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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Singapore57

울창한 열대림 속 힐링 리조트, 샹그릴라 라사 센토사에서의 하루 두 곳의 부티크 호텔에서 도시 탐험을 마치고, 2박 3일 리조트 휴양을 즐기기 위해 센토사 섬으로 향했다. 센토사 섬 휴양에는 여러 선택지가 있지만, 번잡스런 쇼핑몰과 카지노에서 멀찌감치 떨어진 샹그릴라 라사 센토사는 내가 꿈에 그리던 열대림 속의 아름다운 힐링 휴양지였다. 전 객실이 실로소 비치를 바라보는 센토사 유일의 비치 프론트 리조트에서의 2박 3일은, 지금까지의 싱가포르 여행 3번을 통틀어 최고의 순간이었다. nonie의 리조트 라이프에 새로운 장을 열어준, 편안하면서도 스펙타클한 즐거움을 놓치지 않는 샹그릴라 라사 센토사에서의 24시간 1편. 본격적인 센토사 꿀재미 즐기기는 2편에서 이어진다.ㅋㅋ In the Morning...샹그릴라 리조트의 아침 밤새 비가 내렸는지 약간 회색빛을 띄는 하늘.. 2015. 3. 13.
싱가포르 도심의 클래식한 부티크 호텔, 랑데뷰(Rendezvous) 2015년 첫 싱가포르 여행은 좋은 호텔을 연이어 만난 덕분에 모든 일정이 물흐르듯 순조롭게 흘러간다. 특히 차이나타운 근처인 아모이 호텔에서 2박을 한 후, 도심 안쪽에 위치한 브라스 바사(Bras Basah)의 랑데뷰 호텔에서 다음 2박을 보낸 건 탁월한 선택이었다. 도심 한 복판의 클래식한 유럽풍 건물은 멀리서도 쉽게 찾을 수 있고, 호텔 주변엔 내셔널 뮤지엄을 비롯한 주요 볼거리가 지척에 널려 있다. 여느 싱가포르 호텔보다 훨씬 푸짐한 조식 뷔페와 클럽 라운지 혜택까지 더해져, 나같은 도시여행자에겐 이보다 더 쾌적할 수 없었던 2박 3일. Club Room @ Rendezvous랑데뷰 호텔은 부티크 호텔을 표방하지만, 실은 대형 체인 호텔 못지 않은 규모를 자랑한다. 역사도 꽤 오래된 편이고 위치.. 2015. 3. 12.
싱가포르 로컬 맛집 순례! 락사와 새우누들, 밀크티 + 태국인 타운 구경 싱가포르는 그 어느 곳보다도 관광지가 명확하게 정의내려진 도시이다 보니, 유명한 지역을 제외한 나머지 동네는 거의 알려져 있지 않다. 그래서 이번 여행은 가이드북의 사각지대만 골라 다니면서 싱가포르의 숨겨진 매력을 즐기기로 했다. 오래된 맛집과 페라나칸 주택을 만날 수 있는 이스트코스트에서 뿌듯하게 배를 채운 후, 아랍 스트리트의 빈티지한 카페에서 밀크티로 입가심을 했다. 그리곤 현지인 친구와 함께 태국 가게만 모여 있는 타운 상가를 구경하며 장을 보았다. 여행 중인데 딱히 여행하는 것 같지 않은, 싱가포르에서의 첫날 오후는 이렇게 흘러간다. 소박하면서도 이국적인 로컬 동네, 카통 아모이 호텔에서 아침을 먹고, 내 친구의 집이 있는 싱가포르의 동쪽 끝, 파지 리스로 향했다. 두 달 전에도 물심양면으로 도.. 2015. 3. 11.
