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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1936

스페인의 어느 바에 와있는 듯....Estrella Morente의 플라멩코 음악 지난 2월, 회사 동료 분이 바르셀로나 출장길에 CD 1장을 선물해주셨다. (물론 "스페인에서 요즘 유행하는 음반 하나만 사다주세요오!!"라는 나의 선주문;; Thanks :) ) CDP가 없어서 얼마 전에 겨우 뜯어서 들어볼 수 있었다. 당연히 생전 처음보는 가수와 음악이었기에 아무런 사전 정보도 없이 일단 Play를 눌러봤다. 오...그런데 이게 뭐냐;; 표지만 보고 라틴 댄스나 발라드 음악을 생각했는데 완벽한 반전이다;; 소박한 반주와 구성진 노랫소리... 말로만 듣던 플라멩코였다. :) 가수의 이름은 Estrella Morente. 구글, 네이버에도 한국어 정보는 거의 없는 걸 보니 국내에는 많이 알려져있지 않은 듯 하다. 그나마 페넬로페 크루즈가 주연한 영화 '귀향'에 삽입된 'Volver'라는.. 2008. 3. 5.
뉴욕에서 꼭 봐야 하는 빌딩 Top 10 내가 본 뉴욕의 첫 인상은 '빌딩숲'이었다. 역삼동에서 매일같이 고층 빌딩만 보며 살아가는 나로서는 뭔가 새로운 것을 기대했던 뉴욕이 조금 실망스럽기도 했다. 물론 테헤란로보다 운치있고 여유로운 5번가와 많은 공원들, 그리고 동경했던 건물들을 만나면서 조금씩 뉴욕만의 매력을 찾을 수 있었다. 무엇보다 뉴욕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건축물, 빌딩들이 숨쉬고 있는 도시다. 이틀 전 CNN에서 소개한 '10 great buildings to see in NYC'라는 기사를 보니 뉴욕 여행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이런 최신 정보들을 부지런히 모으고 갔다면 더 알찬 여행을 했겠다는 아쉬움도 들고...그렇다면 뉴욕에서 꼭 봐야 하는 빌딩 10곳, 어디어디인지 한번 구경해 볼까? Condé Nast Building: 4 T.. 2008. 3. 5.
리빙TV <좌충우돌 배낭여행 터키편> 3화 이스탄불 - 톱카프 궁전, 돌마바흐체 궁전 04/15 이스탄불. 톱카프 궁전. FUJI S5600 그런데 돌발 상황, 내부 촬영 허가를 받지 못했다. 할 수 없이 외관만 촬영하고 가야 한다. 화려한 하렘을 못 보고 가는게 좀 아쉬웠지만 이 좋은 날 컴컴한 옛 궁전 내부에서 시간 보내긴 더 아까웠다. 더구나 난 예전에 다 봤으니. 다시 찾은 톱카프 궁전, 왜이렇게 이뻐진거니? 4월이라 튤립이 제철인 터키, 이곳 정원에도 튤립이 흐드러지게 피어있다. 따뜻한 햇살 아래, 피디님이 촬영한 세 여인의 모습. 아늘은 영어로, 난 영어랑 한국말로, 언니는 한국말로 얘기한다. 대화가 되냐구? 된다. 너무 신기하다. 톱카프 궁전의 멋진 야외 레스토랑에서 점심 식사하는 장면. 궁전만 둘러보고 그냥 가기 보다는, 이곳에서 점심 먹는 것도 추천하고 싶다. 요리는 특별.. 2008. 3. 5.
