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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IGHT/미디어121

오늘 오픈! 아름다운 책방 광화문점에 방문하다 아름다운 책방 광화문점이 르메이에르 빌딩 지하 2층에 새로 오픈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정식 개점일인 오늘 방문했다. 평일인데다 빌딩 지하 2층이라는 좋지 않은 조건임에도 불구, 많은 사람들이 책방을 메우고 있었다. 책 고르느라 정신이 없어서 사진도 한장 못 찍었다. 얼른 고르지 않으면 좋은 책들은 다 낚일 것 같아서;; 그래도 개점일에 간 보람이 있는지, 그간 소장하고 싶었던 책들 5권 득템!!! 스타벅스 - 하워드 슐츠 외 지음, 홍순명 옮김/김영사 -->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별다방이지만, 어쨌든 커피와 카페 문화에 관심많은 나로서는 소장 가치 있는 책이라 판단, 집어 들었음. 2500원에 득템. 포지셔닝 - 잭 트라우트 & 알 리스 지음, 안진환 옮김/을유문화사 --> 워낙에 바이블이라 소장하고 싶.. 2008. 7. 8.
가창력 아시아 최강! 말레이시아의 신인 여가수 열전 동남아 여성 보컬리스트들의 가창력은 언제 들어도 항상 깜짝깜짝 놀란다. 밴드 연습곡 찾으려고 유튜브를 뒤지다 문득 나의 여신, Siti Nurhaliza가 생각이 나서 검색. 그녀가 결혼 이후 활동을 전처럼 하지 않는 것 같아서 좀 걱정이 됐던 것이다. 다행히 2008년에 라이브한 영상이 있어서 봤는데, 왠 시상식이었다. 올해 열린 말레이시아의 음악 시상식인 Anugerah Industri Muzik 2008. 여러 부문의 후보에 오른 가수들의 영상을 짤막하게나마 보니 역시 대박 가수들이 많다. 잠깐 보고 메모해둔 여가수들만 해도 Dayang, liza hanim, Farawahida, Syafinaz, Ning Baizura... 난 3세계 가수들을 발견해낼 때, 주로 로컬 음악보다는 팝 음악 커버한 .. 2008. 7. 5.
Sicko (2008) 이번에도 날 실망시키지 않았던 마이클 무어의 . 병원비 때문에 한국으로 돌아와야만 했던 내 친구의 얘기이기도 해서 더욱 와닿았다. 그를 비판하는 사람들은 그의 생각이 편협하고 자신만이 옳다는 관점에서 너무 공격적으로 얘기를 풀어나간다고 하지만, 내가 그를 높이 평가하는 이유는 그의 영화에는 언제나 사람, 그리고 사랑이 우선순위에 있기 때문이다. 아내의 보험료때문에 사이트 문을 닫으려는 자신의 안티사이트 운영자에게 익명으로 수표를 끊어줄만큼 그의 포용력은 덩치만큼이나 크다. 캐나다, 영국, 프랑스, 쿠바로 이어지는 그의 시선은 시니컬하지만 유쾌하고, 선동적이지만 따뜻하다. (여담이지만, 이 영화 보면서 쿠바에 너무 가고 싶어졌다;;) 화씨911 이후에 너무 오랫동안 기다렸던 후속작인데, 앞으로도 좋은 다큐.. 2008. 4. 28.
스페인의 어느 바에 와있는 듯....Estrella Morente의 플라멩코 음악 지난 2월, 회사 동료 분이 바르셀로나 출장길에 CD 1장을 선물해주셨다. (물론 "스페인에서 요즘 유행하는 음반 하나만 사다주세요오!!"라는 나의 선주문;; Thanks :) ) CDP가 없어서 얼마 전에 겨우 뜯어서 들어볼 수 있었다. 당연히 생전 처음보는 가수와 음악이었기에 아무런 사전 정보도 없이 일단 Play를 눌러봤다. 오...그런데 이게 뭐냐;; 표지만 보고 라틴 댄스나 발라드 음악을 생각했는데 완벽한 반전이다;; 소박한 반주와 구성진 노랫소리... 말로만 듣던 플라멩코였다. :) 가수의 이름은 Estrella Morente. 구글, 네이버에도 한국어 정보는 거의 없는 걸 보니 국내에는 많이 알려져있지 않은 듯 하다. 그나마 페넬로페 크루즈가 주연한 영화 '귀향'에 삽입된 'Volver'라는.. 2008. 3. 5.
2008년 1월, 필리핀에서는 어떤 음악이 인기가 있나? 중고교 시절 Regine을 접하면서 알게 된 필리핀의 팝 음악. 영미권 음악이 전부인 줄만 알았던 당시의 내게는 일종의 충격이었다. 일본과 중국의 음악은 채널[V]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었지만 동남아시아에도 각국의 팝 시장이 형성되어 있다는 사실은 참으로 생소하게 다가왔다. 하지만 외국에 대한 막연한 호기심이 음악으로 구체화되는 순간이었다. 이후 레진과 몇몇 가수들의 노래는 꾸준히 관심있게 들어왔고, 마침내 여행 기자가 되어 필리핀에 출장을 가게 됐을 때는 좀더 다양한 인기 가수들의 앨범을 구입할 수 있었다. 잠깐이나마 대형 음반점에서 바라본 필리핀의 팝 시장은 참으로 흥미로웠다. 그렇게도 더운 나라에서 듣는 음악은 의외로 느리고 서정적인 노래들이었다. 어떻게 보면 한국인들의 음악적 정서와도 비슷하다. .. 2008. 1. 29.
