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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코 여행을 마치고 - 모로코에서 느낀 단상과 몇 가지 주의할 점 10일간의 모로코 여행을 마치고 한국에 온지 벌써 1주일째. 철저한 준비 없이 떠난 자유 여행이어서 어느 정도의 고생은 각오했지만 생각보다 힘들고 고단한 여행이었다. 물론 얻은 것도 많았다. 본격적인 여행 후기에 앞서 모로코에서 느낀 단상과 몇 가지 주의할 점을 언급하려 한다. 다음에 모로코를 여행하려는 한국인들에게 참고가 되었으면 좋겠다. 1. 모로코 여행은 많은 준비가 필요하다. 어느 나라를 여행하든 많은 준비와 정보 수집이 필요하지만 모로코는 특히 '아는 만큼 보인다'는 공식이 딱 들어맞는 곳이다. 한마디로 '어려운' 나라다. 해외 여행 초보자들에게는 권하고 싶지 않다. 우선 관광 인프라가 그닥 갖춰져 있지 않다. 대중교통(기차, 버스)나 숙박시설(호텔, 게스트하우스 등)은 매우 잘 갖춰져 있다. .. 2008. 5. 18.
로그인투어가 뽑는 이달의 여행블로거, 파워로그인 선정! 여행블로그들 서핑하다가 우연히 발견한 로그인투어의 '파워로그인'. 요새 UCC열풍은 여행업계에도 예외가 아니다. 이름만큼이나 친-인터넷컨텐츠 정책을 표방하는 로그인투어. TCC(Traveler Created Contents) 라는 새로운 개념까지 만들면서 여행블로거들을 끌어모으고 있다. 아직 시작인 내 블로그가 과연 경쟁력이 있을까 싶으면서도, 더 열심히 꾸려가고 싶은 마음에 도전한 파워로그인. 그런데 모로코에 다녀와서 보니 내 블로그가 4월의 파워로그인으로 선정되었다! 캄사~^_^ 더욱 열심히 블로그 가꿔서 여행도 가고 여행기도 더욱 풍성하게 써야징~ 2008. 5. 13.
Sicko (2008) 이번에도 날 실망시키지 않았던 마이클 무어의 . 병원비 때문에 한국으로 돌아와야만 했던 내 친구의 얘기이기도 해서 더욱 와닿았다. 그를 비판하는 사람들은 그의 생각이 편협하고 자신만이 옳다는 관점에서 너무 공격적으로 얘기를 풀어나간다고 하지만, 내가 그를 높이 평가하는 이유는 그의 영화에는 언제나 사람, 그리고 사랑이 우선순위에 있기 때문이다. 아내의 보험료때문에 사이트 문을 닫으려는 자신의 안티사이트 운영자에게 익명으로 수표를 끊어줄만큼 그의 포용력은 덩치만큼이나 크다. 캐나다, 영국, 프랑스, 쿠바로 이어지는 그의 시선은 시니컬하지만 유쾌하고, 선동적이지만 따뜻하다. (여담이지만, 이 영화 보면서 쿠바에 너무 가고 싶어졌다;;) 화씨911 이후에 너무 오랫동안 기다렸던 후속작인데, 앞으로도 좋은 다큐.. 2008. 4. 28.
모로코 여행 준비 - 가이드북, 일본 Web 정보 모로코 가겠다고 덜컥 항공권을 끊은 지도 어언 두달째가 지나고 있다. 근데 숙소 예약은 커녕 현지 여행 정보 수집도 아직 미미한 상태. 어디서부터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막막하다. 일단 여행의 시작은 가이드북. 그렇다면 국내에는 현재 모로코 관련 여행 서적이 얼마나 있을까? 없다. 정확히는 론리플래닛 원판 빼고는 쓸만한 책이 없다. 그런데 론리는 현지에 가서 대충 중고로 사도 된다. 왜냐면 지도, 레스토랑, 숙소 등 현지에서 당장 필요한 정보들이 있는 거라, 여행을 준비할 때는 좀더 디테일하고 루트까지 정할 수 있는 책이 필요했다. 여행 경비도 부족하고, 할 수 없이...e-book으로 마라케쉬 여행 가이드북을 구하는 데 성공! 론리 2011년 10th Edition(Epub, PDF 아님!!) 링크 올려.. 2008. 4. 23.
리빙TV <좌충우돌 배낭여행 터키편> 10화 보드룸, 마르마리스 - 터키의 숨은 진주 이번 여행 통틀어 가장 아름다운 도시, 보드룸. 그리스식 흰 집들이 푸른 에게해와 선명한 대비를 이루는 이 곳, 산토리니 섬에 다시 온 듯한 착각을 일으켰다. 04/21 보드룸. 보드룸 성. FUJI S5600 아침에 셀축에서 보드룸으로 이동하면서 이 곳의 아름다운 경치에도 반했지만, 피디님이 무심코 건넨 MP3플레이어의 음악들이 나를 너무 행복하게 했다. 일상에서 벗어난 여행이 짜릿하듯이, 항상 듣던 음악이 아닌 전혀 다른 범주의 음악 패키지는 내게 신선한 충격을 주었다. 눈 앞에 펼쳐진 터키의 넓고 푸른 풍광과 너무나도 잘 어울리는 음악들.. 보드룸에서 나는, 행복해지고 있었다. 04/21 보드룸. 보드룸 성 위에서.FUJI S5600 이즈미르에서 산 그린색 탑, 휴양도시 보드룸과 썩 잘 어울린다. .. 2008. 4. 22.