바르셀로나 VS. 마드리드 2008년의 최신 여행 명소 멋모르고 떠났던 대학 시절 유럽 배낭여행, 스페인은 그 진가를 내게 보여주지 못하고 지나쳐 간 안타까운 나라다. 스페인의 밤거리가 그렇게 위험하다는 말을 어디서 줏어듣고는, 해만 떨어지면 부리나케 게스트하우스로 발걸음을 돌려 일찍 잠을 청했다. (사실 스페인만 특별히 위험한 것도 아닌데;;) 게다가 미술과 건축에 별 흥미가 없는지라 프라도 미술관은 건성으로 한바퀴 돌기도 버거웠고, 바르셀로나의 가우디 건축물은 아예 패스하는 엽기적인 코스로 스페인을 떠났다. 때문에 내 기억속의 스페인은 빠에야와 체리(그나마도 먹는 거군;;;), 톨레도의 골목길, 일요일 벼룩시장 정도 만이 간신히 남아있다. 내가 찾았던 2003년만 해도 마드리드에 첫 스타벅스가 오픈을 앞두고 있었는데, 영원히 변할 것 같지 않은 스페인도 .. 2008. 3. 4.
리빙TV <좌충우돌 배낭여행 터키편> 3화 이스탄불 - 어시장, 튀넬, 탁심 광장 "와~여기가 터키의 어시장인데요. 마치 서울의 수산시장에 온 것 같아요! 우와~이것좀 봐~" 04/14 이스탄불. 어시장. FUJI S5600팔뚝보다 더 큰 생선을 가리키며 두 톤쯤 높아진 낭랑한 목소리로 천연덕스럽게 멘트를 하는 언니, 그저 뒤따라가기 바쁘다.마르마라 해 부근에 형성된 오래된 어시장, 나도 이번에 처음으로 와 본 곳. 예전의 고등어 케밥은 다시 맛볼 수 없었지만 노량진에 온 것 같은 익숙하면서도 신기한 기분. 04/14 이스탄불. 탁심 광장. FUJI S5600아늘 & 나.비잔틴 제국의 음영이 짙게 드리워진 오래된 도시에도 젊음이 넘실거리는 거리가 있다. 바로 탁심 광장. 한국의 명동과도 같은 곳.아이스크림 가게에서 촬영을 마친 후, 잠시 쉴 틈을 타서 쇼핑 좀 하고 오겠다고 했더니 선.. 2008. 3. 4.
모로코 여행 준비 - 친절한 카타르항공^^ 카타르 항공이라는 다소 생소한 이름의 중동 항공사는 약간의 모험심을 불어넣어 주었다. 애초에 런던행 카타르 항공을 예약했던 나는 무심코 모로코의 '카사블랑카'로 검색을 해봤다. 그런데 두 도시 모두 TAX 제외하면 76만원대의 동일한 가격. 아...어디를 갈 것인가? 나는 주저없이 런던을 취소하고 카사블랑카를 택했다. 좌석은 출국편, 귀국편 모두 ok. 최종 결제만이 남은 상태. (3월부터 카타르항공 요금이 오른다고 한다. 빨리 결제해야;;) ※ 카타르항공 요금표 실시간 조회하기 카타르 항공은 자국의 수도인 '도하'를 경유한다. 카사블랑카의 경우 서울에서 저녁 9시 35분 출발, 다음날 새벽 5시 45분에 도하에 도착한다. 문제는 그 이튿날 새벽 1시가 넘어서야 카사블랑카행을 타게 된다. Stop-Ove.. 2008. 3. 3.
네이버-하나투어 LA 원정단 모집 시작 ㅠ.ㅠ 네이버 월드시티와 하나투어가 매달 진행하는 해외 원정단, 이번 달이 초대박이다. LA 디즈니랜드 6박 8일이라니 ㅎㄷㄷ 당장이라도 응모하고 싶지만, 3월 셋째 주를 통째로 비워야 하므로 직장에 매여있는 나는 볼것도 없이 Mission Impossible.... 미국비자도 있고, 현지 취재에 적극 협조할 자신 있고, (취재를 대신 해드릴수도 있다규 ㅠ.ㅠ) 놀이기구 타고 정말 잘 놀 자신 있는데 엉엉... 이럴 땐 내가 프리랜서가 아닌 것이 정말 안타깝다. 대신 나의 귀여운 동생님이 도전하기로 결정. 그녀는 작년에 LA 헐리우드에 다녀온 전력이 있다. 그것도 공짜로, 게다가 석호필(웬트워스 밀러)를 만나는 단 2명의 한국인에 뽑혀서 ㅎㅎ (빈폴과 함께 하는 석호필과의 헐리우드 데이트 여행기, 곧 연재 예정.. 2008. 3. 3.
