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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Hawaii_Guam

하와이 여행 준비 필수템! 와이키키 트롤리 4 DAY 패스 사용기

by nonie 2018. 10.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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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하와이도 3번째 방문이라 대중교통도 꽤 익숙해졌지만, 여행을 하다 보면 좀더 다양한 관광지도 가보고 싶어진다. 이번에 처음으로 활용해본 와이키키 트롤리 덕분에, 그동안 가보지 못했던 하나우마 베이부터 알로하 스타디움까지 예정에도 없던 곳을 편리하게 돌아볼 수 있었다. 최근 노선도 늘어나서 더욱 편리해진, 와이키키 트롤리 4일 패스 사용 후기. 








T갤러리아에서 편리하게 탑승하는 트롤리

와이키키 트롤리는 오아후 남부를 오가는 여러 노선으로 이루어진 트롤리다. 매번 하와이에 올 때마다 렌트 없이 트롤리로 편리하게 여행하는 일본인들이 내심 부럽고 신기했는데, 한국에서도 이렇게 트롤리를 예약할 수 있는지 이제서야 알게 됐다. 와이키키 트롤리 예약 사이트(한글) 


메일로 온 바우처를 미리 인쇄해서, 트롤리 탑승 정류장에서 티켓으로 교환하면 된다. 그렇다면 이 정류장은 어디 있느냐? 바로 한국인들이 많이 오가는 T갤러리아 가장 안쪽에 있다. 입구에서 직진해서 가장 안쪽까지 들어오면, 위 사진에 분홍 화살표로 표시한 트롤리 정류장(지하)로 내려가는 입구가 보인다. 









미리 인쇄해온 바우처를 티켓 교환처(depot)에 내니, 티켓에 직접 날짜를 표시해서 내 준다. 내가 이용한 4일 패스는 1주일 간 4일을 쓸 수 있는 티켓으로, 꼭 연속해서 쓰지 않아도 된다. 그리고 트롤리 시간표는 주기적으로 변경되기 때문에, 나처럼 월이 변경되는 시점에 사용한다면 시간표를 꼭 다시 받아서 체크해야 한다. 트롤리 시간표는 티켓교환처 앞에 많이 준비되어 있다. 









블루라인 타고 하나우마 베이로!

4일 패스가 할인가로도 59$이니, 상당한 비용이 든다. 그러니 트롤리를 잘 이용하려면 전략이 필요하다. 특히 차량으로만 갈 수 있는 곳들 위주로 일정을 짜면 좋다. 핑크/레드 노선은 하와이의 더 버스로도 충분히 다닐 수 있으니, 4일 패스를 갖고 있다면 역시 '블루' 라인을 첫 손에 꼽고 싶다. 블루라인은 다른 노선과는 달리 룩아웃 위주로 다니기 때문에 5~10분 정도 정차하며 사진 촬영 시간을 준다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티 갤러리아에서 출발한 블루 라인은 약 45분 후 하나우마 베이에 도착했다. 사실 촬영 시간이 거의 없을거라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무척 여유있게 움직인다. 화장실 갈 시간을 포함해 하나우마 베이에서 충분히 풍경을 즐기고 사진에 담을 수 있었다. 하나우마 베이는 하와이에서 자연보호 구역으로 특별히 관리하는 지역 중 하나여서, 이 일대의 바다는 유독 어딜 가든 무척 파랗고 깨끗했다. 










블루라인은 하나우마 베이 외에도, 용암굴로 유명한 할로나 블로우 홀에도 잠시 정차한다. 잠깐 스쳐가는 것만으로도 너무나 아름다웠던 샌디 비치는 정차 장소가 아니어서 아쉬웠지만, 트롤리 밖으로 보이는 풍경은 그동안의 하와이와는 또 다른, 탁 트인 드라이브 코스다. 승객들 모두가 카메라를 놓지 못하는 노선이다. 










블루라인은 '파노라믹 코스트라인'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다채로운 해안 풍경을 끊임없이 보여주고 기념촬영 시간까지 주는 멋진 투어 버스다. 2시간 여의 노선을 돌고 나면 다시 와이키키로 돌아가는데, 나는 와이키키로 바로 들어가지 않고 '카할라 몰'에 정차해서 홀푸드의 맛있는 점심 식사와 쇼핑까지 한 큐에 끝냈다. 오랜만에 다시 찾은 홀푸드 방문기 및 하와이 쇼핑기는 조만간 따로 소개하기로. 카할라 몰에서는 굳이 배차 간격이 긴 블루라인을 기다릴 필요 없이, 더 자주 오는 '그린 라인'을 타면 된다. 이래서 무제한 탑승이 가능한 4일 패스가 정말 편리하다.









주말에는 퍼플라인타고 알로하 스타디움으로

퍼플라인은 원래 진주만 투어로 유명하지만, 트롤리 시간표를 보다가 주말 시장인 스왑 밋(Swap meet)이 바로 내가 탑승하는 토요일에 열린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렇게 충동적으로 떠난 알로하 스타디움 행! 그런데 이 스왑 밋이 오후 3시면 거의 장이 파한다. 도착했던 시간이 이미 오후 2시여서, 많은 점포가 철수한 게 아쉬웠지만, 빠르게 휙휙 둘러보았다. 











이곳 알로하 스타디움 주말장에서는 주로 저렴한 기념품을 많이 판매하는데, 시내보다 훨씬 저렴하고 다양한 제품을 팔고 있으니 많은 양의 선물용 기념품이 필요하고 시간 여유가 있다면 와볼만 하다. 나는 티셔츠를 몇 장 샀는데, 3장에 1만원 꼴이니 매우 싸다. 그렇게 쇼핑을 마치고 퍼플라인 막차를 타고 무사히 와이키키로 복귀. :) 



와이키키 트롤리의 자세한 노선과 티켓 예약은 여기. 와이키키 트롤리 예약 사이트(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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