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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1945

여행블로그를 통한 마케팅은 가능할까? - 주한 관광청 집중 분석 6일간의 캐나다 밴쿠버 여행. BC주 관광청의 파격적인 지원도 있었지만, 그동안 취재기자로 다녔던 팸투어보다 훨씬 마음 편하게 '여행'할 수 있었다. 게다가 예기치 않은 볼거리가 많았던 턱에 오히려 짜여진 일정 속에서 '취재'하는 것보다 더 많은 밴쿠버의 모습을 건져올 수 있었다고 확신한다. 공교롭게도 내가 밴쿠버 여행을 떠난 같은 기간에 각 일간지 기자들도 밴쿠버로 팸투어를 왔다. 다녀온 후 9월 중순부터 나는 블로그를 썼고, 그들은 기사를 송고했다. 아마도 내게 지원된 비용보다 여러 명이 떠난 매체 팸투어에 소요된 비용이 훨씬 클 것임은 당연하다. 그러나 기자들이 본 밴쿠버는 나의 예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정말 매우..식상한 내용이 대부분이었다. 아이러니하지만 내가 만약 기자 신분으로 같은 팸투어.. 2008. 9. 23.
캐나다의 문화가 느껴지는 공항, 밴쿠버 국제 공항 한국으로 돌아가기엔 차마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는, 밴쿠버에서의 마지막 날. 하지만 밴쿠버 국제공항의 출국장을 제대로 구경할 수 있는 처음이자 마지막 기회. 아쉽고도 설레이는 마음으로 출국 심사를 위해 공항으로 향했다. 호텔 셔틀버스를 타고 여유있게 공항에 도착했는데 에어캐나다 간판 밑에 긴 줄이 서 있었다. 의례히 그런 줄 알고 우리도 줄에 합류해 한 30분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갑자기 공항 안내 직원이 오더니 우리에게 "에어캐나다?"라고 묻는 것이다. 맞다고 했더니 에어캐나다 부스는 다른 쪽이라며 더 안쪽을 가리키는 것이었다. 아아... 공항에 도착한지 30분이 넘어서야 제대로 찾은 에어캐나다 부스. 사진처럼 한산했다. 도착 즉시 탑승수속을 밟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 ㅠ.ㅠ 우리가 줄서있던 곳은 남미로.. 2008. 9. 23.
낭만이 흐르는 항구도시 밴쿠버의 상징, 캐나다 플레이스(Canada Place) 밴쿠버 여행기를 이렇게 마무리하려니 너무 아쉬워서 가장 아껴두었던 여행 첫날의 '캐나다 플레이스' 에서의 추억을 꺼내 본다. 호텔에서 가까워서 비행기에서 내린 첫날 제일 먼저 간 곳. 그래서 더욱 기억에 많이 남고 애착이 가는 멋진 항구, 캐나다 플레이스. 낭만이 넘치는 바닷가와 거대한 컨벤션 센터, 럭셔리한 호화 크루즈, 그리고 곳곳에 매달린 빨간 단풍나무 잎 그림의 캐나다 국기... 모든 풍경이 밴쿠버와 캐나다를 상징하는 아이콘 그 자체라고 할 수 있다. 여행 첫날, 시차에 적응할 틈도 없이 호텔에 체크인하고 씻고 바로 뛰쳐나왔다. 에어캐나다의 밴쿠버 도착 시간은 오후 1시도 안된 이른 시각. 4박 6일이라는 짧은 일정이니 도착한 첫날도 알차게 보내야 한다. 마침 밴쿠버의 환상적인 9월 날씨가 받쳐줘.. 2008. 9. 23.