싱가포르의 빈티지한 부티크 호텔, 아모이(Amoy)에서의 첫날 아침 마카오에서 홍콩공항으로, 다시 밤비행기를 타고 싱가포르에 도착하자 어느덧 새벽 2시. 하지만 나의 첫 호텔인 아모이는 공항픽업 서비스를 꼼꼼히 준비해두고, 일말의 불안감을 느낄 새도 없이 무사히 나를 인도했다. 덕분에 이튿 날 아침부터 이 아름다운 호텔 곳곳에 숨겨진 이야기를 찾아가는 시간은 참으로 행복했다. 박물관까지 품고 있는 이 오래된 건물은 싱가포르의 역사적 스토리를 담은 독특한 부티크 호텔로 재탄생했다. 도심 한복판에 있는 데도 마치 타임머신을 탄 듯한 기분이 들었던, 2015 싱가포르 여행의 첫날 아침 풍경. 마카오에서 싱가포르까지, 그리고 아모이 호텔 체크인마카오에서의 모든 일정을 마친 날, 싱가포르로 가기 위해 홍콩공항으로 향했다. 홍콩공항으로 가는 페리는 타이파 터미널에서만 출발하기 때문.. 2015. 3. 9.
nonie의 2015 싱가포르 여행 미리보기 with 신상 호텔과 리조트, 맛집 2015년의 2월은 싱가포르로 향하는 비행기에서 맞이했다. 차이니즈 뉴이어를 앞두고 도시 전체가 붉은 물결로 출렁였던 싱가포르에서의 일주일. 도심 속에 새롭게 문을 연 디자인 호텔들이 개성 넘치는 객실과 루프톱 바를 준비해 두고 나의 낮과 밤을 완벽하게 채워주었다. 그 와중에 샹그릴라 센토사 리조트에서 보낸 2박 3일은 진짜 간만에 '휴양'을 즐겼던 꿀같은 시간. 낮에는 뜨거운 해변을 걷다가 수영을 하고, 저녁엔 비치 바에서 맥주를 마셨다. 마카오에 못지 않게 할 얘기가 너무 많아서, 예고편 격으로 준비해 본 2015 싱가포르 미리 보기. Theme 1. 도심 속 신상 호텔과 자연 속 최고의 리조트를 오가며싱가포르의 첫 이틀은 무려 건물 안에 뮤지엄이 있는, 역사적 스토리텔링을 담은 디자인 호텔에서 보냈.. 2015. 2. 28.
Prologue. 두 달만에 다시, 싱가포르...여행이 끝난 후 책을 쓰며 지금은 한창 히치하이커 싱가포르 2015 마무리 작업 중이다. 지루하리만큼 끝나지 않는 집필과 편집 작업을 하다가 문득, 그냥 지금의 감정을 먼저 정리하고 싶어졌다. 귀국한 지 오늘로 9일째. 사실 마카오에 일이 있어서 출국한 일정이었고, 싱가포르는 따로 1주일을 빼서 홍콩발 왕복티켓을 사서 갔던 거였다. 그렇게까지 해서 싱가포르에 두 달만에 다시 가야만 했던 목적은 모두 이루고 왔는지, 이제서야 돌이켜 본다. 취재하려고 빼곡히 채워뒀던 구글 커스토마이징 맵의 수많은 핀들, 한 70%는 미처 가보지도 못했다. 추가 집필을 하려고 보니 이제야 뻥뻥 뚫린 당초 계획이 눈에 띈다. 하지만 언제나 그렇듯, 그 뚫린 자리에는 사전 조사로는 전혀 알 수 없는 현지인 맛집과 경험들로 빼곡히 채워졌다. 그 중엔 책에 .. 2015. 2. 16.
창이공항 직원식당에서 아침을 먹다 & 싱가포르 여행을 마치며 여행을 마치고 돌아와서 우연히 이런 문구를 보았다. '경험은 관계를 통해서만 확장된다'. 이번 여행을 통해, 나는 이 명제를 깊이 공감하게 되었다. 공항에서의 마지막 순간마저도 투어리스트의 좁은 시선으로 마감하지 않을 수 있어서 감사했다. 세련된 라운지에서 혼자 밥을 먹는 것보다, 소박한 식당에서 싸구려 음식을 나누어 먹는 순간이 훨씬 소중하다는 걸 배울 수 있어 감사했다. 그렇게 싱가포르에서 떠나오기까지, 마지막 1시간의 기억. 창이공항 직원은 어디서 아침을 먹을까?아침 비행기를 타느라 호텔 조식도 놓치고 서둘러 택시를 탔다. 창이에서 가까운 동네에 사는 친구는 마지막 날까지도 마중을 나와줘서 한결 편안히 공항으로 향했다. 내가 만약 서울에서 현지인 친구를 맞이한다면, 이렇게 해줄 수 있을까? 스스로를.. 2014. 12. 21.
