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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nonie's Awards - 한 해를 빛내준 순간 & 2015년을 맞이하며

by nonie 2014. 12.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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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을 돌아보며 & 2015년을 맞이하며

올 한 해는 사회생활을 시작한 이래 가장 큰 변화가 있었다. 본격적으로 직업의 독립을 시작한 한 해였고, 특히 여행 강의를 하면서 새로운 재능과 열정을 발견했다. 작년에도 2013 결산을 국내-해외 2회에 걸쳐 올렸는데, 올해는 국내와 해외를 구분하는 것이 의미가 없어졌다. 해외 일정이 취미나 휴가가 아닌 일이자 커리어의 한 부분이 되었기 때문이다. 올 한 해를 멋지게 장식해 주었던 순간, 그리고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생각해보는 2014년의 마지막 날. 





1. 여행 - 총 5개국 6개 도시, 49일

여행에 대해 가르쳐야 하는 입장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2014년에는 그리 많은 여행을 다니지 못했다. 횟수로는 3번이고, 대신 기간이 긴 편이다. 5월에는 운좋게도 12년만에 서유럽 땅을 다시 밟았고, 바로 이어서 상하이에 1주일간 방문했다. 가장 최근인 11월에는 아시아 3개국 호텔 투어를 통해 정말 많은 공부를 하고 돌아왔다. 





2014 올해의 공연, 차이코프스키 갈라, 로열 알버트 홀 @ 런던



2014년 5/3~24 런던~베를린~파리 (다음 스토리볼-에어비앤비 세계여행 콘테스트 우승, 항공권/파리 숙소 지원) 

이 기간에 마일리지로 스톡홀롬행 항공권을 발권해 놓았는데, 더 좋은 기회가 생겨서 망설임없이 모든 여정을 바꿨던 유럽여행이었다. 좋은 기회라곤 하지만 '런던 인 파리 아웃' 항공권과 파리 숙소에 한정된 것이고, 구간별 항공편과 런던 및 베를린 체류는 철저히 개인 일정이라 부담이 컸다. 하지만 파리에서는 올해 여행업계 최대 이슈인 에어비앤비를 제대로 체험했고, 베를린에선 호텔 취재와 함께 오랜 친구와 회포를 풀었으며, 런던은 여행 자체가 세 도시 중 가장 큰 배움의 시간이었다. 특히 로열 알버트 홀에서 본 차이코스프키 갈라 공연은 런던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다. 다음 런던은 BBC 프롬스 보러 가는 걸로.:) 참, 파리 여행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내년에도 짬나는 대로 연재하기로...;





2014년 올해의 여행지 상하이. 동방명주와 황푸강 야경



2014년 6/2~8 상하이 아트 테마 여행 (에어비앤비 글로벌 캠페인 VIEW 참여, 항공/숙소 지원)

올 한해 가장 인상깊었던 여행지를 하나만 꼽으라면 유럽도 동남아도 아닌 중국 최대 메트로폴리탄, 상하이를 꼽겠다. 상하이가 가장 좋아서가 아니라, 구대륙에서는 볼 수 없던 사회-경제 전반의 엄청난 역동성을 선명하게 보았기 때문이다. 중국이 전 세계 모든 업계 전반에 끼치는 영향력은 갈수록 막강해지고 있다. 상하이를 자유여행지로서 최적이라고 소개하기엔 여러 모로 무리가 있지만, 중국의 현재를 발견하고 비즈니스의 미래를 계획할 수 있는 도시로는 최고의 선택이다. 특히 6월에는 상하이의 실험적인 레지던스와 호텔 아파트를 거치고, 이후 11월에 5성급 호텔 4곳을 둘러보면서 경험치를 한층 넓힐 수 있었다. 앞으로도 가능하면 연 1회 정도는 상하이나 제 2 대도시에 가볼 생각이다.  





2014년 올해의 축제, 홍콩 와인&다인 페스티발.



