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에선 유독 지갑이 자주 열렸다. 이전 출발지인 시카고가 워낙 쇼핑할 게 없기도 했고, 일본 최신정보를 많이 조사해온 덕분에 하와이에선 사야 할 게 너무나 많았다. 호놀룰루의 쇼핑 스팟은 크게 알라모아나와 와이키키로 나눌 수 있는데, 와이키키는 너무 많아서 2편으로 나누어 소개하고 알라모아나 센터 역시 따로 나눠서 쇼핑 아이템을 공개해 본다. 아기자기한 먹거리들 사느라 시간가는 줄 몰랐던, 나의 와이키키 쇼핑놀이 1편.  









에그즈앤띵즈(Eggs 'n Things), 먹지 말고 쇼핑하세요

한국에 알려진 대표적인 하와이 브런치 맛집인데, 의외로 대로변 뒷골목에 있는 조그만 집이라 찾기가 쉽지 않다. 게다가 하루종일 사람이 너무 많아서 가게 앞은 언제나 복작복작. 근데 옐프나 블로그 리뷰는 하나같이 별로여서 현지인에게 물어보니, 역시나 음식은 가격대비 별로이고 과대평가 되었단다. 그래서 굳이 음식을 사먹지 않고 쇼핑만 해오기로 했다. 에그즈앤띵즈의 오리지널 버터밀크 팬케이크 믹스는 우유와 계란을 넣지 않고 물만 부어도 간편하게 팬케이크를 만들 수 있어서, 일본인들 사이에는 단골 쇼핑 아이템이다. 내가 묵는 할레쿨라니의 부티크에서도 팬케이크 믹스를 파는데 가방 무게 때문에 이번엔 에그즈앤띵즈만 샀다. 다음에는 그걸 사오기로.  








그리고 하얏트 파머스 마켓에서는 큰 용량밖에 없어서 못 샀던 코나커피 버터, 작은 사이즈로 발견! 큰 사이즈가 10불이고 조금 작은 사이즈가 8불 정도 하는데, 팬케이크 믹스 한 봉지와 함께 구입했다. 코나커피 버터는 우유 크림에 하와이산 코나 커피를 더해 만든 스프레드로, 최근 새롭게 나온 로컬 제품이고 파는 곳이 많지 않다. 이 외에도 요 팬케이크 믹스를 다양한 미니 잼이나 도구와 함께 포장해 파는 선물세트가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더라. ABC 마트의 흔한 아이템이 아닌, 하와이만의 특별한 로컬 여행선물을 고민한다면 한번쯤 들러볼 만하다. 









호텔 부티크에서 파는, 진짜 코나커피

일반 편의점이나 마트에서 파는 코나 '블렌드' 커피는 처음부터 살 생각이 없었기 때문에, 갈지 않은 100% 코나 홀빈을 파는 곳을 수소문했다. 여러 군데가 있지만 가장 가까웠던 곳은 로얄 하와이안 럭셔리 컬렉션 호텔 내에 있는 전용 부티크 '액센츠'다. 워낙 아름답고 역사적으로도 유명한 호텔이라, 로비를 천천히 거닐면서 풀장까지 구경도 하고 쇼핑도 할 겸. 하지만 여기 뿐 아니라 와이키키 비치의 중심부에 위치한 대부분의 유명 호텔(하얏트, 웨스틴 등등)은 별점이나 만족도가 그닥이라, 다음에 올 때도 새로운 호텔이 오픈하지 않는 이상 굳이 이쪽에 숙박을 결정하지는 않을 듯.     










로열 하와이안 쇼핑센터의 복작거리는 인파를 지나, 호텔 쪽으로 진입하는 순간 초록으로 우거진 고요한 정원이 나를 맞이한다. 호텔 로비와는 훌쩍 떨어져 조용하게 운영 중인 부티크에는, 생각보다 쇼핑할 만한 아이템이 많았다. 로컬 디자이너가 만든 스카프나 장식품 종류가 많아서 고급진 선물을 고를 수도 있고, 로컬 화가가 만든 엽서나 그림 같은 아트 쇼핑도 가능하다. 무엇보다 하와이에서 생산한 다채로운 식료품을 갖춘 코너가 마음에 들었다. 100% 코나 커피만 해도 종류가 한둘이 아니더라는. 그중에서 내가 고른 커피는, 위트 넘치는 모나리자의 패러디가 빛나는 코나리자ㅋㅋㅋㅋ 미디엄 로스트의 홀빈은 딱 한 봉지만 남아 있어서 얼른 집어들었다. 가격은 17.99$. 이미 한국와서 다 내려마심...:) 









