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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1948

항공사 기내방송의 진화 BEST 3. 유나이티드와 버진, 에어 뉴질랜드 이번 여행 중에 홍콩~싱가포르 구간은 유나이티드 항공을 이용했는데, 무심코 흘러나오는 기내 안전방송을 보며 깜짝 놀랐더랬다. 마치 세계적인 여행지 홍보 비디오를 보는 듯한 '세계일주' 테마의 유려한 화면에, 심지어 유나이티드 CEO까지 몸소 등장하는 등 엄청 신경을 쓴 흔적이 엿보인다. 내가 아는 유나이티드가 맞나? 싶을 정도. 너무 오랜만에 타는 미주 항공사이기도 했지만, 내 기억 속의 유나이티드는 참 스탠다드하고 보수적인 이미지의 항공사였다. 역사와 전통이 오래된 항공사이기에 무엇보다 민감한 기내방송 영상을 바꾸는 데는 아마도 많은 고민을 했었으리라. 언제나 비슷비슷해서 무심코 지나치는 게 기내 안전방송이지만, 항공사 CF보다 더 공을 들인 듯한 유나이티드의 안전방송은 한 번쯤 볼 만 하다. 사실 기.. 2015. 2. 14.
마카오 호텔놀이 3. 핫팟 맛집 Xin & 인룸 브랙퍼스트 @ 쉐라톤 마카오 쉐라톤 마카오에 머물다 보면 자연스럽게 경험하게 되는 몇 가지가 있다. 2014 미슐랭 가이드 홍콩/마카오 편에 소개된 핫팟의 명가 Xin은 이제 코타이 스트립의 필수 맛집코스로 자리잡았다. 2년 전엔 탈이 나서 제대로 맛도 못봤던 눈물의 맛집이라, 더욱 가열차게 먹어줬다는. 다음날 아침에는 게으름의 정점을 찍어보고자, 조식을 룸서비스로 주문해 봤다. 잠시나마 여왕이 된 듯한 기분에 취했던, 우아한 인룸 브랙퍼스트의 순간도 살짝 공개한다. 뷔페로 양껏 즐기는 핫팟 레스토랑, 신 Xin 쉐라톤에서 활기찬 마카오 여행을 이어간 지도 어느 덧 이틀째, 유쾌한 성격의 호텔 매니저 수비와 저녁식사 미팅이 있어서 아케이드 내에 있는 유명 맛집 Xin으로 향했다. Xin 하면 한국인에게도 꽤 유명하지만, 사실 코타이.. 2015. 2. 13.
마카오 호텔놀이 2. 오감이 즐거워지는 호텔 라이프 @ 쉐라톤 마카오 마카오 호텔놀이 2. 지루할 틈이 없는 엔터테인먼트형 호텔, Sheraton Macao 차분하게 나만의 휴식과 마카오 적응기간을 보낸 콘래드에서의 이틀을 마치고, 같은 아케이드로 연결된 쉐라톤 호텔로 향했다. 2년 전에는 전반적인 시설만 둘러봤는데, 이번에는 클럽층 스위트에서 이틀간 머물면서 쉐라톤만의 다양한 부대시설을 충분히 즐길 수 있었다. 특히 쉐라톤과 드림웍스의 만남으로 빚어낸 예쁜 패밀리룸과 수영장, 그리고 캐릭터 퍼레이드는 쉐라톤이 어떤 호텔로 보이고자 하는지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대목이다. 클럽층에서 머무는 동안은 저녁과 아침식사 만큼은 걱정을 놓고 지냈던, 오감이 모두 만족스러웠던 쉐라톤 마카오에서의 이틀. 쉐라톤 마카오 호텔 바로 가기!(클릭) Living Room@ Executive .. 2015. 2. 12.
