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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Hawaii_Guam76

하와이에서 먹은 현지식과 테이크아웃, 음료 등 - 맛집 탐방 번외 편 하와이 여행기를 얼추 마무리 하려다가, 여행기에 넣기 애매해 미처 소개하지 못했던 먹거리 사진들만 모아서 마지막 번외편으로 소개해 본다. 하와이는 체류 기간이 다소 길었기 때문에, 그럴 듯한 레스토랑보다는 푸드코트나 테이크아웃, 마트표 음식으로 끼니를 때운 적이 더 많았다. 그래도 대부분은 절로 떠오르는 미소와 함께 '음, 꽤 맛있는데?'라는 감탄사를 나도 모르게 내뱉곤 했던, 하와이의 맛있는 기억들. 시로키야의 무수비와 감자 샐러드알라모아나에서 지내던 1주일은, 일본 백화점인 시로키야 덕분에 끼니 걱정을 덜었다. 2층 푸드코트에 가면 언제나 준비되어 있는 다양한 무수비와 도시락 중에, 그저 고르기만 하면 되니까. 이 날은 잡곡밥으로 빚은 스팸 무수비와 매실 무수비, 그리고 부드럽게 만든 일본식 포테이토.. 2016. 1. 14.
하와이 쇼핑놀이 알라모아나 편 - 니만 마커스, 루피시아, 호놀룰루 패션위크 와이키키가 소소한 쇼핑과 맛집 찾는 재미가 흩어져 있는 작은 관광지라면, 알라모아나 센터는 그야말로 쇼핑의 모든 것을 갖추고 있는, 거대한 쇼핑의 전당이다. 일단 백화점만 해도 4군데인데다 각각의 컨셉트가 매우 개성 넘친다. 명품부터 글로벌 브랜드 체인까지 우리가 상상하는 모든 브랜드가 다 있지만, 역시나 내 장바구니에 선택된 것들은 '하와이'에서만 살 수 있는 고유한 상품이다. 명품 백화점, 일본의 유명한 홍차 전문점, 그리고 특별한 패션쇼 현장에서 발견한, 나만의 하와이 쇼핑놀이. 특별한 선물을 준비할 때, 니만 마커스 3층 @ 알라모아나 센터 와이키키에 널려 있는 관광객용 마트의 저렴한 기념품 말고, 뭔가 뜻깊고 있어보이는 선물을 사야할 때가 있다. 하지만 쇼핑은 알라모아나 센터가 제격이라는 말만 .. 2015. 12. 27.
하와이 쇼핑놀이 와이키키 2편 - 호놀룰루 쿠키, 어번 아웃피터스, 파워스톤 숍 하와이 2주 여행의 마지막 2박 3일은 와이키키 골목골목의 맛집과 숍을 찾아다니며 여유롭게 보냈다. 마침 크리스마스를 1달여 앞둔 와이키키의 풍경은 어딜 가든 따뜻하고 느긋했다. 두 손 무겁도록 쿠키를 사거나, 혹은 다리 아프도록 돌아다니며 사진을 찍거나, 직접 나만을 위한 소중한 액세서리를 만들기도 했던, 하와이 쇼핑놀이 2탄. 호놀룰루 쿠키, 홀리데이 에디션을 노리다 와이키키에는 여러 곳의 호놀룰루 쿠키 매장이 있는데, 대부분 큰길가에 있어서 가장 발견하기 쉬운 쇼핑 아이템이다. 트럼프에서 웰컴 쿠키로 먹어보고 꽤 맛이 있어서, 무게를 감안해 여행 일정 막바지에 구입하기로 했다. 내가 찾은 매장은 로열 하와이안 센터 1층에 있는 큰 매장인데, 마침 내가 갔던 날엔 크리스마스 장식이 한창이었다. 사실 .. 2015. 12. 23.
