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1183 서울에도 이런 호텔이? 객실마다 디자인이 다른 호텔, 파티오 세븐(Patio 7) 를 쓰면서도 고백했던 것이지만, 전 세계의 170개 호텔을 여행한 지금도 여전히 서울과 한국의 호텔은 많이 경험하지 못했다. 어쩌면 코로나 사태가 세계 여행업계를 강타한 지금이, 우리의 호텔 문화를 공부하기에 더 좋은 기회라는 생각이 든다. 작년 여름에 피서 삼아 다녀온 파티오 세븐 호텔도, 여태 리뷰를 미루다가 이제야 소개를 해 본다. 멀리 가기가 꺼려지는 요즘, 가까운 서울 강남에서 호캉스가 필요하다면 이런 호텔도 있다고 지인들에게 알려주고 싶은 호텔이다. 로비 & 라운지최근 몇 년간 한국에 자유여행 온다는 외국인 친구들과 얘기를 나눠보면, 명동과 남대문보다는 강남 일대와 가로수길, 코엑스 등을 먼저 이야기한다. 그래서 파티오 세븐에 도착했을 때, 학동역과 가로수길 사이에 위치한 호텔의 입지가 내국인.. 2020. 3. 11. 제주 구시가 여행에 최적화된 위치의 편안한 숙소, 베드라디오 동문 2020 제주도 호텔여행 3. 베드라디오 동문플레이스 캠프와 휘닉스 제주 섭지코지에서 제주 동쪽 여행을 마치고, 마지막 1박은 공항과 가까운 구도심에서 하기로 했다. 제주 초짜인 내게 적당한 숙소가 바로 베드라디오 동문이다. 시내버스로 10분이면 공항을 오갈 수 있고, 동문시장에서 도보로 10분 이내에 있어 주변 구경과 먹거리 쇼핑에도 편리했다. 물론 호스텔과 개별 객실이 결합해 있는, 최근의 숙소 트렌드에 부합하는 곳이라 한 번쯤 직접 경험해보고 싶었다. 장단점이 뚜렷했던, 베드라디오 동문에서의 1박 2일. 첫인상을 결정하는 프론트 서비스의 아쉬움베드라디오 동문은 젊고 합리적인 가격을 선호하는 자유여행자들을 위한 숙소라는 점에서, 앞서 머물렀던 성산의 플레이스 캠프 제주와 타겟층이 비슷하다. 궁금한 마.. 2020. 3. 4. 브루나이의 생동감 넘치는 먹거리 야시장, 가동 나이트 마켓 1월의 브루나이 출장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소를 꼽자면, 단연 가동 나이트 마켓이다. 관광지랄게 없는 브루나이는 먹거리가 여행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기도 하고, 중동과는 달리 말레이시아의 식문화를 바탕으로 한 무슬림 국가여서 우리 입맛에 맞는 음식을 쉽게 접할 수 있다. 브루나이의 스트리트 푸드를 한 장소에서 모두 만날 수 있는 가동 나이트 마켓은, 그래서 며칠간 반복해서 찾아가도 매번 다른 음식이 눈에 들어오는 재미난 곳이었다. 브루나이 최대의 야시장 오후 3시 경부터 열리는 가동 나이트 마켓은 해가 질 무렵인 5~6시부터 본격적으로 붐빈다. 다행히 1월의 브루나이는 덥지 않고 시원해서, 야외 천막으로 만들어진 야시장을 구경하는 게 수월한 편이다. 브루나이의 야시장은 참으로 브루나이를 닮았다. 동남아.. 2020. 2. 28. 제주 동문 일대의 카페 & 아트 산책 + 동문시장 맛집 투어 2020 제주 호텔여행 3. 동문 일대, 천천히 산책하기나의 여행방식은 언제나 호텔을 먼저 정하고, 그 주변을 샅샅이 돌아보는 식이다. 