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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1936

마카오의 오래된 맛집 순례 4. 새우알 비빔면 & 코코넛 로드를 찾아서 마카오 여행의 필수 관문, 세나도 광장은 음력 설을 앞두고 엄청난 인파로 정신없이 붐비고 있다. 여기서 광장과 성당을 보며 육포와 어묵을 사먹는 패턴에서 살짝 벗어나는 순간, 마카오는 관광지가 아닌 일상의 도시로 다가온다. 미슐랭이 꼽은 새우알 비빔면 맛집도, 영화 도둑들에 나왔다는 빈티지한 붉은 골목도, 아직은 한가롭게 음미할 수 있는 숨겨진 매력이라 더 좋다. 나 혼자 코코넛 로드라고 이름붙이고 싶은 세나도의 뒷길에서, 오래된 시간을 담은 코코넛 푸딩과 코코넛 아이스크림을 차례로 만난다. 마카오 미식 여행은 아직도 끝나지 않았다. 미슐랭 가이드가 꼽은 마카오의 오랜 맛집을 찾아서 만다린 오리엔탈에서 리스보아를 바라보며 천천히 걷다 보면, 15분 만에 세나도 근처의 시내 중심부에 도착한다. 홍콩의 번화.. 2015. 2. 24.
카카오스토리 여행채널 '히치하이커', 구독자 6,000명 돌파! 안녕하세요! nonie입니다:) 제가 운영하는 여행 전문 전자출판 브랜드 '히치하이커'의 카카오스토리가 어느새 구독자 수 6천명을 돌파했네요. 부족한 점이 많은 데도 즐겁게 구독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히치하이커 카카오스토리 바로 가기!(클릭) 카카오스토리 채널은 단순히 히치하이커 시리즈를 알리기 위한 홍보용 채널이 아니라, 해외 주요 여행지의 숨겨진 여행 정보를 큐레이션해서 전달하는 모바일 여행 미디어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곳 블로그에서는 깊이있는 여행기를 연재하고, 카스에서는 여행기 업데이트 소식과 재미있는 여행뉴스, 그리고 유용한 여행 정보를 전달해 드리고 있어요. 히치하이커 카카오스토리를 구독하시는 방법! 카스 친구찾기에서 '히치하이커' 또는 'Hitchhickr'를 검색하시면 .. 2015. 2. 23.
마카오 아트 탐방! 우아한 3코스 점심과 창고 갤러리, 아트 뮤지엄 만다린 오리엔탈은 마카오 반도의 가장 남단에 위치하고 있는데, 대중교통에 익숙해지면 호텔 앞에서 시내버스를 타고 반도 전역을 구석구석 누빌 수 있다. 든든히 충전해 둔 마카오 패스를 들고, 오늘 하루는 내가 사랑하는 아트 테마로 마카오를 바라보기로 했다. 가성비 좋은 런치 코스를 든든히 먹고, 창고를 개조한 갤러리와 레드 마켓, 마카오 아트 뮤지엄을 차례로 둘러본다. 뮤지엄에서 호텔까지는 걸어서 5~10분 거리. 하루가 꽉 차게 흘러간다. 미슐랭이 꼽은 파인 다이닝을, 3만원에?쟁쟁한 대형 호텔이 빠짐없이 들어선 마카오는 아시아 전역에서 수많은 호텔 인력을 필요로 한다. 자체적으로 투어리즘 인력을 육성하는 전문학교도 꽤 유명한데, 독특하게도 학교 내에 호텔과 레스토랑을 직접 운영하고 학생들이 현장에서 실.. 2015. 2. 23.
