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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IGHT455

넷플릭스 미드 '기묘한 이야기', 그리고 다큐 '시티즌포'를 보고 최근 완결된 넷플릭스의 미드, '기묘한 이야기' 1시즌 총 8편을 봤다. 80년대 오마쥬라는 것 빼고는 사실 아무 것도 모른 채 보기 시작했는데, 재밌었다. 아마 누군가가 추천한 코멘트를, 페이스북에서 스치듯 봤던 것 같다. 기묘한 이야기가 인기를 끈 큰 이유는, 80년대 스티븐 킹 류의 영상물에 특별한 향수가 있는 세대의 코드를 모두 모아 짜임새있게 구성했기 때문이다. 나 역시 평생을 걸쳐 영미권 문화를 늘 곁에 두게 된 건, 어릴 때 맥가이버나 환상 특급을 보면서 나름의 정서를 만들기 시작한 게 결정적이었다. 특히 난 아이들이 주인공이 되어 직접 모험을 하며 사건을 해결하는 영화나 드라마를 좋아했다. 하지만 기묘한 이야기의 경우, 적어도 내가 기대했던 만큼 주인공 아이들이 온전히 활약하진 못했다. 어.. 2016. 8. 29.
네이버 오픈캐스트 종료, 그리고 포털 모바일 메인의 변화를 지켜보면서 오픈캐스트의 명멸, 예견된 수순이지만..네이버에는 오픈캐스트라는 서비스가 있다. 블로거가 자신의 콘텐츠를 선별해서 발행하는 일종의 미디어 큐레이션 서비스다. 2008년 베타 오픈부터 지금까지 운영 중인 내 오픈캐스트의 구독자는 6,400명이 조금 넘는다. 오픈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오픈캐스트를 적극적으로 이용하는 블로거는 급격히 줄어 들었다. 일단 써보니 서비스의 방향성이 불확실했기 때문이다. 캐스트 구독자를 확보해야 트래픽에 도움이 되는데 파워블로거 외엔 캐스트를 알리기 쉽지 않은 구조다. 그러자 네이버는 새로운 캐스트를 직접 추천해서 웹 메인에 노출해주기 시작했다. 이를 통해 신인 블로거들은 새로운 구독자를 확보할 수 있었다. 전체 생산자가 줄어든 만큼, 역으로 오픈캐스트를 잘 활용하면 블로그 운영.. 2016. 8. 16.
신도림 공부하기 좋은 스터디 카페, 디큐브 아카데미의 '카페큐브' 신도림의 직장인 대상 교육기관, 디큐브 아카데미는 백화점과 함께 오픈한 초창기부터 자주 들르고 이용하는 곳이다. 좋은 강의가 있으면 들으러 가기도 하고, 또 내 강의를 위해 회의실을 대관하기도 한다. 무엇보다 디큐브 아카데미에서 운영하는 사무/스터디 전용 멤버십 카페, '카페 큐브'를 빼놓을 수 없다. 카페 큐브가 처음 오픈했을 때는, 멤버십 카페형 오피스라는 개념이 너무나 신선했다. 어느덧 이제는 오픈 스페이스가 사무실 계의 대세로 완전히 자리 잡았다. 그런데 을지로나 강남 등 도심에서는 카페형 오피스를 찾는 게 쉽지만, 내가 거주하는 신도림에는 이런 개념의 공간은 오직 카페큐브 뿐이다. 체인 카페는 시끄럽고 독립 카페는 오래 있기 불편하지만, 카페 큐브는 오직 일과 공부를 위한 공간이어서 너무나 조용.. 2016. 8. 12.
