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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단상

장단

by nonie 2007. 10.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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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일요일, 예술의 전당에서..



어찌 보면 지금이 첫번째 고비가 아닌가 싶다
분명 장단이 딱 맞아주지 않는 건 알겠는데
그걸 지켜보고 있는 나도 미치겠고
게다가 나까지 어느새 '어른'의 집단으로 분류되어
점점 마음의 거리만 벌어지고 있는 듯 하다

언제나 '코드'가 맞는 사람과만 지낼 수는 없다
내가 좋은 사람과만 지내겠다는 것은
어떻게 보면 막장같은 발상이다
자기 삶에 욕심이 없다면 가능하다
하지만 뭔가 목표가 있다면
나와 맞지 않는 사람을 내편으로 만드는게 더 우선이다

내게는 참으로 다양한 종류의 친구들이 있다
그중에 나랑 '코드'가 딱 떨어지는 애들은 그리 많지 않다
그들과 재밌게 지내는 건 순전히 '마음'의 문제다

하기사, 마음이 닫혀 있으면 남이 뭘 해도 곱게 보이지 않는게 당연하겠지

어쨌든, 나도 할 만큼 했다
내가 감히 하지 않아야 될 말도 여러번 해가면서
어떻게든 맞춰보려고 했지만,
저~멀리 튕겨져나가는 걸 다시 주워와 꼽는 건 너무 빡센 일이다
그거 아니래두 지금 충분히 복잡한데 말이지

내가 너무 믿었나보다 사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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