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코 와인, 정말 생소하다. 하지만 요새 아프리카산 와인이 널리
대중화되고 있어서 내심 기대가 컸다. 모로코 여행 내내 꼭 와인을
사오리라 벼르고 벼르다가, 드디어 대형 마트에서 엄청난 규모의
와인 코너 발견! 다 사오고 싶었지만, 여행때는 짐 늘어나면 고통
그 자체임은 누구나 다 알터. 750ml가 아닌 절반 사이즈(375ml) 미니 와인을
한병 골랐다. 이슬람 국가라 그런지, 마트에서 와인 사는 건데도
남자 직원이 계속 흘깃흘깃 쳐다본다. 쳇. 여자가 술사는게 그렇게 신기한가;
사실 시음기는 별볼일 없다. 맛이 없다는 게 아니라, 레드 와인으로서
갖출 미덕을 평범하게 갖추고 있기에 그닥 특징적인 맛은 아니다.
단지 톡쏘는 강한 탄닌이 인상적이었고, 향은 그런대로 훌륭했다.
와인 사올 거였으면 모로코 와인에 대해 좀 알아보고 갈걸
그랬다. 좀 찾아보니 모로코가 북아프리카에서 가장 훌륭한 와인을
생산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다음은 그 정보의 출처.
그러고 보니 이 와인은 셀러즈 오브 메크네스(Cellars of Meknes)
에서 생산된 것이군. (거기 있는 대부분의 와인이 사실 메크네스 산이긴 했다;)
세부적으로는 베니 므티르(Beni M'Tir)라는 와인 호칭 지역에서
나온 것이고. 흠. 그래도 우연히 고른 것 치고는
나름 괜찮은 와인일거라 위안을 삼으며.^^
p.s 와인 카테고리 신설. ㅎㄷㄷ
사실 와인은 잘 모르지만, 단지 여행을 하면서 꼭 사는 쇼핑 리스트 중
하나가 '와인'이기 때문에 가벼운 맘으로 기록해보자 해서 만들었다.
따라서 사진 1~2장, 그리고 몇 줄의 시음기가 전부일 것이다.
아깝지만 그동안 마셨던 수많은 와인을 뒤로 하고, 이제부터 열심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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