private travel planner(개인 여행 플래너)? 이른바 상류층들을 겨냥한 맞춤 여행 시장. 아직은 그 시장의 모습이 뚜렷하지는 않다. 단순히 고급 호텔을 낀 패키지가 럭셔리 여행으로 치부되는게 한국의 현실이지만, 여행 마니아의 수요가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어 앞으로는 희귀한 나라로의 여행 수요도 크게 늘 것이다. 이는 이미 짜여진 여행 상품으로는 커버하기가 힘들다. 항공이나 호텔, 현지 여행사 등 비용 면에서 여행사가 감당하기 힘든 시장임은 분명하다. 이들에게 비용은 전혀 중요하지 않다. 대신 일반인들이 가지 않는 호텔, 좀더 값어치있고 은밀한 경험을 원한다. 그 지역을 먼저 경험한 여행전문가가 동행해 모든 스케줄을 완벽하게 안내해준다면 그들은 그 가이드에게 전 일정 비용 및 가이드비 지불의사가 있지 않을까? 어제 한 여행가 언니가 내게 간절히 물은 질.. 2008. 4. 21.
Soon it shall come to pass 나는 한번 내린 결정은 절대 번복하지 않는다. 내가 아는 범위 역시 너무나 좁은 것이었고 더 많이 알게 되었을 때, 결과는 같다. 다만 시기가 문제였을 뿐이다. 잘못된 선택에 대한 책임은, 즐겁게 지자. 나의 부족한 점, 지금 내게 가장 필요한 것, 그리고 감정과 이성의 조화에 대해 많은 것을 배운 경험이었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2008. 4. 10.
쇼퍼홀릭을 위한 최고의 쇼핑 도시 Top 10 여행을 준비할 때, 언제나 검색창에 넣는 키워드는 나라 이름 + '쇼핑'이다. 그만큼 쇼핑은 내게 여행에서 큰 비중을 차지한다. 하지만 쇼핑이 단순히 소비의 의미를 가지는 건 아니다.(그렇다면 면세점 쇼핑으로 검색하는 게 빠를 듯;) 쇼핑 리스트를 작성할 때의 행복, 그 나라에서만 살 수 있는 값진 아이템들을 가방 가득 넣어와서, 귀국 후 하나하나 펼쳐보며 여행의 기억을 되살릴 때의 기쁨. 외국에서의 쇼핑은 여행 후의 또다른 여행이며, 추억이다. 그래서 내가 선호하는 도시는 쇼핑하기에 좋은 곳, 특히 그 나라 고유의 아이템을 살 수 있는 재래시장이나 가게, 벼룩 시장이 많은 곳이다. 지난 4월 4일 MSNBC에서는 '쇼퍼홀릭들을 위한 도시 Top 10'을 소개했다. 어떤 도시들이 있는지 한번 살펴보자. .. 2008. 4. 7.
리빙TV <좌충우돌 배낭여행 터키편> 9화 에페스 - 너와 난, 신발로 맺어진 인연 내가 3년 전, 이 곳을 다시 오게 되리라고, 생각이나 했었을까? 언니는 내게, 운명이란다. 04/20 셀축. 에페스 유적지. FUJI S5600 "너 그때 신발 샀었니?" "신발이요? 음....맞다! 네~샀었어요. 슬리퍼" "외국에서 신발 사면, 그 나라에 또 오게 된대" "진짜요? 언니도 그런 적 있으세요?" "그럼! 난 여러 번 경험했지. 태국도 그렇고..." "우와. 너무 신기하다" 이스탄불의 어느 시장에서 산 3500원짜리 슬리퍼, 닳고 닳을 때까지 신다 버리고 귀국했었는데... 진짜 그 신발 때문일까? 난 다시 에페스에 서 있다. 웅장한 셀수스 도서관의 흔적. 이번엔, 멀리서 보고 싶었다. 가까이서 느꼈던, 숨막힐 듯한 돌의 열기 대신 이번엔 먼 발치에서 로마 제국의 그림자를 느껴본다. 오늘은.. 2008. 4. 5.
리빙TV <좌충우돌 배낭여행 터키편> 8화 이즈미르 - 과거가 현재가 공존하는 도시 04/19 이즈미르. 아고라. FUJI S5600이즈미르의 두번째 날 . 오전에는 카디피칼레(옛 전쟁 요새) 촬영. 04/19 이즈미르. 아고라. FUJI S5600유적지에서 나오는 길, 터키의 색채를 고루 품은 채 펄럭이는 기념품 노점의 스카프들. 04/19 이즈미르. 코나크 광장. FUJI S5600도심의 코나크 광장으로 향했다. 오늘은 터키의 어린이날이라 전통복장을 한 아이들이 우르르 몰려나온다. 놓치지 않고 부지런히 촬영분량 뽑기!! 이즈미르에서는 터키의 과거와 현재를 동시에 엿볼 수 있다. 옛 흔적으로 가득차 시간이 멈춰버린 것만 같은 이스탄불과 에페스, 기암괴석으로 둘러싸인 초신비한 카파도키아....지금까지 알려진 터키는 대체로 이러한 유명 관광지를 중심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즈미르는 지.. 2008. 4.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