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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낭 조지타운 산책 여행 2. 커피와 아트, 프론미 누들과 첸돌 맛집 페낭에는 내가 여행에서 평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들이 다 있었다. 조금만 뒤지면 찾을 수 있는 근사한 카페와 커피. 조금만 걸으면 눈앞에 펼쳐지는 신기루같은 벽화, 맛있고 저렴하게 내 배를 두둑히 채워주는 최고의 음식. 페낭의 작은 도심 조지타운을 산책하다 보면 이 환상의 삼위일체를 언제든 경험할 수 있기에, 이루 말할 수 없을 만큼 더웠던 페낭의 뜨거운 더위쯤은 기꺼이 감당할 수 있었다. 골목의 또 다른 표정, 페낭의 놀라운 벽화다소 생소했던 페낭을 여행지로 결정했던 이유는 아름다운 리조트도, 식민 시대의 문화유산 때문도 아니었다. 굳이 쿠알라룸푸르에서의 쾌적한 도시여행을 포기하고 페낭으로 이끌리듯 오게 된 건, 언젠가 우연히 본 페낭의 골목 사진 때문이었다. 낡고 허름한 거리의 풍경 사이사이에 .. 2015. 7. 13.
독일 베를린 여행 추천 호텔, 25 아워스 호텔 비키니 베를린 nonie가 추천하는 7월의 베스트 여행지와 호텔 1. 베를린 Berlin올 여름 새롭게 연재하는 베스트 여행지 시리즈! 첫번째 도시는 독일 최대의 문화와 예술의 도시 '베를린'입니다. 런던이나 파리, 로마는 유명하지만 상대적으로 살짝 덜 알려진 베를린을 소개하고 싶어서 첫번째로 꼽아 봤어요. 아직까지 베를린은 인천에서 바로 가는 직항이 없어서 프랑크푸르트나 뮌헨, 주변 유럽 도시를 거쳐 들어갈 수 있는데요. 베를린이라는 도시를 설명하는 세 가지 키워드, 그리고 베를린에서 개인적으로 강력 추천하는 25 아워스 호텔 비키니 베를린을 소개합니다. 베를린 추천 여행법 1. 문화와 예술의 도시를 느껴보자독일을 대표하는 대도시 베를린하면, 동독과 서독의 통일이라는 역사적 배경이 가장 먼저 떠오르는데요. 포츠다머 .. 2015. 7. 9.
nonie의 여행 트렌드 단상 - 첨단 기술로 무장한 미래형 호텔 BEST 3 얼마전 여행 가격비교 서비스 스카이스캐너가 공개한 '2024년 미래 여행 보고서'는 여행업의 미래를 흥미롭게 예측하고 있다. 특히 Part 3 여행지와 호텔을 보면 기술과 여행업이 만났을 때 얼마나 놀라운 변화를 이끌어내는 지를 잘 보여준다. 여행업계의 이러한 변화를 들여다 보면, 어떠한 신규 비즈니스가 활성화될 것인지 예측해볼 수 있다. 보고서에서 소개한 스페인의 세라노 디자인 스튜디오가 만든 인터랙티브 월, MGM 라스베이거스의 스테이 웰 객실에서는 우리가 경험하게 될 호텔의 미래를 미리 엿볼 수 있다. 비타민이 함유된 샤워수, 바이오리듬에 자동으로 맞춰지는 객실 내 조명 등 이미 현실화된 서비스들도 상당수 있다. 전 세계 호텔을 다니는 것이 내 직업의 일부이다 보니, 지금까지 경험한 수많은 호텔 중.. 2015. 7. 7.
