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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긴자식스(G SIX) 츠타야 서점 순례 & 오늘의 도쿄 쇼핑 리스트 nonie X Tokyo - 짧은 도쿄 여행 @ 샹그릴라 도쿄호텔이 있는 도쿄역에서 긴자까지는 걸어서도 갈 수 있는 거리다. 2박 3일의 짧은 일정이니, 여기저기 가지 않고 오후엔 긴자를 둘러보기로 했다. 우리의 청담동처럼 약간은 옛 명품 거리의 이미지였던 긴자는, 얼마 전 오픈한 긴자식스 덕분에 평일에도 인파가 어마어마한 핫 플레이스가 되었다. 멋짐이 폭발하는 긴자식스와 츠타야 서점에서 한동안 시간을 보내고, 다시 호텔로 돌아와 오늘 시내에서 사온 것들을 하나씩 풀어본다. 2017년 4월 오픈한 신규 쇼핑몰, 긴자 식스(G SIX)무려 2003년 이후 처음으로 도쿄에 오는 것이니 그동안 얼마나 변했는지, 너무나 오랜 시간이 흘렀기 때문에 체감조차 불가능하다. 그렇다면, 2017년의 도쿄를 발견하려면 어.. 2017. 7. 19.
루앙프라방에서 혼자 놀기 - 소피텔 르 스파, 슈퍼마켓 쇼핑, 저녁식사 nonie X Luang Prabang - 루앙프라방 혼자 놀기비록 출장으로 왔지만, 1주일이라는 긴 시간은 여행의 재미를 놓치기에는 너무 아까운 기회다. 관광포럼 마지막 날, 호텔 객실에서 발견한 할인 바우처를 들고 근처 스파숍을 찾았다. 특급 호텔의 트리트먼트도 단돈 몇 만원에 즐길 수 있는 라오스는, 분명 아직까지는 가격적인 매력이 큰 여행지다. 내가 좋아하는 슈퍼마켓 쇼핑도 실컷 하고, 저녁은 멀리 나가기도 귀찮으니 호텔 레스토랑에서 느긋하게 사먹는 어느 날. 한국에서 미친 듯이 바쁘게 일하던 내 모습은, 이미 저만치 멀어져 있다. Le Spa @ Sofitel Luang Prabang내가 묵고 있는 르센 호텔은 왠지 이름부터가 프렌치 스멜이 솔솔 나는데, 진짜 오너가 프랑스인인지는 모르겠지만 암.. 2017. 7. 17.
여자 혼자 하와이 여행, 늦은 에필로그 - 글로 담지 못했던 여행의 순간 Epilogue.2015~2016년 연속, 두 번 모두 혼자 다녀왔다. 홍콩, 도쿄, 방콕...이런 곳 말고, 하와이 말이다. 그래서인지 요새 블로그의 유입 검색어에는 여자 혼자 하와이'. '하와이 혼자 여행'같은 키워드가 지치지도 않고 계속 뜬다. 지금 막 또 한 번 더 뜨는군. 하긴. 나도 처음엔 그랬었지. 아무리 일때문에 가는 거라지만, 취재 앞뒤로 일정 늘려서 호기롭게 계획을 짜고나니 덜컥 꺼려지는 마음. 진짜 괜찮을까, 혼자 하와이? 괜찮은 정도가 아니라, 무지 좋다. 혼자 하와이. 이제 와서 솔직히 고백하자면, 진짜 좋았던 곳은 블로그에 쓰지 못했다. 사실 블로그에 소개하는 콘텐츠는 실제 여행경험의 반의 반도 담지 않는다. 콘텐츠가 너무 많아서 다 못쓰는 것도 있지만, 취재와 여행 사이에서 줄.. 2017. 7. 16.