하와이 쇼핑놀이 와이키키 1편 - 팬케이크 믹스, 코나커피, 로컬 초콜릿숍 하와이에선 유독 지갑이 자주 열렸다. 이전 출발지인 시카고가 워낙 쇼핑할 게 없기도 했고, 일본 최신정보를 많이 조사해온 덕분에 하와이에선 사야 할 게 너무나 많았다. 호놀룰루의 쇼핑 스팟은 크게 알라모아나와 와이키키로 나눌 수 있는데, 와이키키는 너무 많아서 2편으로 나누어 소개하고 알라모아나 센터 역시 따로 나눠서 쇼핑 아이템을 공개해 본다. 아기자기한 먹거리들 사느라 시간가는 줄 몰랐던, 나의 와이키키 쇼핑놀이 1편. 에그즈앤띵즈(Eggs 'n Things), 먹지 말고 쇼핑하세요 한국에 알려진 대표적인 하와이 브런치 맛집인데, 의외로 대로변 뒷골목에 있는 조그만 집이라 찾기가 쉽지 않다. 게다가 하루종일 사람이 너무 많아서 가게 앞은 언제나 복작복작. 근데 옐프나 블로그 리뷰는 하나같이 별로여서 .. 2015. 12. 22.
와이키키 로컬 맛집 순례 - 주먹밥과 라멘집, 파인애플 카페, 하드록 카페 '하와이 맛집'이라며 한국에 알려진 레스토랑은 햄버거나 스테이크같은 무거운 미국식 메뉴가 많다. 그래서 평소 이런 음식을 즐기지 않는 내게는 다른 대안이 필요했다. 다행히도 와이키키는 내가 예상했던 단조로운 휴양지가 아니었다. 대로변에서 한 블록만 뒤로 물러서면 미로같은 골목 틈새로, 매일 신선한 먹거리를 만드는 작은 맛집과 카페가 촘촘히 숨어있다. 1주일짜리 하와이 관광이라면 짧게 스쳐갈 와이키키에서 특별히 끼니 걱정할 일이 없겠지만, 와이키키만 해도 4박 이상을 머무른 내게는 이 소박한 식당과 카페들이 너무나도 고마웠다. 가끔 기름진 메뉴가 당기는 저녁엔, 북적이는 하드록 카페에서 하와이 로컬 메뉴를 푸짐하게 주문해 기분을 내기도 하면서.:) 어느 날의 점심: 주먹밥만 파는 작은 가게와이키키 관광객을.. 2015. 12. 21.
하와이에서 언니를 외치다! 자넷 잭슨 'Unbreakable' 월드투어 관람 후기 문득 올 한 해를 돌이켜 보니, 온 마음을 담아 오랫동안 간절하게 바랬던 소원 중 하나가 드디어 이루어졌음을 깨달았다. 자넷 잭슨의 월드투어 현장에서 그녀의 노래를 따라 부르며 열광하는 내 모습은, 20년 전부터 한결같이 꿈꾸어 왔던 순간이었다. 작년에 세웠던 2015년 목표 중에, '꼭 보고 싶었던 해외 공연을 1회 이상 관람한다'는 위시리스트가 있었는데 이 역시도 이루었다. 다른 여행지도 아니고 무려 하와이에서 말이다. 오랜 팝음악 덕후 인생을 통틀어 가장 기념비적인 그 날의 짧은 기록. 역시, 언니는 대단했다. 151115 @ Neal S. Blaisdell Center, Honolulu저녁 6시, 호놀룰루의 아름다운 석양이 도시에 내려앉는 시간이다. 미리 사놨던 햄버거를 서둘러 먹어 치우고, 중고.. 2015. 12. 19.
하와이 로컬 아파트 숙소와 동네 맛집 & 중고숍, 카카아코 파머스 마켓 나의 하와이 여행은 관광지가 아닌 주거지에서, 화려한 호텔이 아닌 허름한 아파트를 빌려 시작했다. 알라모아나 센터 북쪽의 일반인 거주지에서 머무른 첫 1주일은, '하와이=와이키키=휴양지'라는 오랜 고정관념을 버리기에 충분했다. 사실, 신이 내린 휴양지를 굳이 '로컬 여행'으로 밋밋하게 즐겨야 할 마땅한 이유는 없었다. 휴양지에서 품는 설렘 대신, 매일의 끼니를 걱정하는 평범한 하루하루를 보냈으니까. 가끔은 집 앞의 맛있는 햄버거에 감탄하기도 하고, 중고숍에서 다리가 아플 만큼 옷을 뒤적이기도 하고, 파머스 마켓에서 현지인 틈에 섞여 먹거리 쇼핑을 하기도 했다. 화려한 풀장과 비치가 없는 하와이 동네 여행이, 이후 와이키키에서 즐겼던 호텔여행보다 좋을 리는 없었다. 하와이가 사실은 미국 저편의 시골 섬동네.. 2015. 12. 15.