리우 올림픽 2016을 바라보는 세 가지 단상 - 개막식, 패션, 여행 한창 한국이 호시절이던 10여 년 전만 해도, 올림픽과 월드컵은 참으로 신나는 엔터테인먼트였다. 희한한 건, 원래 정권이 보수화 될수록 스포츠로 눈을 돌리게 만들기 마련인데, 어찌된 일인지 점점 더 정반대로 가는 듯. 올림픽보다는 전기세 폭탄이 우리의 실제 삶을 더 뒤흔들고 있고, 사람들이 스포츠나 연예뉴스 따위에 더이상 호도되지 않거나 호도될 여유가 없는 반증인 듯. 점점 더 아웃오브 안중이 되는 올림픽 만큼이나, 보도의 질도 나락으로 떨어지는 걸 느끼는 건 나뿐일까. 개막식 중계와 동시에 트위터에는 수많은 비난이 쏟아졌다. 특히 모든 국가의 크기를 대한민국 면적과 비교하는 1차원적 발상, 국가소득이나 정치/사회적인 문제까지 평화와 화합의 장에서 끄집어 내는 건 그렇다 치자. 이를 중계하는 캐스터들의 .. 2016. 8. 8.
트립 어드바이저, 항공사 후기(리뷰) 서비스 시작 ※이 컬럼은 저의 브런치에 먼저 연재했습니다. 브런치 바로 가기 해외 자유여행이 보편화된 지금, 여행 비용을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두 가지 요소는 바로 항공과 호텔이다. 가장 큰 예산이 이 두 요소에 배정되는 만큼, 우리는 먼저 다녀온 이들의 리뷰에 크게 의지할 수 밖에 없다. 호텔의 경우 예약 서비스(OTA)의 유저후기가 공개되어 있어서, 내게 맞는 호텔을 찾는 일은 상대적으로 손쉽다. 하지만항공사는 어떨까. 지금까지 가격비교 서비스는 많이 나왔지만, 점점 늘어만 가는 외항사의 리뷰를 한눈에 보고 비교할 수 있는 서비스는 아직까지 없었다. 그런데 오늘 트립 어드바이저로부터 메일 한 통을 받았다. 우수 리뷰어에게 베타 서비스를 알린다며 리뷰를 부탁하는 내용이었는데, 들어가보니 항공사 리뷰 서비스가 오픈했.. 2016. 8. 8.
내 인생의 미드, 엑스파일(X-Files) 10시즌의 뒤늦은 감상 영어공부를 미드로 했다고 하면 무척이나 많은 종류의 미드를 봤을 것 같은데, 그렇진 않다. 인생을 통틀어 단 하나의 미드를 꼽으라면, 아무런 망설임없이 꼽는 인생 드라마가 있다. 원래 내 성향이 여러가지 조금 좋아하다 마는 성격이 아니라, 몇 개의 분야에 최소 10년 이상 깊게 파고드는 몹쓸 스타일이다. 한창 예민하던 사춘기 시절 우연히 한 미드와 만나면서 제대로 덕질에 빠져드는데....그 주인공이 바로 엑스파일이다. 늦은 밤 KBS 더빙판을 몰래몰래 보며 잠들던 고교 시절을 지나, 십 몇년이 훌쩍 넘은 지금까지도 여전히 엑스파일은 내 삶에 특별한 지분을 차지한다. 그 이유는 단연 데이나 스컬리. 질리언 앤더슨이라는 배우가 스컬리 역을 통해 보여준 여성상은 지금까지 내겐 변함없는 최고의 롤모델이었다. 강.. 2016. 7. 31.
아이허브 여름맞이 쇼핑 리스트 - 메밀소바, 아이스크림 콘, 모기 퇴치제 등 1년에 한 두어 번 포스팅하는 아이허브 추천 아이템. 보통 2달에 1번 꼴로 주문하는 편이라 그동안 구입한 것도 꽤 많은데, 포스팅은 생각보다 자주 하기가 어렵다. 7월엔 유난히 필요한게 많아서 두 번이나 주문을 했는데, 유독 여름 관련 아이템이 많아서 모아서 소개해 본다. 거의 7개월만에 돌아온 아이허브 포스팅. 이번 7월엔 유독 살 게 많아서 두 번이나 주문을 했는데, 사진찍은 거 말고도 훨 많다는 게 함정. 일단 자주 사는 재구매템은 블로그에도 여러 번 소개를 했으니, 여름 관련 아이템만 모아봤다. 제품 명을 클릭하면 해당 제품 상세 페이지로.에드워드 썬즈의 글루텐 프리 아이스크림 콘 12개올 테레인의 허벌 모기 기피제 하쿠바쿠의 오가닉 소바 면휘트니 커피 로스터즈의 코스타리카 타라주 홀빈 원두밴드.. 2016. 7. 30.
