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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IGHT/라이프스타일

[역삼역] 스타벅스의 시음회에 참석하다! (New 원두 "르완다 블루 버본")

by nonie 2008. 6.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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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코에서 사온 원두가 맛없다는 동생의 집요한 닥달에
새 원두를 물색하고 있던 도중, 스타벅스의 신제품이 눈에 들어왔다.
회사 옆 한솔빌딩 1층의 스타벅스에 들렀다가 요 원두의 예술적인
패키지-검은 종이 반 접어서 자르는 놀이 해놓은 것 같은- 를 발견한 것.
이디오피아산을 좋아하는 터라 '르완다'산. 왠지 호기심이 발동!
그런데 6월 19일에 이 르완다 블루 버본을 시음하는 행사를
한다는 안내지가 놓여져 있는 게 아닌가? 눈여겨 봐뒀다가
오늘 오전 11시, 은행가는 길에 매장에 들러 언니에게 슬쩍 물어봤다.

"혼자 오셨어요? 여러 분 함께 오시면 같이 할까 했었는데,
잠깐 앉아 계시면 준비해 드릴께요"

그냥 드립 커피 쪼금 따라주고 맛보는 행사 아니었나??
이미 은행 대기표는 안드로메다로 가버리고;;;;
스타벅스의 푹신한 쇼파에 앉아 남성잡지 M25의
까페창업기를 읽으며 잠시 혼자만의 휴식을 즐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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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왕굿 ㅠ.ㅠ



그런데 허걱. 드립메이커에 담겨진 커피와 4분 카운트된 타이머, 게다가
함께 먹으라고 초코칩 쿠키와 오트밀 쿠키까지 챙겨주시는 센스!
A4 용지와 펜을 함께 주시면서 가기 전에 시음 후기만 써달라고 하셨다.


꺄 : )


일단 첫맛은, 부드럽다.
아프리카산 특유의 신맛은 적고, 씁쓸한 맛도 거의 나지 않는다.
중배전이라는데, 역시 부드러운 맛이 가장 큰 특징이다.
향은 달콤하면서도 스파이시하다. 살짝 초콜렛 느낌이
나면서 깊다. 커피 초보자들에게 참 좋을 듯 하다.
확실한 건 모로코 커피보단 맛있다는 거.-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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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받은 르완다 블루 버본 설명서.




괜히 궁금해서 르완다 어딨는지 찾아보는 nonie.
표시된 부분. 드넓은 아프리카에선 비교적 쬐그만 나라다.
한국에는 그저 내전이나 빈곤 문제로만 알려져 있지만,
요새 신흥 커피 재배 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한다.
커피 농가 착취가 하도 이슈여서인지 매장 내 안내문에는
공정한 가격에 구매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듯 하다.
그래서 그런가. 226g에 25,000원. 비싸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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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커피도 꽤 괜찮았고, 무엇보다 스타벅스 참 안좋아하는 편인데
간만에 좋은 서비스 받아서 기분이 좋았다. 한솔빌딩 스타벅스의
착한 인상의 소유자 그녀는 요 테헤란 동네서도 친절하다고 유명하신 언니 ㅋㅋ


암튼. 이래저래 싱숭생숭한 nonie에게는 따뜻한 공짜 커피 한잔이
너무 고마웠어용^_^ 스타벅스, 간만에 쌩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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