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2058 [괌 에코투어] 플레저 아일랜드의 중심, 아웃리거 리조트에서의 휴식 쌀쌀한 가을 바람이 불어오는 10월에 남국의 따땃한 햇살로 광합성을 할 멋진 기회를 얻어 10월 13~17일간 괌에 다녀왔다. 무려 8년만에 일이 아닌 '여행'으로 만난 괌은 출발 4시간 만에 습하고 더운 공기를 뿜어내며 나를 맞이해 주었다. 3박 4일 일정을 함께 한 호텔은 괌에서 가장 번화한 관광지구 '플레저 아일랜드' 중심에 위치한 아웃리거 리조트다. 편안한 서비스와 천상의 위치 조건, 끝내주는 전망까지 두루 갖춘 아웃리거 리조트 알차게 활용하기. 넉넉한 어메니티, 넓은 객실이 매력적인 '오션 프론트 룸' 대한항공 저녁 8시대 비행기를 타면 현지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새벽 2시가 가까워온다. 4시간의 길지 않은 비행이지만 간만에 멀리 움직인데다 늦은 시각이라 피로감이 텍사스 소떼처럼 몰려올 즈음, .. 2011. 10. 20. 마라톤이 열리는 괌으로 에코 투어 떠납니다! (10/13~17) 두번째 방문, 첫번째 여행...괌 2003년에 일 때문에 딱 한번 가본 이후로 무려 8년만에 다시 괌을 찾게 되었다. 해외여행을 본격적으로 시작한지 올해로 딱 10년째인데, 확실히 한번 인연을 맺은 여행지는 꼭 다시 찾게 되는 것 같아 신기하다. 8년 전 첫 방문 때는 관광은 커녕 행사 진행 때문에 너무 바빠서 괌에 대한 기억은 아쉽게도 거의 없다. 다행히 이번에 괌에서 특별한 마라톤이 열리는 자리에 초대해 주셔서 행사 취재를 포함한 3박 4일간의 에코 테마 투어에 참가하게 되었다. 괌의 주요 관광 스팟은 물론 정글 투어, 남섬 투어도 예정되어 있어 너무나 기대가 된다. 괌에서 올해로 6년째 열리는 연례 행사인 '코코로드 레이스' 하프 마라톤은 멸종 위기에 처한 국조 '코코 새'를 위한 특별한 캠페인이다.. 2011. 10. 10. 최근 즐겨보는 요리 팟캐스트, Martha Stewart (마사 스튜어트) 요즘 나의 아이폰은 각종 팟캐스트로 용량이 모자랄 지경. 미처 놓쳐버린 라디오 프로그램도, 해외 채널로만 볼수 있었던 요리 프로그램도, 어디서도 들을 수 없는 통쾌한 수다도 모두 팟캐스트에는 있다. 그러니 사랑해줄 수 밖에. 사실 제일 사랑하는 팟캐스트는 역시 나꼼수지만ㅋㅋ 아이튠즈 덕분에 국내에 소개되지 않았던 마사 스튜어트의 방송을 좀더 쉽게 접할 수 있게 되었다. Martha Stewart (마사 스튜어트) 팟캐스트 바로 가기 미국에선 욕도 많이 먹고 패러디의 단골 대상이 되버린 아줌마지만, 어쨌든 그녀만의 베테랑 방송 솜씨에는 볼 때마다 새삼 감탄하게 된다. 때로는 '이런 것도 컨텐츠야?' 할 정도로 사소한 것들, 예를 들면 간단한 종이접기나 플라스틱통 정리법까지 '살림 노하우'로 귀신같이 포장해.. 2011. 9. 27. 디지털로 읽는 해외 잡지와 웹진 퍼블리싱 서비스 Issuu 해외잡지를 많이 보다보니 PDF 버전으로 구해 본지는 꽤 되었다. 모든 잡지를 다 살수도 없고, 또 구하기도 어렵기 때문이다. 그런데 요즘에는 아예 웹진에 최적화된 형태로 나오는 잡지도 꽤나 퀄리티가 높아지고, 이러한 디지털 웹진을 모아서 서비스해주는 Issuu도 편리하게 쓰고 있어서 소개해 본다. 2011년 9월에 가장 주목할만한 잡지는 디지털 형태로 발간되는 리빙 잡지 Sweet paul이다. 