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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1948

상하이 힐링 산책 - 전신 마사지, 그리고 만두와 커피가 있는 오후 몇 군데의 카페와 서점에 이어 찾은 곳은, 호텔의 도움을 받아 예약해 둔 마사지숍이다. 한적한 현지 동네의 작은 숍에서, 올해 들어 처음으로 받는 전신 마사지는 무척이나 만족스러웠다. 귀국 전 쌓인 피로를 말끔히 풀어내고, 익숙한 번화가인 우장루로 향했다. 이전에는 어떻게 주문해야 할 지 몰라 발걸음을 돌렸던 만두집에서 이런 저런 음식을 시켜먹고, 로컬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면서 상하이에서의 짧은 출장을 마무리한다. Signature Massage @ ZEN수메리안에서 아침식사를 마치고 조금 걷다 보니, 마사지숍에 금새 도착했다. 숍 입구에서 직원이 분주하게 계단을 물청소 중인 걸 보니, 이제 막 오픈한 모습이다. 시캉루는 현지인들의 거주 지역으로, 한적하고 평화로운 동네다. 몇 곳의 체인이 있지만 상대적.. 2017. 9. 10.
상하이의 카페와 서점 사이를 걷는 시간 - 온 에어, 무지 북스, 수메리안 지난 5월, 컨퍼런스 참가를 위해 상하이로 향했다. 짐가방까지 끌고 다니며 정신없이 푸둥의 전시장을 오가던 3일이 끝나고, 내게 주어진 온전한 휴식의 시간은 2박 3일이다. 애써 뭔가를 하지 않고 쉬기로 마음 먹었음에도, 내 발걸음은 커피와 책을 찾아 계속 분주하기만 했다. 언제나 그렇듯, 내 시선은 상하이의 현재와 미래 사이에 머물렀다. 상하이의 젊은이들이 시간과 돈을 쓰는 장소가 어디인지 직접 찾아가 보고, 서울의 현재와 무엇이 다른지 생각하고 고민하는 시간. flat white @ on air구글맵이 가리키는 골목은 분명 여긴데, 와보니 왠 연립주택이 늘어선 주거 지역이다. 대체 여기에 무슨 카페가 있단 말인가? 혼란 속에 방황하던 그 순간, 한 아가씨가 내 앞을 휙 앞서 가더니 커다란 손잡이를 잡.. 2017. 9. 9.
방콕 쇼핑몰 순례 - 플래티넘 패션몰부터 센트럴 엠버시 신상 서점까지 방콕에서의 오전은 카페를 돌아다니는 시간이었다면, 오후는 방콕을 대표하는 몇몇 쇼핑몰을 넘나들며 특유의 다양성을 오롯이 즐겼다. 아시아에서 가장 쇼핑몰이 발달된 도시 중 하나인 방콕에선, 어떤 몰을 들러도 영감을 주는 장소나 이벤트를 만날 수 있다. 우연히 만난 야외 장터부터 이제 막 문을 연 라이프스타일 서점까지, 나를 사로잡은 방콕의 다채로운 쇼핑몰 속 풍경. 마켓 가든 @ 센트럴 월드방콕에 올 때마다 어쨌든 한 번씩은 지나치게 되는 센트럴 월드지만, 이번에는 플래티넘 패션몰을 가다가 우연히 발걸음을 멈췄다. 쇼핑몰 앞에 천막이 드리워져 있고 시장처럼 분주한 모습이 눈에 띄었던 것이다. 예상대로 마켓 가든이라는 야외 먹거리 장터가 막 열리려는 참이다. 흰 꽃이 주렁주렁 매달린 천정과 햇살, 산더미처럼.. 2017. 9. 6.