리빙TV <좌충우돌 배낭여행 터키편> 2화 이스탄불 - 아야 소피아 사원, 그랜드 바자르 04/14 이스탄불. 아야 소피아. FUJI S5600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교회, 아야 소피아(Aya Sophia).기독교의 흔적을 지우고자 애쓴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기독교와 이슬람교가 어색하게 공존하고 있는 공간.다소 우중충한 외관과는 달리 수많은 모자이크 벽화가 보존되어 있는 화려한 내부는 가히 불가사의라 불릴 정도로 건축 양식의 절정을 보여준다. 왼쪽부터, 나. 현영 언니. 현지 가이드 아늘(Anil).어제 공항에서 만난 터키 여인 아늘의 첫 인상은 다소 말없고 차가워보였다. 하지만 Nice to meet you~하며 어색한 인사를 건네자 환하게 웃는 그녀의 미소에서, 곧 따뜻함을 발견했다.알고보니 나랑 1살 차이인데다, 한국을 너무 사랑하는 그녀는 밝고 사려깊은 마음씨의 소유자. 하나라도.. 2008. 3. 3.
리빙TV <좌충우돌 배낭여행 터키편> 1화 이스탄불 - 드디어 첫 촬영 시작! 힐튼 호텔의 럭셔리한 아침 식사(2주 동안 두고두고 회자되었다)로 배를 두드린 후, 드디어 첫 촬영지인 예레바탄 사라이로 향한다.촬영 시작! 이제 카메라가 나를 쫓기 시작했다. 아아. 어색. 뻘쭘. 조마조마. 어디를 봐야 할지, 무슨 말을 해야 할지, 정해진 건 아무것도 없다.현영언니는 마치 대본이라도 읽는 것처럼 줄줄 얘기하는데, 난 그저 옆에서 멀뚱멀뚱. 이게 아닌데. 흑흑. 1500년 전, 비잔틴 제국 지절에 건축된 지하 저수지, 예레바탄 사라이. 물 부족 해결을 위해 강물과 지하수를 끌어와 도심의 주민들에게 공급했던 수도시설.당시의 코린트 양식을 반영한 화려한 문양의 기둥들이 빼곡히 들어서 있는 이 곳, 저수지라 하기엔 너무 예술적이고 웅장하다.은은한 조명과 음악, 기둥 아래로 흐르는 맑은 물과 .. 2008. 3. 3.
리빙TV <좌충우돌 배낭여행> 터키편 촬영 후기 -Intro- 많은 사람들이 묻는다. "지금까지 가본 나라 중에서 어디가 제일 좋았어요?" 나는 1초의 망설임도 없이 답한다, 터키. 2002년, 교내 유럽배낭여행 지원 프로그램으로 별 기대없이 떠났던 그곳은 "여행"이란 새로운 세상을 열어준, 신비롭고 매력적인 나라로 가슴 깊이 남았다. 그 후 4년이 지난 2006년 4월. 터키 관련 까페에 올라온 '일반인 리포터 선발'공지를 보고 별 생각없이 지원했는데 결과는, 합격. 또 한번 운명처럼 터키를 찾게 됐다. 이번에는 케이블TV채널 리빙TV와 함께. 15일 촬영. 3개월 방송. 이 프로그램을 계기로 난 결국 여행기자가 됐다. 터키에서 벌어졌던 비하인드 스토리 지금부터 천천히 연재 시작. 흐흐흐. #0 파란색의 아름다움을 알려준 그 곳, 지중해 한 복판, 흔들리는 배 안.. 2008. 3.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