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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1203

드디어 한국에도 이런 호텔예약 서비스가 생겼다, 에바종(Evasion) 지난 주말, 간만에 미용실에서 펌을 하다가 코스모폴리탄 3월호 구석탱이에서 눈에 번쩍 띄는 기사를 발견했다. "엄선된 리조트와 디자인 부티크 호텔(!)을 할인가로 예약하는" 서비스가 런칭했다고? 이건.....독일의 세계적인 호텔 셀렉션 서비스 Designhotels.com이랑 비슷한 거잖아. 네덜란드 여행 때 4곳의 디자인 호텔을 찾아내고 예약하기 위해 외국 사이트에서 얼마나 삽질을 했던가. 이런 서비스가 한국에 생기다니, 집에 와서 바로 접속해 봤다. 블랙톤의 심플하고 럭셔리한 인터페이스, 선별된 호텔만 노출, 로그인을 안하면 내용을 볼 수 없는....요새 조용히 유행하고 있는 프라이빗 소셜 커머스, 즉 한번에 1개의 명품을 파격적으로 저렴하게 파는 초대가입형 서비스와 비슷한 인상을 준다. 궁금한 마음.. 2012. 3. 20.
[뉴질랜드 시티투어] 도심 속 아름다운 문화 쉼터, 크라이스트처치 아트센터 크라이스트처치의 가장 매력적인 점은 시내에 볼거리가 옹기종기 모여있어 왠만하면 걸어서 여러 곳을 다닐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여행 테마도 '시티 투어'로 잡고, 기존에 아웃도어/자연체험으로만 알려진 뉴질랜드를 좀더 다른 시각으로 여행하려고 했다. 원주민의 오랜 문화와 이민자들의 서구 문명을 조화시키려는 뉴질랜드의 노력은 도심 곳곳에서 만날 수 있다. 아름다운 정원과 카페, 때때로 이벤트가 어우러지는 아트센터도 그 중의 한 곳이다. 세월의 우아함이 빚어낸 아름다운 고딕 건축물을 거닐다 영국의 클래식한 분위기를 쏙 빼닮은 크라이스트처치에는, 도시의 아이덴디티를 그대로 담은 우아한 건축물이 있다. 1920년대에 지어진 네오고딕 양식의 건물과 정원으로 이루어진 '크라이스트처치 아트센터'가 그곳이다. 딱히 여.. 2012. 3. 15.
[뉴질랜드 시티투어] 대자연의 위대함에 넋을 잃다, 크라이스트처치 곤돌라 천혜의 자연환경으로 알려진 뉴질랜드지만, 이른 봄인 11월에 크라이스트처치를 방문한다면 생각보다 쌀쌀한 날씨와 회색빛의 도심 풍경에 지레 실망할 수도 있다. 이럴 때 반드시 가줘야 하는 여행 코스가 있다. 날씨 좋은 날을 골라 곤돌라를 타러 가는 거다. 크라이스트처치 곤돌라는 그냥 곤돌라가 아니다. 전 세계 전망대의 종결자라고나 할까. '왜 뉴질랜드인가'를 오감으로 납득할 수 밖에 없는, 최고의 풍경을 만끽할 수 있다. KIA ORA! 뉴질랜드에 거는 마지막 기대에 올라타다 그동안 여행하면서 여러 곤돌라를 타고 오르내렸다. 대학 시절 서유럽 배낭여행에서 탔던 스위스 쉴트호른의 케이블카, 일본과 캐나다, 중국에서 만난 많은 곤돌라와 케이블카....자연의 아름다움을 앞세우는 관광지라면 곤돌라와 전망대는 필수.. 2012. 3. 13.