딱 한 곳뿐인 하와이 로컬 초콜릿 숍, 말리에 카이(Malie Kai)

하와이 하면 보통 커피농장만을 떠올리지만, 초콜릿의 원료인 카카오를 생산하는 농장도 오아후 섬에 있다. 여기서 생산한 로컬 초콜릿 브랜드 말리에 카이의 직영 숍이 딱 한 곳 있는데, 바로 로열 하와이안 센터 1층에 있다. 와이키키 메인로드의 대부분을 차지한 로열 하와이안 센터지만, 막상 관광객들이 몰리는 몇몇 상점(ABC마트, 호놀룰루 쿠키, 아일랜드 빈티지 등)만 빼면 알려진 데가 별로 없다. 말리에 카이 매장은 아일랜드 빈티지 2층 매장 바로 아래에 있는데, 밖에서 보면 옷이나 잡화 상점같아서 일부러 찾지 않으면 지나치기 쉽다.  


여기와 묶어서 쇼핑하면 좋은, 아일랜드 빈티지 커피&오가닉 숍 후기는 아래. 

2015/12/12 - 하와이 힐링여행! 할레쿨라니 스파 & 아사이볼 맛집 '아일랜드 빈티지 커피'








말리에 카이의 초콜릿은 비싸다. 대신 고급지다. 선물용으로 대량 생산되는 가공 초콜릿의 저렴한 가격을 생각한다면 이곳 초콜릿의 가격이 비싸다고 할 수도 있지만, 하와이의 농장에서 생산하는 카카오로 만든 특별한 로컬 초콜릿을 경험하는 희소성을 감안하면 합리적이라고 생각한다. 작은 초콜릿 바 하나가 6불 정도, 바 3개와 미니 파우치+초콜릿 캐러멜 세트가 41.95불이다. 매장의 친절한 직원에게 궁금한 맛을 물으면 바로 시식용 초콜릿을 준비해 준다. 다크 초콜릿과 밀크 초콜릿, 화이트 초콜릿을 베이스로 다양한 블렌드가 있으니 직접 먹어보고 구입하는 게 좋다.








내가 구입한 건 말리에 카이의 초콜렛 바 4가지. 밀크 초콜릿+코코아닙스(한정판), 화이트 초콜릿+하와이언 탠저린(한정판), 오리지널 밀크 초콜릿, 다크 초콜릿+코나커피. 그리고 이번에 새로 나온 초콜릿 캐러멜과 차이 초콜릿 티도 함께 샀다. 아직 아끼느라 맛도 못봤다능!! 미니 에코백은 너무나 귀여운 사이즈라서 조카딸 선물로 증정드림.  







요게 이번에 새로 나온 카카오 티. 두가지 맛이 있는데 하나는 오리지널 차이 카카오 맛이고, 다른 하나는 망고 카카오 티. 나는 차이로 구매했다. 카카오 열매를 그대로 넣은 초콜릿 풍미의 차를 겨울 내내 마실 수 있다니, 하와이에서 찾아낸 너무나도 멋진 아이템. 



와이키키 쇼핑 이야기, 두번째도 계속 이어질 예정.:) 


nonie의 하와이 여행기 더 보기!(클릭)


2015/12/03 - 2주간의 하와이 자유여행 미리보기 - 쇼핑과 호텔, 맛집 투어


2015/12/05 - 하와이 자유여행에 최적! 스튜디오 객실을 갖춘 특급 호텔, 트럼프 와이키키


2015/12/06 - 와이키키 비치 놀이 + 하와이 주전부리 쇼핑 @ 하얏트 파머스 마켓


2015/12/07 - 열대림 속 에코 리조트 '파라다이스 베이' & 하와이에서 우버 타기


2015/12/08 - 하와이의 자연 속에서 즐기는 요가 & 디너 뷔페 @ 파라다이스 베이


2015/12/10 - 여자를 위한 하와이 추천 호텔! 와이키키 최고의 명품 호텔, 할레쿨라니


2015/12/14 - 하와이 쇼핑명소 알라모아나 센터의 추천 맛집! 푸드코트부터 레스토랑까지


2015/12/21 - 와이키키 로컬 맛집 순례 - 주먹밥과 라멘집, 파인애플 카페, 하드록 카페




*본문에 소개한 곳의 위치에 대한 문의는 받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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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ukjeon 2016.01.07 19:00

    좋은정보군요 여행을 가실수잇다는게 부럽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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