직업의 독립을 위한 필수 조건, '퍼스널 브랜딩, 어떻게 해야 하는가?' 이제는 강의 후기를 일일이 올릴 수 없을 정도로, 각종 기업과 기관에서 파견 교육을 하고 새로운 강의를 개발하고 다양한 기관에 '나'라는 상품을 입점(?)하느라 정신없는 나날이다. 그동안 나의 '직업의 독립' 과정에 대해 몇 차례 글을 올렸는데, 오늘은 '나를 어떻게 브랜딩해야 하는가'에 대한 생각을 조금 정리해보려 한다. 10여년 전 첫 직장 업무는 해외여행을 취재하고 기사를 쓰는 것이었고, 그 다음부터는 쭉 회사와 브랜드를 홍보하거나 마케팅하는 업무를 했다. 그것이 현재 직업강사로 독립을 이루는 데 적잖은 밑바탕이 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했던 작업은 8~9년 동안 일관성있게 나라는 상품을 하나의 채널로 '디자인'하고 국내외에 꾸준히 알려왔다는 것이다. 처음부터 한국에서만 일할 생각은 .. 2016. 7. 21.
3박 4일의 대만 취재여행을 마치며, 앞으로의 직업세계에 대한 짧은 생각 한창 여름학기 시즌인데, 지난 주말 3박 4일로 급 대만에 다녀왔다. 곧 블로그에 소개할 암바 호텔의 3번째 브랜치가 오픈하여, 호텔 측 초대로 다녀온 취재 일정이다. 2주 전만 해도 어떤 방향으로 성사될지 알 수 없어서 어느 채널에도 예고를 할 수 없었다. 다행히 나의 요청으로 김포~송산 노선을 탑승한 덕분에, KTX로 부산에 가는 것보다 빠르게 오갈 수 있었다. 무엇보다도, 연이은 외부 출강과 새로운 강의 개발에 대한 심적 부담이 쌓여가던 중이라, 다시 한국에서의 속도를 늦추고 객관적으로 나를 돌아볼 시간이 주어져서 무척 좋았다. 특유의 창의적인 디자인과 아이디어로 이름난 암바 호텔의 3번째 작품 역시, 많은 노력과 고민이 엿보였다. 호텔산업은 도시의 여행산업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기에, 호텔이 도시.. 2016. 7. 6.
길트(Gilt) 한국 무료배송 프로모션 시작! 나의 주문 내역 (멜리사 & 씨위) 미국의 대표적인 직구 사이트, 길트가 한국까지 무료 배송해주는 프로모션을 시작했다. 마침 지난 주에 씨위(Siwy) 청바지가 핫딜로 떠서 청바지를 담았는데 무배 받으려면 100$을 채워야 한다. 그래서 그동안 사고 싶었던 조카의 여름 샌들까지 담아 알차게 쇼핑 완료! 무배 프로모션은 언제 끝날 지 모르니 지금 바로 길트에 마음에 드는 핫딜이 떴는지 확인해보길. 길트 바로 가기 (클릭) 2주 전에 뜬 미니 멜리사 핫딜. 조카 여름샌들 하나 사주려고 봤더니 배송비가 샌들 가격만큼 나와서 그냥 구매를 포기했었는데, 무료배송에다가 마침 사고 싶은 청바지까지 함께 구매할 수 있으니 완전 득템! 핫딜 때랑 지금이랑 가격 차이가 별로 없고, 아직 사이즈가 남았더라. 두돌 즈음의 아기 선물 고민하고 있다면 길트에서 미.. 2016. 6.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