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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1137

리빙TV <좌충우돌 배낭여행> 터키편 촬영 후기 -Intro- 많은 사람들이 묻는다. "지금까지 가본 나라 중에서 어디가 제일 좋았어요?" 나는 1초의 망설임도 없이 답한다, 터키. 2002년, 교내 유럽배낭여행 지원 프로그램으로 별 기대없이 떠났던 그곳은 "여행"이란 새로운 세상을 열어준, 신비롭고 매력적인 나라로 가슴 깊이 남았다. 그 후 4년이 지난 2006년 4월. 터키 관련 까페에 올라온 '일반인 리포터 선발'공지를 보고 별 생각없이 지원했는데 결과는, 합격. 또 한번 운명처럼 터키를 찾게 됐다. 이번에는 케이블TV채널 리빙TV와 함께. 15일 촬영. 3개월 방송. 이 프로그램을 계기로 난 결국 여행기자가 됐다. 터키에서 벌어졌던 비하인드 스토리 지금부터 천천히 연재 시작. 흐흐흐. #0 파란색의 아름다움을 알려준 그 곳, 지중해 한 복판, 흔들리는 배 안.. 2008. 3. 2.
로망을 현실로, 모로코 세비야에서 산 휴대용 지구본에는 이런 말이 적혀 있었다. "여행을 떠나지 않는 자는 인생이라는 거대한 책의 첫 페이지밖에 읽지 않은 사람이다." 책이라는 위대한 지혜에 기대지 않으면 우리의 여행은 헛된 발품이 되기 일쑤이고, 여행이라는 몸의 독서가 아니라면 우리는 세상의 한 조각도 제대로 읽어내지 못할 것이다. - 중에서 나의 5월의 여행지는... 유럽 최고의 도시 런던이 아닌, 아프리카의 진주 모로코로 결정. 유럽은 아무리 아무리 좋대도 더이상 땡기지가 않는다. 대학교때 두번째 배낭여행지로 선택한 서유럽의 5개 도시는 나에게 별다른 인상을 주지 못했다. 그저 여러 나라를 경험했다는 것에 만족해야 했다. 유럽에서는 마음을 여는 것도, 시야를 여는 것도 쉽지 않았다. 이미 서울처럼 모든 걸 다 가진 거대 .. 2008. 2. 28.
코스모폴리탄 2003/12 - TOKYO with Loreal 내가 미디어와 함께 떠난 첫번째 여행은 지금으로부터 5년 전인 2003년 10월 25일. 세계적인 코스메틱 그룹 로레알과 여성 잡지 코스모폴리탄이 주최한 '도쿄 뷰티 탐방' 동행 취재에 선발된 것. 지금 기억으로는 약 백여 명의 지원자가 몰렸고, 그 중 코스모폴리탄 기자가 9명 1차 선발, 로레알에서 3명을 최종 선발했다. 당시 뷰티 업계로의 진출을 꿈꾸고 있던 내게는 놓칠 수 없는 기회였다. 공고가 나자마자 지원서 구상에 온 힘을 기울였고, 마감 직전에야 겨우 제출할 수 있었다. 코스모폴리탄 온라인 사이트에 올라온 지원자들의 수많은 글은 저마다 자신을 강력하게 어필하고 있었다. 내가 가장 중점을 두었던 것은 "나 자신을 남들과 어떻게 차별화할 것인가?"였다. 지원서는 총 3 Part로 구성했다. "왜 .. 2008. 2. 24.
