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향, 그 가벼운 사치를 지켜나간다는 것.
"자신의 취향을 분명히 내세울 줄 아는 사람도 많지 않다..." 모 블로그의 글을 읽다 우연히 발견한 문장이다.학창시절, 내 주변엔 저런 애들이 많았다. 특별히 좋아하는 연예인도, 음악도, 관심사도 없는, 과연 무슨 재미로 인생을 살까...싶은 애들. 취미가 뭐냐, 좋아하는게 뭐냐고 물으면, 멍한 표정으로 "없는데?" 라고 답하던 애들. (좀 민감한 얘기지만, 나의 Ex-Boyfriend도 거기 속했다.)난 저런 부류들, 솔직히 혐오했다. 열정도 없고, 뜨뜻미지근, 니맛도 내맛도 아닌 그런 "무취향" 인간.그런데 돌이켜보면, 저런 애들이 지금 사회에선 다들 자리잡고 잘 산다. 즉, 사는 데는 전혀 지장이 없다는 반증이겠지.저 부류들은 일명 "평범한 삶이 행복한 삶"이라는 요즘 풍토를 증명이라도 하듯이, ..
2006. 5.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