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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1948

[스코틀랜드 겨울여행] 스코틀랜드의 과거와 현재를 만나다, 에딘버러 국립 박물관 점심을 먹고 다시 거리로 나오니 날씨가 어느새 어둑어둑해진다. 또 비가 오려나. 대로변에서 지도 한 장만 들고 바들바들 떨고 있는 두 동양인 꼬마들이 안쓰러웠는지, 한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다가와 "어디 가니?"하고 물으신다. "네...에딘버러 국립 박물관이요~" "그건 저 스트리트로 주욱 올라가면 돼. 가까워! " 친절한 현지인 어르신들 덕에 헤매지 않고 바로 박물관을 찾아갈 수 있었다.^^ 스코틀랜드 사람들은 무뚝뚝해 보이지만 대부분 친절하고 자상했다. 적어도 우리가 만난 사람들은 그랬다. 조그만 오르막길을 지나 박물관 앞에 도착. 워낙에 유명한 박물관이라 그런지 대낮부터 차도 사람도 많다. 커다란 벽돌로 지어진 웅장한 건물은 총 6층 규모로 시대 별로 문화재를 분류해 전시하고 있다. 독특한 것은 한국.. 2009. 1. 15.
[미드와 함께 하는 여행영어] 'hold a grudge'(원한을 갖다) Veronica Mars 1X02, 'hold a grudge'(원한을 갖다) 베로니카는 폭주족 위블의 혐의를 벗겨주려고 조사하고 있다. 하지만 위블에게 전학생 왕따를 당했던 월레스는 그녀가 못마땅하다. Veronica : Man, you really hold a grudge. (너 단단히 벼르고 있었구나?) Wallece : yeah! I'm funny that way. Hey, you're welcome for those records. (그래. 걔는 당해도 싸. 이 정도야 일도 아니지.) Hold a grudge : 원한을 품다, 벼르다. 뒤끝이 있다. 어릴 적 장래희망이 탐정이었던 nonie에게, 베로니카 마스는 완전 맞춤 드라마!! 완소♡ 2009. 1. 14.
[미드와 함께 하는 여행영어] 'Quid pro quo'(가는게 있으면 오는게 있지) Veronica Mars 1X02, 'Quid pro quo' 이제부터 여행 영어 및 회화 표현 공부도 블로그와 함께 시작! LA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드라마 '베로니카 마스(Veronica Mars)' 1시즌의 국/영문 캡션을 첫번째 교재로 선택했다. 요즘 미국 젊은 층이 사용하는 일상 표현이 대부분이다. 영미권 여행이 잦아지고 있으므로 영어도 미리미리 준비하자는 차원에서.ㅎㅎ 1X02에서 뉴페이스 트로이가 베로니카와 친해지고 싶어서 그녀의 차를 고쳐준다. 트로이는 그 댓가로 자신의 파티에 올 것을 요청한다. 그때 베로니카의 대답, There it is, the quid pro quo.(그래. 오는게 있으면 가는 게 있어야겠지) quid pro quo. 라틴어로 Something for something.. 2009. 1. 14.
외국 여행에서 꼭 모으는 아이템이 있다면? nonie의 냉장고 자석들 당신이 여행에서 꼭 한 가지 사 모으는 아이템이 있다면? 그 나라의 잡지, 기념품부터 스타벅스 시티 텀블러에 이르기까지, 해외 여행이 보편화된 요즘에는 여행의 전리품도 테마를 정해 모으는 사람들이 많다. nonie의 기념품 아이템은 평범하지만 은근 모으는 재미가 있는, 냉장고 자석이다. 언젠가 출장길에서 동행했던 분 중에 이 자석만 사던 분이 계셨던 것이 어렴풋이 기억이 난다. 또 어떤 사람은 각국의 소형 코끼리 모형만 모으기도 했고, 어제 친구 말로는 종(bell)만 모으는 분도 있다고 한다. 사실 아이템은 찾아보면 무지 많을 것이다. 냉장고 자석은 일단 기념품 중에 제일 저렴한 축에 속한다. 귀국길에 공항에서 남은 동전을 처리하기에도 최고의 아이템. 게다가 각 도시의 가장 특징적인 심벌을 담고 있기에.. 2009. 1. 14.
말레이시아 최고의 여가수, 시티 누르할리자(Siti Nurhaliza) 말레이시아를 대표하는 가수, 시티 누르할리자(Siti Nurhaliza)의 수식어는 셀 수 없을 만큼 많다. 1995년 데뷔 이후 13년에 걸쳐 어떤 가수에게도 정상을 내어주지 않은 명실공히 말레이시아 최고의 여가수, 말레이시아에서 두 번째로 영국 로열 알버트 홀에서 콘서트를 가진 가수, 자신의 이름을 내건 차(tea) 브랜드를 런칭한 비즈니스 우먼에서 삼성, 메이블린 등 세계적인 브랜드 광고를 휩쓸다시피 한 엔터테이너....2006년 한 재력가와의 전격적인 결혼으로 7000명이 넘는 하객이 몰리는 등 또 한번의 화제를 낳기도 했다. 올해로 30살을 맞는 그녀는 무슬림 국가인 말레이시아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목소리이자 디바다. 이웃 국가인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브루나이에서도 그녀의 인기는 상당히 높은 편.. 2009. 1. 13.
