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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K/단상

Memorable moments of 2011‎

by 여행강사 김다영 nonie 2012. 1. 10.



아이폰 사진첩을 정리하다 보니 지난 한해가 주욱 스쳐간다. 내게 2011년은 어떤 의미의 시간으로 남았을까.
사진으로 2011년을 반추하며 꼽아본 다섯가지 순간들.



Jan.2011 @ Aomori. Japan


Travel
좋은 기회도 많았고, 원없이 다녔다. 사실 돈은 못 벌었던 한해였다. 벌긴 커녕 많이 까먹었다.
그래도 여행에는 아끼지 않았다. 20대를 돌이켜보면 남는 건 여행밖에 없었고, 그래서 후회가 없더라.
머릿 속엔 아오모리의 하얀 설경과 괌의 푸른 바다, 싱가포르와 마닐라의 재미난 도시 풍경이 아직도 생생하다.
30대도 후회없이 보냈으면, 좋겠다. 




July. 2011 @ Hitchhickr Singapore


Book
올 한해 책과 많은 인연이 있었다. 알라딘 신간 평가단으로 매달 2권씩 새책을 받아봤고,
동네 도서관에서는 무려 120권을 빌려 읽었더라. 그 외에도 여러 책을 사서 봤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사건은 책을 "직접 쓴" 일일게다. 해를 넘기기 전에 출간되지 못한 게 못내 아쉽다.
대신 내 이름으로 전자출판사를 만들고 어설프나마 전자책을 내보인 일은 올 한해 가장 뿌듯했던 순간.
이래저래 '책'과 친했던 한해.




Sep.2011 @ KBS Joy Stage (방송 보는데 관객석에 내가 나와서 급캡쳐)



Music

진짜 오랜만에 특정 가수 보러 콘서트에 공개방송까지 쫓아 다녔던 한 해.
역시 나의 빠순이 기질은 어디 안간다. 90년대 서태지, 2007년 동방신기(흑역사네;;)에 이어...
올해는 실용음악계의 레전드 아저씨 덕분에 행복했다.
음악을 듣는 귀도 한층 넓어졌고, 화성학과 코드를 다시 공부하기 시작한 것도 다 그의 덕분.
문화생활은 아무리 해도 지치지 않는다.




May 2011 @ Friend's house


Time
시간은 자꾸만 흐르고, 30대도 어느덧 시작이라기엔 훌쩍 지나버렸다.
결혼과 출산, 또 부모님의 건강과 같은 낯설었던 단어들이 이젠 남의 얘기가 아니게 되어버린.  
친구들 한번 모여서 맘편히 노는 것도 참, 예전같지 않다. 또 마음같지도 않다.  
올해의 마지막엔, 큰아버님의 부고와 함께 죽음이라는 단어도 성큼 내게로 다가왔다. 
이렇게 나도, 어른이 되어간다.




폰 배경화면으로 한동안 넣고 다녔던, 촛불 사진.


Hope
한때 된X녀 소리를 들을 정도로 시사나 정치에 무감각했던 내게도,
'정치의 원년'인 2011년에는 새벽 6시에 투표장에 뛰어나갈 만큼 큰 변화가 있었다.
가장 중요한 건 내 안에 부족했던 '진정성'이라는 가치의 중요성을 확인한 것.
어떤 일을 선택하든 사회적인 가치와 의미, 그 속에서 나의 역할에 대해 고민하게 된 것이
올 한해 가장 큰 수확이 아니었나 싶다. 


2011년, 20대 후반 사회 초년병 시절에 부족했던 여러 Input을 많이 충전했다.
2012년에는 올해 당장 무언가를 바꾸거나 내놓아야겠다는 헛된 욕심을 부리기보다는,
'라이프스타일'과 '컨텐츠'라는 내 안의 화두를 어떻게 실질적인 가치로 연결시킬 수 있을지
제대로 고민하고 실행하는 한해로 만들어가려고 한다. 

조급해하지 말고, 때를 기다리고, 준비하자. 올해도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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