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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IGHT455

[서평] 부자들이 통제하는 세상을 뒤집는 두 관점, 가난뱅이 vs 블록체인 요즘 읽은 책들 중 인상깊은 두 책에서 얻은 인사이트를 간단히 정리해보려 한다. 분야도, 관점도 전혀 다른 두 책이지만, 어쩐지 내게는 두 책이 주는 메시지가 묘하게 비슷했다. 한 권은 일본의 게스트하우스 운영자 마쓰모토 하지메의 에세이 '가난뱅이 자립 대작전'이고, 또 한 권은 '비즈니스 블록체인'이라는 경제경영서다. 가난뱅이 자립 대작전 - 마쓰모토 하지메 지음, 장주원 옮김/메멘토 자극적인 홍보 문구인 '가난뱅이가 어떻게 자립하는가'의 방법론을 다룬 책이라 기대하면, 다소 실망스러울 수 있다. 인생을 무책임하게 산다는 인상을 주기가 딱 좋은, 저자 특유의 구어체(번역을 너무 잘한듯ㅋㅋ)도 그렇고, '경찰 피해서 재미난 일을 벌인 후 도망가기' 류의 비현실적인 무용담이 가득하기 때문이다. '단 한 번.. 2017. 12. 26.
직업을 만들고 유지한다는 것, 그리고 인플루언서의 의미 feat. 여행 콘텐츠 같은 공간에서 블로그를 10년째 하고 있다보니, 문득 주변을 돌아보면 10년이 얼마나 긴 세월인지 실감한다. 무엇보다 나와 비슷한 시기에 블로그를 하던 이들은, 업계에 이름 한 자 남아있지 않고 완벽하게 세대교체되었다. 내가 첫 1세대라 친다면, 지금은 얼마쯤 왔을까. 요즘 인기있다는 몇몇 이들의 연령대와 포스팅 스타일을 보니, 이미 여행블로그 시장도 모바일과 영상이라는 새로운 플랫폼과 결합해 약 3세대 쯤 와 있는 듯 하다. 요즘 '콘텐츠 크리에이터'라는 분야가 마치 새로운 직업인 마냥 각광을 받고, 외국에서는 수백억을 버는 유튜버도 나오다 보니 뭐랄까. 쉽고 자유롭게 돈을 벌 수 있는 수단으로 인식되는 것 같다. 그러나 여행업계만 놓고 보자면 불과 1~2년 사이에도, 개개인의 유명세와 트렌드는 너무나.. 2017. 12. 23.
[인터뷰] 좋아하는 일(여행)으로 새로운 직업을 창출해 낸 원동력은? 10년 전 기자 시절에는 남들을 인터뷰하느라 바빴는데, 이제는 잊을 만 하면 한 번씩 요청을 받는 입장이 됐다. 몇 달 전, 각 분야의 지식인이나 전문가를 만나 이야기를 듣는 미디어와 인터뷰를 가진 적이 있다.이 인터뷰의 취지는 '자신이 좋아하는 일(여행)으로 새로운 직업을 성공적으로 창출해 낸 원동력과 결정적인 계기는 무엇인가?'에 맞춰져 있었다. 영상 촬영이 동반된 인터뷰여서 사전 답변을 작성했는데, 우연히 에버노트에 남아있던 초고를 발견한 김에 내용을 조금 보완하여 소개해 본다. Q. 한국에서 하는 일과 해외에서 하는 일이 다르다고 들었는데? Nonie: 국내에서는 주로 기업 임직원을 대상으로 여가 설계 및 스마트 여행 커리큘럼을 교육한다. 길게는 4~5주짜리 프로그램부터 단발성 특강까지 다양하고,.. 2017. 12. 17.
