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의, 잡담
#기존에 없던 길로만 가다 보니, 보는 눈이 많다는 걸 종종 느낀다. 내부적으로 보유한 작동기제와 네트워크의 범위를 모른 채, 눈에 보이는 껍데기만 어설프게 흉내내려는 몇몇. 재밌다. 그 격차가 너무나도 멀고 아득한게, 뻔히 보여서. 어짜피 내가 지금 가는 길의 속도는, 아예 다르다. 정신 차려보면 이미 난 거기 없을텐데. 내가 잘나서가 아니라 요즘 세상 돌아가는 속도가, 그렇다. #기존에 없던 길로 가는데 가장 큰 역할을 한건, 아마도 예술 덕분이 아닐까 싶다. 삶의 한켠에 예술을 했던 사람과 아닌 사람이 느끼는, 세상의 모든 것은 하늘과 땅 차이라는거. 아는 사람은 알겠지. 어릴적 10년 넘게 연마한 예술이라는 '기술' 덕분에, 나는 참으로 감사한 삶을 살고 있다. 글쓰기도 음악 덕분에 시작한 거고,..
2016. 10.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