페낭 조지타운 산책 여행 - 예쁜 카페와 스트리트 아트 탐험하기 페낭의 리조트 지구에만 있다가 이제 조지타운 시내 호텔로 옮겼으니, 본격적으로 이 조그만 마을의 매력을 탐구해볼 참이다. 특히 다채로운 미식 문화로 잘 알려진 페낭은 주변 동남아 젊은이들이 주말에 가볍게 놀러오는 휴양지이기 때문에 세련된 카페 문화도 함께 발달해 있다. 숨쉬기 힘들만큼 더운 날씨 속에서도 문득 고개를 돌릴 수 밖에 없게 만드는, 어마어마한 스트리트 아트의 향연이 여행의 순간을 풍성하게 해주었다. 한 폭의 캔버스같은 거리, 조지타운을 걷다호텔 젠 샹그릴라의 매니저가 귀뜸해준, 그녀가 자주 간다는 카페는 호텔에서 15~20분 거리에 있었다. 처음엔 만만하게 보고 걷기 시작했지만 약 5분 정도 지나니 온몸에 땀이 흐르고 양산을 놓으면 머리 위로 불덩이가 떨어지는 듯 하다. 그래서인지 조지타운의.. 2015. 7. 1.
투미 앰배서더 프로그램 4기 모집 (~7/12) 블로그 이름 때문에 '여행가방' 키워드로 많이 유입되는 편인데, 그동안 특정 여행 가방을 소개하거나 한 적은 없었다. 그런데 얼마전 인천공항에서 공항철도를 타고 가는 길에 엄청 예쁜 여행가방(캐리어 말고 토트백)을 누군가 들고가는 걸 봤는데, 나중에 찾아보니 투미의 가방이었다. 여행 뿐 아니라 비즈니스와 라이프스타일이라는 키워드를 아우르는 투미의 앰버서더 프로그램은 타 브랜드와 차별화되어서 쿨하고 멋지다. 인스타그램에서 처음 발견한 뒤로 계속 주목해 왔는데, 드디어 이번에 4기 모집! 투미 앰버서더 4기 모집 지원서는 여기서 다운받을 수 있다. http://tumi.co.kr/board/view/page/1/b_id/1/no/23 2015. 6. 30.
방콕 룸피니 맛집 순례 - 로컬 치킨 가게부터 반얀트리 문바까지 이번에 머물렀던 인디고 방콕과 수코타이 방콕은 룸피니 역 주변에 위치해 있어서, 일반적인 쇼핑 스팟이나 관광지와는 다소 떨어진 곳에서 머무른 셈이다. 하지만 호텔을 중심으로 여행하는 내게는 주변의 멋진 맛집과 카페를 찾아내는 즐거움이 여행 내내 끊이지 않았다. 관광지가 아니니 뻔하지 않은 맛집이 많아서 좋고, 유명한 특급 호텔이 밀집해 있으니 멋진 스카이바도 그저 느긋하게 걸어가면 될 뿐이다. 이번에 들렀던, 이 동네의 '맛있는' 풍경. 마늘의 풍미로 뒤덮인, 태국식 치킨의 맛을 찾아튀긴 마늘을 프라이드 치킨에 듬뿍 얹어주는 유명 치킨집은 수코타이보다 인디고 방콕에서 더 가까운 곳에 있다. 인디고에서 체크아웃하던 날, 짐을 맡겨놓고 일부러 시간을 내어 찾아가 봤다. 도보 15~20분 정도 떨어진 곳에 있.. 2015. 6. 29.
nonie의 2015년 하반기 여행 강의 및 취재 일정 안녕하세요! 여행 강사 & 콘텐츠 디렉터 nonie입니다. 2015년 상반기 주요 성과를 업데이트하고 앞으로의 계획을 공유 드립니다. 강의나 취재 의뢰를 주실 때 참고 부탁드릴께요.:) 1. 여행 전문 강의 - 개인부터 기업까지 평범한 직장인에서 여행 강사로, 그 후 2년직장인에서 여행 컨텐츠 디렉터로 독립한 6개월을 돌아보며 이 글을 쓴 지도 1년이 훌쩍 넘게 흘렀네요. 아카데미 문을 들어서는 게 어색했던 초보 강사 시절을 지나, KTX 좌석이 익숙해질 정도로 전국의 크고 작은 강단에 서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2년이 흐르고 나니, 어느새 작가보다는 강사 타이틀이 더 자주 달리는 저를 문득 발견한 상반기였어요. 하반기에는 훨씬 많은 강의가 기다리고 있는데, 벌써부터 걱정 반 기대 반입니다:) 여행을 하다.. 2015. 6. 29.
