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180 거절하기 vs. 거절 당하기, 그리고 브런치북 # 돌이켜보면, 내가 쌓아온 중요한 경험 자산, 그러니까 세상에서 나만이 보유한 경험 자산 중에 대부분은 무수한 '거절 당하기'를 감수한 끝에 얻어낸 것들이다. 경험 자산이 부족해서 나만의 일을 만들 수 없었던, 혹은 그 일의 가치가 낮았던 시절에는 어차피 잃을 게 없으니 거절 당하기가 두렵지 않았다. 애초에 무에서 유를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수많은 사람들의 도움과 협조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어쩌면 대부분의 창업, 사업을 시작할 때는 거절 당하기를 거의 디폴트로 생각하고 살아야 한다. (그리고, 그 와중에도 내가 상대에게 줄 수 있는 것은 명확해야 한다.) # 무수한 거절 속에서도 소수의 호의와 협조를 바탕으로 자산(각종 전문성, 경험 등)을 쌓고 나면, 이를 바탕으로 업을 만들 수 있다. 그 업의 가치가.. 2020. 10. 29. 모노클의 우스움, 그리고 우리 안의 새로운 질서 # 오전 강의를 마치고, 가까운 지인들과 간만에 들렀던 현대카드 디자인 라이브러리. 그러고 보니 코로나 이후에는 2월에 강의 때문에 간 트래블 라이브러리가 마지막이다. 작년까지는 시간을 일부러 내어서라도 자주 찾곤 했었는데, 요즘은 어딜 가든 해당 시설이 정상 운영을 하는 지, 사전 예약이 필요한 지도 체크해야 한다. 본 목적인 강의 자료 조사를 후다닥 마치고, 오랜만에 좋아하는 모노클 과월호를 몇 권 훑어본다. 그런데, 지난 10개월 간 내 머릿 속에는 참 많은 변화가 있었다는 걸 그 순간 느꼈다. 아니, 변화를 넘어 머릿 속에 공고히 세워져 있던 힘의 질서가 해체되고 있었다. 원래 모노클을 읽으면서 드는 감정은, 이들이 제시하는 우수한 '삶의 질(Quality of Life)'은 언제나 한국 바깥에 .. 2020. 10. 23. 팟캐스트 '김다영의 똑똑한 여행 트렌드' 1주년! 감사드립니다. 어느덧! 김다영의 똑똑한 여행 트렌드 1주년이 되었습니다. 모든 청취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한 3개월 정도만 버텨보자' 라는 생각으로 시작했던 건데, 결방 한 번도 없이 1년이 흘렀다니 저도 참 믿어지지가 않네요. 방송 시작한 이후에 컨퍼런스 취재가 많아서, 중국이나 브루나이 같은 해외 현지의 호텔에서 녹음을 한 적도 있습니다. 여행 산업 트렌드라는 좁은 주제를 다루는게 괜찮을까, 들어주시는 분들은 계실까 싶기도 했어요. 그래서 코로나 이후에는 팟캐스트는 종방을 하고 유튜브로 옮겨갈 까도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유튜브와 병행할 수 있는 나름의 방법도 찾은 것 같고요. 또 두 플랫폼의 특성이 워낙 달라서 업계 뉴스는 오디오로 전하고, 좀더 광범위한 얘기나 제 개인적 경험은 유튜브로 .. 2020. 9. 21. 이전의 여행은 없다, 플랜 비를 세워야 할 시간 # 코로나 대폭발이 예고된 어제 저녁, 주말임에도 어김없이 강의 취소를 알리는 문자가 왔다. 임직원 중에 확진자가 나왔다는 곳이어서 바로 취소했다. 연말까지 강의 일정이 풀로 채워지면서 이제야 강의시장이 살아나나 싶었는데, 애초에 온라인으로 세팅된 강의를 제외하고는 취소되거나 비대면 전환되는 강의가 다시 늘어날 듯 하다. 모두가 무력하고 절망스러운 상황이지만, 당연히 플랜 비를 준비해야 할 시간. 밀려있던 신간 기획과 전자책 제작, 디지털 강의 플랫폼 구축 등, 변화에 적응하고 미래에 대비하기 위해 꼭 해둬야 할 일은 여전히 많다. 우선, 매주 가는 도서관이지만 어제는 아침 일찍 부랴부랴 가서 책을 가득 데려왔다. 시국이 엄중해지면 도서관은 가장 먼저 문을 닫는 기관 중 하나라, 일에 필요한 책과 정보들.. 2020. 8. 17. 히치하이커 뉴스레터 홈을 만들었습니다 feat. 노션 히치하이커 뉴스레터, 이제 지난 레터도 읽을 수 있어요! 제 브랜드 홈페이지 히치하이커닷컴(www.hitchhickr.com)에서는 팝업창에 이메일만 넣으시면 매월 1일, 제가 발송 드리는 뉴스레터를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아무런 홍보 없이 홈페이지에 팝업창만 달아놓았을 뿐인데도, 어느덧 200분이 넘는 분들이 신청해 주셨네요! 모든 구독자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그런데 윅스(wix)의 뉴스레터는 스티비나 타 뉴스레터 전용 서비스와는 달리, 홈페이지와 연동된 서비스여서 별도의 레터 아카이빙이 제공되지 않아요. 운영자인 저 외에는 이전 뉴스레터를 열람할 수 없는 단점을 개선할 방법을 찾던 중이었습니다. 그래서 에버노트에 이어 인기를 얻고 있는 '노션'의 기능도 제대로 익힐 겸, 노션으로 뉴스레터 홈을 제작해.. 2020. 8. 12. 히치하이커 여행 & 커리어 뉴스레터 무료 구독하는 법 + 리뉴얼 소식 안녕하세요! 