티스토리 초대장 배포합니다! (마감되었습니다) i n v i t a t i o n 티스토리 초대장 + 남은 초대장 수 : 0 우수 블로그로 선정되면 많은 초대장을 받는데, 그동안 한번도 초대 이벤트를 못했네요. 반성하는 의미에서 3월 중에 초대장을 배포하려고 합니다. 이번에는 30분만 모시니 인원이 차는 대로 선착순 마감할께요. 티스토리 블로그는 초대에 의해서만 가입이 가능합니다. 원하시는 분은 댓글에 E-mail 주소와 블로그 주제를 남겨주시면 초대장을 보내드립니다. 남겨주실 때에는 꼭 비밀댓글로 남겨주세요! 초대장은 댓글 달아주신 순으로 차례차례 발송하겠습니다. 선착순이지만 스팸 유저 여부를 충분히 검토한 후 발송합니다. (불순한 목적의 신청자는 저의 '매의 눈'에 걸리시면 매우 곤란해지실 겁니다.) 초대장을 받으신 후 3일 내 개설하시지 않으시.. 2012. 3. 5.
[제주 겨울여행] 최고의 아침 뷔페 & 제주공항 라운지 이용기 제주 여행의 마지막 날. 정오에 잡힌 귀국 비행시간 때문에 오전 스케줄을 포기해야 했다. 아쉬운 마음을 달래기 위해 든든한 아침을 먹어주기로. 호텔 신라 제주의 아침 뷔페는 과연 명성대로 화려하고, 세심하고, 맛있었다. 조금 일찍 도착한 제주 공항에서는 깨알같이 라운지를 이용해주시는 센스! 이렇게 2박 3일의 행복했던 겨울 여행도 안녕이다. Breakfast 전 세계 많은 호텔과 숙소에서 아침식사를 먹어봤다. 하지만 가장 화려한 아침 뷔페를 한국에서 만나리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 그만큼 호텔 신라의 뷔페는 가짓수도 많지만 퀄리티도 뛰어났다. 직접 셰프가 조리를 해주는 섹션도 많고, 아침식사라기엔 과할 정도로 양식과 중식 같은 한껏 기름진 메뉴도 많았다. 부모님과 함께 한 가족여행인지라 멋모르고 첫날엔 한.. 2012. 1. 29.
[제주 겨울여행] 중문 앞바다에서 보내는 느긋한 휴식 시간 한라산에 다녀오니 어느덧 반나절이 후딱 지나가고 오후의 햇살이 점점 노랗게 무르익어간다. 산도 봤으니 바다를 안보면 서운할 것 같아 아픈 다리를 이끌고 바닷가로 나선다. 어제 정원 언덕에서 바닷가를 내려다보며 잠깐 감상은 했지만 역시 바닷가는 직접 걸어줘야 제맛이니까. 비치하우스에서 느긋하게 풋 스파도 즐기고, 조금 아쉽다 싶으면 호텔 스파에서 뻑적지근하게 피로를 풀어주면 제주 휴식여행의 대미를 훌륭하게 마무리할 수 있다. Stairs 보기엔 가깝게만 느껴졌는데, 하나하나 밟고 내려가는 계단은 왜 이렇게 많게만 느껴지던지. 호텔 앞 정원에서 바닷가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수많은 계단을 지나야 한다. 한라산에서 완벽하게 지쳐버린 다리는 솜방망이처럼 무겁게만 느껴진다. 하지만 오늘이 지나면 제주를 떠난다는 생각.. 2012. 1. 24.
[제주 겨울여행] 새해를 여는 최고의 방법, 한라산 눈꽃 트래킹 새해라는 단어가 주는 중압감은 나이와 비례해서 점점 커져만 간다. 하지만 올해는 작심삼일이 될만한 어설픈 새해 계획을 다이어리에 끄적이며 위안하는 대신, 나의 한계를 넘어 조금은 힘든 것에 도전하면서 새해를 맞고 싶었다. 본격 등산을 취미로 하시는 부모님과는 달리 '내려올 산을 뭐하러 올라가나'의 30년 철학을 지켜온 내가, 2012년 첫 시작을 무려 한라산 등반으로 시작했다. 한라산은 역시, 특별했다. 올레길도 아직 입성을 못했지만, "그래도 겨울에는 한라산 눈꽃트래킹이지" 하며 호기롭게 GAO 프로그램을 신청할 때만 해도, 위의 사진이 유일하게 400D로 찍은 단 한 장의 사진이 될지는 몰랐다. 눈이 1m가 넘게 쌓여있는 산에 건방지게 청바지를 입고 DSLR까지 들쳐메고 도착했을 때만 해도, 오늘 하.. 2012. 1. 18.
