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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IGHT455

2016 아시아 여행을 앞두고 - 호텔을 '여행'한다는 것 홍콩과 마카오, 싱가포르, 타이베이로 이어지는 아시아 호텔여행의 출발이 벌써 코앞이다. 지난 여러 호텔여행의 소중한 시간을 새삼 되돌아보며, 앞으로의 1달에 대한 나름의 각오를 다지는 짧은 출사표. 가장 우아한 여행의 순간, 호텔이른 아침부터 나를 위한 섬세한 메뉴와 서비스가 완벽하게 준비된, 환한 채광의 레스토랑에서 즐기는 아침식사는 오로지 호텔에서만 누릴 수 있는 축복같은 시간이다. 좋은 호텔과 함께하는 여행은, 가장 쾌적하고 편안한 하루가 보장된다는 걸 의미한다. 일상에서는 쉽게 누릴 수 없는, 많은 것들이 나만을 위해 갖춰진 온전한 시간. 그래서 호텔여행은 언제나 나의 삶을 더욱 우아하게, 그리고 아름답게 만들어 준다. 호텔 테마로 전 세계를 다닌 지도 올해로 4년째. 2012년 방콕여행을 계기로.. 2016. 4. 30.
추천 여행 가이드북 '중국 및 중화권 편' & 엔조이 중국 2016년판 서평 대륙 배낭여행의 가장 새로운 정보, Enjoy 중국가이드북 때문에 망한 여행? 자유여행 실패를 줄이는 방법 포스팅이 포털 메인에 여기저기 걸리고 큰 주목을 받은 지 며칠 안되어, 공교롭게도 그동안 수차례 무용론을 언급했던 '시리즈형 가이드북' 서평 의뢰가 들어왔다. 그런데 저자 분이 예전에 마카오 팸투어로 인연을 맺은 여행사 대표님인데다가 중국 전문가시고 직접 중국 관련 블로그도 운영하고 계셔서, 브랜드에 상관없이 책을 한번 받아보기로 했다. 마침 최근에 중국 대륙여행에 관심을 갖고 있었는데, 국내에는 론리 플래닛 중국의 한글 개정판이 나오기 전이어서 대륙 전체를 다루는 한글 가이드북을 구하기 어려운 상황이다.(현재 시베리아 횡단 쪽만 개정판이 나왔다) 그동안 가지고 있던 시리즈 가이드북에 대한 나름의 .. 2016. 4. 26.
프린스와 함께 했던, 행복했던 20년 팝키드 시절을 돌아보며 중학생 시절, 처음으로 앨범 전집을 모아가면서 들었던 가수. 대중음악의 여러 갈래가 결국 한 뿌리에서 시작한다는 걸 인생으로 증명해온 예술가. 오랜 시간, 많은 음반과 자료와 자취를 따라다니며 동경했고 존경했던 뮤지션이, 갑자기 세상을 떠났다. 얼마전 자넷잭슨 월드투어에서도 느낀 거지만, 좋은 것은 절대로 영원하지 않다. 그녀 역시 내가 갔던 하와이투어와 그 후 일본투어를 마지막으로 건강에 이상이 생겨, 2016년 유럽 투어의 전체 일정을 내년으로 전면 연기했다. 한 마디로, 그 때 안봤으면 어쩌면 절대 못 봤을지도 모른다. 이번에 프린스가 피아노 공연을 호주에서 한다는 소식을 듣고 진짜 너무나 가고 싶었는데,또 하겠지, 유럽에서 한번 맞춰서 가면 되겠지 싶어 미뤘었다. 이로써 마이클 잭슨과 휘트니 휴스.. 2016. 4. 22.
