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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1948

11월의 뉴질랜드 여행을 준비하며 - 보타닉 가든, Japan day 등 다시 여행을 떠난다. 이번 행선지는 뉴질랜드의 오클랜드와 크라이스트처치. 오세아니아 대륙만을 아직 못 짚어봤는데, 좋은 기회가 닿아서 이제 곧 뉴질랜드로 출발한다. 아직 예약을 안해서 실감은 안나지만. 또다시 새로운 여행을 준비하면서 습관적으로 현지인들의 블로그를 뒤져본다. 11월의 뉴질랜드는 여름이다. 환절기 감기로 훌쩍이는 nonie에게 남반구의 여름은 아직 피부에 잘 와닿지가 않는다. 꽃과 녹음이 만발해 있을 뉴질랜드는 어떤 모습일까. 오클랜드의 보타닉 가든에서는 11월에 특별한 전시를 한다. 11월 7일부터 16일까지 열리는 'Eye for sculpture'. 뉴질랜드의 예술가들이 정원에 각종 야외 전시물을 설치해놓은 행사다. 지금 계획으로는 11월 14일부터 17일까지 오클랜드에 있을 예정인데.. 2008. 11. 3.
가창력 아시아 최강! 2편 - 인도네시아의 여가수 디바 열전 작년(07년) 제 1회 아시안 아이돌이 열렸던 인도네시아. 자국 대표로 출전했던 Mike Mohede의 폭발력은 비교적 약했지만, 오히려 결승전 축하무대에 섰던 아그네스 모니카(Agnes Monica) 덕분에 인도네시아의 가능성을 볼 수 있었다. 현재 인도네시아 최정상의 인기가수인 그녀는 가수활동 외에도 영화 출연 등 다방면에서 엔터테이너로 활약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따지면 한 이효리;;쯤 되려나. 인도네시아는 관광청이 유튜브에 자국의 인기 여가수들만 편집해서 올려놓고 "우리나라엔 이렇게 멋진 가수들이 많아요"라며 관광 홍보로까지 연결시킬 정도로 여가수들이 득세하고 있다. 박정현 외에는 이렇다할 디바성 가수가 없는 우리나라와는 참으로 대조적이다. 어쨌든 그 수많은 여가수들 중에서 내 취향에 맞는;; 가창.. 2008. 10. 31.
처음으로 완벽하게 성공한 스콘 만들기! 홍차와 함께~ 나의 취미는 디저트, 그중에서도 스콘과 쿠키 굽기다. 하지만 취미라는 말이 무색하게도 스콘을 맛있게 굽는 건 매우 어려운 일이라는 걸 경험으로 깨달았다. 글루텐이 생기면 안되는 반죽이라 대충 뒤적거려 뭉치는 데 3분도 걸리지 않는데도 이넘의 스콘은 당췌 맛을 내줄 생각을 하지 않았었다. 그동안 망친 스콘의 역사는 파란만장하다. 질척거리는 반죽으로 만들어낸 푹 퍼진 요구르트 떡 스콘, 딱딱하기 이를데 없어 친구들이 던지기 놀이까지 했던 돌 스콘, 허연 밀가루가 그대로 보이면서 밀가루 풋내를 풀풀 내던 덜익은 스콘까지.. 하지만 드디어! 옆구리 쫙쫙 갈라진 오리지널 피칸 스콘을 완성해 냈다. 눈물겹다. ㅠ.ㅠ 아직도 갈길이 멀기에 과정샷은 없고. 레시피를 짜면서 중요했던 포인트만 기록하자면 다음과 같다. 1.. 2008. 10. 30.