2014년 10/28~11/17 홍콩~싱가포르~상하이 호텔 취재 여행

작년부터 이어진 글로벌 업체들과의 협업으로, 올해는 더욱 많은 호텔을 만나 감사한 시간을 보냈다. 특히 11월 내내 아시아 3개 도시에서 좋은 분들과 인연을 맺은 일은 올 한 해 최고의 추억이다. 1년에 단 4일만 열리는 홍콩 와인 페스티벌에 때맞춰 갈 수 있었고, 싱가포르에서는 현지인 친구 도움으로 멋진 시간을 보냈고, 상하이에서는 여러 호텔업계 관계자와 만나 새로운 기회를 엿볼 수 있었다. 취재라곤 하지만 여행과 일을 구분하지 않는 내 컨텐츠의 특성상, 여행을 업으로 하는 기존의 여행 기자나 여행 작가와는 큰 차별점을 이룬다. 철저하게 내가 선택한 숙소와 여행계획으로 움직이면서도, 이를 통해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는 현재의 글로벌한 포지션에 크게 만족한다. 국내 여행업계 안에서 단지 '블로거'나 '작가' 타이틀로 움직인다면 절대로 불가능했을 일이기도 하다.   


아울러 이번 여행에 큰 도움을 주셨던 모든 업계 관계자 분들께 일일이 감사인사를 드리지 못해 송구스럽다. 내년에는 더욱 멋진 파트너로 성장해 도움 드리겠다는 다짐을 드리면서.:) 아참, 5년차 2014년 티스토리 우수 블로그로 선정된 기쁜 소식도 연말 결산에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내년부터는 블로그의 운영 방향도 약간은 달라질 테지만, 아직까지 블로그만큼 모든 컨텐츠를 아우르는 발신자 역할에 충실한 미디어는 없다고 본다. 내년에도 잘 부탁해요! 





2014년 12월, 양천도서관 '스마트한 여행의 기술' 수업 중.



2. 강의와 일 - 새로운 시작, 여행 강사

여행을 3번 밖에(?) 못 간 이유는 아무래도 강의라는 새로운 일을 시작하면서 스케줄 조정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2014년 한 해동안 서울과 경기의 거의 모든 신세계와 AK플라자 아카데미 강단은 다 서본 듯.;; 2014년 1월에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했던 여행 강의는 3월부터 본격적으로 강의 요청이 늘면서, 하반기에는 중앙 부처나 도서관 같은 기관 강의까지 다니느라 KTX로 오가는 등 더욱 분주해졌다. 


2014/12/17 - [강의 후기] 양천도서관 '스마트한 여행의 기술' 4주 과정(12월)

2014/09/13 - [강의 후기] 보건복지 인력개발원 재직자 교육 '건강한 여가'(9/2)


백화점 아카데미 강의는 연중 4학기 뿐이고 여행작가 '입문반' 이다보니, 이를 거쳐간 수강생들의 심화 과정에 대한 니즈가 높아졌다. 그래서 10월에는 개인 클래스인 프리미엄 여행 글쓰기 수업을 비공개로 진행했는데 반응이 좋아서, 내년에는 학기제로 오픈할 예정이다. 이미 2015년 1월반은 마감...; 


'강사'라는 타이틀이 내 이름 뒤에 하나 더 붙었지만, 여전히 스스로는 강사도 작가도 아니라고 생각한다. 좋은 컨텐츠를 기획/생산하는 일이 우선이고, 나머지는 자연스럽게 따라온다. 하지만 올 한해를 결산하는 의미로 보면 반성해야 할 점도 많다. 외부 출강을 부지런히 하지 않은 탓에 수익은 크지 않았고, 그마저도 여행 경비로 고스란히 지출;; 내년에는 비장의 무기로 준비 중인 신규 커리큘럼과 함께 강의 분야에서도 자리잡을 계획이다. 올 1월에 TBS 영어 라디오에 출연했던 어메이징한;; 경험도 있는데, 내년에 할 일이 '영어'와 관련이 큰지라 새삼 그 날을 돌아보게 된다. 