어느 날의 하와이 일기 - 여행 초반의 생각, 로컬 숙소 후기 등 여행 다니면서 이동 시간이 길어지거나 인터넷이 안되거나 할 땐, 주로 에버노트에 아이폰으로 일기를 쓴다. 계속되는 정보 포스팅이 조금 지루해서, 하와이 여행 초반에 썼던 일기 한 토막에 조금 살을 보태어 보기로. 2015.11.14 @ starbucks, Keeaumoku하와이 첫 숙소에서 알라모아나 센터로 걸어가는 5분 남짓한 대로변엔 스타벅스가 하나 있다. 매일 지나치기만 하다가, 막상 들어가보니 작고 따뜻한 분위기가 너무 포근하다. 창가 바 자리에 자리를 잡고, 오늘의 커피 한 잔과 과일 블렌드를 천천히 먹으며 하루를 시작한다. 90년대 그리운 음악들이 줄줄이 흘러 나오다가 Thank god I found you에서 딱 생각이 멈췄다. 너무 오랜만에 듣는 이 곡 덕분에, 음악을 향한 열정이 폭주하던.. 2015. 12. 15.
하와이 쇼핑명소 알라모아나 센터의 추천 맛집! 푸드코트부터 레스토랑까지 알라모아나 쇼핑 센터는 하와이를 대표하는 쇼핑몰이자 세계적으로도 흔치 않은 대규모 쇼핑몰이다. 하지만 와이키키와 떨어진 위치, 가이드북에서 피상적으로 다루는 숍 정보 탓에 한국인에겐 넓고 비싸기만 한 명품 쇼핑몰로 알려져 있기도 하다. 1주일간 알라모아나 옆에 집까지 구해서ㅋㅋ 탐험해 본 결과, 오히려 하와이 쇼핑과 미식의 진수는 와이키키가 아닌 여기서 시작하는 게 정답이다. 본격적인 쇼핑 얘기는 잠시 미루고, 새롭게 오픈한 서편 에바윙과 블루밍데일스 오프닝 행사에 운좋게 참석했던 리뷰와 알라모아나의 숨겨진 맛집 소개부터 시작.;) 11월 12일, 알라모아나 센터 에바윙 오프닝 행사안 그래도 하와이에서 제일 큰 알라모아나 센터가 더욱 크고 넓어졌다. 서편에 '에바윙'을 확장 개관했는데, 여기에는 블루밍데.. 2015. 12. 14.
하와이 힐링여행! 할레쿨라니 스파 & 아사이볼 맛집 '아일랜드 빈티지 커피' 할레쿨라니 호텔에 머무는 동안은 저절로 '여자를 위한 하와이 여행' 코스가 완성된다. 수식어가 필요없는 할레쿨라니 스파에서 최고의 테라피스트에게 로미로미 마사지를 받고, 풀장에 느긋하게 누워 아이스 모찌와 차를 한 잔 하면 오전 시간이 나도 모르게 스르르 흘러가 버린다. 느즈막한 아침식사를 위해 천천히 걸어서 아일랜드 빈티지 커피로 향한다. 언제나 인파로 북적이지만 줄 서서 기다릴 가치가 있는 바로 그 메뉴, 아사이볼을 먹고 나면 몸과 마음이 충만해지는 힐링의 하루 완성. 막바지 식재료 쇼핑까지 한큐에 즐기는, 와이키키에서의 느긋한 하루. 하와이에서 기왕 스파를 할 거라면, 할레쿨라니 스파처음부터 하와이 스파에 대해서는 한치의 망설임이 없었다. 동남아에 비해 스파 가격이 높은 휴양지에서 받는 스파는 대체.. 2015. 12.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