마카오 쇼핑놀이! 현지인 동네의 슈퍼마켓 Park n' Shop 탐방기 마카오에서 쇼핑했다는 후기는 많지만, 베네시안의 쇼핑 아케이드같은 쇼핑몰이 아닌 로컬 슈퍼마켓 쇼핑 후기는 많지 않다. 실제로 마카오의 관광지에는 슈퍼마켓이 거의 없다. 여행 전부터 가이드북에는 나오지 않는 슈퍼마켓 정보를 미리 챙겨놨다가, 현지인 거주 지역인 타이파 센트럴 쪽에 나간 김에 꼼꼼히 둘러보고 왔다. 여행기 연재 중 잠시 쉬어가는 차원에서 간단히 풀어보는, 마카오 슈퍼마켓 쇼핑기. 타이파, 빌리지를 벗어나 현지 거주지역으로 향하다코타이 스트립의 호텔 지구에서 여행을 하는 경우, 리조트의 문턱을 넘어서면 황량한 공사 현장만 펼쳐지기에 마카오 초심자는 직접 걸어서 무언가를 찾아 다니기가 어렵다. 실제로 코타이 쪽에는 슈퍼마켓이 없고, 기껏해야 세나도 광장이 있는 반도로 올라가면 한국에도 잘 알려.. 2015. 2. 21.
마카오 호텔놀이 5. 세계적인 스파와 최고의 칵테일 @ 만다린 오리엔탈 마카오 호텔놀이 5. 만다린 오리엔탈의 더 스파(The Spa) & 최고의 야경과 칵테일 이 호텔에 머물면서 가장 하이라이트였던 순간을 꼽으라면 역시 스파와 라운지 바에서의 시간을 꼽고 싶다. 오직 마카오에서만 만날 수 있는, 포르투갈의 이국적인 스파이스에서 영감을 얻은 2시간의 황홀했던 바디 트리트먼트는 세계적인 스파의 정수를 유감없이 보여주었다. 스파에도 뒤지지 않는, 어쩌면 더 오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저녁에 바에서 즐겼던 야경과 칵테일이다. 다녀왔으니까 쓰긴 쓴다만, 한국에는 많이 안 알려졌으면 좋겠다는 개인적인 바램...;; 이 가격에 이 칵테일과 이 야경은, 아무리 생각해도 말이 안된다. 세계적인 럭셔리 스파의 정수, 만다린 오리엔탈 마카오의 더 스파 마카오에서 각축전을 벌이는 수많은.. 2015. 2. 20.
마카오 호텔놀이 4. 한 차원 다른 품격의 아침을 맞다 @ 만다린 오리엔탈 마카오 호텔놀이 4. 단 하나의 호텔을 선택해야 한다면, Mandarin Oriental Macau무언가를 간절히 바라면, 이루어지는 것이 하나 둘씩 생긴다. 2년 전에도 구경은 했으나 투숙은 못해본 위시리스트 1순위의 마카오 호텔, 만다린 오리엔탈에서 드디어 2박 3일을 보냈다. 앞서 콘래드와 쉐라톤의 으리으리한 스위트룸을 거쳐 왔음에도 불구하고, 만다린 오리엔탈 특유의 한 차원 다른 품격과 우아한 서비스는 나를 200% 만족시켰다. 마카오 여행에서 가장 럭셔리한 아침을 맞이하는 방법? 호수 너머 마카오 타워의 전경을 바라보며 눈을 뜨고, 쉐프들이 직접 만들어 주는 최고의 조식을 맛보는 것이다. 만다린 오리엔탈 마카오 객실별 자세히 보기!(클릭) Premier View Room @ Mandarin Or.. 2015. 2. 18.
마카오의 오래된 맛집 순례 3. 현지식 밀크티 & 매콤새콤한 쏸라펀 마카오의 오래된 맛집을 돌아보며 산책하는 8박 9일간의 여유로운 여정. 언제부터 있었는지도 모를 만큼 오래된 로컬 카페에서, 씁쓸하고 진한 밀크티 한 잔과 갓 구워낸 호두빵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타이파 빌리지를 벗어나 그 너머의 현지인 지역으로 첫 발걸음을 옮기면서, 나의 마카오 여행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그 곳에는 아파트와 공원, 식당과 슈퍼마켓이 있었고, 마카오에서 손에 꼽는 쏸라펀 전문점도 아주 무심하게 자리하고 있다. 처음 먹어보는 매콤새콤한 국수 한 그릇에, 홀랑 반해버렸다. 지금도 그 맛이 가끔 생각난다. 타이파 빌리지의 오래된 카페에서, 짧은 티타임 타이파 빌리지의 가장 유명한 사거리. 모두가 지나가는 길이지만 무심코 지나쳐만 가는 바로 그 모퉁이에, 마카오에서 손에 꼽는 차찬탱이 .. 2015. 2. 17.