[홍대] 커피볶는집 'ella&louis'와 일본풍 빵집 '미루카레' 이대의 L모 카페에서 입맛만 버린 그날, 이 상태로 발길을 돌리는 건 너무 억울하다 싶어 홍대로 향했다. 홍대의 5번 출구보다 4번 출구 쪽을 선호하는 편인데, 그쪽 골목에 왠 일본식 빵집이 생겼다는 소문을 듣고 꼭 한번 가보고 싶었다. 길을 좀 해매다가 OZ 인터넷에 접속해 검색창에 '홍대 일본 빵집' 뭐 이렇게 치니까 바로 나오더라. ㅎㅎ 그렇게 해서 찾아간 곳이 소박한 나무 외관이 인상적인 조그만 빵집, 미루카레. 허겁지겁 빵을 사느라 가게 외관은 미처 찍지 못했다. 무지 예쁜데.. 나와 동생이 하나씩 고른 빵은 명란젓&김이 든 일본식 빵과 오렌지 스콘. 빵 가격은 대부분 1800~2000원 사이인데, 5000원 이하는 카드 계산이 안된단다. 요건 좀 불편;; 우리가 빵을 고르는 사이에도 손님들이 .. 2008. 10. 30.
모로코 무작정 여행 (3) - 마라케쉬, 빛과 어둠이 어우러진 숙소 안에서 아침에 일어나 눈을 떠보니 아프리카. 그리고 모로코. 그리고 마라케쉬. 꿈일까, 생시일까. 솔직히 꿈이었으면 좋겠다. 오늘 아침 내가 이억만리 아프리카 땅에 툭 떨어져 있다는 걸 감지한 그 순간의 당혹스러움이란. 이번 여행의 목적지인 마라케쉬에 오기까지는 48시간의 비행과 4시간의 기차여행, 그리고 바가지 택시와 낯선 발걸음이 이어져야만 했다. 마라케쉬는 쉽게 그 붉은 자태를 드러내지 않았다. 아직도 수백년 전 그대로의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는 마라케쉬는 그 잃어버린 시간 만큼이나 문명과 동떨어져 있었다. 문틈으로 비어져나오는 햇살 속에서, 문득 마라케쉬의 어느 숙소에 힘겹게 짐을 풀고 기절하듯 잠이 든 어제 저녁이 어렴풋히 떠올랐다. Central Palace, Marrakesh, Morocco, Can.. 2008. 10. 30.
외국인이 바라본 한국, 그리고 한국사람 외국 여행블로그가 모여있는 사이트에서 한국에 대한 여행기가 얼마나 되는지가 문득 궁금해져 한창 찾아보던 중이었다. 그러다 어느 미국인이 4달 간의 한국생활에서 알아낸 한국의 20가지 진실(?)에 대해 쓴 글을 목격했다. 20개의 심플한 문장 속에는 때때로 폭소를, 혹은 쓴 웃음을 자아내는 한국에 대한 낯선 시각이 담겨있었다. 특히 그중 몇 가지는 내가 한국에서 만난 다른 외국인들도 많이들 얘기하는 것이었다. 영어 원문이 궁금하시다면 아래를 펴주시길. 1. Korean food is awesome, magical, stupendous, astounding, delicious (and any other adjective that describes something yummy!!) 2. Leaving your.. 2008. 10. 28.
서울시립미술관 국제 미디어 아트 비엔날레 '전환과 확장'을 보고 오다 10월 18일이 무슨 길일이란다. 주말 오후치고는 양복입은 사람들로 지하철이 온통 북적북적했던 그 토요일. nonie에겐 꼭 가야할 결혼식이 2개나 있었다;; 친구 결혼식은 신부 대기실에 가서 사진 몇 방 찍어주는 것으로 얼른 해치우고, 곧바로 직장 동료였던 언니의 결혼식장으로 이동한다. 눈썹이 휘날리도록 정신없었다. 그런데 유난히 서울시립미술관이 한번 가보고 싶었다. 아직 한번도 못가본 것도 이유였지만, 멋진 전시를 하고 있었기 때문. 미디어 아트에 관심이 많아서 너무 비싸면 전시관 바깥만이라도 한번 보고 싶어서 무작정 들어갔다. 전환과 확장이라. 빛과 소통, 시간을 주제로 열리는 국제 비엔날레 답게 미술관의 1층 로비는 휙 둘러봐도 범상치 않은 작품들로 가득했다. 아직 전시 구경은 시작도 안했는데 로.. 2008. 10. 23.
