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이 묻는다.
"지금까지 가본 나라 중에서 어디가 제일 좋았어요?"
나는 1초의 망설임도 없이 답한다, 터키.
2002년, 교내 유럽배낭여행 지원 프로그램으로 별 기대없이 떠났던 그곳은
"여행"이란 새로운 세상을 열어준, 신비롭고 매력적인 나라로 가슴 깊이 남았다.

 그 후 4년이 지난 200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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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관련 까페에 올라온 '일반인 리포터 선발'공지를 보고 별 생각없이 지원했는데
결과는, 합격. 또 한번 운명처럼 터키를 찾게 됐다.
이번에는 케이블TV채널 리빙TV와 함께. 15일 촬영. 3개월 방송.
이 프로그램을 계기로 난 결국 여행기자가 됐다.

터키에서 벌어졌던 비하인드 스토리
지금부터 천천히 연재 시작. 흐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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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색의 아름다움을 알려준 그 곳,
지중해 한 복판, 흔들리는 배 안에서
바다처럼 넘실대는 노래가락이
아직도 생생한 그 곳으로
다시. 운명처럼. 떠난다.

이 여행에선 16mm 카메라가 나를 따라다닌다.
젊은 날, 가장 아름다울 때의 내 모습이
영상으로 기록되어 전국에 방영된다.

사람들이, 내 눈에서, 내 표정에서,
터키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을까?

너무 떨리고 설레어 밤새 한 잠도 못자고
그렇게 그리던 당신을 만날 아침이 밝았다.

너는 내 운명, 터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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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3  인천공항. 비행기 안에서. canon s30

인천 공항에 다다를 무렵, 차창 밖으로 임PD님이
담배 피우며 전화하는 모습이 보인다. 3번 게이트 앞에
계시는구나. 헐레벌떡 차에서 내려 뛰어간다.

"처음 봤을 때랑 많이 다르네?"

면접도 없이 신청 메일에 첨부한 사진만으로 선발된 터라
여행 이틀 전,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면접 겸 미팅을 했었다.
안경끼고 털털한 모양새로 나온 나를 보곤 대뜸
"사진이랑 왜이렇게 틀려!"라며 실망했던 PD님.

이제 좀 괜찮아 보이나? 살짝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프린트한 터키 정보와 가이드북을 내밀었다. 이것도 일단 합격점.

100번에 전화해 핸드폰을 정지시키자
PD님, 현영언니가 "정말 경제학도 다워.이코노믹해~"
라며 놀라움을 금치 못하신다. 내가 너무 오바했나?

나는 어느덧, 터키항공에 몸을 실었고,
언제나 꿈꿔왔던 지금 이 순간을, 즐겼다.

12시간 후, 나는 3년간 하루도 잊지 못했던 터키와 재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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