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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Hawaii_Guam

하와이 맛집의 신흥강자! 스테이크와 칵테일의 세련된 만남 'Stripsteak'

by nonie 2018. 1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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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하와이 호텔여행 - 와이키키 신상 맛집, 스트립스테이크 (Stripsteak)

마우이 연재를 본격적으로 하기 전에, 오아후 와이키키에서 여행의 마지막을 장식해 준 맛집을 먼저 소개해보려 한다. 그동안 와이키키에서 유명한 스테이크 하우스 몇 군데를 다녀 보았는데, 대부분 정통 스타일의 미국식 레스토랑이다 보니 큰 차별점이 없었다. 그런데 인터내셔널 마켓 플레이스가 생기면서 와이키키의 다이닝 신도 큰 변화가 생겼다. 특히 유명한 셰프 마이클 미나의 세련된 스테이크 하우스, 스트립스테이크가 그 대표적인 케이스다.  









지금까지 다녀본 하와이의 스테이크하우스는 흰 테이블보가 깔린 중후한 분위기의 레스토랑이 전부였다. 그래서 인터내셔널 마켓 플레이스 3층 식당가의 Stripsteak 입구를 보고 '음, 여기가 스테이크집 맞나?' 싶었다. 흡사 칵테일 바나 클럽에 가까운 분위기였기 때문이다. 게다가 탁 트인 야외 정원의 테이블부터 안쪽의 왁자지껄한 실내 좌석까지, 내부 분위기도 위치마다 무척 달랐다. 


그도 그럴 것이 Stripsteak는 세계적인 명성의 셰프인 마이클 미나가 프로듀스한 체인으로, 그의 '퓨전' 스타일에 걸맞게 스테이크하우스와 칵테일바, 그리고 스시 바를 결합한 매우 독특한 형태의 레스토랑이다. 인터내셔널 마켓 플레이스는 와이키키 한 복판에 새롭게 생긴 쇼핑 지구여서 접근성이 좋지만, 대부분 1층의 마이클 미나 푸드코트만 스쳐 지나갈 뿐 3층에 큰 식당가가 있다는 사실은 아직 잘 알려져있지 않다. 











그래서 본격적으로 식사를 하기 전에, 이곳에서만 만날 수 있는 칵테일이 궁금해 한 잔 주문해 보았다. 식당 가운데에 커다란 칵테일 바가 따로 있고, 전문 바텐더가 끊임없이 수제 칵테일을 만들고 있다. 이곳의 칵테일은 직접 블렌딩한 창의적인 칵테일이 많기 때문에, 추천을 받으면 더 좋다. 오늘의 메뉴와 어울리는 것을 물어 보아서, 싱글몰트 위스키로 만든 칵테일을 받았다. 평소 진을 더 선호하는 편이지만, 위스키 특유의 쓴 맛이 세지 않고 시트러스한 향이 좋아서 스테이크와도 참 잘 어울렸다. 









Stripsteak는 디너 타임에는 인산인해를 이루기 때문에 예약은 필수다. 하지만 '해피아워' 시간에 찾는다면 한가로울 뿐 아니라 엄청나게 매력적인 가격대로 풀코스를 만날 수 있다. 해피아워는 매일 4시~5시 반으로, 이 시간대에 해피아워 메뉴를 주문하면 에피타이저 스시롤과 메인 메뉴인 스테이크를 40$대에 만날 수 있다. 이는 저녁 메뉴 가격의 거의 절반 수준밖에 되지 않는다. (또한 칵테일도 해피아워에는 8$로, 평시 가격의 딱 절반이다) 당연히 나 역시 해피아워 메뉴를 주문했다. 


이곳의 특징 중 하나는, 흔한 식전 빵 대신 3가지 맛의 덕팻 프라이드 포테이토와 그에 맞는 3가지 소스를 매칭하여 제공한다는 것이다. 내가 갔던 날에는 기본 감자 + 아이올리, 파슬리 감자 + 토마토 소스, 김으로 양념된 일본식 감자 + '돈카츠' 소스가 매칭되어 나온다. 3가지를 번갈아 맛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한참 먹다 보니 식전 메뉴인 데마끼 한 점이 나왔다. 신선한 참치살을 잘게 다져 말은 김밥이니, 맛이 없을 수가 없다. 튀긴 감자의 느끼함을 씻어주기에도 좋다. 










드디어 오늘의 메인 메뉴인 앵거스 스테이크 등장! 사이드 메뉴를 따로 바꾸지 않았더니 감자가 또 나와서 뜻하지 않게 감자 파티가 됨....사이드 메뉴는 김치볶음밥과 채소볶음을 비롯해 다양하게 있으니 바꿔주면 더 좋을 듯 하다. 12온스 사이즈이니 이 스테이크를 주변 레스토랑에서 주문하면 최소 60불 이상이라고 한다. 이 곳에서도 저녁에 주문하면 80불 대로 올라가니, 역시 해피아워는 이득인 것! 


식사 중에 셰프가 직접 나와서 고기에 대한 설명을 해주었는데, 놀랍게도 내 요리를 담당한 셰프가 한국계 미국인이었다. (서빙 직원 중에도 한국인 직원이 1명 있으니, 주문에 어려움이 있다면 코리안 스탭 플리즈를 요청하자) 그는 한국에서 태어나지는 않았지만 한국음식에 대한 깊은 애정을 갖고 있었다. 한국인들은 주로 미디엄~미디엄 웰던 주문을 많이 하는데, 이 고기는 미디엄 레어 상태일 때 최상의 맛을 낸다는 팁을 덧붙여 주었다. 모든 스테이크하우스가 우리집 고기가 최상급이라는 자랑을 하긴 하지만, 이곳의 앵거스 역시 미국에서는 두 번째로 높은 최상급 고기라는 자랑도 잊지 않았다. 










이 집의 숨겨진 사이드 메뉴 중 하나는, 바로 3종 매쉬드 포테이토다. 그렇다. 이전 포시즌스 리조트의 피쉬하우스 리뷰에서도 언급했지만 마이클 미나가 3을 좋아해서, 이렇게 세 가지 소스나 세 가지 맛을 함께 맛보게 하는 메뉴를 많이 만든다고 한다. 이 메뉴는 해피아워는 아니고 따로 주문한 것인데, 이 레스토랑을 소개해준 하와이의 유명 푸드 컬럼니스트 분이 꼭 먹어보라며 조언해주신 메뉴다. 


일단 매쉬드 포테이토는 미국식 스테이크하우스에서 빠질 수 없는 사이드 메뉴인데, 이 집의 3종 세트는 플레인 + 랍스터 + 트뤼플 버전이 함께 나온다는 것이다. 그 중에서도 블랙 트뤼플 향이 끝내주는 트뤼플 매쉬드 포테이토의 맛이 압권이다. 이렇게 많은 양의 음식을, 거의 조금만 남기고 다 먹은 나에게 치얼스....그 날 난 감자를 몇 개 정도 섭취했을 지 궁금하다. 쩝. 


어쨌든 흔하디 흔한 스테이크하우스가 지겹거나, 스테이크와 새로운 칵테일을 함께 맛보고 싶다면 Stripsteak 강력 추천한다. 특히 해피아워의 가성비는 역대급이었다. 구글맵의 리뷰가 짠 이유가, 이 집이 원래는 가격대가 높기 때문에 디너 타임에는 수백 불은 그냥 넘어가기 때문이다. 가급적이면 해피아워에 맞춰가서 저렴하게 좋은 스테이크를 맛보기를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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