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여행 완전 자유화! 2022년 타이베이 신상 추천 호텔 (+ 온천 호텔)

드디어! 2022년 12월 10일부터 대만의 관광 입국에 걸려있던 모든 방역 조치가 해제된다. 그동안 대만을 가는 게 불가능한 건 아니었지만, 입국자 수에 제한도 걸려있고 현지에서 검사도 계속 해야 하는 등 이런저런 제한사항이 많아서 사실상 관광객이 아예 끊겨있던 상황이었다. 이제는 대만 여행을 일본처럼 언제든 갈 수 있게 됐고, 12월 중에 제주항공(주 7회)를 비롯해 수많은 항공 노선이 복귀된다. 

 

일본 이어 대만도 내일부터 여행길 트여…LCC 간만에 흑자 맛

 

비행기는 1~2주 정도 기다렸다가 구매하면 조금 더 좋은 가격에 살 수 있을 듯 하다. 타이베이 등 주요 도시 호텔의 투숙료는 많이 내려가 있는 상황이니 숙박비에 조금 더 투자한다면 럭셔리 대만 여행도 가능하다. 개인적으로 대만 호텔은 20~30곳을 취재차 묵어본 입장에서, 대만 여행의 퀄리티는 호텔이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국에서는 네이버 블로그의 초보 여행자들이 포스팅해놓은 저스트 슬립같은 중저가 비즈니스 체인만 알려져 있다 보니, 타이베이의 재미있는 호텔과 리조트 정보가 없어 아쉽다. 대만 현지인들은 자국의 다양한 호텔을 이용해 온천 여행부터 호캉스까지 다양한 형태의 호텔을 즐긴다. 오늘은 팬데믹 전후로 새롭게 생겨서 한국인 후기가 별로 없지만 현지에서는 반응이 좋은 타이베이 근교 호텔 3곳을 추천해 본다. 

 

 

BY 김다영 / 호텔 칼럼니스트, <나는 호텔을 여행한다> 저자

 

 

 

 

도심속 안식처! 단수이의 럭셔리한 온천 호텔

윤 에스테이트 호텔 (바로 가기)

개인적으로 타이베이 가면 가장 먼저 예약할 1순위 호텔이다. 한국인들이 타이베이 근교에 당일치기 여행으로 많이들 가는 단수이에 이렇게나 멋지고 럭셔리한 호텔이 생기다니!! 2019년 오픈한 지 얼마 안되어 팬데믹이 오는 바람에, 사실상 신상 호텔이고 국내에 리뷰도 거의 없지만 대만 현지인들의 호캉스나 스테이케이션으로 최근 가장 사랑받는 호텔이다. 디자인 자체는 일본식 미니멀리즘을 표방하고 있고, 윤 스파라는 자체 고급 스파 브랜드도 운영하고 있다. 윤 에스테이트 호텔 바로 가기

 

총 78개의 전 객실 스위트룸을 보유한 호텔로, 욕조가 있는 스위트룸 또는 실내 온천룸 중 선택해서 묵을 수 있다. 어느 쪽을 택하든 온천수가 나오기 때문에, 객실에서 편안하게 온천수에 몸을 담글 수 있다. 주변의 자연 경관이 너무나도 뛰어나서, 일몰 산책로를 타고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끼거나 음료를 마시고 야외에 앉아 단수이의 일몰을 즐길 수 있다. 저녁에는 2층의 숨겨진 바에서 조용하게 칵테일을 즐기며 도심 속의 완벽한 휴식을 즐겨보자. MRT 단수이선을 타고 홍슈린 역(종점 바로 전)에서 하차 후 도보로 약 15분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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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강 컨벤션 센터 옆의 세련된 신상 호텔

더 플레이스 타이베이 (바로 가기)

아마도 관광객이나 대만 초심자가 절대로 가지 않을 지역으로 난강을 꼽을 수 있겠다. 대부분의 타이베이 볼거리가 중앙 지역에 몰려있는데 비해, 도시의 최 동쪽에 위치한 난강 역은 컴퓨텍스나 세미콘과 같은 국제 박람회가 열리는 난강 컨벤션 센터가 아니면 특별히 갈 일이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만을 대표하는 토착 호텔기업인 '호텔 로얄'은 젊은 층 비즈니스 고객이 몰려드는 난강에 새로운 기회를 보았다. 그리고 새로운 브랜드 '더 플레이스'의 타이베이점을 지난 2019년 난강에 열었다. 더 플레이스 타이베이 바로 가기