여행작가/여행 글쓰기 & 스마트 여행법 3월 강의 일정 직장인 여행작가 입문 & 스마트 여행법 2015년 3월 봄학기 개강! 안녕하세요! nonie입니다. 드디어 2015년의 첫 봄학기 아카데미 수업이 일제히 개강합니다. 이번 3월에는 백화점 아카데미 수업 뿐 아니라, 새로운 여행 클래스도 블로그를 통해 별도 모집할 예정이에요. 신규 강의에 대한 자세한 공지는 조만간 다시 올려드릴께요.^^ "여행은 많이 가는데, 다녀오면 남는 게 없네. 남들처럼 멋지게 여행기로 남기고 싶다!" "여행지에서 사진은 엄청 찍었는데, 죄다 컴퓨터 하드에서 잠자고 있다!" "은퇴 후, 혹은 세컨드 잡으로 여행작가 데뷔! 제 2의 인생을 설계하고 싶다!" 평소 이런 생각을 자주 하셨다면, 직장인 여행작가 입문반의 문을 두드려 주시면 됩니다.:) ※스마트 여행법은 커리큘럼을 업그레이드.. 2015. 2. 11.
마카오의 오래된 맛집 순례 2. 작은 커피가게 & 달걀 껍질에 담긴 푸딩 마카오의 오래된 맛집을 돌아보며 산책하는 여유로운 8박 9일간의 여정. 타이파 빌리지에 오자마자 기름진 고기빵과 에그타르트를 연속으로 흡입했더니, 한 잔의 커피가 간절해진다. 60년의 역사를 지닌 오래된 원두커피집에서 따끈한 커피 한 잔과 함께 힐링타임을 가진 후, 골목 깊숙히 자리잡은 카페에서 명물인 달걀푸딩을 입에 넣으며 오후를 마무리한다. 타이파 빌리지의 따사로운 햇살, 그리고 카페 탐방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했던 하루. 타이파에 흐르는 갓 구운 원두의 향기세번째로 타이파 빌리지에 오니, 이제야 비로소 전체 지리가 머리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빌리지 입구부터 이어지는 육포와 아몬드쿠키의 쿤하 거리에 90%의 관광객이 몰려 있고, 그 사이에 촘촘히 자리잡은 골목으로 뻗어나가는 길에는 몇몇 중화권 여행자만 .. 2015. 2. 11.
마카오의 오래된 맛집 순례 1. 타이파 빌리지의 고기빵과 에그타르트 2015년 마카오 여행 테마는 '럭셔리 호텔 & 로컬 맛집 순례'다. 그동안 마카오를 짧게만 스쳐가느라 제대로 미식체험을 할 기회가 없었다. 대부분의 한국 여행자도 마카오에 오면 호텔 지구에서 머물다 보니 쇼핑 아케이드에서만 모든 것을 해결하기 쉽다. 하지만 마카오에는 널리 알려진 관광객용 맛집 외에도, 수십 년간 한 자리를 지켜온 오래된 현지 맛집이 많다. 마카오 전역에 흩어져 있는 맛집 수십 여곳을 하나씩 찾아다녔던 8일간의 여정은 참으로 행복했다. 첫번째 이야기는 타이파 빌리지. 여기만 해도 너무 많아서, 여러 포스트로 나누어 소개한다. Breakfast @ Conrad Macao, Club Lounge 미식 탐험도 식후경이라며ㅋㅋ 아침은 호텔에서 든든하게 먹는 시간. 딤섬과 죽, 맛있는 빵과 야채.. 2015. 2. 10.
마카오 호텔놀이 1. 가장 우아한 휴식, 스위트룸 @ 콘래드 마카오 마카오 호텔놀이 1. 가장 우아한 휴식의 시간, Conrad Macau마카오 최고의 호텔 4곳을 차례로 거치면서, 동시에 현지 골목 깊숙히 숨겨진 맛집과 볼거리만 찾아 다녔던 9일간의 마카오 여행. 길고 긴 경유비행의 피로를 한 방에 날려준 첫번째 호텔은 콘래드 마카오다. 디럭스 스위트에서 보냈던 이틀 간을 한 마디로 요약하자면 '가장 우아한 휴식의 시간'. 드러내지 않고 구석구석에 게스트를 위한 섬세한 배려를 마련해 놓은 디럭스 스위트에서의 2일은, 단지 편안함을 넘어 스스로에게 주는 선물같은 시간이었다. 콘래드 마카오 호텔 자세히 보기 (클릭!) From Airport to Club Lounge, Conrad Macau마카오까지 오는 여정은 쉽지 않았다. 보통 홍콩에서 페리를 타거나 에어마카오를 타면.. 2015. 2. 9.