캐나다에서 사면 더 저렴한 화장품은? 밴쿠버 쇼핑 아이템 BEST 3! 밴쿠버 여행 시 꼭 체크할 캐나다 화장품 브랜드 BEST 3는 무엇일까? 어느덧 밴쿠버 여행기도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어서 번외 편으로 테마별 밴쿠버 쇼핑 팁을 소개한다. 1탄은 nonie와 같은 여성 여행자의 필수 쇼핑 아이템 '화장품' 되시겠다. 캐나다는 세계적인 화장품 브랜드가 수두룩하게 널려 있는 북미 지역 답게 캐나다 고유의 코스메틱 브랜드가 많다. 또한 미국산 화장품을 쇼핑하는 데도 최적의 여행지라 할 수 있다. 캐나다에서 좋은 품질의 화장품을 다른 나라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득템하고 싶다면 다음의 세 브랜드 숍에 눈독을 들여보자. 모두 밴쿠버의 쇼핑 거리에서 쉽게 찾을 수 있다. 1. 캐나다에서 태어난 세계적인 색조 브랜드, 맥(M.A.C Cosmetics) 맥은 더이상 캐나다의 화장품라고.. 2008. 9. 23.
캠퍼스에서 미리 만난 2008년 가을, UBC(University of British Columbia) 어느덧 공식 일정으로는 마지막날. 그 어느 때보다도 시간이 야속하게만 느껴지는 밴쿠버에서의 넷째날 아침이 드디어 밝아왔다. 사실 오늘은 빅토리아를 가기로 한 날. 아침 일찍 공항 근처 호텔로 짐을 옮기고 공항에 가서 빅토리아행 버스 정류장까지는 금방 찾았다. 그런데 인포메이션 센터에서 버스 가격을 물어보니 안구에 쓰나미가 밀려오는 가격;;; 둘이 합쳐서 편도만 10만원 든다. 게다가 새벽에 출발하는 것이 아니면 사실상 당일치기로 다녀오기가 힘들다. 가는데만 3시간 30분인데 이미 오전 10시가 다 되어가고...도저히 각이 나오지 않아 결국 포기. 그럼 어디 갈까? 밴쿠버 다운타운은 이제 얼추 다 구경했고(호텔 옆 랍슨 스트리트는 벌써 몇 번을 왔다갔다 했는지 상가 순서를 다 외웠다;;;) 밴쿠버 밖으로 .. 2008. 9. 20.
우연히 만난 밴쿠버의 길거리 축제, Davie Day 소박하지만 활기찬 넬슨 파크의 파머스 마켓을 아쉽게 뒤로 하고 근처를 산책하던 중이었다. 갑자기 데비 스트리트(Davie Street) 쪽으로 수많은 인파들이 향하는 것을 목격했다. 조용하고 평화로운 밴쿠버의 거리에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 호기심이 가득해진 nonie, 일단 데비 스트리트로 발걸음을 옮겨본다. 오옷! 그런데 이게 왠일인가! 데비 스트리트 전체가 축제의 물결이다!^^ 바로 오늘은 데비 데이(Davie Day). 올해로 5번째 열리는 이 길거리 축제는 캐나다 은행인 Canada Trust의 스폰서로 1년에 단 하루 개최된다. 하루뿐인 축제인데 우연히 참가하니 너무 기뻤다. 이 짧은 여행 기간에 예상치도 못한 횡재를 연타로 두번째나 얻은 셈이다. 내가 여행에서 가장 가치있는 볼거리로 치는 .. 2008. 9. 16.
토요일에는 현지인과 함께 아침식사를! 파머스 마켓(Farmer's Market) 어느덧 밴쿠버에서의 3일째 아침이 밝아온다. 한치의 부족함도 없는, 9월의 밴쿠버 날씨. 이토록 화창할 수 있을까? 게다가 오늘은 토요일. 밴쿠버의 주말은 또 어떤 모습일까? 난 어느 곳을 여행하든지 그 나라의 마트와 시장을 일부러 찾는 편이다. 사람들이 살아가는 생생한 풍경을 가장 가까이서 느낄 수 있는 곳이니까. 주말이니 밴쿠버에도 특별한 플리 마켓이 없나 찾아봤더니, 역시나 현지인 블로그에서 얻은 귀중한 정보가 있었다. 바로 6월부터 10월까지 매주 토요일 아침에 열리는 파머스 마켓이 그것. 9월,그리고 주말에 밴쿠버를 여행하는 게 얼마나 행운인지를 실감하며, 아침식사 후 상쾌한 공기를 깊게 들이마시면서 느즈막히 호텔을 나선다. 파머스 마켓은 밴쿠버의 서너 곳에서 열리는데, 그중에서도 다운타운과 아.. 2008. 9. 15.