아이허브 겨울맞이 직구 추천 아이템 - 감기 예방, 겨울여행 대비 MSM, 밀싹 등 이제는 아이허브와 대적할 만한 편리한 직구 사이트가 많이 나와서, 예전만큼의 독점적 인기는 많이 분산된 것 같다. 그럼에도 아직까지 아이허브를 이용하는 건, 나처럼 직구 물품 위주로 쇼핑을 하고 해외에 자주 나가는 이들에겐 아이허브만큼 다양한 수입품을 편리하게 살 수 있는 대안이 아직은 없기 때문일 듯 하다. 아이허브 5년차가 추천하는, 올 겨울 추천 아이템 몇 가지. 올바스 로젠즈 - 목감기/목보호 용 목캔디 (바로 가기!) 잔기침이 잦아지거나 목이 아프고 싸한 느낌이 올 때 바로 먹어주면 즉각적인 효과를 볼 수 있는 제품. 이미 2번이나 재구매했다. 직업이 강사다보니 목을 너무 많이 써야 하는데, 그러다 보니 목이 잠기고 목감기도 더 잘 걸린다. 환절기에는 넉넉하게 쟁여놔야 하는 필수품으로 자리 잡았.. 2017. 11. 18.
모닝캄 (스카이팀 엘리트) 2년간의 혜택 이용 및 라운지 간단 후기 모닝캄 - 스카이팀 엘리트 2년을 돌아보며어느 날 불시에 집에 배달된 모닝캄 카드에 기뻐했던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2년이 훌쩍 지났다. 엘리트 등급을 유지하려면 최소 대한항공 2만 탑승에 제휴사 1만 적립이 되어야 하는데, 이걸 쉽게 충족할 수 있으리라고는 기대하지 않았다. 직업상 다양한 항공사를 이용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티어 기간은 지난 10월 31일로 종료되었다. 조금 아쉬운 건, 지난 2년간 유독 대한항공의 국외/국내선을 출장 때문에 여러 차례 탔다. 장거리 한 두번만 기회가 더 있었어도 충분히 가능했을 텐데 하는 생각이 든다. 확실히 항공 티어가 있으면 비행이 훨씬 매끄럽다는 걸 느낀 지난 2년이었다. 2년 전 썼던 관련 글은 아래.2015/10/25 - 대한항공 모닝캄 되다! 스카이팀.. 2017. 11. 1.
요즘 강의를 다니며 느끼는, 여행과 직업에 대한 단상 자유여행?방금 브런치를 읽다가 우연히 한 여행사를 발견했다. 자유여행 전문 여행사(?)라는 모순적인 슬로건이 눈에 띄었다. 자유여행은 여행사를 끼지 않고 자율적으로 항공/호텔/일정을 결정하는 행위 아니었나? 무슨 말인지 이해가 안돼서, 일단 사이트에 들어가 본다. 놀랍게도 고객의 니즈에 따라 컨설팅을 받아서 일정을 다 짜맞춰 주고, 맞춤 가이드북을 만들어서 손에 들려주고, 그것도 모자라 24시간 원격 컨시어지 서비스까지 해준단다. 우리는 과연 이 아바타st 여행을, '자유여행'이라 부를 수 있는가? 이러한 여행상품이 생겨난 데는, 점차 패키지를 터부시하고 자유여행을 우월하게 여기는 특유의 해외여행 문화도 한 몫 했을 것이다. 하지만 고급 정보의 유통이 평준화되고, 자유여행/패키지 경험치가 전반적으로 더 .. 2017. 9. 25.
경쟁력있는 여행 콘텐츠 메이커가 되기 위한 3가지 조건 본 글은 브런치에 2017년 6월 1일 게재했던 글의 일부를 보완했습니다. 원문 보기 최근 의뢰받은 첫 대학 강의를 앞두고, 상반기에 진행한 여행 커리어 워크숍을 다시 떠올린다. '여행하며 일하는 삶'의 노하우를 공유하고자 기획한 워크숍은, '시간과 장소에 얽매이지 않는 직업적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자신의 삶(여행)을 콘텐츠로 디자인하는 능력이 필수다' 라는 주제와 함께 마무리했다. 여행하며 지속가능한 삶을 유지하는 이들을 전 세계에서 만나 얘기를 나누어 보면, 대다수가 콘텐츠 피라미드에서 초상위에 위치하는 '생산자'다. 콘텐츠의 속성은 쉽게 말하자면, 99%는 소비만 한다(읽기만 한다). 1%의 생산자가 되느냐, 99%의 소비자가 되느냐는 순전히 개인의 선택이다. 하지만 단순히 여행을 '기록'하는.. 2017. 8. 18.
