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하루
일요일 오후 느즈막히 일어나 한참동안 피아노를 쳤다. 손목이 아프도록... 그리고 나선, 10월의 마지막 주말에 가만히 앉아 지난 시간들을 돌이켜본다 27일의 영화, 26일의 제부도, 25일의 술자리.....과거로 갈수록 점점 희미해지는 기억들 무엇을 위해 뛰고 달려가는건지 모르겠어서, 오늘은 그냥 잠시 멈춰봤다 욕실에서 AFKN Radio를 켜니 왠일로 내가 좋아하는 R&B음악이 몇 시간째 흐른다 (일요일은 원래 컨트리 음악인데 흠...왠일일까) 욕조 안에서, 식탁에서, 피아노 위에서 생각해본다 11월과 12월, 2008년과 2009년, 5년 후와 10년 후.... 답이 안나온다. 왜일까. 결혼이라는 단어를 넣어도, 일이라는 단어를 넣어도, 뭔가 적절한 답이 떠오르지 않는다 그렇다고 아무생각 없이 하루..
2007. 10.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