히치하이커 대표, 김다영입니다. 히치하이커 여행 & 커리어 뉴스레터, 무료 구독하기히치하이커의 여행 & 커리어 뉴스레터는 2019년 7월, 매월 첫 날 한 통씩만 시작하자는 마음가짐으로 가볍게 시작했습니다. 어느 덧 4월에 통산 10호 발행을 마쳤네요. 매월 1일 발행하는 히치하이커 뉴스레터 4월호는 여기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물론 처음 생각했던 큰 욕심에 비하면 아직도 부족한 내용이고, 아직은 제가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나 강의, 팟캐스트 등의 새 소식을 묶어 전달 드리는 역할만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초반에 브런치를 통해 뉴스레터를 몇 번 소개한 이후 별다른 홍보를 일체 하지 않았는데도, 천천히 구독자 분들이 계속 늘어가고 있고요. 2020 '커리어를 만드는 글쓰기' 워크숍도, 뉴스.. 2020. 4. 5. 2019년 결산 '여행의 현재와 미래를 관찰하다', 그리고 2020년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즌에는, 항상 작년 이맘때 쓴 연말결산 글을 본다. 방향성이 흐트러지지는 않았는지, 혹은 방향성 자체가 변화해야 하는 지점은 어디인지 등을 점검하고 내년을 계획한다. 매년 놀라는 거지만, 글로 남겨둔 목표는 대부분 이루어져 있다. 메모의 힘이 얼마나 강력한 지를, 매년 연말결산 글에서 깨닫곤 한다. 2018년의 화두가 '나는 왜 이 일을 하는가?'였다면, 2019년의 화두는 '전문성'이다. 엄청난 강의 스케줄을 소화했던 작년에 비해, 올해는 강의를 조금 줄였다. 대신 이 일의 지속에 필요한 전문성에 대해 고민하고 탐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사실 이 탐색은 올해부터가 아니라, 지난 3년간 세계 여행업계의 주요 행사를 취재하며 시작한 것이다. 이렇게 쌓인 독점적인 데이터는 새로운 책의 집.. 2019. 12. 29. 팟캐스트 '김다영의 똑똑한 여행 트렌드' 방송을 시작하며 안녕하세요! 히치하이커 대표, 여행 전문 강사 김다영입니다. 매일 빠르게 변화하는 여행 트렌드를 흥미롭게 전달해드리는 팟캐스트 방송, '김다영의 똑똑한 여행 트렌드'를 론칭했습니다. 이 방송이 태어나게 된 배경과 탄생 이유에 대해 조금 풀어보려 합니다. 김다영의 똑똑한 여행 트렌드 매일 빠르게 변화하는 여행업계의 트렌드 속에는 밀레니얼 세대가 무엇에 열광하는지, 어디에 돈을 쓰는지가 그대로 담겨 있습니다. 대중문화와 IT, 경제 분야의 트렌드를 '여행'이라는 키워드로 풀어보고, 스마트한 여행의 기술도 함께 알려 드리는 김다영의 '똑똑한 여행 트렌드'. 글로벌 여행 www.podty.me 6년간의 여행강의, 3권의 여행서를 집필하면서 첫 책 출간 후, 2014년 1월부터 여행 강의를 시작했습니다. 백화점의.. 2019. 10. 3. 2018년 결산 '나는 왜 이 일을 하는가?' 올해의 질문을 꼽으라면, 지난 5월 현 휴넷 (전 아코르 앰버서더 코리아) 권대욱 회장님이 물어오신 '자네는 이 일로 이루고자 하는 꿈이 무엇인가?'다. 무척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답을 하려니 쉽지 않았다. 남에게 내세울 거창한 미션이 꼭 필요한 건 아니지만, 지금 하는 일에 대한 방향성을 되짚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든 순간이다. 나는 무엇을 믿고 있으며 어떤 가치를 위해 일하는가, 또 무엇을 삶에서 우선 순위로 두고 있는가를, 한 해의 마지막에나마 돌이켜 본다. 이곳 블로그에 해마다 연말 결산을 해왔는데, 작은 성취를 시간 순으로 나열해온 방식은 이제 불필요할 듯 하여 업에 관한 세 가지 큰 섹션으로 한 해를 정리해볼까 한다. 여행은, industry다 - 팟캐스트 28화에서 1. 업계 : .. 2018. 12. 31. 2017년 nonie의 한 해 결산 & 2018년을 앞두고 해마다 일과 여행(출장)을 나눠서 성과와 아쉬운 점 위주로 결산 포스팅을 했다. 그런데 올 해부터는 모든 해외 일정이 일의 연장선상이라 굳이 나누는 건 의미가 없어서, 매달 인상깊었던 사건을 시간 순으로 정리하며 한 해를 마무리하려 한다. 2017년을 이렇게 보내려고 치밀하게 계획하고 그랬던 게 전혀 아니었는데, 돌아보니 개인적으로 큰 변화가 있었던 한 해였다. 역시 사람 일이란. 1월: 우물 안 개구리, 큰 세상으로 - 핀란드 한 해의 시작이 이렇게나 중요함을, 연말이 되니 비로소 깨닫는다. 올 초의 나는 헬싱키의 한 박람회장 회의실에서, 전 세계에서 모인 인플루언서들과 만세(?)를 부르고 있었다. 동영상에서는 '펀치 라인' 한 방이 중요하다며, SNS에 올릴 숏클립을 찍을테니 액션을 취해 달라는 강연.. 2017. 12. 31. 이전 1 2 3 4 5 6 ··· 1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