그래서 가급적이면 숙소를 다양한 지역에 정해서 여행 동선을 만들곤 한다. 제주 동쪽 끝에 있는 휘닉스 제주 취재를 위해 떠났던 제주 여행은, 다음 날 숙박을 베드라디오 동문으로 정하면서 새로운 장소에서 제주 여행을 마무리하게 됐다. 숙소 소개는 다음 포스팅에 따로 하고, 오늘은 동문 일대의 숍과 카페, 갤러리를 가볍게 돌아본 이야기를 풀어본다. 조금 특별한 올리브영, 콘텐츠의 중요성베드라디오 동문은 체크인 시간 전에는 칼같이 체크인을 해주지 않아서, 숙소 락커에 짐을 넣어두고 근처 탑동으로 향했다. 이 일대는 제주의 구시가지에 해당하는 지역이라 완전히 도시화된 지역과는 .. 2020. 2. 21. 하와이 호텔, 여행 테마에 맞게 선택하자! 호텔여행자의 하와이 추천 호텔 BEST 6 2015년부터 어느덧 하와이 호텔여행을 매년 다녀오다 보니 이젠 다녀온 호텔이 제법 된다. 메인 섬인 오아후 섬과 마우이 섬, 라나이 섬을 아울러 거진 20개 이상의 호텔에서 2박 이상 투숙을 경험해 보니, 호텔마다 장단점이 너무 뚜렷하다. 그런데 하와이 호텔 가격은 미국답게 매우 높은 편이라, 자칫 가보지도 않은 호텔을 예약 사이트의 사진만 보고 결제하기에는 위험 부담이 너무 크다. 그래서 주변 지인들에게 평소 종종 추천해주는, 여행 테마 별 하와이 호텔 4곳 정도를 따로 소개해 본다. 1. 하와이 허니문이라면, 그랜드 와일레아 리조트 호텔 앤 스파마우이는 관광지가 아니라 고급 리조트가 밀집된 섬이기 때문에, 주로 허니문 목적으로 많이 찾는다. 그런데 여기도 지역마다 호텔 객실과 수영장, 주변 분위기가.. 2020. 2. 14. 제주도 추천 호텔, 성산의 힙한 숙소! 플레이스 캠프 제주 2020년 1월 초 휘닉스 제주를 다녀오면서, 아쉬운 마음에 여행 일정을 조금 늘려서 제주의 이런저런 숙소에 1박씩 하며 제주를 처음으로 제대로 둘러보고 왔다. 그 중에서도 첫날 묵었던 플레이스 캠프 제주는, 앞으로 계속 제주를 탐험해보고 싶다는 마음을 절로 들게 해준 혁신적인 숙소였다. 성산일출봉을 이렇게도 즐길 수 있구나 싶었던, 힙한 숙소 플레이스 캠프에서의 1박 2일. 성산일출봉의 힙한 숙소, 플레이스 캠프 제주 제주공항에서 버스를 탄 지 1시간 반을 훌쩍 넘겨, 드디어 성산일출봉 근처에 도착했다. 호텔로 걸어가는 길에는 가벼운 차림과 가방으로 나와 같은 곳을 향하는 '혼행' 여행자가 종종 눈에 띄었다. 그러니까 이들도, 가기 편리한 제주시나 서귀포가 아니라 굳이 여기서 머물기 위해 오랜 이동시간.. 2020. 2. 7. 도쿄의 신상 호텔로 살펴보는 2020 호텔 트렌드 + 추천 호텔 도쿄의 신상 호텔로 살펴보는 2020 호텔 트렌드 평소 호텔을 중심으로 여행을 하다 보니 특정 국가에 대한 선호도는 낮은 편이다. 워낙 호텔 테마로 가볼 만한 도시가 많기도 하고, 호텔은 부동산인지라 객실가가 유달리 높은 도쿄나 홍콩같은 도시는 가급적 선택을 덜하게 된다. 특히 일본은 불매 운동보다도 훨씬 이전인, 무려 동일본 대지진 이후로 여행을 가급적 자제해 왔다. 여행지 추천을 해야 하는, 여행을 가르치는 직업을 갖고 있는지라 방사능 위험을 고려해 유보적인 자세로 일본을 다루어 왔고, 일본의 호텔업계가 세계 트렌드와는 다소 거리가 있는 보수적 특성을 가진 이유도 있다. 그런데 호텔업계에서 현 시점에 가장 활발한 오프닝 소식이 들려오는 곳은, 바로 도쿄다. 