이 아직은 없기 때문일 듯 하다. 아이허브 5년차가 추천하는, 올 겨울 추천 아이템 몇 가지. 올바스 로젠즈 - 목감기/목보호 용 목캔디 (바로 가기!) 잔기침이 잦아지거나 목이 아프고 싸한 느낌이 올 때 바로 먹어주면 즉각적인 효과를 볼 수 있는 제품. 이미 2번이나 재구매했다. 직업이 강사다보니 목을 너무 많이 써야 하는데, 그러다 보니 목이 잠기고 목감기도 더 잘 걸린다. 환절기에는 넉넉하게 쟁여놔야 하는 필수품으로 자리 잡았.. 2017. 11.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