방콕 호텔여행 - 콘래드 방콕 주변의 로컬 카페 산책 @ 플론칫 역 방콕에서의 짧은 2박 3일은 콘래드 방콕에서 머물면서, 가볍게 카페 몇 곳과 새로 생긴 서점 등을 둘러보는 일정으로 마무리했다. 조식을 포함하지 않았던 덕분에 오랜만에 아침 일찍부터 카페를 둘러보는 재미가 쏠쏠했던, 방콕 카페 탐험기. 콘래드 방콕 옆골목의 작은 카페, 리틀 선샤인루앙프라방에서 방콕으로, 다시 공항에서 호텔에 도착하니 이미 늦은 저녁이다. 셀프 체크인을 미리 해둔 덕인지, 아니면 공식홈에서 예약을 해서인지 '조식 포함을 안하셨네요. 필요하시면 30% 할인가로 추가해 드리겠습니다. 언제든 말씀하세요'라며 할인 혜택을 준다. 한화 2만원 대에 고급 조식뷔페를 먹을 기회지만, 주변을 검색해 보면 새로운 방콕의 카페를 만날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결국 나는 할인 혜택을 포기했다. 이튿날 아침, 한.. 2017. 9. 4.
힐튼 50% 플래시 세일 - 한국, 일본, 괌, 발리 등 (9월 5일 오후 2시 시작) 지난 5월에 힐튼의 플래시 세일로 콘래드 방콕을 매우 저렴하게 예약했다. 아래 후기. 2017/05/31 - 힐튼 플래시 세일로 콘래드 방콕 9만원 대에 예약한 후기 feat. 영국항공 위에 소개했던 상반기 플래시 세일은 한국과 일본이 포함되지 않은 글로벌 세일이라면, 이번에는 한국과 일본 플래시 세일이 3일간 진행된다. 최대 50%까지 할인율이 올라가는 플래시 세일은 1년에 1번 정도밖에 돌아오지 않는다. 힐튼의 플래시 세일은 9월 5일 오후 2시에 시작되며, 72시간 후 종료된다. 한국에서는 밀레니엄 서울 힐튼의 페이스북에서 지난 주에 미리 스포일러;;를 하기도 했지만, 아직 국내 홈페이지에는 반영이 되어있지 않아서 많은 사람들이 기대하고 있는 세일이다. 물론 50%짜리 객실은 금방 빠져서 생각보다 .. 2017. 9. 4.
Nonie's Pick! 도쿄의 최신 디자인 호텔과 게스트하우스 BEST 3 여행강의와 컨설팅을 하다보니, 요즘은 '럭셔리'를 넘어 로컬문화와의 접근성을 더 중시하는 여행자가 늘어나고 있음을 느낀다. 이번에 도쿄에 다녀와서 느낀 건, 그동안 디자인 숙소의 불모지라 생각했던 도쿄가 달라지고 있다는 것이다. 어느 호텔과 숙소를 고르냐에 따라, 여행의 퀄리티가 거의 하늘과 땅 차이가 난다는 것도 도쿄에서 더욱 절감했다. 가을이 왔으니 맛있는 커피를 마시러 다니는 도쿄여행을 준비하고 있어서, 내가 가려고 특별히 뽑아둔 도쿄의 최신 디자인 호텔과 예쁜 게스트하우스를 몇 곳 풀어본다. 선정 기준은 호텔과 커피를 사랑하는 나의 주관적인 취향임을 감안하시고. :) (위 이미지 클릭 시 호텔 상세 링크로 이동) 와이어드 호텔 아사쿠사 WIRED ASAKUSA 지금 도쿄에서 가장 핫한 디자인 호텔.. 2017. 8. 30.
방콕 호텔여행 - 익숙한 편안함이 고마웠던, 콘래드 방콕에서의 시간 루앙프라방 출장 때문에 다시 찾은 방콕이지만, 언제나 방콕은 나를 실망시키지 않는 도시다. 오며가며 억지로 2박을 붙여 방콕에 굳이 머문 이유도, 조금이라도 방콕에서 시간을 보내고 싶었기 때문에다. 출장 전에 묵었던 리바 아룬이 전형적인 부티크 호텔이라면, 출장 후에는 편안함이 보장되는 특급 호텔 중 하나인 '콘래드 방콕'을 선택했다. 익숙한 콘래드의 서비스가 유난히 편리하고 고맙게 느껴졌던, 2박 3일의 시간. 익숙한 동네, 편안한 호텔벌써 이번 일정만 해도 3번째 도착하는 수완나품 공항이다 보니, 인천공항보다 더 친숙해질 판이다. 서울->방콕->루앙프라방->다시 방콕으로 돌아오는 정신없는 일정도 얼마 남지 않았다. 저녁 7시, 또 다시 우버를 불러 총알처럼 호텔로 향했다. 물론 늦은 체크인이었지만, .. 2017. 8. 28.