Prologue. 두 달만에 다시, 싱가포르...여행이 끝난 후 책을 쓰며 지금은 한창 히치하이커 싱가포르 2015 마무리 작업 중이다. 지루하리만큼 끝나지 않는 집필과 편집 작업을 하다가 문득, 그냥 지금의 감정을 먼저 정리하고 싶어졌다. 귀국한 지 오늘로 9일째. 사실 마카오에 일이 있어서 출국한 일정이었고, 싱가포르는 따로 1주일을 빼서 홍콩발 왕복티켓을 사서 갔던 거였다. 그렇게까지 해서 싱가포르에 두 달만에 다시 가야만 했던 목적은 모두 이루고 왔는지, 이제서야 돌이켜 본다. 취재하려고 빼곡히 채워뒀던 구글 커스토마이징 맵의 수많은 핀들, 한 70%는 미처 가보지도 못했다. 추가 집필을 하려고 보니 이제야 뻥뻥 뚫린 당초 계획이 눈에 띈다. 하지만 언제나 그렇듯, 그 뚫린 자리에는 사전 조사로는 전혀 알 수 없는 현지인 맛집과 경험들로 빼곡히 채워졌다. 그 중엔 책에 .. 2015. 2. 16.
항공사 기내방송의 진화 BEST 3. 유나이티드와 버진, 에어 뉴질랜드 이번 여행 중에 홍콩~싱가포르 구간은 유나이티드 항공을 이용했는데, 무심코 흘러나오는 기내 안전방송을 보며 깜짝 놀랐더랬다. 마치 세계적인 여행지 홍보 비디오를 보는 듯한 '세계일주' 테마의 유려한 화면에, 심지어 유나이티드 CEO까지 몸소 등장하는 등 엄청 신경을 쓴 흔적이 엿보인다. 내가 아는 유나이티드가 맞나? 싶을 정도. 너무 오랜만에 타는 미주 항공사이기도 했지만, 내 기억 속의 유나이티드는 참 스탠다드하고 보수적인 이미지의 항공사였다. 역사와 전통이 오래된 항공사이기에 무엇보다 민감한 기내방송 영상을 바꾸는 데는 아마도 많은 고민을 했었으리라. 언제나 비슷비슷해서 무심코 지나치는 게 기내 안전방송이지만, 항공사 CF보다 더 공을 들인 듯한 유나이티드의 안전방송은 한 번쯤 볼 만 하다. 사실 기.. 2015. 2. 14.
마카오 호텔놀이 3. 핫팟 맛집 Xin & 인룸 브랙퍼스트 @ 쉐라톤 마카오 쉐라톤 마카오에 머물다 보면 자연스럽게 경험하게 되는 몇 가지가 있다. 2014 미슐랭 가이드 홍콩/마카오 편에 소개된 핫팟의 명가 Xin은 이제 코타이 스트립의 필수 맛집코스로 자리잡았다. 2년 전엔 탈이 나서 제대로 맛도 못봤던 눈물의 맛집이라, 더욱 가열차게 먹어줬다는. 다음날 아침에는 게으름의 정점을 찍어보고자, 조식을 룸서비스로 주문해 봤다. 잠시나마 여왕이 된 듯한 기분에 취했던, 우아한 인룸 브랙퍼스트의 순간도 살짝 공개한다. 뷔페로 양껏 즐기는 핫팟 레스토랑, 신 Xin 쉐라톤에서 활기찬 마카오 여행을 이어간 지도 어느 덧 이틀째, 유쾌한 성격의 호텔 매니저 수비와 저녁식사 미팅이 있어서 아케이드 내에 있는 유명 맛집 Xin으로 향했다. Xin 하면 한국인에게도 꽤 유명하지만, 사실 코타이.. 2015. 2.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