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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Korea

[제주 겨울여행] 중문 앞바다에서 보내는 느긋한 휴식 시간

by 여행강사 김다영 nonie 2012. 1. 24.



한라산에 다녀오니 어느덧 반나절이 후딱 지나가고 오후의 햇살이 점점 노랗게 무르익어간다. 산도 봤으니 바다를 안보면 서운할 것 같아 아픈 다리를 이끌고 바닷가로 나선다. 어제 정원 언덕에서 바닷가를 내려다보며 잠깐 감상은 했지만 역시 바닷가는 직접 걸어줘야 제맛이니까. 비치하우스에서 느긋하게 풋 스파도 즐기고, 조금 아쉽다 싶으면 호텔 스파에서 뻑적지근하게 피로를 풀어주면 제주 휴식여행의 대미를 훌륭하게 마무리할 수 있다. 







Stairs
보기엔 가깝게만 느껴졌는데, 하나하나 밟고 내려가는 계단은 왜 이렇게 많게만 느껴지던지. 호텔 앞 정원에서 바닷가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수많은 계단을 지나야 한다. 한라산에서 완벽하게 지쳐버린 다리는 솜방망이처럼 무겁게만 느껴진다. 하지만 오늘이 지나면 제주를 떠난다는 생각에, 중문까지 와서 바다를 놓칠 수 없다는 생각에 여행자의 다리는 또다시 바쁘게 움직인다. 





Beach
드디어 바닷가 도착! 한가롭게 바닷가 산책을 하다가 조금 쌀쌀해져서 비치 하우스로 향한다. 호텔 신라 투숙객만 이용할 수 있는 비치 하우스에서는 스톤 풋마사지를 즐기며 따뜻한 차와 간식을 먹을 수 있다. 하지만 사람은 많고 자리는 적으니, 예약해놓고 바깥 의자에서 차를 마시며 조금 기다려주시는 센스. 바닷가 구경도 하고, 사진도 찍으며 놀아볼까.





Beach House
두꺼운 양말을 신고 60도의 따뜻한 자갈 속에 발을 파묻고 있는 풋마사지. 20분의 짧은 시간이지만 하루종일 등반으로 지친 발을 부드럽게 풀어준다. 빈티지한 벽난로에서 구워진 고구마와 감자, 귤을 까먹으며 바다의 정취를 즐기다 보니 행복한 시간은 그렇게 후딱 지나간다. 뉘엿뉘엿 햇살이 흐르는 늦은 오후의 바다를 아쉽게 뒤로 하고, 다시 백팔계단 걸어 올라가 호텔로 복귀.






The Spa
이걸로는 조금 부족할 것 같아 요새 힘들게 일하는 사회초년생 동생, 그리고 고생 많으신 엄마에게 스파 한판 보내드렸다. 따뜻하게 데워진 돌로 전신을 문질러 혈액순환을 돕는다는 스톤 마사지는 대표적인 스파 프로그램이다. 정성스러운 족욕으로 시작해 1시간 반이 넘게 이어진 스파를 마치고 돌아온 두 모녀는 어찌나 만족스러워 하던지. 마닐라에서 혼자만 만다린 스파 받고 돌아온 미안함을 조금이나마 갚았달까. 어쨌든 제주 휴식여행의 완벽한 코스를 마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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