도쿄의 호텔은 ‘클라스카’(2003년)를 필.. 2020. 2. 1. 브루나이 & 코타 키나발루 9박 10일 미리 보기 & 브루나이 맛집 브이로그 프롤로그남들에겐 (비싼) 취미인 여행이, 나에겐 직업의 일부다. 그리고 모든 여행의 실질적인 목적은 '출장', 즉 내 업과 관련이 있지만 동시에 내가 주도하는 출장이기에 얼마든지 여행으로도 즐길 수 있다. 물론 내 비용도 그만큼 드는 데다, 강의를 놓치는 기회비용까지 하면 사실상 전체 여행 예산보다도 훨씬 큰 비용이 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행 강사라는 내 직업은 더 많은 곳을 가보고 더 많은 경험을 해야만 지속할 수 있는 일이다. 그래서 가보지 않은 나라에서 초청장이 오면, 우선순위를 좀더 높게 두곤 한다. 작년 이맘 때 베트남 하롱베이에서 열렸던 아세안 투어리즘 포럼이 올해는 브루나이에서 열리게 됐고, 브루나이는 가보지도 않은 데다 자발적으로 갈 일도 없을 듯 해서 심사숙고 끝에 출장을 결정했다. .. 2020. 1. 27. 아세안 투어리즘 포럼(ATF2020)에서 발견한 3가지 키워드 지난 1월 14일부터 3일간 브루나이에서 열린 아세안 투어리즘 포럼의 2,3일차 소식은 크게 3가지 주제로 정리해볼까 합니다. 아세안 사무국과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베트남, 미얀마의 미디어 브리핑에서 나온 소식을 토대로 정리했습니다. 1. 밀레니얼의 진화하는 여행 경험, 어떻게 충족시킬 것인가? 국가별 브리핑 외에 아세안 사무국의 발표 중에서도 아주 흥미로운 대목이 있었는데요. 바로 태국이 주도하는 새로운 프로젝트, 아세안 팝 컬쳐입니다. 아세안 팝 컬쳐란 태국과 태국 주변국 중에서 '예술과 대중문화가 살아있는 숨겨진 관광지'를 발굴해 키우겠다는 전략입니다. 그러니까 예전에는 대중문화 때문에 방문객이 먼저 그것을 발견하고 찾는다, 예를 들면 'BTS때문에 서울간다'처럼 관광 당국이 크게 노.. 2020. 1. 22. 2020 아세안 투어리즘 포럼(ATF2020)에서 만난, 글로벌 여행 트렌드 브루나이 현지에서 간단히 전하는 아세안 투어리즘 포럼 첫날과 둘째날 소식입니다. 며칠간 ATF 행사와 함께 브루나이를 시티 투어로 둘러보았는데요. 브루나이는 아직 널리 알려지지 않은 여행지지만, 한국인이 외국인 방문자 수 5위를 차지할만큼 최근 많이 찾고 있다고 하네요. 웅장한 모스크와 야시장 등 매력적인 요소가 많아서 발견의 묘미가 있습니다. 브루나이: 럭셔리 관광과 에코 투어리즘의 결합 브루나이의 최근 관광 정책은 ‘에코 투어리즘’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전 국토의 75%가 삼림 지대인 브루나이의 특성상 자연과 공생하는 관광 정책은 필수적인 선택입니다. 그중에서도 브루나이의 대표 여행상품인 템부롱 국립공원으로 정글 투어를 가는 여행자가 많은데요. 2020년 말이면 템부롱에 최초의 에코 럭셔리 리조트가 .. 2020. 1. 17. 이전 1 ··· 13 14 15 16 17 18 19 ··· 11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