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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IGHT/라이프스타일

[이태원] 로맨틱한 실내 테라스가 있는 디저트 카페, '닐스 야드'

by nonie 2009. 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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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대로변에 있는, 이미 소문 많이 나버린 디저트 카페, 닐스 야드(Neal's Yard).
이태원 죽순이(?)인 나의 베스트 프렌드와 함께, 엊그제 조촐한 신년회를. :)
우선 동천홍에서 따끈한 사천탕면 한그릇씩 땡겨주시고, 해밀턴 호텔 지나
슬슬 내려오다 보면 대로변 2층에 자리하고 있다.






가게 앞에는 요렇게 메뉴판이랑 와플 사진들이 크게 전시되어 있어서
찾기 쉽다. 들어가기 전에 미리 뭐 먹을지도 골라볼 수 있고.






여기 실내 구조는 참으로 독특하다. 마치 길거리 한구석을 벽으로 막아놓은 듯한
자연스러운 풍경. 아마도 가로등을 가장한 기둥들이 서있어서겠지. 인테리어에
세세하게 신경쓴 흔적이 느껴진다. 게다가 창가 자리는 한 층이 높다! 오. 낭만적인걸.
나중에 알고보니 주말에는 저 자리에 앉지도 못할 정도로 명당이란다. 마침 
우리가 갔을 때 멋진 자리가 비어있어서 얼른 자리잡았다. 아니나 다를까, 시간이
흐를 수록 사람들이 많아져서 사진에 보이는 테이블은 어느새 꽉 찼다.  





자리에 앉아서 내려다본 닐스 야드의 내부 모습.





빈티지풍이 물씬 느껴지는 블루와 핑크톤이 묘하게 조화를 이루는 실내 전경.
손글씨로 칠판에 적어놓은 메뉴들과 가로등이 교차한다. 창가 자리에서
카페 전체를 내려다보니 색다른 기분이 든다.
주문은 카운터로 내려가서 직접 하면 된다.






창가 너머로 이태원 밤거리의 반짝이는 불빛들.







여러가지 고민에 몸살을 앓고 있는, 나의 20년지기-_-;; 김썬.
그리고, 이제 조금씩 제 페이스 찾아가고 있는. nonie. :)
너와 함께 하는 새해...벌써 20년이 넘어가는구나.
7살 소꼽동무로 만났던 우리는, 그렇게도 많은 추억을 함께 나누며
지금껏 각자의 길에서 성장해왔다.
올해가 우리 둘에게 참으로 중요한 한 해가 될테지.
잘할 수 있을거야. 뭐든지.지금껏 그래 왔으니까^^






겨울에 맛보는 때아닌 녹차 빙수.(9.900원)
가격이 세서 얼마나 멋지게 나올까 의심스러웠는데, 오~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여태까지 본 녹차빙수중에 제일 크고, 말차가루도 아낌없이 퍼부어줬다.
덕분에 그윽한 녹차향을 그릇 밑바닥이 보일 때까지 느낄 수 있다.
차가워서 먹기 힘들거라 생각했는데, 너무 맛있어서 홀짝홀짝 거의 다 먹었다는;







창가에 앉아 야경을 바라보면서 떠먹는 녹차 빙수의 맛~으음.^_^
조금 먹다가 옆에 나온 아몬드 슬라이스를 뿌려 먹으면 더욱 고소하다.






플레인 와플.(8.500원)
닐스 야드의 메인 메뉴다. 이 외에도 녹차 와플, 초코 와플, 베리 와플 등
다양한 와플이 있는데, 가장 기본을 시켜봤다. 녹차 빙수에 나오는 녹차 아이스크림을
조금 떼어 얹어 먹으면 녹차 와플 되는거니까. 흐흣.






갓 구운 와플은 파삭하고 속은 따뜻했다.
요새는 이런 와플보다는 리에주 스타일의 쫀득한 와플이 더 맛있기는 하지만,
간만에 맛보는 베이직한 와플도 좋았다. 그저 와플이면 행복한 된장녀 nonie;;; 






우리가 앉았던 두번째 창가 자리에서 슬쩍 벽을 둘러보니, 우리 자리에만
콘센트가 있었다;; 다음에 노트북 둘러메고 혼자 조용히 온다면 꼭 이자리를
사수하겠다며 다짐을 ㅋㅋ

멋들어진 가로등이 늘어진, 빈티지 스타일의 거리 속에서 차 한잔을 마시고 싶다면
닐스 야드,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이태원에서 또 한번 들르고 싶은 카페. :)
위치는 이태원역 1번 출구에서 정면으로 10m 전방에 있다. 2층이니 고개를 들고
찾아볼 것.^^

p.s 원래 이곳은 브런치 카페로도 잘 알려져 있다. 예약이 필수인 대부분의
이태원 브런치 식당을 가기 어렵다면, 닐스야드도 괜찮을 듯. 와플 등을
포함한 기본적인 아메리칸 스타일 브런치가 13,000~14,000원 선이다.
친구야~ 다음엔 우아하게 브런치 먹으러 한번 뜨자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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