[제주 겨울여행] 야외 텐트에서 구워먹는 바베큐, 아웃도어 기분 충만! 정원 구경에 흠뻑 빠져 돌아다니다 보니 어느새 해가 저문다. 저녁에 예약해 놓은 캠핑 바베큐를 즐길 시간이 왔다는 뜻. 힘들게 텐트치고 불 피울 필요 없이 편안하게 즐기는 야외 바베큐, 나같은 귀차니스트에게는 딱이다. 전복에 등심에 왕새우....그리고 버터바른 옥수수와 고구마가 노랗게 익어가는, 제주에서의 특별한 저녁 식사. Garden 1월에도 붉은 동백꽃이 흐드러진 숨비정원의 늦은 오후는 느긋하고 평화롭다. 커다란 열대 나무 특유의 잎사귀들은 한국의 겨울에도 전혀 기죽지 않은 모양새다. 외국이 아닌데도 이렇게 다이내믹한 정원 풍경을 만날 수 있다는 게 놀랍다. 제주에 와 있음이 새삼 실감난다. 넓은 정원을 가로지르면 멀리 중문의 바다가 내다보이고, 해변가로 이어지는 바닷 계단이 길게 늘어져 있다. 그.. 2012. 1. 17.
[제주 겨울여행] 정원이 보이는 따뜻한 온돌방, 신라호텔 가든 테라스룸 중문관광단지에 있는 신라호텔은 모처럼의 가족여행에 깨알같은 추억을 만들어준, 여행의 시작과 끝이었다. 전통 온돌방과 양식을 절묘하게 결합,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다'의 좋은 예를 보여준 가든 테라스룸에서의 3일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다. 본격적인 여행에 앞서 정원 속 온돌방에서 잠시 가진 티타임. Lobby 일반적인 호텔은 보통 1층이나 2층에 로비가 있지만, 신라호텔의 입구와 로비는 5층에 있으며 그 밑으로 객실과 부대시설이 위치하는 독특한 구조다. 은은한 채광과 조명과 어우러지는 로비에는 다채로운 미술품이 곳곳에 걸려있어 큰 갤러리 같은 느낌도 난다. 벽난로가 있는 ollae 바에서 귤차를 마시며 간단한 체크인 절차를 마친 뒤 객실로 향했다. Room 객실문을 열자마자 '와!'하는.. 2012. 1. 16.
[제주 겨울여행] Intro. 외국여행보다 더 설레는, 나의 첫번째 제주 여권도, 입국심사도 필요없는 제주 여행은 외국여행보다 훨씬 편안하면서도 설레임은 그에 못지 않다. 그 섬세한 기억을 DSLR에 담기가 아쉬워서, 인스타그램으로 여행의 첫 발걸음을 남겨본다. Airport 여권과 입국심사가 없다는 것만으로, 이렇게 여행의 시작이 편안해지는지 처음 느꼈다. 낯선 공항에서 말도 통하지 않을 거라는 불안감을 느껴야 하는 출국 절차와는 달리, 이번에는 여유롭게 '떠남' 자체를 즐기며 출발했다. PP카드로 처음 김포공항의 국내선 라운지(아시아나)를 이용했는데, 국제선과는 비할 수 없지만 나쁘지 않았다. 비록 기내식도 없이 달랑 커피 한 잔과 함께 하는 1시간의 비행이지만, '떠남'의 설레임을 온전히 느낄 수 있었던 시간. Go 제주공항에 도착, 따뜻한 우동과 김밥으로 간단히 요기를.. 2012. 1.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