루앙프라방에서 만난 탁밧의 진정한 의미, 그리고 추천 영상 nonie X Luang Prabang - 탁밧, 그 이면의 의미를 만나다세계적인 관광포럼에 인플루언서로 초청되어 라오스를 만나게 된 건, 개인적으로 큰 행운이었다. 아시아 불교에 대한 사전지식이 많지 않은 내가 라오스에 그냥 놀러가서 탁밧을 접했다면, 사진 몇 장 이상의 의미는 찾기 어려웠을 게 분명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루앙프라방 일정을 급하게 준비하면서 내가 찾은 대부분의 여행 후기에는, 죄책감이 묻어 있었다. 탁밧 행렬을 향해 셔터를 누르는 스스로에게 느끼는, 일종의 모순된 감정 말이다. 그렇다면 과연 라오스의 스님들은 여행자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그들의 입을 통해 답을 실제로 듣고 생각해보는, 귀한 시간을 가졌다. 우연히 만난, 미니 탁밧포럼 3일차로 접어든 날의 이른 새벽, 나는 난감해졌.. 2017. 7. 15.
방콕의 오래된 골목을 걷는 오후 2. 왓포에서 불상을 바라보며 마사지를 받다 nonie X Bangkok - 왓포 사원에서 느리게 흐르는 오후나의 여행은 언제나 호텔을 중심으로, 그 주변에서 서서히 퍼져나가는 여정으로 이루어진다. 그래서 가장 중요한 건, 호텔의 로케이션이다. 흔히 말하는 관광의 최적 입지가 아니라, 철저히 주관적인 새로움을 선사하는 위치 말이다. 내게 가장 새로운 방콕은, 그동안 많은 이들에겐 흔했던 올드 방콕이다. 왕궁 구경같은 건 할 생각도 없었던 내가, 정신을 차려보니 어느 사원 안에서 마사지를 받고 있다. 모든 게 다, 이번에 묵은 리바 아룬 덕분이다. 호텔에서 길만 건너면, 그 유명한 왓포 사원이다. 리버사이드 어느 골목의 팟타이여행을 다니며 하루종일 고민하는 건 단순하다. 삼시세끼를 어디서 뭘 먹을 것이냐 하는 것 뿐이다. 구글맵을 뒤져보니 잼팩토리 .. 2017. 7. 11.
가성비 최고의 무제한 맥주와 와인! 밀레니엄 힐튼 오크룸의 7월 해피아워 차가운 맥주 한 잔이 매일 생각나는, 여름밤이 돌아왔다. 요새는 왠간한 술집보다 호텔 프로모션을 잘만 이용하면 훨씬 알차게 맥주 모임을 즐길 수 있는데, 마침 밀레니엄 힐튼의 7월 해피아워가 시작되어서 엊그제 불금 저녁에 다녀왔다. 두시간 반 동안 끊임없이 한 잔 더를 외칠 수 있는 꿀같은 시간, 대도시 서울에서 살아가는 일상이 조금은 특별해지는 순간이다. 고풍스러운 펍에서 즐기는, 편안한 해피아워그동안 숙박이나 런치, 망고 뷔페 등 여러 번 밀레니엄 힐튼을 와보긴 했지만 유독 오크룸은 기회가 없었다. 사실 외관에서 풍겨나오는 중후한 분위기 때문에, 막상 편하게 술 한 잔 할 수 있는 장소라고는 쉽게 생각되지 않는다. 호텔 바여서 엄청 비쌀 것 같은 느낌도 든다. 해피아워 덕분에 드디어 오크룸의 문을 열.. 2017. 7. 9.
도쿄 호텔여행! 샹그릴라 도쿄의 조식, 도쿄역 라멘 스트리트와 무지북스 nonie X Tokyo - 짧은 도쿄 여행 @ 샹그릴라 도쿄십년이 넘는 긴 시간동안 와보지 못했던 도쿄지만, 왠지 모르게 많이 변했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다. 서울에서 나서 자란 나에게 도쿄는 낯설지 않게 다가오는 대도시의 매력이 그대로 전해져 온다. 동시에 서울에선 급속히 사라진 낡고 빛바랜 이미지는 여전히 남아 있다. 그래서 초여름의 도쿄를 그냥 계획없이 걷는 시간은 무척이나 행복했다. 물론, 마냥 걷기에는 쇼퍼홀릭인 나를 유혹하는 장소가 도쿄엔 너무나도 많다. 예전이나, 지금이나. Breakfast @ Piacere어젯밤 로비 너머 구경만 했던 분위기있는 이탈리안 레스토랑 '피아체레'는, 아침에는 화사한 조식 레스토랑으로 변신한다. 2박을 하니 하루는 메인 레스토랑인 여기서, 그리고 내일은 클럽 라.. 2017. 7. 6.