직장인 밴드 생활 2007년의 어느 초가을날. 나와 동료들은 여느 때처럼 옹기종기 치킨집에 모여 맥주 한 잔을 앞에 두고, 자신의 잘 나가던 전성기 시절ㅎㅎ을 신나게 떠들어대고 있었다. 그러던 중 우리 중 몇 명이 베이스, 드럼, 기타, 피아노...각자 다른 파트에서 밴드 or 악기 연주 경험이 있다는 신기한 사실을 알게 됐다. "그럼 말 나온 김에 우리, 모여서 밴드나 한번 해볼까?"하던 것이 거짓말처럼 현실로 이루어졌다. 11월 초에 첫 연습을 시작했으니, 어느덧 두 달이 다 되어간다. 최근 두 달이 회사에서는 가장 힘들었던 시간이었지만, 사회 생활을 시작한 이래 가장 즐거웠던 시간이기도 했다. 꿈은 이루어진다고 했나? 음악을 했던 사람들에게 직장인 밴드는 그야말로 로망일 것이다. 아니, 나에겐 꿈조차 꾸지 못했던 일.. 2007. 12. 21.
피아노 (유튜브에서 전세계 동방 팬들의 사랑을 듬뿍-_-; 받고 있는, 나의 유일한 UCC;;;;) 내가 밤새서라도 할 수 있는 게 있다면, 세상에서 그건 딱 하나뿐이다. 피아노. 아쉬운 건, 고층 아파트에 살기 때문에 밤에는 피아노를 치고 싶어도 꾹 참아야 한다는 것.. 5살때, 엄마 손에 이끌려 동네 피아노 학원에서 피아노를 처음 접한 뒤로 나는 곧 피아노와 빠르게 친해졌고, 장래희망도 언제나 피아니스트였다 중학교에 가면서 현실이 녹록치 않다는 걸 깨달았을 땐 피아노에 대한 사랑이 너무 깊어져 있었다 중학교 2학년이 돼서야 피아노를 사준 부모님을 원망했고 예술학교에 진학시켜주지 못한 것도, 교수 레슨을 못받은 것도 다 넉넉하지 못한 집안 탓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지금에 와서 생각해보니 그건 아니었던 것 같다.. 2007. 10. 21.
필리핀을 가다....CD쇼핑기 & 필리핀의 최신 음악 경향 (2) 지난 필리핀 출장때 샀던 나머지 음반들. 앞서 소개했던 음반들이 그동안 사고 싶었던 개인적 취향의 초이스라면, 요번 리스트는 숍 직원을 귀찮게 해서 고른 '요새 필리핀에서 잘 나간다는' 최신 음반들. 노래하는 이들이나 만드는 이들이 주목해야 할 음반들이 많다. Title: New Horizon Artist: M.Y.M.P. (Make Your Momma Proud) Label: Ivory Records Released: 2006 Number of Tracks: 14 한참 시디를 고르고 있는데 갑자기 들려오는 부드럽고 경쾌한 노래, 오~좋다. "지금 매장에 흘러나오는 음악, CD 보여주세요!" 보컬 Juris Fernandez와 기타 Chin Alcantara로 이루어진 2인 혼성듀오 M.Y.M.P, 알아.. 2007. 4. 22.
필리핀을 가다....CD쇼핑기 & 필리핀의 최신 음악 경향 (1) 보라카이와 팔라완, 필리핀의 대표 휴양지로 떠나는 5박 6일의 출장. 도시가 아닌 섬들이라..음반 쇼핑은 국물도 없겠다는 생각에 마음을 비우고 있었다. 하지만, 역시 기회는 적극적인 자에게 찾아오는 것! 마지막 날 마닐라에 도착하자마자 주최측 소장님께 쇼핑몰을 안내 달라고 했는데, 결과는 뜻밖이었다. 아시아에서 가장 크고 세계에서 3번째로 큰 거대한 쇼핑몰, Mall of Asia에 안내된 것. 음반점? 당근 있다. 완전 크다. ㅠ.ㅠ 음반점에 들어서면, 크게 세 가지 섹션이 눈에 들어온다. 1. 영미권 팝 음악 CD, 2. 필리핀 자체 팝 음악인 OPM(Original Pilipino Music) CD, 3. 각종 영화 및 음악 DVD 섹션이다. 아직 한국에는 필리핀 음악신이 전혀 알려지지 않았지만, .. 2007. 3. 21.
센다이 북오프에서 산 알앤비 앨범들 - 여자가수 편 이번에는 일본 미야기현 출장을 다녀왔습니다. 동북부 최대의 도시 '센다이'가 있는 지역인데요. 센다이에 크고 작은 CD 숍이 많이 있어서 미리 정보를 입수하고 떠났는데, 일정 중 단 하루만 센다이에 묵었던 관계로 북오프 한 군데밖에 갈 수 없었습니다. 그나마 센다이에서 가장 큰 규모의 북오프여서, 40여분만에 11장의 CD를 건지는 수확을...ㅠ.ㅠ 여자가수 음반들부터 정리해 볼께요.^^ P.S 가격은 대부분 250엔(한화 2000원)입니다. 말도 안되는 착한 가격...ㅠ.ㅠ Louise - Naked (1996) 이터널의 막내이자 유일한 백인 멤버였던 루이스의 96년 데뷔작. 상큼한 타이틀곡 In walked love로 처음 접했던 10년 전의 그녀의 뮤비 속 모습이 아직도 생생하네요. 의외로 이 앨범.. 2007. 3.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