아는 사람만 찾는 최고의 하우스 맥주집, 예일타운 브류잉 그랜빌 아일랜드를 아쉽게 뒤로 하고 다시 육지로 건너오니 어느덧 하루 해가 다 저물어 간다. 잠시 호텔에 들러 아픈 발을 조금 쉬게 해주고 가져온 여행 정보들을 이리저리 훑어 본다. 오늘 저녁은 어디 가서 먹을까? 목도 칼칼한 게, 시원한 맥주 한잔이 떠오르는 여행 둘째날 밤. 그래! 하우스 맥주 집을 가는거야. 그것도 정말 맛있는 집으로. 하우스 맥주 하면 오후에 갔던 그랜빌 아일랜드의 로컬 맥주도 빼놓을 수 없지만, 예일 타운에도 끝내주는 하우스 맥주 집이 있다고 해서 안가볼 수 없었다. 참고로 국내 가이드 북에는 어디에도 소개되어 있지 않다. 밴쿠버 거주하는 일본인 블로그에서 얻은 정보다.^^ 이래서 여행은 아는 만큼 보이는듯. 밴쿠버의 밤은 그닥 무섭지는 않다. 곳곳에 비행 청소년들이 좀 보이는 .. 2008. 9. 15.
맛있는 향기 폴폴 풍기는 시장, 그랜빌 아일랜드의 '퍼블릭 마켓' 스탠리 파크에서 잉글리시 베이까지, 쉴틈 없이 걷다보니 반가운 두 개의 다리가 보인다. 버라드 브릿지를 지나 그랜빌 브릿지, 그리고 그 밑에 선명하게 새겨진 간판, '그랜빌 아일랜드 퍼블릭 마켓'이다! 그랜빌 아일랜드는 가장 밴쿠버스러운 곳이다. 그랜빌 브릿지 밑에 마치 창고처럼 지어놓은 퍼블릭 마켓은 밴쿠버 시민들의 눈과 입을 즐겁게 하는 형형색색의 먹거리들로 가득한 곳이다. 일종의 소울푸드랄까. 그러고 보니 밴쿠버인들의 소울푸드는 뭘까? 궁금해진다. 현지인들은 이곳에서 신선한 해물과 야채등을 잔뜩 사간다. 주말이면 관광객들까지 몰려 그야말로 복작복작 사람사는 냄새 제대로 나는 곳이다. 그런데 저 물건너 있는 섬 위의 시장을, 어떻게 가야 하지? "지금까지 잘 걸어왔으니, 이깟 그랜빌 브릿지도 건너서 .. 2008. 9. 14.
도심 속의 완벽한 휴식, 스탠리 파크와 잉글리시 베이 자꾸 밴쿠버를 다른 도시와 비교해서는 안 되겠지만, 왜 아직도 뉴욕이나 파리, 런던에 비해 관광지로 유명세를 못 타는 건지 솔직히 잘 이해가 안된다. 아무래도 관광보다는 실제로 와서 정착해 사는 한국 사람들이 훨씬 더 많이 눈에 많이 띤다. 그만큼 살기 좋은 곳이라는 뜻이겠지? 밴쿠버가 왜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인지, 스탠리 파크(Stanley Park)에 가보니 피부로 깨달을 수 있었다. 지도를 보니 숙소인 하얏트 호텔에서 걸어서도 갈 수 있는 거리다. 이렇게 큰 공원이 다운타운이랑 가까운 곳에 있다고? 공원 면적이 지도로만 봐도 어마어마하다. 조금은 쌀쌀한 아침 공기와 더불어 천천히 걷기 시작. 빌딩숲 사이로 하얀 배들이 두둥실 떠있는 걸 발견한다면 스탠리 파크로 접어드는 길목에 다 온 것이다.. 2008. 9.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