물론 페이퍼 형태로도 나오지만 디지털에 최적화된 레이아웃이라는 점이 눈에 띈다. 계절 과일과 채소를 사용한 자연식 레시피와 핸드메이드 소품 등을 소개하는 Sweet paul은 초반에는 디자인 상에 살짝 어색함이 보였지만 이번 2011년 가을호에서는 완전히 틀을 잡은 듯 하다. 이번 호의 커버스토리는 배(Pear.. 2011. 9. 23. 속도가 아니라 방향 # 다이어리에 올라온 마지막 글이 6월. 아무래도 더이상 블로그가 편안하지만은 않은 공간이 된듯 싶다. 6월만 해도 원고 막바지로 정신없고 머릿 속도 엄청 복잡할 때였는데, 갑자기 여름도 다 가고 찬바람이 몰려오는 가을이 와 버렸다. 그리고 내 불타오르던 머릿 속도 그때보다는 열기가 많이 가라앉았다. 남과 같게, 혹은 남과 다르게 살아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참으로 알맹이없고 부질없는 고민임을, 시간이 지나면서 명확히 깨닫고 있다. 오늘 어디선가 추천받은 책 제목이 "인생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다" 인데, 난 방향보다 눈 앞의 방법만 고민하다가 이렇게 와 버린건 아닌지. 요즘은 그 '방향'을 찾던 4년 전의 반짝이는 눈빛이 자꾸 떠오른다. 이젠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아닥하고, 그냥 달려야 할 때. # 오늘.. 2011. 9. 19. 싱가포르 최고의 라떼와 샌드위치가 있는 카페, 40 Hands 싱가포르에서 본격 스페셜티 커피를 맛보고 싶다면 조금 발품을 팔아야 한다. 싱가포르에 오직 2대 밖에 없다는 고가의 시애틀산 커피머신 시네소(Synesso Cyncras)가 있다는 최신 카페 40 Hands는 유명 관광지가 아닌 주택가 깊숙한 골목 어딘가에 있다. 혼자만 알고 싶은 동네에 숨어있는, 하지만 그 동네에서 이미 유명해서 빈자리 찾기가 어려워진 이 카페는 불과 오픈 1년도 안되어 감각적인 젊은이들의 아지트가 되고 있다. 겨우 비집고 들어가서 맛본 맛있는 라떼와 샌드위치에 대한 기억들. 40 Hands는 고즈넉한 동네 티온바루(Tiong Bahru)에서도 한참을 들어가야 나오는 골목 한켠에 조그맣게 위치해 있다. 하지만 찾기는 어렵지 않다. 입구에 있는 노천 자리까지 바글바글하게 사람들이 앉아서.. 2011. 9. 16. 요즘 듣는 음악들에 대한 짧은 단상 확실히 내겐 거대한 음악감상의 공백기가 존재했다. 특히 최근 몇 년간 일을 하면서 음악은 삶의 우선순위에서 많이 밀려났다. 가끔 생각나는 대로 검색해서 찾아 듣거나, 최신가요 100곡이나 다운받아서 들고 다니는 게 전부였다. 80~90년대 흑인음악을 수집하면서 소울뮤직 딕셔너리를 번역하던 내 모습이 굉장히 먼 옛날 얘기처럼 느껴진다. 요즘 음악을 많이 찾아 듣다보니 그때 생각이 많이 난다. 다시 조금씩 채워가는, 요즘 내 Itunes 현황. 재닛잭슨, 그리고 프린스 나의 음악적 사대천왕(+MJ, Mariah)의 음악은 마치 계절이 바뀌듯이 주기적으로 당기는 때가 찾아온다. 재닛은 오빠 MJ가 떠난 이후 신작을 내놓지 않고, 2000년대 이후의 서너 작품 중 내 귀를 사로잡은 것도 딱히 없었다. 