홈로스팅 시작! 오븐으로 커피를 볶는 '오븐 로스팅' 시도하다 커피 고수의 최종 경지라는 홈로스팅. 아직 고수는 커녕 하수 축에도 못 끼는 nonie이지만, 네이버 '커피마루'를 들락날락하다가 결국 일을 저지르고야 말았다. 이 죽일 넘의 호기심;;;; 기어코 커피콩 한번 볶아보고야 말겠다고 결심한 것. 우선 홈로스팅에서 많이들 사용하는 수망과 가스렌지는 과감히 생략하고 바베큐 기능 탑재 오븐을 사용해보기로 했다. 군밤통이라 불리는 원통형의 그물망은 인터넷에서 손쉽게 구입하고, 가장 중요한 생두는 커피마루에서 알아낸 생두 판매업자님에게 저렴하게 주문을 해두었다. 나의 첫 로스팅 대상은 파퓨아뉴기니 키멜 X와 파나마의 생두, 그리고 샘플로 온 케냐 PB였다. 하지만 첫 로스팅에 '오븐'이라는 잔꾀를 쓴 것 치고는 결과물이 꽤나 근사하게 나왔다. 그래서 오히려 불안하다... 2008. 10. 21.
주한 관광청 협회(ANTOR)주관 바자회 '그린마켓' 10월 26일 열려 이번주 일요일인 10월 26일 2시에 재미있는 벼룩시장이 열린다. 주한관광청 협회에서 주최하는 그린마켓. 현대백화점 압구정점 6층의 하늘정원이라는 작은 야외 옥상에서 하는데, 여기는 평소에도 갖가지 행사가 자주 열리는 곳이다. 일요일에 시간이 되면 꼭 가려고 했는데, 갑작스럽게 주말 여행 계획이 생겨 아쉽게도 가보지 못할 것 같다. 주한관광청협회(ANTOR)는 나도 여행기자를 하면서 알게 된 조직명이다. 매년 관광청 소장들의 이름과 연락처가 기록된 작은 소책자가 발간되곤 한다. 원래 외국의 관광산업을 위해 한국에서 일을 하고 있는 관광청들이지만, 이날 만큼은 한국의 자선 행사로 모이는 좋은 취지인 만큼 많은 사람들이 가서 즐겼으면 좋겠다. 특히 각국의 특산품들이 나온다니 더 기대가 된다. 하와이 관광청에.. 2008. 10. 21.
[이대] 이런 카페는 절대 가지 말자, 이대 앞 루시카토 (lucycato) 나와 같은 카페족들은 안락하고 내집같은 익숙한 카페도 좋지만 언제나 더 예쁘고 더 맛있는 카페가 없는지 새로 생긴 카페를 두리번거리게 된다. 그러다 겉모습과 메뉴가 어느 정도 마음에 들면 일단 낚인다.;; 하지만 우리, 이런 상식 이하의 카페에는 절대 낚이지 말자. 지금까지 마음에 드는 카페 후기만 남겼다면 이번에 처음으로 nonie의 악평 대상이 된 카페가 있으니 바로 이대 정문 바로 앞에 생긴(콜드 스톤에서 바라보고 왼쪽) 루시카토(lucycato)라는 카페 되겠다. 이 카페는 겉면에 대형 현수막을 걸어놓았듯이 여러 명의 바리스타, 쇼콜라띠에, 디저트 전문 쉐프 등이 합작해서 만들어낸 전문가들의 카페라고 홍보하고 있다. 오픈한지 한 3일째 됐을 때였나보다. 대문짝만하게 붙여놓은 '무료 시음' '1+1.. 2008. 10.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