센토사에서 보내는 하루! 유니버설 스튜디오와 하드록 카페 @ RWS 싱가포르에서의 마지막 하루, 과감하게 호텔 조식을 포기하고 호커로 달려가 로컬 음식을 입에 넣는 것으로 아침을 시작했다. 그날 난 하루종일 센토사에 있었다. 센토사는 싱가포르 관광산업의 현재를 그대로 담고 있는 상징적인 존재다. 싱가포르가 재미없다고 투덜대는 한국 여행자들도, 모두 이곳에만 오면 금새 즐거워한다. 그래서 싱가포르 여행은 센토사를 경험하기 이전과 이후로 나뉘는 것 같다. 좀더 손쉽고 즉각적인 즐거움을 안겨주는, 그래서 인스턴트같지만 끊을 수 없는 매력이 있는 센토사에서의 하루. 달콤한 싱가포리안 커피와 토스트, 그리고...소피텔 소에서의 두 번째 아침이 밝았다. 어제 먹었던 화려한 호텔 조식은 나쁘지 않았다. 서버가 따라주는 원두커피를 마시며 느긋하게 하루를 시작하는 럭셔리 호텔의 아침은,.. 2014. 12. 20.
싱가포르 근교 여행, 창이 빌리지 & 풀러턴 베이의 럭셔리한 칵테일 타임 그동안 싱가포르를 다니면서 단 한 번도 시내를 벗어나본 적이 없었다. 기왕 현지인 친구를 만난 김에, 그가 사는 동네 근처에 있는 창이 빌리지를 함께 가보기로 했다. 시내에서 완전히 떨어진 교외의 한가로운 마을에서, 그들이 평소 먹는 음식을 잔뜩 시켜 먹으며 평화로운 시간을 보냈다. 저녁엔 어제 갔던 모든 바와 펍을 한 방에 KO시킨, 싱가포르 최고의 풀사이드 바에서 밤을 보낸다. 이제야 '여행'을 하고 있다는 기분이 든다. 지하철 노선도의 종점, 파지 리스(Pasir Ris)로 향하다일정이 막바지로 향해 가는데, 이제야 교통카드를 구입한 나...;; 그렇다. 편리한 택시에 길들여져 지하철 안 타고 버티다가, 이번엔 거리가 만만치 않아 결국 이지링크를 샀다. 그가 자신의 동네 근처로 나를 초대해서, 오늘.. 2014. 12. 14.
싱가포르의 밤을 걷다, 70층 스카이바부터 클락키 야경까지 싱가포르는 밤에 더욱 아름다워지는 도시다. 현지인 친구와의 우연한 만남 덕에 여행자로서는 경험하기 어려운 멋진 나이트라이프를 단 하룻 저녁에 누릴 수 있었다.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스카이바에서의 화려한 야경부터 클락키에서 내다 보이는 유명한 야경, 현지 젊은이로 가득한 펍과 바 순례까지 한 방에 끝낸, 싱가포르의 꿈같은 시간. PM 3:00 @Sofitel So 갑자기 쏟아지는 소나기를 뚫고 어렵사리 차이나타운을 다녀오자, 현지인 친구와의 약속이 어느덧 두 시간도 채 남지 않았다. 세 나라를 돌아봐야 하는 3주의 기나긴 일정, 일이 아닌 개인적으로 누굴 만날 일이 생길 줄은 꿈에도 몰랐다. 예쁜 옷도 신발도 챙겨오지 못한데다 현지 쇼핑도 실패, 애꿎은 여행가방만 자꾸 뒤져본다. 겨우 흰 블라우스 하나를 .. 2014. 12.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