문득 최근.. 2011. 9. 13. 여행을 부르는 영화, 엘리자베스타운 & 타이페이 카페스토리 여행에 대한 매너리즘에 빠질 때가 때때로 찾아온다. 이곳도 저곳도 그저 시큰둥하게만 느껴지는 때 말이다. 그 순간 우연찮게 보게 된 두 영화가 다시 여행의 불씨를 조용히 심어주었다. 멋진 여행지가 담긴 화려한 영화도 아니고, 그저 여행과 그에 어울리는 음악을 살짝 양념처럼 얹은 영화, 미국의 '엘리자베스타운(2005)'과 대만의 '타이페이 카페 스토리(2010)'. 지금 내 아이팟에 담긴 두 영화의 사운드트랙은, 언제든 일상을 설레는 여행지로 바꾸어 준다. 로망 1, 엘리자베스타운의 로드트립 스크랩북 영화 전반에 흐르는 삶과 죽음의 관조적인 메시지도 너무나 여운이 짙었지만, 영화 후반부에 여주인공 클레어가 건네는 로드트립 패키지북은 정말 감동 그 자체였다. 세상은 아직 살 만 하다는 그녀의 메시지가 스크.. 2011. 9. 8. 허브 가든은 수확의 계절! 쑥쑥 자라는 가지, 바질, 토마토 유난히 비가 많이 온 2011년은 농사짓는 분들께는 참 다사다난한 한해였을 것이다. 이렇게 손바닥만한 시티 가든을 관리하는 일조차 벅차고 어려우니 새삼 먹거리의 소중함을 느끼게 된 올해가 아니었나 싶다. 다행히 올 봄에 심었던 허브 모종들은 엄청난 비와 더위를 이겨내고 쑥쑥 자라서 고맙게도 열매도 씨도 많이 맺어 주었다. 중간 보고 없이 바로 수확의 계절로 넘어가는, 나의 풍성한 2011 가드닝 막바지 풍경. 가지는 예쁜 연보라색 꽃이 소심하게 몇 송이 피더니 그 자리에 곧바로 열매가 주렁주렁 맺힌다. 가지가 어디서 어떻게 자라는 지도 모르고 먹기만 했던;; 내가 올해는 드디어!! 통통한 가지를 벌써 7~8개는 딴 것 같다. 모종 3개만 있으면 여름 내내 맛있는 가지를 먹을 수 있다는 게 참 신기하다. .. 2011. 9. 4. 코스트코 쇼핑 - Jordans 시리얼, Evoo 4종, 파스타 소스, 멕시칸 치즈 중학교 때 양평 코스트코가 한국에 처음 들어온 후 10년 넘게 동네에서 걸어서 다니던 곳이라, 내겐 가끔 기분전환할 때 가는 마트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코스트코 다니는 게 무슨 대단한 쇼핑인 것처럼 여겨지는 요즘 문화가 참 낯설고 우습다. 역시 한국에서는 '멤버쉽' 제도가 양날의 칼인듯. 어쨌든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치고 해외여행에서 좋은 브랜드를 많이 만나다 보니 나름 득템하는 요령이 생겼다. 그럭저럭 괜찮았던 오늘의 장바구니. 조던(Jordans) 딸기 씨리얼. 집에 씨리얼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는데도 살 수밖에 없었던 이유, 1. 내일까지만 2500원 세일 2. 아무때나 살 수 있는 씨리얼이 아니다. 최근 들어왔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오늘 겟. 영국 유학생의 모 블로그에서 '영국에서 먹어본 것 중에 젤 .. 2011. 8. 13. 이전 1 ··· 140 141 142 143 144 145 146 ··· 20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