2014/02/04 - 교통방송 영어 라디오(TBS eFM)에 출연했어요! (1/29)

2014/03/27 - Radio Interview with Korean Travel Blogger, Nonie

 

2012년 초판 이후 개정판을 내지 못했던 히치하이커 싱가포르는 현재 작업이 80% 이상 마무리되어 곧 2015년 개정판 출간을 앞두고 있다. 일부러 2015년 발간일로 잡으려고 대기타고 있다는. 싱가포르 여행정보 필요하신 분들은 조금만 기다려 주시길.:) 출간 후 곧바로 히치하이커 홍콩도 정보를 대폭 보강한 2015 개정판을 낼 예정.






2014년 올해의 요리.파리에서 현지 식재료로 직접 만든 꼬꼬뱅.



3. 2014년 결산 및 2015년을 맞이하며

작년 결산글을 다시 읽어보니 역시나 지키지 못한 계획이 더 많다. 유럽 및 중국여행이나 강의 커리어는 현실화했지만, 가장 중요한 신규 미디어 채널 구축은 내년으로 미뤄야 한다. 도전 과제로 설정했던 비앤비 호스팅이나 DIY 프로젝트는 현재진행형이다. 반면에 다이어트와 운동, 특히 체력관리 부문은 낙제점을 줄 만하다. 책은 많이 읽었지만 내실은 부족했다. 패션뷰티 관련 활동을 늘리고 혜택도 많이 받았지만 컨텐츠로 재생산하진 못했다. 앞을 예측하기 어려운 일을 시작하면서 수입지출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아 저축도 거의 못했다. 돌아보면 부족하고 아쉬운 점이 많은 한 해다. 


2014/01/01 - 2013 nonie's Awards 국내편 & 2014를 맞이하며

2013/12/30 - 2013 nonie's Awards - 올 한해를 빛내준 것들 (해외편)


2015 년에 개인적으로 가장 중요하게 설정한 목표는 커리어 업그레이드. 단지 학력이나 경력의 발전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디지털 노마드로서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지속적인 수익을 내기 위한 단단한 발판 마련을 의미한다. 2014년에는 여러 발판 중에 한 두가지를 정착시켰다면, 2015년은 좀더 안정적인 포지션을 위해 역설적으로 더 모험을 해야 하는 한 해다. 내년에는 여행직구 테스트도 하고 더욱 강력한 현지 네트워크를 만들기 위해, 가능한 매 분기마다 해외에서 일할 예정이다. 또한 전문성을 갖추기 위한 학교 진학이나 교육 이수는 머릿 속의 숙제에서 끄집어내 현실화할 단계.


유럽(지금 유력한 지역은 독일과 네덜란드, 프랑스, 터키 정도)과 아시아 전역의 LCC 신규 취항지, 주요 경유 도시는 연중 항시 기회를 지켜볼 듯. 중국 복수비자가 5월 만료라서 중국도 이런저런 경유 루트로 더 들르면 좋겠고, 무엇보다 중국향 컨텐츠(여행쪽 말고...)을 위해 현재도 많은 리서치 중이며 앞으로도 큰 화두로 놓고 진행 예정. 


히치하이커를 처음 만들 때는 전자책 여행서에 대한 비전으로 시작했지만, 내년에는 개정판만 정리되면 신규 출간은 줄이고 새로운 미디어 채널을 만드는 일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생각이다. 모바일 환경에서 가장 체류시간이 긴 미디어는 이미 글과 사진, 책 형태가 아니다. 그에 맞춰 글로벌 기준의 새로운 컨텐츠를 생산하는 것이 2015년 가장 큰 목표다.


그 밖의 2015년 버킷리스트

- 홍콩의 외곽 지역(디자인 호텔, 맛집 등) 탐방

- 이스탄불 부티크 호텔 & 먹방 투어ㅋㅋ

- 크리스마스 in 뉴욕 or 베를린

- 태국 & 베트남 & 발리 부티크 리조트 투어

- 사운드클라우드 최소 3곡 이상 싱글/커버 업로드

- 신규 채널 주 1회 제작  / 시드구독자 1만명 확보 

- 쿠킹 클래스 3회, 외국 현지 콘서트 2회 이상

- 테스트 VIP 패키지 투어 1회 이상 진행해 보기

- 만다린어 발음 연습, 중국 신규 오디션 지속 모니터링

- 전 세계의 멋진 삶을 사는 사람들과 많이 만나고 교류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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