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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IGHT/미디어

가창력 아시아 최강! 2편 - 인도네시아의 여가수 디바 열전

by nonie 2008. 10.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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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회 아시안 아이돌에서 'get up'을 열창하는 아그네스 모니카.



작년(07년) 제 1회 아시안 아이돌이 열렸던 인도네시아. 자국 대표로 출전했던
Mike Mohede의 폭발력은 비교적 약했지만, 오히려 결승전 축하무대에 섰던
아그네스 모니카(Agnes Monica) 덕분에 인도네시아의 가능성을 볼 수  있었다.
현재 인도네시아 최정상의 인기가수인 그녀는 가수활동 외에도 영화 출연 등
다방면에서 엔터테이너로 활약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따지면 한 이효리;;쯤 되려나.

인도네시아는 관광청이 유튜브에 자국의 인기 여가수들만 편집해서 올려놓고
"우리나라엔 이렇게 멋진 가수들이 많아요"라며 관광 홍보로까지 연결시킬 정도로
여가수들이 득세하고 있다. 박정현 외에는 이렇다할 디바성 가수가 없는
우리나라와는 참으로 대조적이다.

어쨌든 그 수많은 여가수들 중에서 내 취향에 맞는;; 가창력 중심의 여가수들만
몇명 살펴보기로 했다. 제일 먼저 아그네스 모니카의 "Have you ever".
(아, 그녀는 지난 10월 4일 서울에서 열린 아시아 송 페스티벌 참가를 위해
한국에 내한하기도 했다. 사랑하는 동방신기보다 더 보고 싶었는데 쩝..)





동남아 가수들의 무대를 보면서 느끼는 점은, Local 노래와 팝을 부르는 비중이랄까?
그게 인기와도 무관하지 않다는 것. 좀더 큰 무대일수록 팝송을 부를 일이 많아지고,
자연히 인기가 높은 가수일수록 로컬 외에 다양한 레퍼토리를 선보일 기회가 많다.
아그네스 모니카 역시 로컬송 만큼이나 많은 팝송 라이브를 볼 수 있다.
그중에서도 이곡을 고른 이유는...이 심심한 노래를 참으로 맛깔나게 불렀다.
브랜디가 불러도 별로인 이 곡을;;;(다이안 워렌 아줌마 미안;)
아그네스는 주로 댄스곡이 많은데, 참 춤은 열심히 춘다. 근데 키도 크고
팔도 길고...암튼 춤추는 모양새가 별로 안난다. 유연성도 좀 떨어지고...
그냥 노래만 부를때가 훨씬 나은듯. 그래도 아시안 아이돌땐 멋졌음.

사족이지만. 팝을 부를 기회가 많은 인기 로컬가수는 전 아시아에 노출될
가능성도 훨씬 빨라진다
. 아무리 동남아가 문화적으로 가깝다고 해도 자국 언어로
부른 로컬송은 아직 받아들이기 어렵다. 싱가폴 아이돌인 Hady가 자국의 언어특성 상
영어 문화권을 빨리 받아들이고 팝송의 소화력이 높았던 것 역시 아시안 아이돌
우승과도 무관하지 않다. 물론 이는 동남아권에 국한된 현상이다. 현재 한류가
한국어 그대로 받아들여지고 한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것은 분명히
고무적이지만, 지속적일 것인가 하는 문제는 여전히 남아있다. (갑자기 딴길로..;;)






한편, 아그네스 모니카에 비해 다소 인기도나 파워는 떨어지지만
흑인음악을 로컬 스타일로 세련되게 구사하는 여가수가 있다.
Dewi Sandra. 1980년생인 그녀는 1998년에 데뷔해 총 4장의 앨범을 냈다.
2001년에는 AMI 어워즈에서 베스트 R&B앨범 상을 받기도 했다.
영국과 인도네시아의 피가 절반씩 섞인 혼혈인으로 국적은 브라질이라는데
희한하다.;; 이혼경력도 있지만 당당히 재기에 성공했다고.

   





그렇다면 지금 떠오르는 신예 아티스트로는? Sherina가 있다.
 1990년생. 올해 18세인 그녀는 무려 9세인 1999년에 데뷔 앨범을 냈다.
피아노치면서 노래를 하는 음악 영재;;로 알려지면서 일찍부터 활동한 셈.
이 영상은 작년 야마하 뮤직 엑스포에서 부른 Better than Love. 십대의
가창력이라고 볼 수 없는 대단한 실력이다.



이 외에도 인도네시아에는 Audy, Rossa, Bunga C. Lestari, Tere, Gita Gutawa,
Helena, Astrid, Shanty 등 젊은 여가수들이 득세하고 있다. 남자 가수는
없나 할 정도로...대부분 노래들을 찾아서 들어봤는데, 위에 자세히 소개한
세명의 여가수 빼고는 로컬 송이 대부분이어서 사실 수월하게
듣기는 좀 힘들었다. 하지만 인도네시아어로 부르는 노래도 자꾸 들으면
그 나름의 중독성과 매력이 있다. 앞으로도 아시아의 로컬 가수 탐방은
계속된다~쭈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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