겨울에 가기 좋은 도시 Top 4 방구석에서 나가는 것조차 힘겨운 겨울에는 해외 여행은 엄두도 못내기 마련이다. 하지만 겨울에 더욱 진가를 발휘하는 여행지들도 분명 있다. 영국판 타임지는 지난 1월 6일 '겨울에 가기 좋은 네 도시들'이라는 기사를 실었다. 미국 보스턴, 러시아의 세인트 페테르부르크, 스웨덴의 스톡홀름, 리투아니아의 빌니우스가 그 주인공이다. 보스턴 BOSTON _ 달콤쌉쌀한 초콜렛같은 도시 보스턴의 겨울 풍경은 하얗게 쌓이는 눈과 함께 시작된다. 중심가에서 20분쯤 떨어진 웨스턴 스키 트랙에서는 크로스컨트리 스키를 비롯한 겨울 레포츠를 즐길 수 있다. 마을 곳곳의 식당에서는 보스턴식 구운 콩 요리와 클램 차우더, 보스턴 크림 파이를 맛보자. 트롤리버스를 타고 18세기 복장의 코스튬 투어 행진을 구경하거나 스케이트를 둘러.. 2008. 2. 7.
2008년, 월별로 가볼만한 여행지 Top 12 2008년이 아니면 맛볼 수 없는 여행을 꿈꾼다면, 전 세계에서 열리는 이색 행사를 꼼꼼히 챙겨보는 것은 기본이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올해 주요 행사를 중심으로 ‘2008년 톱 여행지 12곳’을 선정, 1월 1일 보도했다. ◆ 1월 - 영국 리버풀 올해는 ‘비틀스의 도시’ 리버풀이 ‘유럽 문화 수도’로 지정된 해. 이를 기념하는 개막 행사는 오는 11일 세인트 조지홀 주변에서 열리는 야외음악회. ‘비틀스’ 멤버 링고 스타가 참석하며, 19일에는 리버풀 출신 음악가들의 릴레이 콘서트도 시작된다. ◆ 2월 - 가나 축구팬이라면 놓치지 않아야 하는 ‘아프리카 컵’ 축구대회가 오는 20일부터 2월10일까지 가나에서 열린다. 유럽에서 뛰고 있는 가나의 마이클 에시엔(잉글랜드 첼시)과 아이보리 코스트의 에마뉘엘.. 2008. 1. 7.
대한민국 20대 미혼 여성의 미국 비자 쟁취기 모두 날더러 내년으로 미루던지 대행사에 맡기라고 했다. 이전에 여행사에서 비자 업무를 담당했던 김 대리님도 '뭐 그리 급해요, 확실하게 갖춰졌을 때 받아요. 아무래도 힘들것 같은데...' 라며 고개를 저었다. 그도 그럴 것이, 난 대한민국의 국적을 가진 20대 중반의 미혼 여성이다. 이것만으로도 충분히 미국 비자를 받지 못할 이유가 된다. 그밖에도 미국의 입장에서 흠을 잡자면 한도 끝도 없다. 현재 회사에 다닌지 1년이 채 안됐고 (이것은 직장인의 필수 준비 서류인 '소득금액증명원'이 없다는 얘기), 월급이 엄청 많은 것도 아니며, 그렇다고 나 외에 다른 재정보증인을 세울 처지도 아니었다. 내가 내 스스로의 탄탄함을 증명해야만 했다. 지난 2월 23일, 아무래도 무리겠다 싶어 인터뷰를 포기하고 3달을 미.. 2007. 5. 25.
[America] 소울이 살아 숨쉬는 도시, 필라델피아 What's the Philly Style? 300여년 전 미 동부, 한 퀘이커 교도가 영국만한 땅덩어리의 주인이 되었습니다. 그는 꽤나 용의주도한 인물이었죠. 황무지를 자신만의 천국으로 만들기 위해 그리스어로 "형제애의 도시"라는 뜻의 '필라델피아'라는 이름을 붙인 그는 정사각형 모양의 도시를 계획했습니다. 사각형의 중심에는 공원이 있고, 여기서 똑같이 떨어진 거리에 각각 네 곳의 광장이 만들어집니다. 그리하여 이 도시는 시내 중심에서 어느 쪽으로 걸어도 30분만에 도시의 역사와 문화를 읽어낼 수 있는 미국의 유일한 도시가 되었고, 오늘날까지 원형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습니다. → 벽에 그려진 그래피티(왼쪽)와 시라(Cira)센터의 도회적인 야경(오른쪽)이 절묘한 대조를 이룬다. 필라델피아는 미국.. 2007. 4.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