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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아시아 4개국 투어를 마치며, 마지막 날 밤의 단상 올 것 같지 않던 마지막날이 드디어 왔다. 써야 할 여행기가 산더미지만 일단 한국 가서 스피디하게 정리하기로 하고. 오늘은 무려 1달 가까운 시간동안 4개국을 돌아본 긴 여정의 마지막 날이니까, 그냥 주절거림을 일기로 남겨보기로. 이번 여행에선 유독 재능에 대한 생각을 많이 했다. 어릴 때부터 글을 잘 쓰거나 말을 잘하고 싶어서 애써 노력하거나 배운 적은 없는데, 어쩌다보니 글쓰기를 말로 가르치고 있다. 어릴 때부터 꾸준히 연마한 책읽기도, 영어도, 피아노도, 공부도 그렇고. 일단 시작한 것들은 기존의 기준보다는 뛰어나거나 남들이 가지 않는 길로 가야겠다고 생각했고, 그렇게 스스로 동기부여하는 게 꽤 즐거웠던 것 같다. 그러다 보니 지금의 일을 하고 있는 것 같고. 가급적이면 기를 쓰지 않고 각자의 재능.. 2015. 5. 21.
In memorial of 0416, 세월호 1주년을 추모하며 * 추모 이미지 출처: http://crisp-surplus.tistory.com/39 믿기지가 않는, 벌써 일년. 아직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은 지난 일년. 그나마 김어준의 파파이스나 관련 매체를 계속 접하면서 사건의 실상을 조금이라도 밝히려는 노력에 귀 기울이려고 해왔지만, 어쨌든 아무 것도 힘이 될 수 없다는 무기력함은 조금도 달라지지 않았다. 세월호 희생자와 나는 결국 다를 게 없으니까. 내가 그 상황이었어도, 결국 이렇게 되었을 테니까. 계속 잊지 않고, 지켜보고, 분노할 것이다. 이 모든 것들이 투명하게 밝혀질 때까지. 삼가 고인들의 명복을 빕니다. 2015. 4. 15.
2014 nonie's Awards - 한 해를 빛내준 순간 & 2015년을 맞이하며 2014년을 돌아보며 & 2015년을 맞이하며올 한 해는 사회생활을 시작한 이래 가장 큰 변화가 있었다. 본격적으로 직업의 독립을 시작한 한 해였고, 특히 여행 강의를 하면서 새로운 재능과 열정을 발견했다. 작년에도 2013 결산을 국내-해외 2회에 걸쳐 올렸는데, 올해는 국내와 해외를 구분하는 것이 의미가 없어졌다. 해외 일정이 취미나 휴가가 아닌 일이자 커리어의 한 부분이 되었기 때문이다. 올 한 해를 멋지게 장식해 주었던 순간, 그리고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생각해보는 2014년의 마지막 날. 1. 여행 - 총 5개국 6개 도시, 49일여행에 대해 가르쳐야 하는 입장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2014년에는 그리 많은 여행을 다니지 못했다. 횟수로는 3번이고, 대신 기간이 긴 편이다. 5월에는 운좋게도 .. 2014. 12. 31.
소셜 애니멀이라는 책을 읽으며 #소셜 애니멀이라는 책을 읽었다. 행복은 타고난 지능이나 외향성보다는 관계에 의해 결정된다는 내용. 친구에서 대통령에 이르기까지 모든 인간관계의 선택에서는, 자신과 문화적으로 동질성을 느끼는 사람에 무의식적으로 이끌린다는 대목이 여러 번 나온다. 즉 좋은 관계를 맺거나 성공하기 위해선 타인이 쉽게 자기자신을 투영할 수 있는, 동질성이 느껴지는 사람(무의식까지 움직일 수 있는)이어야 한다는 걸로 이해된다. 또한 성공한 CEO의 유형을 분석해보면 외향적이고 사교적인 사람보다 원칙적이고 조직적인 사람이 대다수(즉 내성적인 성격이 많다)라는 결론이 나온다. 딱히 새롭지도 신선하지도 않은 얘기. 내성적인데 성공하고 싶은 사람이 이 책을 읽으면 내심 위안이 될 것 같다고 해야 하나. 그리고 나를 보며 누군가가 자신.. 2014. 12. 23.
오늘의 동기부여 노트 1. 오늘 내가 한 일이 내 삶의 목표와 부합했는가?(Did I Work Toward My Goals Today?) 컨텐츠, 트래픽 관리 다소 부족(제안만 많이;;)강의는 조금 더 가까워지고 있는 중. 여행작가 강의를 지난 7개월과는 완전히 다른 내용으로 업그레이드해 접근하는 중인데, 생각보다 피드백이 좋다. 더 전문화가 필요. 2. 버려야 할 나쁜 습관은 무엇인가?(What Bad Habits Do I Need to Stop?) 아직도 길다. 글이. 특히 나를 소개할 때. 좀더 명확하고 집중력있게. 한 업체에서 한참 늦게 답장이 왔는데, 내 제안의 포커스가 불명확해서는 아니었을까. 3. 오늘 나를 자극한 일은 무엇이었나?(What Motivated Me Today?) 회사를 그만두고 1년 가까이 전 세.. 2014. 9. 4.