소피텔 마카오의 2월 한정 설날 패키지 - 스파, 레스토랑 등 지금 마카오는 중국 최대의 명절인 춘절(New Year)을 앞두고 도시 전체가 축제 분위기로 한창이다. 세나도 광장에는 붉은 등이 주렁주렁 걸리고 종이로 만들어진 거대한 조형물이 광장 한가운데 자리잡았다. 마카오 최고의 호텔 4곳에 돌아가면서 머물다 보니 호텔도 저마다 최대 성수기인 2월 연휴를 앞두고 다양한 프로모션을 준비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아이디어 돋는 스페셜 패키지를 다양하게 선보이는 호텔이 있으니, 세나도 광장 근처의 유일한 5성급 호텔, 소피텔 폰테 16다. 그동안 소피텔을 여러 번 경험해 봤지만 부티크 브랜드인 소피텔 소가 아닌 오리지널 소피텔 브랜드에 투숙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아무래도 소피텔 소에 비해 좀더 클래식하고 럭셔리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약간 차이가 있는데, .. 2015. 1. 30.
Hotel 'Life' Confidential - 호텔에서 지내는 삶에 대한 단상 침대에서 눈을 뜨면 HD급 와이드로 눈앞에 펼쳐지는 사이반 호수의 물결과 그 너머로 솟은 마카오 타워의 전경, 지금은 만다린 오리엔탈의 레스토랑에서 막 아침식사를 마치고 나오는 길이다. 벌써 마카오에 온 지도 6일째, 어느 덧 세 번째 호텔과의 만남이다. 첫번째 호텔인 콘래드에서는 멀티 아답터를 두고 나왔고(그 이후로 못 봤으니 놓고 온 듯), 쉐라톤에서는 쉐라톤 마카오만을 위해 만든 TWG 한정 차를 못 사고 와야 했지만, 어쨌든 지금까지는 순조롭게 모든 일정이 흘러가고 있다. 비록 3일마다 반복해서 짐을 열고 싸야 하는 신세지만, 모든 살림살이는 메뚜기처럼 옮겨 다니는 내 일정에 맞게 이미 어느 정도 분류해 놓았다. 매번 가방에서 꺼내는 건 거의 정해져 있는데, 화장품/욕실용품 파우치와 헤어 브러쉬,.. 2015. 1. 28.
마카오와 싱가포르, 2015년 첫 출장을 앞둔 컨텐츠 디렉터의 잡담 더 나은 결과물을 위한 2015년 첫 번째 준비, 체력 2015/01/06 - 여행 직구 2탄. 마카오~홍콩~싱가포르 3개 도시 항공권 발권 후기 2015년 첫 여행지는 마카오와 싱가포르다. 마음과는 달리 항공권 발권기 이후로는 맘편히 포스팅하기가 어려웠다. 왜 아무것도 쓸 수 없는지 곰곰히 생각해 보니, 이 일정이 '여행'이 아니라 순수한 출장에 가깝다는 것을 깨달았다. 물론 지난 2년 간의 수많은 해외행 역시 일반적인 여행과는 거리가 멀다. 블로그에 보여지는 내용은 순수한 여행 컨텐츠로서 기능하지만, 사실은 물밑에서 쉴새 없이 헤엄치는 오리처럼 수많은 커뮤니케이션과 협조가 빚어낸 결과물이다. 그래야 일반인이 접근할 수 없는 컨텐츠를 확보할 수 있고, 한 번의 취재로 블로깅 뿐 아니라 다양한 파생 컨텐.. 2015. 1.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