여행 이후의 일상이 우울하다면? 나만의 이야기를 만들어야 할 때 풍요로운 삶을 꿈꾸며, 일과 휴식의 균형을 꿈꾸며, 우리는 여행을 떠난다. 그런데 여행 중에는 삶이 뭔가 살아있는 기분인데, 왜 일상으로 돌아오면 우리는 우울해지는 것일까. 여행과 일상은 필연적으로 분리될 수 밖에 없는 것일까. 강사로서 주로 직장인을 만나는 일을 하다 보니, '여행으로 일상을 반복적으로 메꾼 후의 허무함'을 털어놓는 이들이 많다. 여행 후 스트레스(Post-Traveling Depression)라는 신조어가 생길 만큼 흔한 현상이다. 물론, 나에게도 일상에서 종종 느꼈던 공허함을 여행을 통해 채웠던 시절이 있었다. 특히 내 일과 일상이 딱히 만족스럽지 않던 시절엔, 유독 반복적인 여행이 이어졌다. 하지만 나도, 나를 주변을 둘러싼 사람도 바뀌지 않는데, 여행에서 돌아와서 대단한 리프레시.. 2017. 8. 11.
가성비 최고의 무제한 맥주와 와인! 밀레니엄 힐튼 오크룸의 7월 해피아워 차가운 맥주 한 잔이 매일 생각나는, 여름밤이 돌아왔다. 요새는 왠간한 술집보다 호텔 프로모션을 잘만 이용하면 훨씬 알차게 맥주 모임을 즐길 수 있는데, 마침 밀레니엄 힐튼의 7월 해피아워가 시작되어서 엊그제 불금 저녁에 다녀왔다. 두시간 반 동안 끊임없이 한 잔 더를 외칠 수 있는 꿀같은 시간, 대도시 서울에서 살아가는 일상이 조금은 특별해지는 순간이다. 고풍스러운 펍에서 즐기는, 편안한 해피아워그동안 숙박이나 런치, 망고 뷔페 등 여러 번 밀레니엄 힐튼을 와보긴 했지만 유독 오크룸은 기회가 없었다. 사실 외관에서 풍겨나오는 중후한 분위기 때문에, 막상 편하게 술 한 잔 할 수 있는 장소라고는 쉽게 생각되지 않는다. 호텔 바여서 엄청 비쌀 것 같은 느낌도 든다. 해피아워 덕분에 드디어 오크룸의 문을 열.. 2017. 7. 9.
아이허브 여행용품 추천 2탄 - 모기약, 이온음료 파우더, 콜라겐 등 오랜만에 동남아시아 방문을 앞두고, 아이허브에서 국내에서는 조금 구하기 어려운 몇 가지 여행 아이템을 주문했다. 그 중에서 여름 바캉스나 여름나라 여행에 꼭 필요한 몇 가지가 있어서 따로 소개해 보는, 아이허브 추천 여행 아이템 2탄. 아이허브 추천 여행용품 1탄 포스팅은 아래. 2016/01/06 - 아이허브 여행용품 추천 아이템 - 칫솔소독기, 입욕제, 귀마개, 자일리톨 껌 All Terrain의 모기 기피제 스프레이 60ml (바로 가기) 이전에도 한번 소개한 적이 있는 천연 모기 스프레이. 뱃저의 스프레이보다는 냄새가 좀 덜하지만 성분은 거의 비슷하고, 예방 역할도 하지만 물렸을 때 뿌려주면 가려움이 좀 덜하기도 하다. 이번에 가게 된 라오스가 그렇게 모기가 많다고 해서, 기존에 쓰는 것 말고 여.. 2017. 6.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