 

출장지에 들어서는 그저그런 비즈니스 체인과는 달리 더 플레이스 타이베이는 네덜란드 디자인 팀 메카누(Mecanoo)를 특별히 고용하여 포트, 붉은 벽돌, 찻잎과 같은 역사적으로 중요한 패턴 요소를 통합하여 호텔을 독창적으로 디자인했다. 이 지역을 로컬로 새롭게 조명하려는 시도가 엿보여서, 오히려 난강을 가보지 않은 내게는 무척이나 궁금해진 호텔이다. 셀프 체크인, 자동 블라인드 등의 첨단 기능과 호텔 메인 레스토랑에서 제공되는 프랑스 요리 등 편리함과 서비스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호텔이다 보니, 현지에서는 가족 단위로도 많이 찾는다. 

특히 개인적으로는 난강에 가봐야 할, 한국엔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명소가 너무 많아서 아마도 바로 예약해서 가볼 예정이다. 난강 타이베이 팝뮤직 센터 뿐 아니라 난강 차 제조 시범 연구소, 팝업 타이베이(popup taipei)와 같은 핫 플레이스 등을 둘러보기에 1박 2일은 많이 부족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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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더스트리얼 호텔을 좋아한다면, 1순위 

부티 워터프론트 호텔 타이베이 (바로 가기)

개인적으로 타이베이에서 가장 좋아하는 야시장 중에 라오허 야시장(Raohe Night Market)이 있다. 이 야시장 인근의 쑹허 거리(Songhe Street) 모퉁이에, 타이베이에서는 전례없던 스타일의 실험적인 호텔이 탄생했다. 바로 부티 워터프론트 호텔로, 2019년 오픈하는 바람에 아직 국내에 알려지지 않았다. 팬데믹 이후 방역 호텔로 이용되다가 최근 일반 호텔로 전환했다. 

원래 버려진 창고였던 건축물을 현대적인 호텔로 탈바꿈하는 데 1년 이상이 걸렸다고 한다. 여전히 ​​창고 시절의 투박함을 어느 정도 유지하고 있지만 시멘트와 대리석 벽, 노출된 파이프, 황동 조명 및 목재 가구로 인해 매우 세련된 인테리어로 마무리되었다.각 객실에는 지룽 강, 레인보우 브릿지가 내려다 보이는 창문이 있어 흐르는 강의 편안한 전망을 감상할 수 있다. 부티 워터프론트 호텔 바로 가기 

 

누가 이 호텔을 만들었는지 궁금했는데, 창립자 리 칭야오(Li Qingyao)가 인테리어 디자인과 건축을 전공한 재원이었다. 그녀는 호텔 마케팅 일을 하면서 대만 호텔 산업이 아직 트렌디한 로컬 호텔 브랜드를 만들지 못했다는 것을 발견했다. 몇몇 마음 맞는 사람들과 함께 타이베이 역 근처에서 부티크 캡슐 호텔을 운영하며 노하우를 쌓은 후 좀더 규모를 키워 이 호텔을 오픈하게 된다. 워터프론트 호텔은 로비의 비어바(BeerBar)에서 대만의 크래프트 맥주를 24시간 제공하며, 객실의 욕실 용품 역시 대만산 유기농 제품과 협업하면서 대만의 정체성을 담은 호텔 브랜드를 만들어가고 있다.

사실 팬데믹 전에 취재하고 <나는 호텔을 여행한다>에도 소개했던 플레이 디자인 호텔이 이러한 컨셉트를 가지고 운영하다가 팬데믹으로 운영을 종료해서 아쉬웠는데, 훌륭한 대안이 생긴 것 같아서 대만 여행 일정에 1박 이상은 무조건 넣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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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에 내가 강력히 추천하는 대만 타이베이 호텔들

 

대만 최초의 5성급 호텔에서 시간여행하기, 더 그랜드 호텔 타이베이

 

타이베이의 과거와 현재가 만난 신상 호텔, 화산딩 바이 코스모스 크리에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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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영  강사 소개 홈페이지 

- 책 <여행을 바꾸는 여행 트렌드>, <여행의 미래>, <나는 호텔을 여행한다>  저자

- 현 여행 교육 회사 '히치하이커' 대표

 

유튜브 채널 'nonie kim'

인스타그램 @nonie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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