여행하며 일하는 삶 '여행 커리어 워크숍'을 만들게 된 계기 & 9월 개강 안녕하세요! 여행 콘텐츠 디렉터, 김다영입니다. 여행하며 일하는 삶을 위한 '여행 커리어 워크숍'이 9월에 하반기 첫 개강을 합니다. 그동안 많은 분들이 관심을 보여주신 덕분에, 어느덧 3기를 준비하고 있는데요. 이 참에, 본 수업을 준비하게 된 배경을 처음으로 자세히 풀어볼까 합니다. 퇴근 후 준비하는 '노마드 라이프', 왜? 지난 4년간 강의하며 만난 수많은 직장인 중 가장 안타까운 사례는, 여행이나 이주 등 자유로운 삶을 꿈꾸며 무작정 퇴사하는 케이스입니다. 강력한 '생존기술' 없이 경제적으로 독립하지 않은 채 여행에만 몰두하며 젊은 날을 보내거나, 심지어 그런 삶을 동경하는 이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누구나 저비용으로 여행을 떠날 수 있는 시대입니다. 그만큼 여행 콘텐츠.. 2017. 8. 21.
히치하이커 마카오 2017~2018, 1천원에 구매하는 법 feat.적립금 신공 마카오의 로컬 스폿을 소개하는 전자 가이드북 '히치하이커 마카오 2017~2018', 벌써 많은 분들이 구입해주고 계신데요. 모든 독자 분들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제가 오늘 알라딘에서 전자책을 구입하면서 적립금과 쿠폰을 사용해보니, 가격이 더욱 저렴해지더라고요. 사실 적립금은 소액이어서 종이책을 살 때는 크게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전자책은 단가가 낮기 때문에, 조금만 모여도 큰 힘을 발휘합니다. 그래서 적립금과 마일리지는 이북 구매하실 때 쓰시면 좋아요:) 히치하이커 마카오 구매를 망설이고 계신다면, 핸드폰 소액결제로도 부담없는 단돈 1천원에 책을 구매하는 법을 아래 소개해 드립니다. 1,2번은 상시 이벤트이고, 3,4번은 8월에는 진행하나 변경 가능성이 있으니 되도록 빨리 적립하시길 추천 드립.. 2017. 8. 20.
경쟁력있는 여행 콘텐츠 메이커가 되기 위한 3가지 조건 본 글은 브런치에 2017년 6월 1일 게재했던 글의 일부를 보완했습니다. 원문 보기 최근 의뢰받은 첫 대학 강의를 앞두고, 상반기에 진행한 여행 커리어 워크숍을 다시 떠올린다. '여행하며 일하는 삶'의 노하우를 공유하고자 기획한 워크숍은, '시간과 장소에 얽매이지 않는 직업적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자신의 삶(여행)을 콘텐츠로 디자인하는 능력이 필수다' 라는 주제와 함께 마무리했다. 여행하며 지속가능한 삶을 유지하는 이들을 전 세계에서 만나 얘기를 나누어 보면, 대다수가 콘텐츠 피라미드에서 초상위에 위치하는 '생산자'다. 콘텐츠의 속성은 쉽게 말하자면, 99%는 소비만 한다(읽기만 한다). 1%의 생산자가 되느냐, 99%의 소비자가 되느냐는 순전히 개인의 선택이다. 하지만 단순히 여행을 '기록'하는.. 2017. 8.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