여행 가이드북을 고르는 3가지 방법 & 추천 여행서 '동남아시아' 편 가이드북으로 망친 여행?자유여행의 실패를 줄이는 두 가지 방법을 쓰면서, 좋은 여행서는 나만 알고 있지 말고 많이 소개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몇 년간 출판사에서 일을 하기도 했고 업계에 있다보니 특정 도서를 적극 소개하는 포스팅은 하지 않았는데, 좋은 책을 많이 소개해야 많이 팔리고 많이 출간될 테니까. 그래서 가이드북을 고르는 요령과 몇 권의 추천 여행서를 소개한다. 지역별로 계속 차례차례 소개할 예정이다. 여행 가이드북을 고르는 3가지 기준해외여행을 앞두고 있다면 여행서를 검색할 것이다. 여행 가이드북을 고를 때 몇 가지 검토해볼 만한 사항은 다음과 같다. 1. 저자2. 판권3. 내용(목차) 1. 저자여행 가이드북은 제목(나라, 도시)만 보고 구입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작가가 누구인지는.. 2016. 4. 21.
가이드북 때문에 망한 여행? 자유여행의 실패를 줄이는 두 가지 방법 우리는 중국인보다 나은 여행을 하고 있을까?얼마전 주말에 상암동을 갈 일이 있었다. 미디어 단지인 상암동은 직장인 비율이 높은 지역이라, 주말에는 굉장히 한산한 편이다. 가족행사로 예약해 둔 레스토랑으로 가는 길, 유난히 빨간 한자 간판의 한식당(중식당이 아닌)이 몇몇 눈에 띄었다. 주말에 이렇게 큰 한식당이 장사가 될까 싶어 갸우뚱했는데, 잠시 후 관광버스에서 내리는 수많은 중국인을 보며 이 기묘한 상권의 구조를 납득할 수 있었다. 즉, 한국인이 아닌 관광객만을 상대로 하는 식당인데, 당연하게도 이런 식당들은 평소에 우리 눈에는 띄지 않는다. 우리의 일상과는 격리된, 일종의 관광객 전용 식당이다. 그런데 이런 데서 밥먹고 서울을 여행한다고 믿는 중국인을 맞닥뜨리는 우리는, 과연 얼마나 로컬 친화적인 해.. 2016. 4. 18.
여행 콘텐츠 크리에이터의 현실적인 고민 몇 가지 여행지 '위치'에 대한 질문에 답하지 않는 이유오래 전부터 구독하는 해외 거주 블로그가 있다. 항상 눈에 띄는 건, 소개하는 곳의 정확한 위치와 상호명을 노출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 이유 때문에 댓글 비난도 만만찮게 받는 걸로 알고 있다. 하지만 나는 그 분의 방식을 매우 존중하고, 이해한다. (그리고 사실, 사진 속 힌트 찾아 구글맵 때리면 왠간한거 다 찾는다;) 또한 나 역시 언젠가부터 블로그 운영방식을 그렇게 바꾸었다. 여행정보, 무조건 나눈다고 좋은게 아니라는 걸 8년간 이곳을 운영하면서 체득해 왔다. 여행작가 수업을 하면서 맞닥뜨리는 수많은 여행기에는, 주로 TV 예능 속 여행지가 등장한다. 그런 여행지들은 예외없이, 한국 관광객의 폭격으로 점차 짓밟히고 상업화된다. 그런 현상이 아쉽고 안타깝.. 2016. 4. 11.
크롬캐스트로 완전히 달라진, 요즘 나의 TV 이용법 코스트코에서 TV 모니터를 조금 세일하길래, 마침 방에 있던 오래된 브라운관 TV도 버릴 겸 한 대 들였다. 덕분에 2년 전 어렵게 공수해놓고 팽개쳐 둔 크롬캐스트를 요즘 너무 유용하게 쓰고 있다. 많이 늦은 뒷북이지만, 요즘 나의 달라진 티비 시청 패턴과 유튜브 감상에 대한 이런저런 잡담. 미국 여행에서 만난 넷플릭스, 그리고 TV모니터 구매이번 미국 여행 중에 만난 넷플릭스와 미국의 달라진 TV 시청 패턴은, 직접 겪어보니 새삼 충격이었다. 원하는 엔터테인먼트나 영상만 선별해서 매일 TV로 볼 수 있다면? 이미 넷플릭스와 유튜브는 사용자의 시청 패턴을 분석해서 구독 채널 뿐 아니라 원하는 콘텐츠를 추천해 주고 있다. 그동안 나에게 TV는 밥 먹을 때나 잠들기 전에 잠깐씩 보는 용도였지만, 그 시간도 .. 2016. 4. 9.