what if I... #진심을 잘 드러내지 않으려 하는, 내 습성을 참 오랜만에 마주 한다. 거절 당할까봐 두려워하는 내 모습도, 오랜만에 대면하는 것 같다. 누군가가 나에게 어떤 제안을 할 때도, 거절당하거나 뜻대로 되지 않을 것을 염려하면서도용기내어 다가왔을 것이다. 근데 그 반대의 입장이 쉽사리 되려하지 않는 내 모습은, 참 별로다. 그렇게 순간순간 뒷걸음질치면서, 내 솔직한 진심은 서서히 흐릿해진다. 아마도 그 결과로, 나도 모르게 누군가와 멀어지는 일도 종종 있었을 게다. 어릴 땐 '나이들면 겁이 많아진다'는 얘기를 정말 많이 들어왔는데, 단 1번의 기회를 위해 10번 20번 문을 두드리며 살아왔던 나도 결국, 그렇게 나이가 들 줄은. 앞으로 몇 장의 카드가 내게 남아 있을까. 그리 많이 남아있을 것 같지는 않다. .. 2015. 6. 24.
옛 왕조의 화려함을 재현한 특급 호텔, 수코타이 방콕에서의 하루 Hotel Life in Bangkok 4. 더 수코타이 방콕 The Sukhothai Bangkok호텔 여행을 할 때는 몇 가지 원칙이 있는데, 가장 급이 높고 좋은 호텔은 일정 맨 마지막에 두는 것이 그 중 하나다. 방콕에서 경험한 네 호텔 모두 어디 내놔도 빠지지 않지만, 수코타이 방콕만큼은 아예 레벨이 다른 호텔임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특히 CBD 지구인 룸피니역 빌딩숲에 이렇게 넓고 물길이 깔린 리조트형 호텔이 숨어 있으리라고는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 품격이 흐르는 드넓은 스위트룸에서의 2박 3일은, 꿈을 꾸듯 비현실적인 시간의 연속이었다. 옛 수코타이 왕조를 화려하게 재현한 호텔에서 보낸, 행복했던 스테이. Lobby리바 수르야가 있는 카오산에서 택시를 타고 룸피니 공원으로 향했다. 워낙.. 2015. 6. 24.
방콕 짜뚜짝시장 탐방 & 카오산로드의 맛집 순례와 여행서점 산책 리바수르야에 머무는 2박 만큼은, 가급적 방콕 본연의 풍경을 지닌 곳을 찾아 다녔다. 그동안 와보지 않아 몰랐던 올드 방콕에는 수많은 여행자가 거쳐간 흔적들이 어딜 가든 차곡차곡 쌓여 있었다. 디퓨저만 한아름 사온 짜뚜짝 시장의 스파 쇼핑부터 람부뜨리 로드의 이런저런 맛집 탐험까지, 나름대로 느껴본 카오산로드의 매력들. 버스를 타고, 짜뚜짝으로시내에서 묵었다면 BTS를 타면 되는데, 오히려 카오산에 묵으니 짜뚜짝으로 가는 교통편이 더 애매해졌다. 옵션은 택시 아니면 버스인데, 올 때 짐이 많으면 택시를 타기로 하고 일단 버스를 탔다. 방콕에서 버스를 타는 건 이번 여행이 처음인데, 인디고 호텔에서 시암에 갈 때 타보고 두번째 도전이다. 근데 버스 요금을 어디다 내야 할지 어리둥절하다가 얼결에 그냥 내렸다.. 2015. 6.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