웹진 창업을 꿈꾸던 4년 전의 나를 돌아보다 요즘 이직을 앞두고 가장 많이 생각나는 건 바로 나의 4년 전 모습이다. 아직도 나의 2005~2006년 초반은 개운치 않은 이력으로 정리되어 있다. 음악웹진 Jamm이라는 사이트의 창업, 컨텐츠 기획 등 몇 줄로만 남아있을 뿐이다. 요즘 경력자 구인 조건에 보면 정규직이 아니면 경력으로 쳐주지도 않는 업체도 많다. 한마디로 창업 경험이 있어도 실패했다면 경력으로 인정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얼마전 S대기업 계열사에 면접을 볼 일이 있었는데, 한 간부급 면접관은 내 이력 중 유독 창업했던 경력만을 계속 물고 비아냥거렸다. 조직 생활이라 볼 수 없다는 이유였다. 미국에서는 스탠퍼드를 졸업하면 창업을 하는 게 일반적이지만, 한국에서는 카이스트를 나와도 NHN에 들어간다고 한다. 그만큼 창업에 대한 한국 내의 .. 2009. 1. 11.
[스코틀랜드 겨울여행] 에딘버러에서 발견한 맛있는 웰빙 카페, 훌라(HULA) 켸켸묵은 중세 시대에서 시간이 멈춰버린 듯한 회색 도시 에딘버러, 하지만 골목 곳곳에는 작고 예쁜 카페들이 숨쉬고 있어 에딘버러의 현재를 읽어낼 수 있다. 빅토리아 스트리트에서 내려오는 길, 높게 솟은 돌벽 한 켠에 귀여운 글씨의 간판이 눈에 띤다. 스무디, 커피, 쥬스, 간단한 음식, 그리고 아트. 뭘까? 호기심이 발동한 우리 자매는 조심스레 발길을 옮겨본다. 처음에는 유아용 놀이학교나 아이템숍인 줄 알았다. 혹은 캐주얼한 아트 갤러리 느낌? 연노랑색 창틀, 그리고 원색으로 장난스레 그려진 HULA라는 이름. 좀더 가까이 다가가니 사람들이 삼삼오오 둘러앉아 맛있는 음식을 먹는 모습이 창 너머로 비친다. 마침 점심 시간이어서 무척 배가 고팠던지라 출입문을 열어본다. 나무문이 뻑뻑해서 문이 잘 열리지 않아.. 2009. 1. 10.
미래의 여행계획을 세워보자! 여행 전문 SNS (2) DOPPLR 작년 5월에 올린 여행의 추억을 공유한다! 여행 전문 SNS (1) Tripsay 이후 두 번째로 소개하는 여행 전문 SNS 웹서비스, 도플러(DOPPLR). 트립세이(Tripsay)와는 여러 모로 비교할 만한 재미있는 사이트다. 사실 Tripsay 가입하면서 함께 가입해서 써봐서 연이어서 소개하려고 했는데 이런저런 여행 포스트 소개하다 보니 순위에서 밀렸다는; 두 서비스 모두 야심찬 웹 2.0 서비스답게 끊임없이 뉴스레터를 보내와서 잊혀질 만 하면 다시금 remind를 시켜주는 모범 운영을 하고 있기도 하다. 얼마전 도플러에서 온 뉴스레터를 보고 그들의 열정에 감복, 이번 포스트에서 소개를 해본다. http://www.dopplr.com 도플러는 영국 런던에서 탄생한 웹서비스다. 2007년 9월께 펀딩.. 2009. 1. 9.
[이태원] 로맨틱한 실내 테라스가 있는 디저트 카페, '닐스 야드' 이태원 대로변에 있는, 이미 소문 많이 나버린 디저트 카페, 닐스 야드(Neal's Yard). 이태원 죽순이(?)인 나의 베스트 프렌드와 함께, 엊그제 조촐한 신년회를. :) 우선 동천홍에서 따끈한 사천탕면 한그릇씩 땡겨주시고, 해밀턴 호텔 지나 슬슬 내려오다 보면 대로변 2층에 자리하고 있다. 가게 앞에는 요렇게 메뉴판이랑 와플 사진들이 크게 전시되어 있어서 찾기 쉽다. 들어가기 전에 미리 뭐 먹을지도 골라볼 수 있고. 여기 실내 구조는 참으로 독특하다. 마치 길거리 한구석을 벽으로 막아놓은 듯한 자연스러운 풍경. 아마도 가로등을 가장한 기둥들이 서있어서겠지. 인테리어에 세세하게 신경쓴 흔적이 느껴진다. 게다가 창가 자리는 한 층이 높다! 오. 낭만적인걸. 나중에 알고보니 주말에는 저 자리에 앉지도 .. 2009. 1. 8.
2009년 목표...를 가장한 잡담; (아무리 봐도 원주민처럼 나온...ㅋㅋ 지난달 밴프에서의 얼어붙은 셀카) # 작년 초 포스트를 보면서 오만가지 생각이 다 든다. 사실 그때도 나름 행복했었는데 말이지. 당시에는 왠넘의 고민이 그리도 많았는지. 온통 회사생활 얘기에 걱정거리만 늘어 놓았더군. 근데, 그때가 너무 그리워졌다. 블로그에 아무 얘기나 스스럼없이 던져놓고 혼자 고민하던 때가. 지금은 블로그에 뭘 쓰기가 너무 무섭다. 왠지 메타로 전송해야 할 것 같고, 전문성-_-에 누를 끼칠 것 같고;; 주객이 전도된 블로그는 진정한 블로그가 아닌데 말야. 그래서 올해는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기로 했다. 컨텐츠도 중요하지만 나의 성장 과정을 거울처럼 비춰주는 진실된 블로그가 되기로. 때로는 미완성된 컨텐츠가 될 수도 있고, 때로는 이렇게 잡담만 줄.. 2009. 1.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