밀레니엄 서울 힐튼의 봄 신상 디저트 시연, 라이브 페이스트리 쇼 후기 밀레니엄 서울 힐튼의 봄 신상 디저트, 남상츠호텔을 테마로 외국을 돌며 여행을 하고 있지만, 정작 서울의 호텔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얼마 되지 않았다. 자연스럽게 눈이 가게 되는 것은, 외국 여행자의 눈에 우리의 호텔은 얼마나 매력적으로 보일까, 하는 것이다. 그래서 서울의 호텔이 우리만의 개성을 담은 새로운 아이디어를 선보이면, 소개하고 싶은 마음이 절로 생긴다. 예전에 브런치 식사를 하면서 처음으로 인연을 맺게 된 밀레니엄 서울 힐튼에서 서울의 이름을 담은 독특한 디저트를 직접 만드는 시연을 한다고 해서, 토요일 아침부터 한 걸음에 찾았다. 새로운 총주방장 번하드 부츠가 직접 로비에 준비된 조리대에서 디저트를 만드는 특별한 자리여서, 너무나 기대가 된다. 로비에 들어서자마자 진열된 새로운 디저트, .. 2016. 3. 25.
여행직구 8탄. 홍콩&마카오~싱가포르~대만 여행 다구간 발권 후기 이제는 연례행사가 되어버린, 5월의 아시아 대도시 투어. 이번에는 홍콩에서 시작해 싱가포르로 내려갔다가 대만을 거쳐 귀국하는 1달 코스로 확정했다. 그동안 여러 번 다구간 발권의 성공과 실패를 교훈삼아서, 가장 안정적이고 합리적인 여정으로 짜다보니 결국 익숙해진 네 도시로 다시 향한다. 하지만 이번 테마는 그동안의 여행과는 사뭇 달라서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아시아 투어의 시작, 그리고 첫 발걸음을 떼는 여행준비 과정을 기록해 본다. 홍콩 in 대만 out 여행의 정답, 캐세이퍼시픽 항공이번에는 비슷한 가격대라면 LCC나 평이 나쁜 항공사를 최대한 배제하고 신뢰도가 높은 FSC 항공사를 선택하기로 했다. 최악의 항공 경험을 맛본 중화항공을 통해 항공사 선택이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깨달았기 때문이다. 얼마.. 2016. 3. 21.
LCC(저가항공)로 세계일주가 가능할까? CNN의 흥미로운 여행 실험 평소 CNN의 여행 섹션을 재미있게 보는 편인데, 오늘 흥미로운 기사를 발견했다. CNN의 프리젠터 리처드 퀘스트가 저가항공으로만 세계일주에 도전하고 있다는 내용인데, 심지어 총 일정이 단 8일 뿐이다. 과연 리처드는 성공적으로 세계일주를 마치고 돌아올 수 있을까? CNN의 3월 10일자 기사가 눈길을 잡아끈 이유는 위의 인터랙티브 세계지도 때문이다. 우측 중앙에 빨간 점이 보이는데, 리처드의 현재 위치를 따라 아주 조금씩 움직이고 있다.ㅋㅋ 글을 쓰기 전까지는 콜롬보에 있었는데, 지금은 비행기를 타고 싱가포르로 이동 중인듯. 그의 흥미로운 세계일주는 런던에서 시작해 총 9개 도시를 8일간 돌고 오면 모든 미션이 끝난다. 또한 모든 이동은 전 세계의 저비용 항공사만을 이용한다. 이 여행 실험은 많은 것을.. 2016. 3.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