도쿄여행, 조금은 특별하게! 품격이 흐르는 특급 호텔, 샹그릴라 도쿄 nonie X Tokyo - 도쿄 2박 3일 여행 @ 샹그릴라 도쿄원전 사태 이후로 일본행 비행기를 안 탄지, 어느덧 5년이 흘렀다. 특히 도쿄는 무려 15년 만이다. 사실상 30대가 된 이후 만나는, 첫 도쿄다. 하지만 이번 일정에 주어진 시간은 달랑 2박 3일. 그래서 호텔은 고르고 골라 신중하게 선택했다. 도쿄역과 긴자를 아우르는 천상의 입지를 지닌 도쿄의 럭셔리 호텔 '샹그릴라 도쿄'에서, 나의 첫 '30대의 도쿄'를 시작한다. 도쿄역, 마루노우치 빌딩, 그리고 체크인도쿄는 여행 관련 직업을 가진 내가 처음으로 해외여행을 경험한 도시여서, 개인적으로도 의미가 깊다. 하지만 기자 시절 일본 취재를 여러 번 맡았어도 유독 도쿄와는 인연이 없었고, 원전 사태 이후 발길을 끊으면서 더 오랜 세월이 흘렀다.. 2017. 7. 5.
루앙프라방 아침 산책 - 길에서 먹는 닭죽, 그리고 모닝마켓 구경 nonie X Luang Prabang - 루앙프라방의 아침을 여행하다루앙프라방의 아침은 이래저래 분주하다. 길목 어딘가에서는 스님들의 탁밧 행렬이 이어지고, 깊숙한 골목에서는 신선한 채소를 사려는 동네 주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진다. 여느날의 아침, 그들이 아침에 먹는 음식을 찾아 메콩강변으로 내려가, 뜨끈한 닭죽 한 그릇을 뚝딱 했다. 그리곤 뜨거운 뙤약볕 아래로 천천히 걸어, 아침 시장과 골목 사이의 어딘가를 걸었다. Breakfast @ Kiridara키리다라의 아침 풍경은 차분하다. 크지 않은 레스토랑에는 심플한 뷔페가 차려져 있다. 이곳의 조식 역시 '주문형'이라 메뉴판을 보며 덜 깬 잠을 마저 깨워본다. 라오스에서의 나날도 얼마 남지 않았으니, 부지런히 현지식부터 하나 주문해 놓고 음식 담기. .. 2017. 7. 4.
루앙프라방의 아름다운 독채형 호텔, 키리다라에서 보낸 2박 3일 nonie X Luang Prabang - 리조트같은 느긋한 휴식이 있는 호텔, 키리다라투어리즘 포럼 공식 일정 후, 항공 귀국편을 미리 연장해 두었다. 루앙프라방에 지금처럼 호텔 붐이 일기 전에 지어진 럭셔리 호텔, 키리다라에서 2박을 더 보내기 위해서다. 이 호텔 때문에 어쩌면 이 모든 여행이 시작되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이 호텔을 몰랐다면, 아마도 나는 루앙프라방에 오지 않았을 테니까. 역시 내 모든 여행은 오직 '호텔'에서부터 시작된다. check-in @ Kiridara 어쩌면 이 모든 행운과 기회는, 키리다라 호텔 덕분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이 호텔은 방콕의 리바 수르야 호텔과 함께 '넥스트 호텔(구 실버니들 컬렉션)' 소속으로, 재작년에 묵은 리바 수르야를 통해 연을 맺게 되었다... 2017. 7.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