요즘 일과 일상에 대한 이런저런 생각 간만에 일기. 이전보다 일과 일상에 대한 개인적인 단상을 더 많이 쓰려고 한다. 자주 생각하고 다듬자는 차원에서. # 8월, 새로운 비즈니스를 하나 더 시작했다. 자세히 언급하기는 이르지만 곧 블로그에도 공개하고 많은 분들께 조언과 도움을 받으려고 한다. 나이들면 게스트하우스 겸 문화공간을 서울에 만들어야 겠다는 꿈은 수년 전이나 지금이나 비슷한데, 요새는 나와 비슷한 꿈을 꾸는 이들이 엄청나게 많아진 듯.;; 자극도 되고 어떤 차별화가 필요할지 깊게 고민하게 된다. 그 고민의 시작으로 작은 시도나마 젊을 때부터 부딪혀 보자는 취지의 일을 기어이 저지름. 8월 내내 많은 시간을 투자한 만큼, 본격적으로 즐겁게 잘 해보자.;) # 나는 천상, 여행자는 아닌 것 같다. 아니, 못될 것 같다. 아, 그리고 (.. 2014. 8. 24.
#prayforsouthkorea 지난 3일간, 비통한 마음에 여행기 연재를 자제하고 이 나라가 돌아가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간절한 마음은 곧 분노와 좌절로 바뀌고, 다시금 지겹게 깨닫는 건 우리나라가 지난 몇 년간 얼마나 후진했는가에 대한 냉혹한 현실이었다. 아무리 한국의 전형적 시스템에서 최대한 거리를 두며 잘먹고 잘살아 보겠다고 다짐을 해봐도, 이 땅을 떠나지 않는 이상 불가능하다는 걸 깨닫는 과정은 참으로 무기력하다. 결국 '여행'도 내가 국가로부터 안전하게 보호 받는다는 암묵적인 신뢰를 기반으로 할 수 있는 것이다. 근데 지금의 국가는 '너의 안전은 니 스스로 알아서 해라'라는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국적을 바꾸지 않는 이상, 대한민국의 현 시스템은 그 어떤 것에서도 우리를 절대로 지켜주지 않는다. 이런 나라의 정체 모를 소속감.. 2014. 4. 19.
Radio Interview with Korean Travel Blogger, Nonie Hello Guys! I'm nonie here. I recently appeared TBS English radio station in Korea as a special guest. It was a awesome experience for me! So I want to share my interview with audio and text for English readers. Hope you enjoy! # Interview (Audio) Today's Special Guest (me!!)Kim Da-young, Korean power travel blogger (Nonie's 로망여행가방 http://nonie.tistory.com ), Publisher of E-book travel guide "Hi.. 2014. 3. 27.
교통방송 영어 라디오(TBS eFM)에 출연했어요! (1/29) nonie입니다:) 오늘은 민망하게도 방송출연 후기를 전해 드리려고요. 예전에 TV는 했었지만 케이블 방송이고, 지상파와 라디오는 처음인데다 무려 '영어' 방송이었네요.ㅎㄷㄷ개인적으로는 새해를 여는 의미있는 첫 도전이었답니다. 지난 12월에 교통방송 라디오에서 섭외 연락이 왔는데, 드디어 1월 29일에 출연했어요. TBS eFM은 지상파 중에 제가 알기론 유일한 24시간 영어 라디오구요, 오전 10~12시까지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1013 Main Street'이라는 프로그램이에요, 평창 프레젠터 출신의 안정현 님이 진행하시는 재미난 영어 방송입니다. 저는 '스페셜 인터뷰' 코너에 출연해 30분간 여행에 관한 얘기와 스마트한 여행법, 제가 쓴 책 '스마트한 여행의 조건'과 히치하이커 시리즈에 대해 소개하.. 2014. 2. 4.
2013 nonie's Awards 국내편 & 2014를 맞이하며 2013/12/30 - 2013 nonie's Awards - 올 한해를 빛내준 것들 (해외편) 해외 편에 이어, 올 한해를 돌이켜 보는 국내편 결산. 2013 BEST CAFE- 아르디움, 파주 작년에 이어 올 여름까지 이어졌던, 파주에서의 시간을 문득 돌이켜본다. 분명 나름의 목적을 품고 일했지만, 그럼에도 항상 이유모를 갑갑함을 느꼈다. 그러던 어느 날, 출판단지 최초의 '로스팅' 카페가, 회사 맞은 편의 디자인 스토어 내에 생길 줄이야. 그날부터 파주 월급쟁이 생활은 잠시나마 숨통이 트였다. 올 한해 마셨던 그 어떤 스페셜티 커피도, 암울했던 파주 라이프를 위로해줬던 아르디움의 커피에 비할 수 없다. 텀블러에 담아준 신선한 아메리카노, 진하게 주문한 라떼, 예쁜 병에 담아 파는 케냐 더치커피..파.. 2014. 1.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